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들은 것

술이야 - 바이브

기숙사 옆 방에 담임반 후배가 살고 있어서 종종 간다. 얼마 전에 갔더니 그 방 녀석들이 다 따로따로 열심히 놀고 있었는데, 한 녀석이 인터넷 뉴스를 보면서 음악을 틀어놓았다. 무슨 노래인지는 잘 모르겠고, 담임반 후배랑 이야기를 하면서 간간히 들리는데로 들어보니 '맨날 술이야~' 뭐 이런 가사가 계속 흘러나왔다. 한 동안 이야기 나누는데도 그 노래를 무한 반복해 놓고 있어서 본의 아니게 수차례 듣게 되었다. 그 동안 바이브 노래가 괜찮다고 생각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새 노래를 듣게 되니 이게 또 괜찮았다.

방에 돌아와 찾아보니 바이브 3집에 수록된 노래였다. 이미 한번 히트를 쳤던 장혜진과 같이 부른 '그 남자 그 여자'와 같은 앨범에 들어있던 것. 내가 음악에 대해 아는 것은 손톱만큼도 안 될테지만, 그래도 정말로 노래를 잘 하는 가수들이 많아지는 요즘 분위기가 너무 좋다. 지금도 그렇지만, 한동안은 너무나도 뻐끔거리는 아이들만 언론에 노출되었는데, 요즘엔 비쥬얼도 중요하나 오디오가 충분히 받쳐주는 그런 가수들이 많이 보이기 때문이다. 바이브도 그런 팀 중 하나고.

인터넷 하다가 아래의 영상을 보게 되었다. 아마도, 윤도현의 러브레터라는 KBS TV 프로그램에 나와서 노래 부르는 코너가 있었나본데, 바이브의 라이브를 들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레코딩만 들으면서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라이브를 잘 했다. 각종 추임새로 라이브로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을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아래 영상은 장혜진과 함께 부른 '그 남자 그 여자'인데 저 영상에선 오히려 장혜진의 라이브가 레코딩과 상이하게 들릴 정도로 바이브의 노래가 마음에 들었다.

1집과 2집도 한번 찾아 들어봐야겠다. :)


바이브 - 술이야



바이브, 장혜진 - 그남자 그여자


p.s. 그런데, 저 레게파마한 사람... 3집 앨범 커버에서는 상당히 슬림해 보이는데, 왜 저렇게 변했지? 아, 남말 할 때가 아니다. 나도 지금 변신 중이잖아. (ㅠㅠ)

VIBE 3집 Re Feel

VIBE 3집 Re Feel

'자유 > 들은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쉬워 마세요, 또 모르죠.  (12) 2006.12.16
How Am I Supposed to Live Without You - Michael Bolton  (2) 2006.12.08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 이승환  (4) 2006.11.22
마지막 사랑 - 박기영  (14) 2006.11.17
고해 - 임재범  (0) 2006.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