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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하자마자 시험 -_-;;

자유/Med Student | 2008. 2. 14. 21:24 | 자유
오늘 역사적인 2008년 1학기 개강을 하고, 아침 9시부터 5시까지 점심 시간 1시간을 빼고서 계속해서 강의를 들었다. 뭐, 이거야 그럴 수도 있다고 치고... 방학 내내 체력 보충을 했지만 연강에는 좀 힘들긴 했는데, 더욱 더 날 힘들게 한 것은 바로 개강 사흘째인 내일 모레 토요일, 강의 이틀 후 바로 시험을 본다고 하시는거다. 모두다 주관식.

그렇지 않아도 개강 때문에 우울한데, 시험 때문에 더욱 우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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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실습인생 2008.02.14 21:55

    아 우울해요 ~...ㅡㅡ

  2. BlogIcon DOKS promotion 2008.02.15 14:48 신고

    와우, 자유님 - 장학생 자유님께서 두려울정도면 다른 학생님들께선 오죽하시겠어요 .. 테러에 민첩히 적응하셔서 시험끝난 기쁨을 얼른 맛보시길 바랄게요 .. 근데 개강직후 시험은 좀 오바다 싶네요 ㅠㅠ 힘내세욧

    • BlogIcon 자유 2008.02.17 11:40 신고

      제가 다니는 학과는 모두다 장학생이에요. 그 중에 제가 제일로 공부를 못 한답니다. -_-;; 어제 시험 보고 났더니 정말 어찌나 우울하던지, 시험 직후의 수업 내내 수업을 들을 수가 없더군요. (ㅠㅠ)
      그래도 주말엔 잘 쉬어야지요. :)

  3. BlogIcon Nights 2008.02.15 23:39

    겪어본적 있기에.. 그 좌절 스러움이 이해된다는 ^^;;; ㅠㅠ

    • BlogIcon 자유 2008.02.17 11:42 신고

      아이고, 저 말고도 겪어보신 분이 계시네요.
      이거 정말 개강 후 의욕저하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더군요.

  4. BlogIcon YoshiToshi 2008.02.17 12:33

    벌써 시험 치시고 쉬시고 계실 듯 ^^);;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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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이 본 뉴하트

자유/본 것 | 2007. 12. 17. 14:04 |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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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평: 이야기 전개는 괜찮으나, 의학적인 부분은 많이 아쉬운 그런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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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야옹*^^* 2007.12.18 00:10

    태왕후에 아직 티비를 켜본적이 없는데.. 이것도 재미있겠군요. *^^*

    • BlogIcon 자유 2007.12.18 19:26 신고

      1편만 봤지만 나름대로 재미있어요. :)
      제 글에 트랙백 되어있는 글도 한 번 읽어보세요.

  2. 석중ㅋ 2007.12.18 02:11

    시험 전날 활활 타들어가는것도, bypass surgery 로 좀 어떻게 해주면 좋을텐데요~ㅎ

    김민정씨 이뻐서ㅋ 임종끝나고 다운받아볼 계획이에요~ㅎ

  3. BlogIcon luv4 2007.12.19 01:00

    꼴찌하면 흉부외과에서도 받아주지 않던데...ㅜ.ㅜ
    과장쌤한테 할 말 다하는 인턴.. 그것도 반말로.. 감히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허허.

  4. 인혜 2007.12.19 01:03

    아직 한 번도 본적은 없지만,

    김민정 왕 이뻐요!!! 실물로 봤다니요.ㅋㅋㅋ

    얼른 시험 끝나고 티비 보고 잠자기 했으면 좋겠어요.ㅠㅠ

  5. yawoo 2007.12.19 02:10

    저도 지난 토요일, 셤보고 와서 아주 우연히 보기 시작해, 끝까지 다보고 말았더랬지요ㅋ 나름 재미있더라는~

  6. BlogIcon punctual 2008.01.15 17:24

    사람 살리려면 공부 열심히 하자!

    ==> 사람 살리는건 당연, 혹시나 이상하면 의사, 병원 책임이 우리나라 분위기죠..

    쩝..

    100명중 3명이 죽는 교과서에 나오는 상황도 멱살 잡히는 상황이니..


    그래도 공부는 열심히 해야하죠...^^

    • BlogIcon 자유 2008.01.15 22:01 신고

      멱살 잡힐 때 잡히더라도 우선 돌팔이는 안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만, 그래도 손에 책이 안 잡히니 큰일이에요. 우선 방학이니 놀고, 개강하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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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임상종합평가가 시작된지 2주째를 맞이하고 있다. 무척 힘이 든다고 느끼면서도, 잠깐 놀 땐 정신이 말똥말똥하다가, 공부하려고 책 펴면 다시 의식이 흐려지는 이 뼛 속 깊은 마구리 정신은 어디에 팔아야 할지... 아무튼, 스트레스가 극도로 쌓이고 있는 마당이다보니, 먹는거 씻는거 가지고 예민하게 굴어서 색시한테 미안할 정도다.

공부하다가 중간에 쉬면서 인터넷을 하다가, 마침 마실 물이 다 떨어져간다는 생각이 났다. 가까운 곳에 약수터가 있다면 운동삼아 떠와서 먹겠지만 그럴 사정이 아니고 하다보니 파는 물을 사다 먹고 있고, 예전에 코스트코에서 6병짜리 세 박스 사 온 이후 잊고 살다가 이제 겨우 두 병 남아있어서 말이다. 잠시 웹서핑 하다가 2리터 12병 1+1이 단돈 6천 9백원짜리 상품을 발견했다!!! 얼른 클릭해 보니, 아직 내가 가입해 있지 않은 쇼핑몰이었다. 서둘러 회원가입 메뉴를 눌러 실명인증 받고 가입을 하려는데.... 이런, 페이지 오류가 난다. 맥에서도 해 보고, 윈도우즈에서도 해 봤지만 안 된다. 설상가상으로 이 쇼핑몰엔 비회원구매 메뉴도 안 보인다. 혹시 몰라 윈도우즈용 파이어폭스를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여 그걸로 해 보니 다행히 회원가입이 정상적으로 된다. 로그인 후 상품 페이지에 가서 즉시구입을 눌렀더니만...!!! '품절되었습니다.' (ㅠㅠ)

2리터 생수 24병을 6천 9백원에 사기 위해 분비되었던 아드레날린들이 일순간 화로 승화하면서 무엇이든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같은 쇼핑몰에서 같은 제품을 2리터 12개 5천 9백원에 팔길래 그냥 그걸 주문해 버렸다. 왜인지 모르는 스트레스 해소의 느낌이 들었는데, 도대체 이것의 정체는 무엇인지. :)

회원가입 오류 때문에 시간 날리다가 1천원에 무려 2리터 생수 12병을 못 사게 되어 아쉽지만, 그래도 뭔가 하나 지르고나니 마음이 좀 후련하다. 정말 오랜만에 사 보는 것인데, 택배 아저씨한테 좀 미안하다. 엘리베이터가 있으니 용서해 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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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내일 시험은 어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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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야옹*^^* 2007.12.16 23:26

    오~! 요즘은 역시 정보의 시대이군요. ㅋㅋ
    정보가 절약이 되는 시기인것 같습니다.

    그보다.. 자유님의 크리스마스 ↖ 트리를 보고선..
    똑같은것은 달지못하고(소심).. 다른 모양으로 달았습니다. ㅋㅋ

    • BlogIcon 자유 2007.12.17 14:07 신고

      열심히 마우스품을 팔면 더욱 좋은 것을 더욱 싸게 살 수 있는 시대가 되었어요. :)

      p.s. 크리스마스 장식하신거 예뻐요~!

  2. BlogIcon ccachil 2007.12.17 03:59

    으흐흐 지름에 의한 스트레스 해소야 말로 확실한 방법 중 하나죠!!
    아.. 난 시험 전에 뭘 지를까...

  3. BlogIcon KraZYeom 2007.12.17 07:25

    저희는 지를게 너무나 많아요... ㅠㅠ

    지른것들은 애기세탁기, 애기기저귀, 애기물수건, 애기용미싱, 애기용카메라, 애기용렌즈...

    지를것들은 애기용침대, 애기용...등등.......

    ㅠㅠ

    애기의 세계란 너무나 무서워요!!!

    • BlogIcon 자유 2007.12.17 14:07 신고

      저희도 그런 지름 품목에 대한 대비를 좀 해야 할 터인데.. 하루하루 살아가기가 바쁘네요. :)

      전 돈 없어서 대충 키울까봐요. :D

  4. BlogIcon 푸른도시 2007.12.17 08:23

    그넘의 결재 서비스는 x랄 같은게 사실이지요.
    윈도우 ActiveX공화국에 사니깐요.
    일전에도 야그드린적 있지만 노트북 처음 사서 은행에 계좌 한번 확인하려다가 열불터져 뒤진적이 있습니다.
    쩝....

    • BlogIcon 자유 2007.12.17 14:08 신고

      사실 짜증도 많이 났었답니다. 윈도우즈 XP + SP2 최신 업데이트에 Internet Explorer를 사용하는데도 왜 페이지 오류가 나는건지!! 게다가 설치하라는 건 왜이리도 많고, 웹페이지 로딩이 너무나도 무겁고...

      휴우~

  5. BlogIcon 혜리 2007.12.17 13:46

    구..궁극의 지름신이군요!!

  6. 석중ㅋ 2007.12.18 02:13

    ㅋ 저도 15일날밤에 지름신이 와서 하나 질렀어요~ㅋ

  7. BlogIcon 눈빛마음 2008.01.25 19:50

    크할할할...... 물을 지르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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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의 실습, 이제 끝

자유/Med Student | 2007. 12. 7. 13:13 | 자유
아직 내일 일정이 남아있긴 하지만, 내일은 아침 회진 후 외과의 포스트테스트만 보고는 끝이기 때문에, 수술실에 들어가서 스크럽하고 옵져하는 것은 오늘로 끝이남으로써 지난 1년간의 실습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었다.

1. 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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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것도 모르는 첫 실습 과목이어서 더욱 힘들고 어려웠었다. 게다가, 프리라운딩과 회진 시간 등이 어찌나 길던지, 만날 강의실에서 자다가 하루의 반 이상을 서 있으려니 허리, 다리 안 아픈 곳이 없었다. 가장 긴장을 많이 했던 때라서 시키면 시키는대로 말도 잘 듣고, 숙제하느라 밤 늦게 집에 오기도 많이 했던 적도 많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떻게 돌았는지 생각도 나지 않고 머나먼 이야기만 같다. 물론 내과 돌 때도 그런 건 없었지만, 지금은 내과적 사고방식에 머리에 전혀 남아있지 않는 듯 하다. 내과 1년차 선생님들의 얼굴에는 '피곤'이라는 글자가 하루 24시간, 일주일 중 7일 내내 쓰여있었다. 힘든 것도 힘든 것이지만, 그 살인적인 업무량에 더하기 공부까지 많이 해야 하는 과이다보니 나에겐 어울리지 않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겨우 족보만 외워서 시험 보기도 바쁜데, 그걸 다 이해하고 임상에 적용하는게 가능은 한걸까?

