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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1주일 해 본 PK 생활 고대하고 고대했던 본과3학년 PK 생활을 시작한지 이제 1주일이 되었다. 내 머릿 속의 점보 지우개 덕분에 아무 것도 아는 것 없는 상태로 PK를 시작했다. 다행히 서브조원이 잘 걸려서, 세 명 중 한 명은 교수님 전담 PK, 나는 전공의 전담 PK, 남은 한 명은 몸으로 뛰는 PK다. 혈액종양내과를 도는 중이라 대부분 말기 암환자들이고 백혈병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화되어 무균실에 계신 분들 뿐이다. 수요일에는 BMT harvest를 보기도 했고, 토요일에는 저널 발표도 했다. 사실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데, 이거 공부하기가 쉽지 않다. 예전부터 내가 혈액학과 종양학을 무척 어려워했었고, 실제로 병동을 돌면서 환자를 보고 차트를 넘겨보니 머릿 속이 새하얗게 되어버려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래도.. 더보기
결혼식 일지(!?) 작성 완료 결혼식을 2월 4일에 했으니 벌써 2주가 지나고 20일이 다 되어간다. 그 사이 신혼여행과 첫 명절도 보내고 집 정리 하고 이런저런 일에 정신없이 보냈는데, 개강하기 전 결혼식과 신혼여행에 대한 포스팅은 마무리 지어야겠다는 생각에 오늘은 우선 결혼식 당일에 대한 포스팅을 올렸다. 보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 더보기
마지막(!?) 이사 어제 PBL 마지막 수업을 마지막으로 2006학년도 2학기가 끝났다. 성적은 어찌되었든 우선 방학이 되었으니 입 찢어진다. :D 서둘러 집에 돌아와 잠시 쉬다가, 아버지 퇴근 하신 후 저녁 먹고 바로 아버지 차 몰고 기숙사로 돌아가 대강 짐을 챙겨 왔다. 옷이랑 이불, 기타 잡다한 것들을 챙기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다. 방학 중에 절대 필요없는 책들은 우선 기숙사 방에 두었는데, 방돌이 후배가 그 방을 방학 동안에도 쓴다고 해서 짐을 빼지 않아도 되기에 그렇게 한 것. 오늘 점심 먹고 잠시 가서 마무리 방정리를 좀 하고, 다음 주 중에 새 집으로 짐을 옮겨놓을 생각이다. 그 동안 매 학기 기숙사로 이사 가고, 다시 집으로 이사 오는 것을 반복하느라 귀찮기도 하고 나름대로 힘들기도 했는데, 이제 마지막 이사.. 더보기
2007년도 국시 응원 1월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2007년도 의사국가고시가 있었다. 수험생들의 용기를 북돋아주기 위하여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응원길에 올랐다. 원래는 첫 날 가려고 했지만, 눈 떠보니 11시. 그래서 오늘 방돌이들과 함께 새벽 5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6시에 기숙사를 나왔다. 7시까지 수험장에 도착하기로 되어있었는데, 가다보니 다른 녀석들도 보여 같이 가게 되었다. 고사장에 도착해 보니 7시 조금 넘은 시각. 두 번째 날이라 그런지 작년 첫 번째 날에 갔을 때 보다 응원하는 학생 수가 많이 줄어보였다. 이번엔 작년과 달리 고사장으로 사용하는 중학교 운동장 안에 들어가게 해서 우리 학교는 출입구 바로 옆에 자리를 잡았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학교 버스 기사님들과 미리 이야기를 해 놓아서, 우리가 자리 잡은 .. 더보기
매우 느즈막히 올리는 생일떡 매우 느즈막히 올리게 되었다. 디카는 집에 있고(거의 동생 소유), 나는 아직 기숙사라 찍어놓은 사진을 못 가져오다보니... 아무튼, 지난 연말의 한 주말에 내 생일 파티 겸 해서 모두둘 집에 모였다. 어머니께서는 야심작인 생일떡을 준비하셨고, 민들레 아가씨까지 모여서 생일떡에 촛불 꽂고 생일 축하 노래도 불렀다. 장가 가기 전에 챙겨주시는 마지막 생일이라면서 어머니께서 서운해 하시던데, 장가 가도 집에는 더욱 잘 해야겠다. 더보기