2. 정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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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다음으로는 정신과를 돌았다. 육체적 부담감과 공부에 대한 부담감도 많이 줄어들었고, 실습 돌면서 점점 붙게 되는 PK의 관록(!?)이 붙어서 조금씩 긴장도 풀어지고 했던 때였다. 우리 학교 병원의 특성 상 매우 심한 정신병 환자는 볼 수 없지만, 그래도 책에서 뜬구름 잡는 소리라고 봤던 병들에 대한 구체적인 인상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약물의 효과가 매우 뛰어난 것도 알 수 있었고, 환자들 사이의 역학 관계나 환자의 생활을 관찰함으로써 그 환자의 질환에 대한 이해를 더욱 더 많이 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특히, 교수님께서 초진 온 외래 환자와의 면담을 시작하시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난생 처음으로 의학에 흥미를 느끼기도 했다. 음, 학문에 대한 흥미라기보다는 그 면담 과정과 의사-환자 사이에 흐르는 묘한 긴장감이 신기했다고 하는게 더 정확하겠다.

3. 소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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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사이에 두고 소아과 실습을 돌았다. 다른 과들은 병동 분위기가 좀 무겁도 어두운 반면, 소아과 병동은 아이들이 있어서 그런지 더 밝고 환했다. 아이들이 어리다보니 환자와의 대화보다는 보호자와의 대화가 더욱 중요하다는 점도 특이했고, 선생님들마다 가지고 계신 아이들 진찰하는 독특한 기술들도 재미있었다. 요즘 아이들은 어찌나 다들 예쁘던지, 아파서 힘 없이 입원했다가 며칠 치료 받고 금방 생기가 돌아서 퇴원하는 아이들을 보면 괜히 내 기분도 좋았다. 이런 소아과에도 힘든 점이 있다면, 한꺼번에 세 명의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 환자인 아기와 엄마, 그리고 요즘엔 할머니까지. :)

4. 산부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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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세 과는 수술실에 들어갈 수 있는 경험을 거의 하지 못했는데, 산부인과부터 수술실에 드나들게 되었다. 국내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우리 학교 불입센터의 시술 장면도 볼 수 있었고, 책에서 봤던 각종 부인과 질환 검진법도 직접 보고 이해할 수 있었다. 아무리 책을 봐도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책을 본 적이 없긴 하지만, 아무튼 책으로 보고 이해하는 것보다 실습에서 한 번 직접 보고 해 보는 것이 훨씬 더 머리에 쏙쏙 들어왔다. 그래서 실습을 하는 것일테지. 점점 산부인과 의사가 주는데, 우리 학교는 산부인과가 주요 과목이고 하다보니, 교수님들께서 학생들부터 산부인과하라고 꼬시고 그러셨다. 헌데, 요즘도 남자 산부인과 의사는 인기 없다니... 물론, 부인암이나 불임 쪽에서는 아직도 남자의사를 선호한다고는 하지만 말이다.

5. 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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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실습의 마지막은 외과가 장식해 주었다. 소문으로만 들어왔던 풀옵져스크럽의 무시무시함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정말 판이 큰 외과의 수술을 하시는 교수님들이 존경스러워 보이기까지 했다. 물론, 수술방에서의 그 긴장감은 마냥 좋다고만 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육체적으로는 매우 힘들지만, 그래도 수술이라는 매우 침습적인 치료 방법을 통해 드라마틱한 환자 상태의 변화를 꽤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매우 매력적으로 보였다. 문제는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다는 것. 그리고, 예상치 못했던 응급수술도 심심치 않게 터진다는 점이 외과를 더욱 힘들게 했다.

실습이 끝나긴 했지만 아직 끝은 아니다. 연말까지 가득 잡혀있는 임상종합평가를 무사히 마쳐야 새로운 2008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전에 내일 외과 시험도 준비해야 하고, 그 동안의 외과 실습 피로를 풀기 위해 쉬기도 해야 하는데, 공부는 언제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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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ccachil 2007.12.07 16:48

    일단 실습 잘 마치신거 축하드리고요....
    저역시 공부 언제 하나....ㅠㅠ

    • BlogIcon 자유 2007.12.07 20:38 신고

      고맙습니다. 우선 마치기는 했으니 한 시름 덜었다고 해야 할까요? :)
      아아~ 시험공부 (ㅠㅠ)

  2. BlogIcon 실습인생 2007.12.08 01:41

    정신과 부분에서 프로작 포스터가 재밌네요 ㅋ메이져 실습끝난거 우리 서로 축하하자구요 ㅋㅋ 저는 마이너 갈 실력은 안 되는데 메이져 다돌아도 하고 싶은 과가 없으니 답답하군요 ㅋ ㅡㅡ

    • BlogIcon 자유 2007.12.08 15:37 신고

      구글에서 각 과에 해당하는 전형적인 그림을 찾는데 정신과에는 별게 안 나오더라고. 그래서 대표적인 약물인 프로작으로 검색했더니 재미있는게 나와서 넣어봤어. :)

      나는 초초초마이너로나 가볼까나. 우선 한 숨 자고...

  3. BlogIcon 야옹*^^* 2007.12.08 01:55

    축하합니다. 수고하셨네요. *^^*

  4. BlogIcon luv4 2007.12.08 22:24

    임상 수업 동안 배운거 정말.. 제대로 아는게 하나도 없는데.. 이런 상태로 PK 해도 괜찮은지 모르겠습니다. 주위를 보면 정말 제대로 잘 아는 분들이 많아서 시험과 동시에 싹 잊어버리는 전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

    • BlogIcon 자유 2007.12.09 21:12 신고

      임상 실습 동안에 아는 것도 없이 이렇게 지나가도 되는 것인가 자문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돌팔이는 되지 말자고 생각하며 입학하였지만, 현실은 녹녹치가 않네요.

      p.s. 제 머릿 속에는 점보지우개가 들어있답니다. 특히, 시험 직전과 직후에 그 효과를 제대로 발휘해 주지요.

  5. BlogIcon Goo M.D. 2007.12.11 12:17

    실습 무사히 마쳤구나... 내년부터는 신경과 실습 없다고도 하던데?
    내 생각에도 마이너과목은 안도는 게 좋을 거 같아.. 꼭 필요한 것만 돌고, 관심있는 과 2-3개만....
    나중에 다 잊어버리는데...

    • BlogIcon 자유 2007.12.11 12:40 신고

      무사히는 아니고, 우선 끝나기는 했어. :)
      정말 신경과는 안 도는거야? 다 돌아봐야 뭐 하는지 오리엔테이션도 생기고 그럴텐데... 막상 안 돈다고 하면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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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2월

자유/잡담 | 2007. 12. 1. 06:29 |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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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요일 지나가는 것만 알았지 날짜가 얼마나 되었는지 몰랐다가, 오늘 일어나서 휴대폰을 열어보니 '12월 1일'이라고 나오길래 깜짝 놀랐다. 파란만장했던 2007년도 이제 딱 한 달 남은 것이다.

내 인생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인 결혼으로 시작했던 2007년은 학생으로서 새로운 환경에서 공부하게 된 실습이라는 과정을 겪고 있고, 뭐 여러모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났던 한 해였다. 아직도 한 달이나 남았고, 그 한 달이 지나온 열 한 달보다 더 힘들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우선 할 수 있는데까지는 해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

일부러, iTunes 내에 만들어 둔 Christmas 재생목록을 틀어서 캐롤을 들어봐도 역시나 올해에도 크리스마스 기분이 별로 나질 않는다. 그것은 분명 연말까지 잡혀있는 시험 스케줄 때문이겠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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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ccachil 2007.12.01 10:48

    여긴 아직 11월 30일이지만
    여기시간으로 12얼 1일.. 저에게도 엄청난 시험이...ㅠㅠ
    힘내요....우리... 엉엉...

    • BlogIcon 자유 2007.12.02 20:49 신고

      시험 잘 보셨죠? :)
      전 주말에 약간 감기 기운이 들어오는 바람에 특별히 한 것도 없이 주말을 다 보내버렸어요.

  2. BlogIcon 다희 2007.12.01 14:43

    헉 회사와서 일 하다가..
    자유님 글 보고 12월인걸 알았어요..뭔가 슬픈데요..-_-;;

    전 2007년을 돌아보면 학생에서 직장인으로 껑충해서
    회사 다닌 기억이 지배적네요 ㅎㅎㅎ
    그래도 열심히 달렸던 것 같아요. ^-^

    • BlogIcon 자유 2007.12.02 20:50 신고

      길고 길줄만 알았던 한 해가 벌써 마지막 달에 와 있다는 사실에 허무하기도 하고 그렇죠? :) 그래도 모두들 열심히 한 한 해이니만큼 즐거운 연말 맞이하세요.

  3. BlogIcon 선주 2007.12.01 16:54

    저에게는 학생에서 인턴으로 그리고 레지던트로 가는 한 해였죠. :(
    비정규직의 삶이라고나 할까요..

  4. BlogIcon 내꽃연이 2007.12.01 22:58

    뭐 시험 하나만 걸리면 ;;;

  5. BlogIcon 야옹*^^* 2007.12.02 02:15

    벌써 12월이라니.. ^^;;
    한달뒤에 또 한살 늙어가는 건가요? ㅠㅠ

  6. BlogIcon 실습인생 2007.12.03 15:34

    시간은 화살같이 가는데 공부는 한 거 없구 점점 몸은 피곤하구 죽겠습니다요

    • BlogIcon 자유 2007.12.04 18:57 신고

      집에서와서 하는 거라고는 밥 먹기, 블로깅 잠시, 그리고 ABR. -_-;;
      이제 1주일 밖에 안 남았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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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族譜)를 차고 - 성영제

내 손에 족보(族譜)를 잡은지 오래로다
아직 아무도 본 일 없는 새로 뽑은 족보
벗은 그 무서운 족보 그만 흩어버리라 한다
나는 그 족보가 벗도 해할지 모른다고 위협하고

족보 안 잡고 살아도 머지 않아 너 나 마주 가버리면
억만 세대(億萬世代)가 그 뒤로 잠자코 흘러가고
나중에 땅덩이 모지라져 모래알이 될 것임을
'허무(虛無)한듸!' 복보는 봐서 무엇하느냐고?

아! 내 의대에 왔음을 원망않고 보낸
어늬 하루가 있었던가, '허무한듸!' 허나
앞뒤로 덤비는 짐승 바야흐로 내 족보를 노리매
내 산 채 짐승의 밥이 되어 짖기우고 할퀴우라 내맡긴 신세임을

나는 족보를 차고 선선히 가리라
막음 날 내 외로운 성적표를 건지기 위하여

교수님께서 내 주신 숙제 때문에 정말 오랜만에 예전 족보를 꺼내보았다. 본과 1학년 2학기 말에 배운 소화기학, 소화기내과와 관련 외과, 소아과, 병리과, 영상의학 등등이 모두 총망라되어있던 과목으로, 임상과목의 쓰디 쓴 맛을 내게 첨 안겨준 그런 과목이었다. 아무튼, 간담췌를 펴서 넘기는 동안 못 보았던 시 한 구가 눈에 들어왔다. 다시 읽어보니 유명한 시를 패러디한 듯 한데, 찾아보니까 김영랑 시인의 '독(毒)을 차고'라는 시를 패러디한 것이었다. :) 의대생활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시로써, 화자는 벗과 대화를 나누며 벗의 충고를 듣지만 그래도 족보를 차고서라도 겨우겨우 시험을 통과해 나아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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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블루시트러스 2007.11.21 23:25

    저도 이래저래 놀다 공부하려니 많이 힙듭니다. 자유님은 클리앙에서도 뵌 적이 있고..학번은 꽤 높으신거 같은데 이제 PK라니 힘드시겠어요..저도 어린애들이랑 같이 다닐라니까 힘들어서 정신이 없는데...

    • BlogIcon 자유 2007.11.23 19:57 신고

      아, 클리앙에서 저 보셨나요? 워낙에 공부 안 하고 돌아다니기를 좋아해서... :)
      20세기 학번인데 아직 학교 다니고 있습니다. 워낙에 공부를 안 좋아해서 말이지요. 늦게 하니 더 힘드네요. :)

  2. BlogIcon moonzoos 2007.11.22 20:59

    지긋지긋한 족보꾸러미들을 바라보면서 인생은 족보대로 살지 말자..인생의 reference는 족보보단 다른데서 찾자...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이 바닥은 끝까지 족보라는..ㅠ.ㅠ.....
    힘드시죠??...내년까지만 참으시면 더 힘드니까 힘내세요..^^;;;
    토요일부터 휴간데..멀하고 놀아야 재밌게 놀았다고 소문이 날지ㅎㅎㅎ...

    • BlogIcon 자유 2007.11.23 20:01 신고

      맞아요. 맞아요. 그래도, 그 초심 잃지 마세요. 저는 뭐, 그냥 족보라도 보자.. 이런거죠. :D

      휴가 1주일이죠? 정말 소문날 정도로 멋지게 놀다 오셔야 하는데 말이에요. 내일이 휴가 시작이니 얼른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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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롱한 상태로 계속해서 시험을 보는 중인데, 교수님들께서 강의하실 때는 '문제 무척 쉽게 낼거에요.', '수업만 들으면 다 맞출 수 있어.', '상식적인 내용들이야.', '문제 읽어보면 답 나와.' 이러시는데, 실제 시험 문제를 받아보면 전혀 그렇지가 않다. (ㅠㅠ) 졸업한 친구 하나가 이렇게 평가하더라. OCD 선생님이신 경우, 혹은 과거 자신의 학생 시절을 망각하신 경우. 워낙 한 분야에 대해 연구와 진료, 교육까지 오래해 오시다보니 교수님들께서 생각하시는 상식과 기본이라는 수준이 우리에게는 밤 새 공부해야 쫓아갈 수 있는 수준인 것이다. 그렇다고 시험 물리자고 할 수도 없고... (ㅠㅠ)

쌓여있는 족보나 볼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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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루돌프 2006.12.20 23:42

    에휴.. ( - -)a 뭐 세계 3대 거짓말중 하나 아니겠습니까...

    1. 교수/교사/교육부장관 "교과서만 보면 다 풀어요."
    2. 편의점 알바 "그거 정말 도난물품이라니까요."
    3. 국회의원 "사실은..."

    • BlogIcon 자유 2006.12.21 03:37

      맞아요. 흑흑.... (ㅠㅠ)
      꼭 당해야 아는 이 머리를 어찌하면 좋을까요.

  2. 선주 2006.12.20 23:57

    문제보면 답이 나오기는 나오죠. 단, 충분히 많은 내용을 알고 있을 때나 할 수 있는 소리라는.. ㅠ_ㅠ

    • BlogIcon 자유 2006.12.21 03:37

      시험 감독 들어오신 레지던트 선생님께 질문해도, '나도 모르겠는걸?' 이러는 문제가 나오니... (ㅠㅠ)

  3. BlogIcon bluo 2006.12.21 00:02

    '수능 1등, 학원은 안다녔어요'. 이것도 거짓말 족보죠.

  4. BlogIcon 바람처럼 2007.01.08 11:46

    흠...
    졸업하실때까지, 그리고 국시 보시는 날까지 속으실 겁니다.
    ㅡㅡ;
    사실 믿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기대를 하는거죠.
    그리고...
    ㅡㅡ; 레지던트라도 같이 시험보면 쪽팔리는 점수 나옵니다. ㅎ

    • BlogIcon 자유 2007.01.08 22:49 신고

      속으며 사는 인생, 알아도 어쩔 수 없군요. :)
      졸업해도 시험으로부터는 도망갈 수 없는건가요? 이거 참 우울한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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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Snow

자유/Med Student | 2006. 12. 17. 04:38 |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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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아가씨가 볼일 다 보고 집에 간다고 전화했었는데, 끊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전화가 와서 받아봤더니 '눈와~!' 이러는거다. 주차장에서는 모르다가, 차 빼고 나니 눈 오는게 보였나보다. 기쁜 마음에 기숙사 방 창가로 달려가 봤지만 이 동네에는 오고 있지 않았다. 운전 조심하며 집에 가라고 당부하고 전화를 끊었다.

공부인지 노는건지 알 수 없는 시간들을 보내고서, 몸도 찌뿌둥하고 해서 창가에 가 봤더니만 눈이 오고 있었다. 언듯 봐도 꽤만 많이 오고 있는 함박눈. 바람도 많이 불지 않는 것인지, 내리던 함박눈이 다시 위로 올라가는 모습도 보였다. 오랜만에 보는 함박눈이었다. 눈이 오면 날이 따뜻하다는데(눈이 되면서 열을 배출해서 그렇다나.. 맞겠지?), 정말 창문을 열어도 그다지 춥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바로 눈, eye 앞에는 눈, snow 이 펑펑 쏟아지고 있는데, 시험 때문에 졸이고 있는 이 마음 때문에 방 밖을 못 나가고 있다. 불안해 하면서 놀긴 하지만서도.... 방돌이 후배가 자려고 누웠다가, 안 되겠다고.. 눈 만지고 와야겠다고 하고 나갔다 들어오는 길에 뭉쳐온 눈뭉치만 잠시 만져보고 말았다. 셤이 낼 모레다. 족보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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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루돌프 2006.12.17 05:49

    저는 이시간까지 잠도 안오고.. -_-
    그냥;; 블로그들이나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아하하하.

    나이먹어서 그런지-_-
    눈와도 그리 감흥도 없고...

    • BlogIcon 자유 2006.12.17 14:55

      저도 꽤 늦게 잤는데, 루돌프님은 더 하시네요. :)
      확실히 눈에 대한 감흥은 나이 들 수록 적어지긴 하지만, 어제는 오랜만에 본 함박눈인데다가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어가고 하다보니 약간 감성적이 되었나봐요. 감성적으로 하루를 보내기엔 쌓여있는 족보가 너무 많네요. (ㅠㅠ)

  2. 선주 2006.12.17 11:00

    학교에서 공부하다가 눈 때문에 집에도 못가고 학교 근처에서 자취하는 아는 형 집에 찾아가서 잠을 잔 일을 생각하면 분노가 충전하다는.. -_-;;

    게다가 그 눈 안오기로 유명한 부산에서 그런꼴을 당했죠.

    • BlogIcon 자유 2006.12.17 14:56

      몇 년 전이었던가요? 부산에 사상 최대의 폭설이 내렸던 때가.. 아마 그 때였나봐요. 워낙 부산에는 눈이 잘 안 오고, 와도 금방 녹아서 제설장비 등이 별로 없는데, 갑자기 쏟아지고 쌓여서 부산이 마비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선주님도 눈에 대한 감흥이 Trace 또는 Zero로군요. 아니, Negative인가요? :D

  3. BlogIcon PETER 2006.12.17 13:43

    눈 많이 왔네요 이야..나가야 하는데 전 눈을 별로 안좋아해서 두려워하고 있습니다....으아으아
    눈좋아하는 맑은 영혼이 되고 싶어요
    새하얗게 사시는 금자씨에게 도움을...

    • BlogIcon 자유 2006.12.17 14:58

      정말 많이 왔어요. 날이 푹해서 그런지, 자고 일어나 보니 조금 녹기는 했던데, 그래도 온 세상이 하얗네요. :) 이제는 이런 감상보다는, 길 미끄럽고 질척거려서 불편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기는 합니다만 말입니다. :D

  4. BlogIcon 우중산보 2006.12.17 17:46

    잘 밤에 누웠더니 밖에 환~하더군요.
    눈을 봐도 감흥이 그다지 크지 않은건 나이 때문일런지...;;
    저와는 다르게 시험의 스트레스로 눈에 별로 정을 붙이지 못하셨군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 BlogIcon 자유 2006.12.19 02:45

      정말 많이 왔어요. 오늘, 아니죠, 어제 나가봤더니 이미 많이 녹고 치워졌고 그랬더군요. 응달에는 꽁꽁 얼어붙어있고... 잠시 나가서 폭신폭신한 함박눈을 느껴봤어야 하는건데, 좀 아쉽게 되었습니다. :)

      응원 고맙습니다. :)

  5. Eun 2006.12.18 22:40

    난 눈오는것두 못보고..ㅠㅠ
    그 눈 엄청올때 뱅기에서 괴로워 하고있었다죠..흑흑

  6. BlogIcon Goo M.D. 2006.12.19 20:15

    정말 눈 많이 왔지... 나도 밤에는 모르고, 아침에 병원 출근하는 데 봤어... 눈보면서 좀 즐기고 싶지만, 출근해야 하는 몸.. 마음이 더 아프다.. 시험 때문에 쓰린 너의 마음도 아프겠다.. ^^
    셤 끝나면 놀자. 불안해안하면서..^^

    • BlogIcon 자유 2006.12.20 18:50

      그 후로 며칠 푸근하더니만 이제 많이 녹아버렸어. :)
      그 때 나가서 눈을 맞았어야 했는데, 계속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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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 가다

자유/Med Student | 2006. 12. 16. 18:10 | 자유
인터넷에서 찾은 해질녘 @ 하와이, 마우이

인터넷에서 찾은 해질녘 @ 하와이, 마우이



새벽에 한 세 시간 자는 둥 마는 둥 하다 일어나서 비몽사몽간에 시험 공부를 하는지 자는지 하다가, 배 고파서 라면 끓여먹고 시험 보는데 찍어준 문제가 비껴 찍혀서 나오고, 듣도 보도 못한 부분에서도 출제가 된 것에 분개하면서 시험을 보고 난 후, 방돌이들과 5천원짜리 피자를 먹으러 나갔다가 초등학생 생일잔치와 겹치는 바람에 피자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고 먹은 후에, 기숙사 돌아와 잠시 자고 일어났더니 하루가 다 갔다. -_-;;

쌓여있는 족보들을 해치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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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선주 2006.12.17 10:59

    응.. 재시 준비??? ㅠ_ㅠ)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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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와 식욕

자유/Med Student | 2006. 12. 15. 01:53 | 자유
스트레스

스트레스

식욕

식욕



왜 스트레스를 받으면 식욕이 느는걸까? 먹어도 먹어도 또 먹고 싶다. 배가 부른데도, 자꾸 무언가를 갈구하게 되는 이 이상한 현상.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을 식욕으로 승화하는 것인지... 쌓여있는 족보들을 책상 윗머리로 옮기고 먹을 것을 꺼내어 먹다보니 지금 이 시각에도 배가 부르다. 족보는 많고, 시험은 다가오고... 사면초가에 몰리지 않기 위해 그만 먹고 시험공부하자!!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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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KraZYeom 2006.12.15 07:49

    헉 저랑 똑같네요.

    그리고 영국에서 앓았던 병은 귀국후 깨끗하게 나아버렸죠 -_-.

    피곤해 그랬나봐요.