괜찮은 인터넷 팩스 서비스, 팩스와이드 아직도 팩스를 꼭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아직도 팩스냐~! 라고는 하지만, 해야 한다면 어쩔 수 없이 해야하지 않겠는가. 특히나 이동통신 가입 등에 있어서는 꼭 본인확인을 위한 신분증사본 등을 팩스로 보내야 하는데, 예전에도 그렇고 요즘도 그렇고 팩스 가지고 있는 집은 흔치 않다. 그래서 알게된 것이 바로 인터넷 팩스이다. 아래아 한글 및 MS 워드 파일을 비롯한 여러 문서 파일들과 그림 파일들을 선택하여 업로드하고 받을 곳의 팩스번호를 넣어주면 자동으로 팩스 발송이 된다. 한 장 발송에 50원이 필요한데, 신규 가입하면 500원을 적립해 주고 바로 사용할 수 있으니 10통을 무료로 보낼 수 있는 꼴이 된다. 거기에, 추천을 받을 때마다 500원이 또 적립!! 아쉽게.. 더보기
2007년 새해 다사다난했던 2006년이 가고 2007년 새해가 밝았다. 그러고보니 제대로 2006년 마무리를 하지 못하고 2007년으로 정신없이 달려왔는데,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고 성실하게 살아야겠다. 이제 혼자 사는게 아니니까 말이다. :) 더보기
감기에 제대로 걸리다. 지난 25일 크리스마스 밤부터 약간의 열감이 있었다. 감기에 자주 걸리지는 않지만, 간혹 환절기에 감기로 고생을 했다. 블로그에서 검색해 보니 작년에는 1월, 7월 그리고 10월 세 번이나 걸렸었다. 올해는 감기에 대한 포스팅이 없는 걸 보니 안 걸렸거나, 걸리고 글을 못 올렸거나 그런가본데, 아무튼 내가 생각보다 약골이다. :) 며칠 쉬면 좋아지겠거니~ 하고 버티고 있는데, 점점 증상이 심해졌다. 하루종일 아무 것도 못 먹는 사태까지!!! 입맛이 하나도 없어서 뭘 먹을 수가 없었다. 머리 아프고, 코 맹맹~ 하면서 콧물도 나고, 가래도 끓고, 목 아프고, 기침하고, 몸살 기운에 허리도 아프고, 열이 나니 정신도 혼미한 듯 하고.... 학교 병원 내과 외래라도 찾아가보자~ 하고 나선게 5시가 다 된 상황.. 더보기
교수님들은 모두다 거짓말쟁이들이야! (ㅠㅠ) 몽롱한 상태로 계속해서 시험을 보는 중인데, 교수님들께서 강의하실 때는 '문제 무척 쉽게 낼거에요.', '수업만 들으면 다 맞출 수 있어.', '상식적인 내용들이야.', '문제 읽어보면 답 나와.' 이러시는데, 실제 시험 문제를 받아보면 전혀 그렇지가 않다. (ㅠㅠ) 졸업한 친구 하나가 이렇게 평가하더라. OCD 선생님이신 경우, 혹은 과거 자신의 학생 시절을 망각하신 경우. 워낙 한 분야에 대해 연구와 진료, 교육까지 오래해 오시다보니 교수님들께서 생각하시는 상식과 기본이라는 수준이 우리에게는 밤 새 공부해야 쫓아갈 수 있는 수준인 것이다. 그렇다고 시험 물리자고 할 수도 없고... (ㅠㅠ) 쌓여있는 족보나 볼 뿐... :) 더보기
눈, Snow 민들레 아가씨가 볼일 다 보고 집에 간다고 전화했었는데, 끊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전화가 와서 받아봤더니 '눈와~!' 이러는거다. 주차장에서는 모르다가, 차 빼고 나니 눈 오는게 보였나보다. 기쁜 마음에 기숙사 방 창가로 달려가 봤지만 이 동네에는 오고 있지 않았다. 운전 조심하며 집에 가라고 당부하고 전화를 끊었다. 공부인지 노는건지 알 수 없는 시간들을 보내고서, 몸도 찌뿌둥하고 해서 창가에 가 봤더니만 눈이 오고 있었다. 언듯 봐도 꽤만 많이 오고 있는 함박눈. 바람도 많이 불지 않는 것인지, 내리던 함박눈이 다시 위로 올라가는 모습도 보였다. 오랜만에 보는 함박눈이었다. 눈이 오면 날이 따뜻하다는데(눈이 되면서 열을 배출해서 그렇다나.. 맞겠지?), 정말 창문을 열어도 그다지 춥다는 느낌.. 더보기