    • BlogIcon 자유 2006.12.15 12:07

      이런 사람들이 바로 스트레스 받으면 살 찌는 타입이 되는거죠. (ㅠㅠ)
      주체할 수 없는 살들 때문에 다시 스트레스를 받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

  2. BlogIcon 우중산보 2006.12.15 11:39

    저도 요즘 업무 스트레스 때문에 만사가 귀찮아지고, 더불어 전 식욕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귀찮음 때문인지...
    다만 뒷골이 땡기더군요... 조심해야지... 쿨럭...;;
    무리는 말자구요. 요즘 병은 나이도 안가린다니까 미리 미리 달래주는 심정으로...;;

    • BlogIcon 자유 2006.12.15 12:16

      저도 그래야 하는데, 스트레스가 쌓이니 먹을 것이 마구마구 땡기네요. 만사가 귀찮아도 먹을 것을 찾아먹는 이 행태는 과연 무엇인지. :)

      무리하지 말아야지요. 건강이 제일입니다.

  3. BlogIcon 루돌프 2006.12.15 15:58

    정신적인 굶주림 때문에
    육체적으로라도 배부르고 싶은게 아닐지..

  4. BlogIcon 죽순 2006.12.15 21:29

    포만감으로써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걸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죽순군의 푸념이었습니다.. ^^;;

    • BlogIcon 자유 2006.12.15 23:29

      그래서 지금 막 방돌이 후배들과 호빵을 먹었습니다. :)
      웃을 일이 아니네요. (ㅠㅠ)

  5. BlogIcon KraZYeom 2006.12.15 23:16

    문제는 살은 전혀 찌지 않는다죠......... ㅠ-ㅠ

  6. BlogIcon Kei 2006.12.16 00:12

    안 먹어도 가만히 앉아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몸무게가 느는 사람도 있습니다.
    솔직히 집에 있으면 부모님께서 삼시세끼 잘 챙겨주시긴 하지만, 안 움직이고 책상에 앉아있는 것이 체중증가에는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듯 합니다.

    식욕은 차라리 양 많고 칼로리가 적은 것으로 때우시거나 아니면, 공복시의 프로작과도 같은 초콜렛으로 카페인과 칼로리 섭취의 이중효과를 노려보심은..^^;;

    • BlogIcon 자유 2006.12.16 17:57

      Kei님 상태보다는 제 상태가 좀 나은 것이로군요. :) 정말이지 턱없이 부족한 육체적 활동 때문에 칼로리 소모가 되지 않으니 살이 찔 수 밖에 없는 듯 합니다. 그나마 움직여 봐야 손가락 운동이 전부이니...

      요즘 드림카카오 제품들이 인기던데, 저도 밀크쵸콜렛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지라 이 쪽이 괜찮더군요. 56%는 너무 달고, 그 이상으로 한번 시도해 봐야겠네요. :)

  7. BlogIcon dododo00 2006.12.16 19:38

    드림카카오는 72짜리가 최고랍니다-

    요새 일본에서 다크 초콜렛이 유행이라더니 바로 한국으로 직수입되더라구요.

    • BlogIcon 자유 2006.12.16 20:05

      그렇군요. :) 72% 짜리도 먹어볼 기회가 있었는데, 딱 좋더라고요. 그 이상 넘어가면 정말 써서 못 먹을 수준이 된다고 하고요. :)

      요즘 드림카카오 열풍이네요.

    • BlogIcon Kei 2006.12.16 22:44

      개인적으로 똑같은 70%대라도 롯데의 드림카카오 제품은 상상외로 달더군요. 물론 제가 이전에 먹던 제품들의 맛을 생각하면서 쓸 것이라 예상하고 먹었을 때 더 달기는 했지만요.

      메이지 제과의 제품이나 물론 눈 튀어나오게 비싸긴 하지만 노이하우스의 제품은, 같은 퍼센트에도 더 쌉싸름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린트의 70%도 과거에는 스타벅스에서만은 수월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70% 이하 초콜렛을 싫어라 하는 제게 유일한 구세주였죠.
      솔직히 이 쪽 제품을 먼저 먹었던 저는 롯데의 드림카카오를 먹고는 "이건 사기야!"를 외쳤다니까요.

    • BlogIcon 자유 2006.12.17 04:39

      아, 롯데 드림카카오 말고 다른 것들도 있는 모양이로군요. 사실 몇 번 먹어보긴 했지만, 직접 사 먹어본 적은 없고, 다 얻어먹기만 해서.. :D

      72%라는 수치에 비해 좀 달다는 생각이 들긴 했었는데, 다음에는 꼭 제대로 된 녀석을 먹어봐야겠네요.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어디서 파는지 다 나오겠지요.

  8. BlogIcon luv4 2006.12.16 19:39

    그렇잖아도 먹는걸 좋아하는 저로서는 시험기간이 참 행복합니다.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스트레스와 시상하부의 식욕중추사이에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 BlogIcon 자유 2006.12.16 20:07

      저도 뭐 먹는 것을 참으로 좋아하기는 하는데, 이거 너무 먹어서 걱정이에요. 슬슬 바지가 작아지기도 하고, 벨트 구멍도... (ㅠㅠ)

      정확한 역학조사는 안 해봤지만, 정황증거로 봐서는 아주 concrete relation이 있는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D

    • 선주 2006.12.19 00:23

      Evidence A 정도로 올라갈 것인가.. -0-;;

    • BlogIcon 자유 2006.12.19 02:50

      흐흐... 아마 제대로 역학조사 들어가면 명확한 결과가 나올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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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때가 되면 뭐든지 재미있다.

시험 때가 되면 뭐든지 재미있다.



평소에도 딴짓 잘 하기에 일가견이 있지만, 왜 시험 때가 되면 뭐든지 재미있을까?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것 말고도 다른 것들에게까지 관심이 가고, 궁금해서 찾아보고 싶고, 더 알아보고 싶고... 문제는 그 대상이 절대 학과 공부가 아니라는 것!! -_-;;

쌓여있는 족보를 보기위해 맥북을 책상 옆으로 내려놨지만, 책상 위로 다시 올려놓고 싶은 충동을 참기가 참으로 힘들다. 내일 시험까지 이제 겨우 18시간 남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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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루돌프 2006.12.10 17:07

    제가 비슷한 내용으로 포스팅한적도 있죠..ㅋ
    시험기간은 놀라움의 기간입니다.

    • BlogIcon 자유 2006.12.10 17:34

      정말 놀라움의 기간이에요.
      증폭되는 호기심과 관심사도 신기하지만, 먹어도 먹어도 또 먹고 싶은 무한 식욕은 대체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D

      p.s. 그림이 나오지 않았네요. 수정했습니다.

  2. BlogIcon Kei 2006.12.10 22:49

    저...그래서 결국 어제 게임 엔딩 하나 봤습니다. 차라리 엔딩 봤으니 이제 더는 안하겠죠. 아우...놋북 산 이후로 인터넷 끊기가 더 힘듭니다. ==;

    • BlogIcon 자유 2006.12.11 12:41

      아이고... 엔딩까지. :) 엔딩을 보셨으면 다른 게임 시작하셔야 할 때가 아닐까요? :D

  3. 선주 2006.12.11 08:54

    요즘 스타크래프트를 제대로 배워볼까 고민중입니다. ;-0

    • BlogIcon 자유 2006.12.11 12:43

      제대로 배우시면 케이블TV를 하루 종일 끼고 사셔야 할거에요.
      부디, 국시 끝나고 시작하세요. :)

  4. BlogIcon 빈이아빠 2006.12.11 12:40

    제가 생각해 봐도 시험이라든지 감사, 심사라든지 하는 일들이 생기면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는데 이것을 보상하려는 듯이 자기가 하고 싶은, 싶었던 일이 생각나고 하면서 희열을 더 느끼는 것 같습니다.

    • BlogIcon 자유 2006.12.11 12:44

      그렇죠.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게 되지만, 그것에 대한 도피처를 찾다보니 평소에 관심 갖지 않는 것들에도 비상한 호기심이 생기고 그러데요.

      결국, 수련이 부족한 탓이죠. (ㅠㅠ)

  5. BlogIcon 멤피스 2006.12.11 23:22

    수고스럽겠지만 제가 희생하겠습니다. 시험기간때 맥북을 제가 맡아드릴(?)께요 :-)

    • BlogIcon 자유 2006.12.12 20:34

      아니되옵니다. 사모님께 나쁜 아이로 제대로 찍히라고요. :)
      제 업보이니 만큼 제가 스스로 받아들이고 책임져 보도록 할게요. ;)

  6. BlogIcon ENTClic 2006.12.11 23:41

    전 그래서 시험때는 집엘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써클침대에서 자고 강의실에서 밤새 공부하고 그랬지요..옆에 유혹이 있으면 절대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아에 집근처는 가지도 않았어요..

    • BlogIcon 자유 2006.12.12 08:24

      저도 그래볼려고 했는데.... 요즘엔 컴퓨터 없는 곳이 없어요. (ㅠㅠ)
      강의실에도, 학생 휴게실에도, 도서관에도....

      뭐, 의지의 문제겠지만 말이에요. :)

  7. BlogIcon Goo M.D. 2006.12.12 14:50

    힘내고.. 화이팅..
    셤 한달이야? 조금만 더 참아.. ^^ 난 셤 없어서 좋긴 한데.. 방학이 없어서 넘 아쉽다.
    셤 기간 무사히 잘 넘기고 즐거운 방학을 맞이하길... 결혼도 하잖아 ~ ^^
    내일을 생각하며~ 화이팅.

    • BlogIcon 자유 2006.12.12 20:35

      연말까지 계속 시험 볼거야, 아마. 실질적인 마지막 고비이니 잘 넘겨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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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헤는 밤 - 이진현

자유/Med Student | 2006. 12. 5. 00:50 | 자유

별 헤는 밤

이진현


내 눈이 지나가는 필족에는
영어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필족 속의 별들을 다 줄칠 듯 합니다.

머리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시험날 아침이 오는 까닭이오,
전날 밤에 시작한 까닭이오,
아직 나의 똥줄이 다 타고있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강조점과
별 하나에 기출과
별 하나에 문족
별 하나에 빈출과
별 하나에 왕족
별 하나에 무재시, 무재시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 마디씩 불러봅니다. 예과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Brian, Calla, Gwen 이런 이국(異國) 선생님들의 이름과 벌써 아이 아버지가 된 동수의 이름과 휴학한 나의 동기들 이름과, 싼달, 개, 당낭, 짐승, 찐따, 로빈스, 네터, 해리슨, 이런 의사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에이뿔이 아스라이 벌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인천광역시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나린 필족 위에
내 이름자를 써보고
화이트로 덮어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마시는 술은
부끄러운 성적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성적표 위에도
자랑처럼 에이뿔이 무성할 게외다.



오늘 받은 족보들 중에 어느 한 족보 후기에 쓰여있는 시를 황급히 옮겨적어봤다. 지난 번에는 노래를 패러디하더니, 이번엔 대가인 윤동주 시인의 유명한 시 '별 헤는 밤'을 멋지게 패러디해 냈다. 참고로 위 시에 나와있는 이름, 별명, 지명은 모두 실제와 같으니 참고하시고... 아무튼, 내 그 동안 시를 이렇게 감동 받으며 읽어본 적이 없었다. (ㅠㅠ) 읽는 구구절절 가슴을 후벼파는 멋진 글귀들로 가득했다. 쌓여가는 족보의 무서운 침강률 앞에 좌절하면서도, 들춰보는 족보마다 가득한 영어와 별표. Linology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밑줄이나 별표 등의 강조점이 없으면 단 한 페이지도 읽을 수 없는 우리의 머리. 한 동안 문학과 멀리 하고 살아온 메마른 삶이 이 녀석의 시 한 편으로 촉촉한 단비를 맞은 것과도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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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김재한 2006.12.05 09:32

    자유님 무재시가 무엇인가요? ^^

    • BlogIcon 자유 2006.12.05 17:28

      '재시'에 대한 키워드도 만들어야겠군요. (ㅠㅠ)
      기말고사 후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에게 다시 시험을 치게 하는 제도입니다. 다시 재를 사용해서 재시라고 부르고, 더 보는 경우도 있는데, 삼시, 사시.. 이렇게 부르죠.

      흑흑... (ㅠㅠ)

  2. BlogIcon 루돌프 2006.12.05 10:31

    아직 나의 똥줄이 다 타고있지 않은 까닭입니다.

    이부분이 심금을 울리는군요..ㅠㅠ

    • BlogIcon 자유 2006.12.05 17:28

      맞습니다. 정말 마음을 후벼판다니까요.
      오늘 강의실에 갔더니 많은 아이들이 이 시에 감동받아있더군요. :)

  3. 선주 2006.12.05 21:37

    제가 이 답글을 달고 있는 까닭은 아직 제 똥줄도 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 좀.. 타라.. 타... 공부해야한단 말입니다.

    • BlogIcon 자유 2006.12.05 21:58

      제가 선주님의 댓글에 겨우 20분 지나 댓글을 달고 있는 까닭은 아직 제 똥줄도 타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ToT)/

  4. 이진현 2006.12.10 00:27

    이것마저 올리시다뇨..;;;ㅠ.ㅠ ㅋ

    • BlogIcon 자유 2006.12.10 01:24

      진현이의 역작들을 그냥 잊혀지게 할 수 없어서 말이야. :)
      반응이 뜨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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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 Sleep Disorder

자유/Med Student | 2006. 11. 30. 03:25 | 자유
수면장애

수면장애

본 2 병이라고 했던가. 강의 시간에 나오는 병들을 주욱 보다보면 '혹시 내가 저 병에 걸린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수도 없이 든다. 요즘 내가 겪고 있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수면장애. 정신과 시간에 배운 전형적인 수면장애의 진단기준을 모두 만족하지는 않지만, 아무튼 잠 때문에 곤란을 겪고 있으니 대강 두리뭉실 수면장애라고 해 볼 수 있겠다.

요즘 나의 잠 패턴은 이렇다. 보통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강의가 있으니 늦어도 8시에는 일어나 셔틀버스를 타고 병원 강의실에 간다. 그리고 11시까지 약 두 시간 여 동안 꿈과 현실을 헤매인다. 그리고는 배고픔에 정신을 차렸다가 12시나 1시 경에 점심 식사를 하고서는 다시 식곤증에 노곤해 진다. 오후 4시 정도는 되어야 다시 정신을 차리게 되는데, 그러면 곧 하루 수업이 모두 다 끝나고 기숙사에 돌아와 저녁 식사를 하고 나면 6시에서 7시 사이. 방돌이들과 TV 보며 수다도 떨다가 공부 좀 해보려고 책상 앞에 앉아도 봤다가 하지만, 결국 10시 정도까지는 다시 꿈과 현실의 모호한 경계선 위에서 줄타기를 하고 만다. 11시 점호를 하면 다시 정신은 말똥말똥. 새벽 2~3시가 될 때까지 잠이 오질 않는다.

가장 큰 원인이야 두 말 할 것도 없이 벼락치기 시험공부로 인한 불규칙한 생활습관 때문이고, 강의나 시험에서 오는 중압감이 스트레스로 작용도 할테고...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새벽형 인간은 아니더라도, 낮형 인간은 되어야 할터인데, 저녁형 인간을 넘어서서 밤형 인간이 되어있으니, 이거 원.

얼른 이 포스팅 다 쓰고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내일도 첫 수업이 9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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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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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푸르른삶 2006.11.30 12:56

    수면장애;
    저도 요즘 이 병에 걸렸습니다. 괴롭습니다.

    • BlogIcon 자유 2006.11.30 22:20

      큰일이네요. 저 오늘도 이 사이클을 못 벗어나고 있습니다.
      (ㅠㅠ)

  2. BlogIcon 빈이아빠 2006.11.30 13:05

    누구나 청장년기에 걸리는 병이 아닐까요. 여러가지 고민과 결정의 순간들이 많고 어린이나 어른들에 비해 경험은 없고 생각은 많고 해서... 조금만 더 지나보십시오. 시간이 흘러 자연스럽게 아침형, 저녁형, 밤형-> 새벽형(먹고 살려고!!!) 됩디다.

    • BlogIcon 자유 2006.11.30 22:22

      하하~ 젊은 덕분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겠네요. :)
      먹고 살기 위한 때가 되면 저도 변하겠어요.

  3. BlogIcon Kei 2006.11.30 13:58

    제 수면 패턴을 들은 저희 학교 정신과 선생님은 딱 한 마디 하셨습니다. "Delayed Sleep Phase Syndrome"같은데.

    전 정말로 시험 끝난 후 열심히 자고 생활리듬 리셋 후엔, 4시 취침 12~1시 기상입니다. 평소에도 저는 오후에 깨어나고 오전에 비몽사몽인 학생으로 유명하지요 ^^;

    • BlogIcon 자유 2006.11.30 22:23

      저에게도 딱 맞는 진단명이에요. 하지만, 거기서 추가해야 할 것이 있는데, SSS(Slide Sleeping Syndrome)입니다. (ㅠㅠ)

  4. BlogIcon 꼬동 2006.12.01 01:00

    덩치가 산만한 저로서는.. 수업시간에 슬라이드 수면폭탄을 맞고도 의자가 좁아서 잠들수가 없는 그런 상태가 됩니다 ㅡㅡa 수업을 들어서 안 조는게 아니고 덩치가 커서 의자가 좁아 잠못드는 그 고통을 아시나요? 크흑.. 전 나름 새나라의 어린이형(일찍자고 일찍일어나는) 수면습관을 가지고 있는데 요즘은 일찍자고 늦게 일어나는게 버릇되서 큰일입니다. 자유님 sss를 교정하기 위해 덩치를 키우시는 것도 고려해보세요^__^

    • BlogIcon 자유 2006.12.04 13:48

      마치 좁은 버스 의자에 앉아 느끼는 불편함과 비슷한 것인가봐요. 저야 덩치가 산만하지는 않고, 강의실 의자가 꽤 크기 때문에 오히려 너무 편해 SSS에 빠져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덩치를 키우는 방법... 극약처방이로군요. :D

  5. BlogIcon 꽃순이 2006.12.01 22:32

    '늦어도 8시에 일어나'라는 말만 보입니다. ㅠㅠ
    저도 그래봤음 좋겠네요. 어흑;; 요즘엔 잠자도 잔 것 같지도 않고..;;

    • BlogIcon 자유 2006.12.04 13:49

      강의실과 기숙사가 가깝다보니 그렇지요. 작년엔 기숙사 건물에 있는 강의실에서 강의 듣느라 9시 수업이면 8시 50분에 일어나기도 했는걸요. :)

      회사 다닐 땐 어떻게 그러고 살았는지 모르겠어요. 야근하거나, 회식이라도 하면 새벽 서너시 되어 들어오고선 6시 반에 일어나 8시까지 출근하고 그랬었는데 말이죠. 이 생활도 얼마 남지 않았답니다. :(

  6. BlogIcon fearfree 2006.12.02 01:46

    메디컬이시군요 ㅎ
    힘내세요~ 저도 주변에 있는 의대 친구들보면 다들 존경스럽답니다 ㅋ

    • BlogIcon 자유 2006.12.04 13:50

      열심히 해야 하는데, 항상 놀다가 피곤해서 수업 시간엔 쓰러지고, 수업 끝나면 쌩쌩하고... 전형적인 마구리죠. :D

  7. 선주 2006.12.02 14:46

    실습 돌 때에는 새벽 5시에 일어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지금은 불가능한 시간이라는..

    Funshop의 슈퍼사운드 자명종을 추천해드립니다. -0-;;

    30평형까지는 어디에 있더라도 소리가 들립니다. :-)

    • BlogIcon 자유 2006.12.04 13:52

      흑~! 앞날이 깜깜하군요. (ㅠㅠ)
      이런 자명종도 있더라구요. 알람 시간이 되면 시계 위의 퍼즐이 튀어나가게 되요. 그 퍼즐을 다 맞추어 다시 시계 위에 가지런히 놓아야 알람이 꺼지고요. 정말 획기적인 아이템입니다!!! 적응하다보면, 자면서도 퍼즐을 맞추어 놓게 되겠지만 말이죠. ;)

  8. witch 2006.12.03 10:27

    저도 늦어도 8시간 말만 눈에!!!
    전 늦어도 6시반에... ㅡㅜ

  9. BlogIcon Goo M.D. 2006.12.03 11:18

    병원에서 당직 서면서 새벽에는 콜 때문에 꼭 몇번 씩 깨니깐 잠을 깊게 잘 수가 없는 것 같아. 깊이 자서 콜 못받으면 바보 되니깐. 항상 신경쓰이고... 모든 걸 잊고 푹 잘 수 있으면 좋겠다.

    • BlogIcon 자유 2006.12.04 13:55

      그렇지. 조금 자더라도 안 깨고 푸욱 자면 좋은데, 끊이지 않는 콜 때문에 자다 깨다 자다 깨다 하면 자고 나도 안 잔 것처럼 몸도 피곤하고 정신도 몽롱하고 그럴거야.

      All-day Sleep day, 이런거 만들면 좋겠어.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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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로 인한 식욕

자유/Med Student | 2006. 11. 18. 23:53 | 자유
대단한 식욕!

대단한 식욕!



시험 보는 날이 점점 다가올 수록 스트레스와 함께 높아져 가는 것이 바로 나의 식욕이다.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찌는 소수의 특이체질자들은 대부분 스트레스를 받으면 식욕이 떨어져 살이 빠진다고 하는데, 나를 비롯한 일반적인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원초적 본능인 식욕이 발동해 마구 먹음으로 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하기 때문에 제대로 주체하지 못할 경우 되돌리기 어려운 결과를 맞닥드릴 수 밖에 없게 된다.

사실 내가 언제 식욕이 없는 때가 있겠느냐마는 요즘에는 시험 직전 스트레스로 인한 식욕이 예전에 비해 많이 높아져 있다. 밤 늦게까지 있다보면 허기가 지기 마련이고, 그나마 덜 배부르고 덜 부담스러운 것으로 먹곤 했었는데, 요즘에는 방돌이 넷이서 닭 한 마리 반을 시켜서 눈 깜짝할 사이에 다 먹어버리기도 하고, 야식 시키지 않을 땐 오래 먹지 않았던 라면을 끓여먹기도 했으니 말이다. 어제는 갑자기 갖구운 빵이 먹고 싶어서 기숙사에서 한 10분 걸어가야 있는 크라운 베이커리에 가서 치즈가 듬뿍 들어있는 크로와상과 내가 좋아하는 소보로빵 등을 사 왔다. 녹차 소보로빵은 이 포스팅 쓰면서 우유와 함께 꿀꺽~! :) 시험 스트레스를 참기 힘들기도 한 것은 맞지만 이렇게 계속 먹다가는 가지고 있는 바지를 모두 버려야 할 지도 모르겠다. 좀더 참자. 시험 스트레스도 참고, 식욕도 참고... ET형 인간이 될 순 없지 않은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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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Jekkie 2006.11.19 07:49

    자유님은 스트레스죠...
    저는 스트레스 + PMS여서 요 몇일 위가 터질 때까지 먹었어요... ㅠ_ㅠ
    지금도 위는 약간 아픈데도 머릿 속에서는 저녁을 뭘 먹을까만 고민하고 있어요...
    남편이... 왠만해선 이런 말 안하는데.. 이젠 그만 먹으래요...
    엉엉.......