아쉬워 마세요, 또 모르죠. 인터넷 서핑하다가 우연히 보게 된 영상이다. 이미 김광석에 대한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이 영상은 EBS 지식채널 ⓔ에서 나온 것으로, 이 곳에서 만든 영상들이 매우 수준 높고 감동적인 것들이 많다. 아쉬운 점이라면 맥에서 보기 껄끄러운 wmv로 제공된다는 것. 다행히도 이 영상은 요즘 유행하는 플래쉬 영상으로 되어있는 것이 있어 봤는데, 역시나 잘 만들었다. 이 사람, 정말 왜 그리도 빨리 가버렸는지... 아쉬워 말라지만, 아쉬워 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다. 더보기
하루가 다 가다 새벽에 한 세 시간 자는 둥 마는 둥 하다 일어나서 비몽사몽간에 시험 공부를 하는지 자는지 하다가, 배 고파서 라면 끓여먹고 시험 보는데 찍어준 문제가 비껴 찍혀서 나오고, 듣도 보도 못한 부분에서도 출제가 된 것에 분개하면서 시험을 보고 난 후, 방돌이들과 5천원짜리 피자를 먹으러 나갔다가 초등학생 생일잔치와 겹치는 바람에 피자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고 먹은 후에, 기숙사 돌아와 잠시 자고 일어났더니 하루가 다 갔다. -_-;; 쌓여있는 족보들을 해치워야겠다. 더보기
스트레스와 식욕 왜 스트레스를 받으면 식욕이 느는걸까? 먹어도 먹어도 또 먹고 싶다. 배가 부른데도, 자꾸 무언가를 갈구하게 되는 이 이상한 현상.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을 식욕으로 승화하는 것인지... 쌓여있는 족보들을 책상 윗머리로 옮기고 먹을 것을 꺼내어 먹다보니 지금 이 시각에도 배가 부르다. 족보는 많고, 시험은 다가오고... 사면초가에 몰리지 않기 위해 그만 먹고 시험공부하자!! :D 더보기
무서운 힘, 시너지 저녁 먹을 시간이 되어 방돌이들과 기숙사 식당에 내려갔다. 메뉴를 보니... 내가 거의 유일하게 싫어하는 먹거리, 건새우가 들어간 국이 있는게 아닌가. 잠시 고민하다가 냈던 식권을 되돌려 받고 방에 올라가는 길에 우편물 좀 뒤적거리다 갔더니, 밥 먹고 있는 줄 알았던 방돌이 녀석들 모두 올라와 있었다. 다른 메뉴들도 별로여서 라면 먹으러 올라왔다고... 주택이는 족보를 인쇄소에 맡기고 여자친구랑 밥 먹고 오는 듯 했고, 남은 나랑 진우, 재원이 셋이서 우선 라면 세 개를 끓였다. 문명의 이기 전자렌지를 열심히 돌려 라면 세 개를 모두 먹고, 진우가 집에서 가져다 놓은 밥 두 공기를 데워 라면 국물에 말아먹고, 다 먹은 후에 내 주먹보다 큰 감을 두 개 깎아서 먹었다. 대강 나눠보면, 1인당 라면 한 개와.. 더보기
환상의 커플 내가 국내 드라마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고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었다. 그러다, 가을부터 여기저기서 환커, 환커 하던데, 재미있는 이미지도 돌아다니고, 민들레 아가씨도 무척 좋아하면서 보는데다가, 나상실의 말투를 따라하기까지 하고 있다. 오늘 시험을 보고 나서 낮에 쉬는데, 다음 시험 공부를 해야 할테지만 우선은 그냥 쉬고 싶어 무얼 할까 하다가 환커를 한 번 보기로 했다. 1편만 봤는데, 얼마나 웃었는지 모르겠다. :) 특히, 나상실.. 아니 조안나의 '꼬라지 하고는~' 이라는 말도 무척 재미있고, 오지호가 망가지는 연기를 제대로 해주는데다가, 듣던데로 한예슬과 조안나의 이미지가 100% 맞아떨어져 너무나도 자연스러워 보이는 연기!! 왕싸가지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었다. 16편의 드라마 중에 겨우 한.. 더보기
시험 때가 되면 뭐든지 재미있다. 평소에도 딴짓 잘 하기에 일가견이 있지만, 왜 시험 때가 되면 뭐든지 재미있을까?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것 말고도 다른 것들에게까지 관심이 가고, 궁금해서 찾아보고 싶고, 더 알아보고 싶고... 문제는 그 대상이 절대 학과 공부가 아니라는 것!! -_-;; 쌓여있는 족보를 보기위해 맥북을 책상 옆으로 내려놨지만, 책상 위로 다시 올려놓고 싶은 충동을 참기가 참으로 힘들다. 내일 시험까지 이제 겨우 18시간 남았다고!!! 더보기