    • BlogIcon 자유 2006.11.20 16:17

      그 참기 어렵다는 PMS!!! PMS 강의하러 오셔서 자신이 reproductive할 때 PMS 때문에 정말 고생해서 강의 잘 할 수 있다고 강조하셨던 그 교수님이 떠오릅니다. 강의 내용은 안 떠오르구요. :)

      이번 학기 시작하고 허리가 1인치 이상 늘어난 것만 같습니다. 앉아있을 때 뱃살끼리 닿는 이 느낌, 정말 싫네요. (ㅠㅠ) 어제 허리둘레 재어보고 충격 먹었습니다. 그래도, 배 고파서 새벽에 라면 끓여 먹었습니다. (ToT)/

    • BlogIcon Jekkie 2006.11.22 12:38

      ㅎㅎㅎㅎㅎㅎ........ 제 주위 친구들 다 모으면 교과서 나오는 증상은 하나도 안 빼고 다 읊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저.. 오늘...
      삼겹살 구워 먹었어요...
      지금 밤 10시반인데..
      내일 점심 뭐 먹을까 고민 중이에요.. 아.....

      자유님 시험 잘 보세요!!

    • BlogIcon 자유 2006.11.23 13:16

      스떼끼에 이어 삼겹살까지!!!

      그나저나, 무얼 먹을까 고민하는 그 때가 가장 행복하더군요.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그 속에 포옥 빠져서.. :D 그러다보면 스스로 배가 고파져서 햇반에 3분카레를 데워먹게 되는 제 자신을 발견하곤 한답니다. :(

  2. BlogIcon 낙화유수 2006.11.20 14:33

    자유야.. 큰일났다.... ㅠ.ㅠ
    엊그제.. H모 홈쇼핑 방송을 보다가...
    "제빵기"를 사버렸다.. 우어어어어~~~
    이제 한밤중 야식은 문제없다.. 크허허헉.. ㅠ.ㅠ

    • BlogIcon 자유 2006.11.20 16:26

      허거거걱!! 아니되옵니다!!
      유수님께서 매일 밤 빵 만들어 드시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순 없어요. 어서 배송지를 제가 있는 학교 기숙사로 변경해 주세요. 제가 유수님 몫을 대신 먹을게요! (ㅠㅠ)

  3. BlogIcon luv4™ 2006.11.20 18:50

    어제 계속 접속이 안되서 걱정했는데 새로운 스킨과 함께 복구 하셨군요. ^^
    스트레스 받으면 저도 잘 먹습니다. 평소에도 먹는거 좋아하는데 스트레스 받으면 더 잘 먹게 되더라구요. 그런다고 풀리지는 않습니다만..하하. 역시 푸는데는 쇼핑만한게 없습니다, 제게는. 뭘 막 사다보면 그 전에 하던 걱정거리를 잊어버리게 됩니다. 그때부터는 걱정대신 후회를 하게 되지요 ㅠ.ㅠ

    • BlogIcon 자유 2006.11.21 00:42

      태터 1.1.0.1과 제 호스팅 계정과의 궁합 문제가 있었나봅니다. 호스팅 회사에서 대처를 해 주어서 이틀 만에 돌아왔네요. :)

      요즘 줄줄히 다가오는 시험 덕분에 야식이 거의 매일의 필수 코스가 되어버렸습니다. 요즘 우리 방은 또X오X의 갈릭치킨에 꽂혀서 지난 주에 이어 연속 네 번 갈릭치킨을 먹었네요.

      아아~ 정말 줄여야 하는데 말입니다.

      p.s. 기숙사 우리 방에서 제가 키도 제일 작고, 몸무게도 제일 적게 나간답니다. 다들 저보다 덩치도 좋고 잘 먹다보니, 저 역시도 지지 않으려는 이상한 심리(!?)가 발동하게 되네요. :D

  4. BlogIcon suha 2006.11.20 19:06

    스킨 바꾸느라 permission 조정을 하셨었나보군요.
    저는 집에 들어갔더니만 벌써부터 살찌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집에 있으면 뭔가 끊임없이 먹을 걸 주셔서..

    • BlogIcon 자유 2006.11.21 00:44

      제가 뭘 한 것은 아니고, 호스팅 서버와 태터와 문제가 좀 있었습니다. 열심히 설명을 듣긴 했는데, 제가 기술적인 부분은 전혀 아는 바가 없이 무대뽀로 이 블로그를 돌리고 있는지라 이해할 수가 없더군요. 다행히 잘 해결되었습니다. :)

      집에 가면 넘치는 어머니의 사랑, 대부분 음식으로 표현되더군요. ;)

  5. BlogIcon 꽃순이 2006.11.20 23:11

    저도 식욕만땅이랍니다. ㅡ.ㅜ;;
    날로 늘어가는 업무 스트레스에..나날이 야식을..ㅠ.ㅠ

    • BlogIcon 자유 2006.11.21 00:45

      식욕억제제라도 처방을 받아야 하는건지... :)
      바람직한 방향이 아닌데, 자꾸 이 쪽으로만 스트레스를 풀려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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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보자!!

달려보자!!


지난 번에도 막판 스퍼트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자 글 하나 쓰고 공부해야겠다.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 시험이 기다리고 있다. 월요일은 감각기학. 통합강의가 되다보니 피부과, 안과, 이비인후과가 한 과목으로 합쳐졌다. 화요일은 환경 및 산업의학. 환경/산업의학은 당일치기를 하면 될 터이고, 문제는 감각기학인데, 누구는 마이너 과목이라 쉽다고 하지만 공부해 보니 전혀 그렇지 않다. 우선 문족필족을 막론하고 양도 메이져 과목에 비해 결코 적지 않으면서, 특히 피부과는 어찌나 알려주신게 많은지... 정말 그걸 우리가 다 기억하시기를 바라고 계신걸까? 특히나 피부과와 안과, 이비인후과에 나오는 각종 용어들은 그 동안 알아온 용어들과 약간 다른 동네 말이라서 그런지, 딱 보면 떠오르는 그런 인상이 아직 없다는게 큰 문제다. 즉, 제목도 외우기 힘든 판이고, 외운다 해도 뭘 의미하는지 알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다는 이야기다. 그나마 하나하나 적응해 나가고 있기는 한데, 감각기학 문족만 80페이지 정도. -_-;; 이제부터는 문제중심학습, PBL(사실 이런게 PBL이 아니긴 하지만,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한다는 면에서 우리끼리 우스게 소리로 그렇게 부른다.)로 해도 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다.

이거 쓸 시간에 몇 문제를 더 봤으려나? 아무튼, 마음 다잡고 공부 시작!! 저녁 먹기 전까지 우선 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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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선주 2006.11.18 23:29

    안과와 피부과가 특히 그렇죠.

    고생 좀 하시겠습니다. :-)

    결혼도 얼마 남지 않으셨는데 엄청난 장애물들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군요.

    • BlogIcon 자유 2006.11.18 23:56

      그러게 말이에요. 따로따로 시험을 본다해도 어렵겠지만, 다 묶어서 한 번에 본다고 하니 이것 또한 만만치 않네요. 뭘 버리고 뭘 취해야 할지, 고민의 연속입니다. :)

      그 장애물, 넘어버리겠어요!!! :D

  2. BlogIcon PETER 2006.11.21 10:29

    피부병리때 특히 고생했던게 떠오르는군요.. 흑흑
    진짜 어려워요
    그리고 저도 SBL(Source Based Learning)매니아입니다

    • BlogIcon 자유 2006.11.21 11:17

      병리학 교실에서 유독 한 교수님만 탈족 하시기로 유명하신데, 최근 각종 통합강의에 계속 그 교수님께서 강의를 해 주고 계셨습니다. 역시나 이번 피부병리에서도 탈족. -_-;; 구구절절 설명해 주신 부분에선 문제가 안 나오고, 5초도 안 걸리게 한 번 읽고 지나가셨던 부분에서는 출제가 되었더군요.

      뭐, 다 틀렸겠죠. :D

      p.s. 위 포스팅에도 있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PBL만이 우리의 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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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명약!!

신비의 명약!!



일전에 박카스에 대한 글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며칠 전 웹서핑을 하다가 발견한 재미있는 이미지를 올려본다. 요즘 판매되는 박카스D가 아닌 걸 보면 만들어진지는 좀 된 이미지인듯 하지만, 그래도 저런 조합으로 해서 복용하면 엄청난 효과를 일으켜준다는데!!! 우리끼리 하는 말로, 박카스는 피로회복제라기보다는 피로지연제이다보니 한 달에 한 번 밤새고 시험 공부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모를까, 자주 힘써야 하는 상황에서는 시도하기가 좀 겁난다.


그래도 한가지 해 볼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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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aspirin 2006.11.15 01:09

    시험기간에 한번시도해봐야겠네요..정말;;

  2. 선주 2006.11.15 08:58

    저는 해보지 않았지만 해본 친구들의 이야기로는

    마지막 시험날을 대비한 밤샘용 영양제라고 합니다.

    절대로 눈이 감기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잠은 오는게 분명한데 잠이 안온다는 기괴한 전설을 가지고 있습니다.

    • BlogIcon 자유 2006.11.15 16:02

      지난 번에 박카스 두 병에 커피 서너잔 마셨더니만 잠깐 자고 싶은데 잠이 오지 않던 바로 그 상태인가봅니다. 궁극의 약물이니만큼 결정적인 순간에 사용해 볼까요? :)

  3. BlogIcon 별이 2006.11.15 09:54

    꼭 해 보고 나한테도 효능 알려줘라~ ㅋㅋ

  4. BlogIcon 우중산보 2006.11.15 22:57

    허...!!
    읽는 내내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정말... 세상엔 알지 못한 지식(?)이 너무나 많은 것 같군요...;;

    • BlogIcon 자유 2006.11.16 14:18

      저도 전혀 모르고 있었던 지식(!?)이었습니다.
      언제 한 번 꼭 해 보고 싶은데, 요즘 저거 한 병 살 돈이 없네요. :)

  5. witch 2006.11.18 02:13

    미국와서 시차적응하느라 고생한 기억때문에
    RSS를 보자마자 달려왔는데,
    정말 세상엔 알지못하는 지식이 너무나 많은것 같군요..(2)
    ㅋㅋㅋ

    • BlogIcon 자유 2006.11.18 12:23

      부작용이 두려워 아직 시도해 보지는 못 하고 있습니다. :)
      witch님께서 먼저 하신다면 그 효과 알려주세요.

  6. BlogIcon bluo 2006.11.23 04:50

    타우린 2000mg이 들었다는 'X우스'면 될 것을...그런데 X우스 3병이상 먹으면 소변 색이 변한다더군요.

    • BlogIcon 자유 2006.11.23 13:20

      호오~! 그런 방법이 있군요! 박카스도 두 병 먹으니 소변이 노래지면서 frequency과 urgency가 동반되더라구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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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족 보고 말해요

자유/Med Student | 2006. 11. 14. 02:05 | 자유
문족 보고 말해요 - V.O.M.(Victory of 문족)

오늘 하루는 바쁠 것 같아요 왕족 외우는 연습을 해야죠
내일 셤치면 괜찮아질 것도 같은데 언제쯤 오답을 공유할까요
아니에요 당장이라도 보고 싶은데 탈족한다 말할까 자꾸만 두려워

문족 보고 내게 말해요 탈족 안한다고 말해요 왜자꾸만 나를 못 봐요 거짓말이죠
하루 전날 시작하려는데 그것만으론 안되나요 그래요 그렇게 말 안 해도 잘 알고 있죠 나는

오늘 하루는 이플 것 같아요 안 쓰던 머리를 써야하죠
내일 셤치면 괜찮아질 것도 같은데 언제쯤 웃으며 얘기할까요
추석 집내려 가는 길은 행복했는데 지금 이 순간만은 시간이 멈추길

문족 보고 내게 말해요 탈족 안한다고 말해요 왜자꾸만 나를 못 봐요 거짓말이죠
하루 전날 시작하려는데 그것만으론 안되나요 그래요 그렇게 말 안 해도 잘 알고 있죠 나는

당일치기 다신 못할 것 같아

묻고 싶은게 하나 있죠 찍어주셨기는 했나요 내가 듣지 못했었나요 그건 아니죠
몇 문제만 더 알려주면 재시명단 뜨지 않으면 더이상 구걸없이 본2를 보내야겠죠
Good bye~~


얼마 전 배부된 감각기학(기존의 피부과+안과+이비인후과 통합과목) 어느 족보 마지막에 이런 노래 가사가 적혀있었다. 원래 기지가 번뜩이기로 유명한 녀석의 족보였는데, 오래만에 역작을 만들어낸 것! 아래 동영상 링크 걸어놓은 V.O.S.의 '눈을 보고 말해요'라는 히트곡의 가사를 우리네 상황에 맞게 절묘하게 바꾸어놓은 수작이다. 이 가사를 따라 부르다보면 목 놓아 울지 않을 수 없다. 필족 볼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문족만 바라보고 있는, 본2 시험의 압박에 대한 후달리는 마음을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해 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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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선주 2006.11.14 09:18

    우어어어.. ㅠ_ㅠ)b

  2. BlogIcon suha 2006.11.14 18:18

    문족이 뭐의 줄임말인가요? ㅇ_ㅇ

    • BlogIcon 자유 2006.11.14 18:22

      문족은 문제족보의 줄임말이랍니다. 족보에 대한 설명은 본문 중 걸려있는 족보에 대한 키워드를 보시면 되고... 필족은 필기족보에요. 키워드 넣어두었는데 링크가 걸리지 않네요. 어디서 보니까 tag 사이의 글에는 키워드가 안 걸린다나 뭐라나. 태터가 조금 더 좋아져야할 부분이 또 생겼습니다. :)

    • BlogIcon suha 2006.11.15 11:10

      필기 족보라는 것도 있군요 ^^;
      저희과는 족보라는게 그닥 없어서 모르고 있었나 봅니다.

    • BlogIcon 자유 2006.11.15 16:03

      혼자서 공부하기엔 양도 많고 머리도 부족하다보니 이런 것들이 생겨나게 되더군요. 아주 오래된 학교에는 정말 오래전부터 족보가 대물림 되어 내려오고 있구요. :)

      족보 없이 공부하셨다니... 대단하십니다!!

    • BlogIcon suha 2006.11.16 01:39

      대단할 건 없죠..그저 학점이 좀 낮을뿐...^^ㆀ
      저희 과 선배들은 다들 학업 외에 힘쓰셨는지, 그닥 족보라 할 만한게 없더라구요 :D

    • BlogIcon 자유 2006.11.16 14:20

      제가 우리 과 학생 중에서 대표적으로 학업 외에 항상 힘을 쓰고 있는 학생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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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 Jobs portrait by *tumb on deviant ART


맥북을 장만한 이후로 줄곳 사용해 오고 있는 바탕화면이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애플 컴퓨터의 CEO인 스티브 잡스의 사진인데, 어디서 누가 찍었는지는 몰라도 꽤나 인상적인 사진이어서 바탕화면에 놓게 되었다. 친구 한 녀석은 이 바탕화면을 보자마자 '잡스냐~!!'라며 나를 Mac geek 보듯 했는데, 나는 그다지 맥의 광신도는 아니고 그냥 닮을 수 있다면 좋을법한 사람의 멋진 사진이 있어서 설정한 것 뿐이다.

그나저나, 시험 공부 안 하고 뭐 하는 짓이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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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선주 2006.10.22 10:29

    공부는 할 수 있을 때 하지 않으면 후회합니다.

    열심히 하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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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Coffee

난 그다지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다. 마셔도 각성효과가 거의 없을 뿐더러, 화장실도 자주 가야 하다보니... :D 하지만, 연달아 닥쳐오는 시험을 봐나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카페인의 섭취가 필요했다.

또 입맛은 까다로워서, 소위 커피 믹스는 좋아하지 않는다. 이왕 마실거면 원두커피가 좋은데, 몇 번 먹지도 않으면서 원두 갈아서 커피 메이커에 넣고 우려 먹는 것이 너무 귀찮다. 우리 방 방돌이 한 녀석은 하긴 하던데, 가끔 얻어먹긴 하지만 미안해서 자주는 못 하겠고... 그래서 일회용 백에 들어있는 원두커피를 사서 가끔 마신다. 이번에도 시험들이 닥쳐오면서 이 커피백을 준비하였다.

또하나의 카페인 공급원은 바로 박카스다. 4천만의 자양강장음료로, 효리를 앞세운 비타500에 많이 밀리긴 했지만, 그래도 옛 아성을 잃지 않고 있다. 특히, 박카스는 의약품으로서 카페인을 가지고 있는 몇 안 되는 드링크류이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 지난 번에 약국에 가서 박카스 한 상자를 사려는데, 약사 아주머니께서 새로 나온 박카스가 있다고 권하셨다. 박스를 보니까 '녹차 박카스' 오호~ 괜찮은데... 하면서 좀더 봤더니 '무카페인' 바로 내려놨다. :)

오늘 아침에 시험 한 과목 보고, 내일 또 한 과목을 봐야 하는 상황에서, 밤을 샜더라도 제대로 쉬지 못 하고 눈을 부릅뜬 채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족보를 봐야 한다. 그래서, 오늘 벌써 서너잔의 커피를 마신 상황. 거기에 박카스 한 병 까지 마셔두었더니, 카페인의 기운이 몸에 충만해 있다. 내가 눈은 뜨고 있지만, 깨어있는 것이 깨어있는 것이 아닌 상황이다. 정신은 몽롱~~~

정말이지 시험 때에는 Caffeine IV bolus 한 방 맞고 공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 그러기 전에 이렇게 포스트 올리는 것이나 하지 말아야 하지만 말이다.


p.s. 내일 시험은 정신과학. 정신없는 상태에서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정신없이 대뇌피질을 스쳐지나만 가고 있다. 거기에 좀 뿌리내려줘야 하는데... 적어도 내일 아침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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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un 2006.10.18 23:27

    난 커피 진짜 좋은뎅 *^^*
    믹스건 원두건 가리지 않고요~~

  2. BlogIcon yoosoo 2006.10.19 00:10

    난 커피는 거의 마시지 않지만...

    잠을 쫒을때에는 내 경우에는.... 담배가 꽤 효능이 좋다..
    군대에서 야간훈련 받을 때에도... 그리고 대학때 밤새워 놀때(?)에도... 몇년전 밤새워 책을 썼을때에도...

    아무리 졸려도.. 밖에 나가 찬바람 쐬며 담배 한개피 피우고 들어오면 그나마 잠이 달아나곤 했지...

    뭐.. 그렇다고 비흡연자인 자유에게 흡연을 권하는 건 아니다.. ㅎㅎㅎ

  3. BlogIcon yoosoo 2006.10.19 00:13

    아.. 또 한가지...
    자유가 의대생이니까.. 알지도 모르겠네...
    내가 고등학교때에는... 잠 안자고 공부한다는 폼잡느라 유행했던 약이 있었는데... 그 약의 이름이 '타이밍'이었다..
    소위 '잠 안오는 약'으로 유명했었는데.. 난 그 약을 2알이나 먹고도 깊은 잠에 빠져들곤 했다..

    지금도 '타이밍'이 나오나??

    • BlogIcon 자유 2006.10.19 19:55

      그런 각성제가 있다고는 들었는데, 사실 잠을 안 자는 것보다는 깨어있는 시간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공부를 하느냐가 문제겠죠. 문제는 깨어있는 시간에 논다는거... (ㅠㅠ)

  4. 선주 2006.10.19 00:52

    Caffeine IV Bolus로 맞다간 잘못하면

    관상동맥이 쫄깃쫄깃해지는 아햏햏한 사태가... -0-;;

    • 선주 2006.10.19 00:52

      비밀번호를 넣은 적이 없으니 수정이 되질 않는군요.

      시간을 내어서 Drug 사전을 찾아봐서 확인을 해봐야겠습니다. -0-

    • BlogIcon 자유 2006.10.19 19:58

      위키피디아에서 찾아보니 커피를 두 세 잔 연속 마시면 caffeine intoxication에 걸린다고 나오는군요. 교감신경이 과도하기 항진되고, 불안하고, 초조하고, 항진되고, 불면증에, 얼굴이 붉어지고, 소변도 많이 보고, 속이 불편하며, 심장이 불규칙하게 빨리 뛰고... 요 며칠 제 증상과 동일하네요. :D

  5. BlogIcon archurban 2006.10.19 04:35

    커피보다는 green tea가 몸에 더 좋은 작용을 합니다. 뭐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잠을 포기하고 일을 하는 경우 홍차를, 점심엔 decaf coffee, 아침과 저녁엔 녹차를 마십니다. 일상적으로 목이 마를때 보통 많은 사람들이 물을 마시는데 저는 그 물이 녹차가 대신합니다. 그냥 냉장고 넣지 말고 상온에서 완전히 식었을때 마시는 녹차는 물 이상이죠.

    • BlogIcon 자유 2006.10.19 19:59

      녹차도 마시고, 홍차도 마시고, 냉수도 마시고, 쥬스도 마시지만, 아무래도 급할 땐 placebo effect까지 기대하게 되다보니 커피로 손이 가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제게는 큰 효과가 없어서... (ㅠㅠ) 오늘 아침에도 시험 직전에 얼마나 졸았는지 몰라요. 초치기를 해서 공부를 해도 모자를 판에 말이죠.

  6. BlogIcon KraZYeom 2006.10.19 15:46

    전 시험땐 무조건 자버리는데요. ㅠㅠ
    의대는 외울께 많아서 그런가봐요.

    저희쪽은 그냥 대충 이해 하면 되니깐요. 이해 못하면 낭패지만요. 흐흐흐흐흐;;;

    오타 하나 있어요.

    사천만은 자양...

    사천만의?가 아닐까 의심해봅니다.