잘 안 되는 음식점, 두부마을 오늘 저녁에 민들레 아가씨가 기숙사로 찾아왔다. 그 동안 무척 바빠서 근 한 달 반 만에 온 것. 오늘도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출근을 해서 일을 하다가 부랴부랴 달려온 것. 아무튼, 나도 기다리느라 배가 무척 고팠고, 민들레 아가씨도 한 주 내내 힘들게 일 했으니 맛있는 것 먹어보자고 나섰다. 목적지는 언제나 그렇듯, 뉴코아 아울렛 평소엔 비싸서 가보질 못했던 뉴코아 아울렛 6층 식당가로 올라갔다. 많이 비싼 편은 아니라지만, 그래도 평소에 먹는 것보다 조금씩 비싸다보니 여태 가보질 못했었는데, 나름대로 이 근방에서 괜찮다고 해서 그런지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들이 많았다. 회전초밥집에는 자리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서 있을 정도... 그렇게 구경하면서 한 바퀴를 돌다가 두부마을이라는 곳에 들어가기로 했다.. 더보기
관점의 차이 요즘 학교 주변의 대형 할인점들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까르푸를 인수한 홈에버에서 대대적인 내부 공사를 마치고 재개장과 함께 막대한 물량공세를 시작했고, 그에 발맞추어 계속해서 영업하고 있던 뉴코아 아울렛도 내부 정비와 함께 세일공세를 시작했다. 따지고보면 두 곳 모두 모기업은 같은데... 아무튼. 그 중 최고이 세일품목은 바로 귤 한 상자였다. 4kg였던가? 작은 상자였지만 그 한 상자가 겨우 2천 4백원!!! 100g에 200백원을 왔다갔다 하는 것이 요즈음의 귤 시세인지라, 정말 싼 가격이 아닐 수 없었다. 점심시간에 산책도 할 겸 사러 갔다가 너무나도 사람이 많아 돌아서고야 말았지만, 방돌이 한 녀석은 아주머니들 틈바구니를 비집고 들어가 제일 작은 3호 귤 한 상자를 사오는 쾌거를 이루었.. 더보기
How Am I Supposed to Live Without You - Michael Bolton 허스키 보이스 하면 떠오르는 항상 나오는 가수들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임재범부터 시작할테고, 요즘 활동하는 JK김동욱도 임재범 목소리를 빼닯았다는 생각이 들게 멋진 허스키 보이스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내게 허스키 보이스를 이야기하라고 한다면, 맨 먼저 언급할 사람은 다름 아닌 마이클 볼튼이다. Soul Provider라는 앨범이 1989년에 나왔으니 내가 초등학교 4학년 때 나왔나보다. 아마도 그 때 바로 듣지는 않았었고, 중학교 2~3학년 때 처음 들어본 듯 하다. 일전에도 특정 영어 숙어에 얽힌 팝송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 노래도 하나 있다. 바로 be supposed to. :) 학원에서 배우고 외우느라 머리 아플 때 이 노래를 듣게 되었는데, 열심히 외우려하던 그 숙어가 들.. 더보기
술이야 - 바이브 기숙사 옆 방에 담임반 후배가 살고 있어서 종종 간다. 얼마 전에 갔더니 그 방 녀석들이 다 따로따로 열심히 놀고 있었는데, 한 녀석이 인터넷 뉴스를 보면서 음악을 틀어놓았다. 무슨 노래인지는 잘 모르겠고, 담임반 후배랑 이야기를 하면서 간간히 들리는데로 들어보니 '맨날 술이야~' 뭐 이런 가사가 계속 흘러나왔다. 한 동안 이야기 나누는데도 그 노래를 무한 반복해 놓고 있어서 본의 아니게 수차례 듣게 되었다. 그 동안 바이브 노래가 괜찮다고 생각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새 노래를 듣게 되니 이게 또 괜찮았다. 방에 돌아와 찾아보니 바이브 3집에 수록된 노래였다. 이미 한번 히트를 쳤던 장혜진과 같이 부른 '그 남자 그 여자'와 같은 앨범에 들어있던 것. 내가 음악에 대해 아는 것은 손톱만큼도 안 될테지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