    설마 사천만원!!!은 아니겠죠. ㅠㅠ

    • BlogIcon 자유 2006.10.19 20:00

      과거엔 저도 시험에 아랑곳하지 않고 놀았습니다만, 이제는 그럴 수가 없더라구요. 물론 더 열심히 해야 하는데, 시험 전에는 밤을 새주는 것이 시험에 대한 예의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그나마 그 예의라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D

      p.s. 오타였네요. 수정할게요. ;)

  7. BlogIcon yoonoca 2006.10.19 16:59

    저는 제 주변 사람들이 커피 중독이 많아서 커피를 좋아하질 않습니다만, 회사 생활 때문에 부득불 '흡연실 정보'를 얻으려고 하다보면 커피가 필수가 될 때가 있습니다.

    생과일 주스나 허브티가 좋은 것 같습니다만, 저는 생리학적으로는 소견이 없어서 그냥 기분만 좋습니다. 헤에~

    • BlogIcon 자유 2006.10.19 20:02

      정확하게는 '중독'은 짧은 시간 안에 너무 많은 양을 먹은 걸 말하구요(보통 농약중독), 담배나 술 등은 '의존'이라고 하죠. 없으면 불안하고, 갈구/갈망하며, 끊었을 때 금단증상이 생기는 등등...

      아무튼, 흡연실 정보에 공감합니다. 어설픈 사회생활을 해 보니 그런 것이 보이더군요. 전 술도 못 하고, 담배도 못 하고, 커피도 안 좋아하다보니, 앞으로 정보를 어디서 얻어야 하나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D

      p.s. 저도 쥬스나 허브티를 좋아하긴 하는데, 아무래도 잠 깨우는데는 효과가 부족하더라구요. 생각난 김에 냉장고에 있는 사과 한 알 먹어야겠습니다.

  8. BlogIcon qbio 2006.10.20 01:53

    커피를 마셔서 잠을 쫓을 수 있는 분들은 정말 행복한 겁니다. 흑흑흑.

    • BlogIcon 자유 2006.10.20 03:16

      저도 원래는 카페인 수용체가 없는 줄 알았으나, 과량 섭취를 했더니 어느 정도 작용이 있더군요. qbio님께도 커피 서너잔과 박카스 두 병 정도면 효험이 있지 않을까요?

  9. BlogIcon gray 2006.10.20 11:13

    요즘은 박카스도 디카프로 나오더군요!!

    어짜피 박카스야 타우린!이 무기니까 약발(?)에는 상관없으리라 생각합니다. =)
    디카프 박카스 한박스면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요? =)

    • BlogIcon 자유 2006.10.20 18:16

      그 녹차 들어간 박카스가 디카프였습니다. 상자 옆면에 큼지막하게 쓰여있길래 바로 내려놨죠. 타우린보다는 카페인 때문에 먹는 것이라서 말이에요. :)

      디카프 박카스는 한 병에 500원, 카페인 함유 박카스는 한 병에 400원이라 비용 차이가 많이 납니다. 디카프로 한 박스 먹으면 5천원인데, 그냥 박카스는 한 두 병이면 정신이 몽롱해 지니까요. ;)

  10. BlogIcon luv4™ 2006.10.20 17:42

    무카페인이라는 것을 보고 내리셨다는 말에 한참 웃었습니다. ^^ 전 잠 안올 때잠자리에서 따뜻한 커피를 마십니다. 그러면 잠이 잘 오거든요. 시험기간에 연거푸 몇잔을 마신적이 있는데 잠은 잠대로 다 자고 속만 쓰려서....ㅜ.ㅜ

    • BlogIcon 자유 2006.10.20 18:20

      사실 제가 카페인에 많이 둔감하지만, 그래도 막다른 골목에 몰리니까 어쩔 수 없이 찾게 되네요. 오늘도 커피 한 두어잔 마셨습니다. 이따가 박카스 한 병 oral bolus로 넣어주려고 해요. :)

      항상 전 잠을 많이 자서 문제라.... :D

  11. BlogIcon 푸른바람 2006.10.22 06:11

    저도 커피 별로 않좋아하는데,
    요즘 카페인섭취를 위해서 거의 하루에 5~10잔은 마시는거 같아요.-_-
    한번에 두잔씩 마시다보니....;;;

    저도 박카스 새로 나왔길래 봤는데 Decafe인가? 카페인 없음이길래 이런게 왜 나왔지 하는 생각만....^^;;

    • BlogIcon 자유 2006.10.23 00:06

      커피는 좋아하지 않지만 카페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카페인 정제를 만들어 파는게 어떨까요? :D

      디카프 박카스가 필요한 사람들도 있겠지요. 보통은 타우린을 보고 먹는 것일테니까요. 한 번 맛 보고 싶긴 합니다.

  12. BlogIcon luna. 2006.10.22 17:16

    원래 커피를 못마시는건 아닌데, 언제부터인가 안마시는 버릇을 들여놨더니, 안땡기더라구요.
    카페에 가도 이젠 다들 '루나는 커피 안마시지?' 하고 알게되버린 수준. ^^;
    요즘은 가끔 향이 좋은 커피를 여흥을 위해 가~끔 마시는 정도로 만족해요.

    • BlogIcon 자유 2006.10.23 00:22

      저는 원래 거의 안 마시는데, 시험 때 좀 찾는 편입니다. 커피의 향은 무척 좋아하지만(저렴하게도 헤이즐넛 :D), 커피의 맛은 아직 땡기지가 않네요.

      제가 회사 다닐 땐 커피 안 마신다고 해도 그렇게 마시라고 강권하던 팀장님이 있었더랬죠. 그나마 원두커피(블랙)는 괜찮아 하는데, 흔히 먹는 커피믹스는 거의 안 먹거든요. 그걸 어찌나 먹으라고 하던지... 반항의 의미로 뽑아줘도 안 먹고, 녹차 마셨던 기억이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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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해부학 용어

자유/Med Student | 2006. 10. 17. 15:42 | 자유
내일이 시험인데.. 답답해서 포스트 하나 더 올리고 공부해야겠다.


내일 보는 시험은 근골격학 시험이다. 예전에는 정형외과학이라는 이름이었는데, 통합강의로 재편성되다보니 정형외과학이 근간이 되어 일반외과학, 성형외과학, 병리학, 진단방사선학(요즘 말로는 영상의학) 등이 모두 함께하는 과목이다. 다행히 족보를 많이 탄다고 하는데, 문제는 문제족보만 해도 양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 그리고, 그냥 보고 넘기는게 아니라 하나하나 외워주어야 하니...

아무튼, 공부를 하다가 울컥 하고 치밀어 오르는 것이 무엇이냐면, 바로 해부학 용어다. 내가 알기로 대한해부학회가 주축이 되어 한자로 되어있는 해부학 용어를 한글화 하는 작업이 오래 전부터 진행 중이고, 이 대단하고 의미있는 사업에 동참하시는 해부학 교수님들께서는 한글용어로 강의를 해 주고 계신다. 우리 학교 해부학 교실 교수님들도 한글 용어로 강의를 해 주셨는데... 문제는 이게 임상에서는 전혀 쓰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영어로 된 용어는 기본으로 알아야 하고, 학교 시험 및 미래의 국가고시를 위해서는 한글용어도 알아야 하고, 임상교수님들의 강의를 듣고 시험을 보며, 미래에 현장에 나아가 일을 할 때를 위해서는 한자로 된 영어도 다 알아야 한다.

작년에 기초만 배울 때에는 이런 점이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이제 임상을 마구 배우면서, 하루에도 엄청나게 쏟아지는 새로운 용어 알아가기도 바쁜 마당에, 임상 교수님들께서 던져주시는 한자말로 된 해부학 용어를 받아적어야 하고, 그게 뭔지 몰라 찾아봐야 하는 이 현실이 좀 안타깝다.

분명 한자로 되어 어려운 해부학 용어를 쉬운 우리 말로 바꾸는 것은 정말 중요하고 의미있는 일이다. 하지만, 현실과 이상의 차이가 있듯 강의실 안과 밖의 차이가 너무 큰데, 그 차이를 좁히려는 노력은 없는 듯 하여 아쉽다. 아예 영어로만 쓰라고 하면 그나마 나을텐데... 오늘도 공부하면서, 경골, 장무지신근 등등 도통 알 수 없는 한자용어를 보다보니 울컥 치밀어 오른다. :) Tibia, Extensor Hallucis Longus 하면 쉽잖아.


p.s. 예전에 PETER님 블로그에서 비슷한 글을 본 기억이 나서 트랙백 걸려고 했는데, 지금에 와 찾아보니 안 보인다. 왜 이글루스 블로그엔 검색창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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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선주 2006.10.18 00:39

    정형외과가 조금 그런 경향이 있을수도.

    그 까이꺼 같이 외워주면 됩니다.

    아니면 그냥 감으로 문제를 맞추는 거죠.

    • BlogIcon 자유 2006.10.18 22:56

      오늘 감으로 문제 풀다가 머리에 쥐 나는 줄 알았습니다. 그나마 전 한글용어를 거의 외우지 않고 해부학 시간에 버텼는데, 그걸 외웠던 녀석들은 얼마나 힘들런지...

  2. BlogIcon 하루에 2006.10.18 00:51

    Extensor Hallucis Longus ... 해도 안 쉬워요.

    • BlogIcon 자유 2006.10.18 22:57

      무얼 먼저 알고 보느냐가 중요하겠죠. :)
      모든 것이 그렇지만, 알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근데, 그 안다는 것이 말 처럼 쉽지는 않네요. 흑~

  3. BlogIcon 마술가게 2006.10.18 02:06

    전..라틴어와 한자어가 쉽고 한글용어가 어렵고 무슨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위위동맥..이런게 도대체..무슨말인지 원...
    아마도 연구비 타낼 명분이 아니었을까하고 의심해봅니다.
    물론 취지야 좋지만 진정한 나랏말쌈이 듕국에 달라...이정신이면 척보면 딱하고 감이 오는 말이어야 할텐데 많은 한글용어가 일반인에게 보여주면 오히려 한자어가 더 쉽다고할 지경이란 말이죠.
    방향은 옳지만 결과물은 형편없으며 그 많은 연구비를 가지고 그정도 결과물밖에 못내는지 한심합니다.

    • BlogIcon 자유 2006.10.18 22:59

      우리말 사랑이라면 북쪽이 우리보다 한 수 위라고 생각합니다. 한글 해부학 용어에도 북쪽 용어가 많이 차용되었다고 하더군요. 말씀하신 것처럼 위위동맥과 같은 어처구니 없는 용어는 정말 외워도 헷갈립니다. :)

      일반인들이 한자용어만 아는 현실에서 대세를 바꾸려면 뭔가 제대로 해 주어야 할텐데,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것이라면.... 요원하군요. :(

  4. 꽃순이 2006.10.18 17:08

    전 이제 시험 두어 시간 전이네요. ㅠㅠ
    일도 손에 안잡히고 책은 더 눈에 안들어오고. 어흑;; ㅠㅠ

    • BlogIcon 자유 2006.10.18 22:59

      하나 치르고 나와 비몽사몽 버티는 중입니다. 이제 11시간 남았네요. 그나마, 겹쳐서 보지 않는 걸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힘!!! :D

  5. BlogIcon PETER 2006.10.18 19:16

    아! 검색창을 아마 달면 나올거에요. :-)
    이글을 보니 달아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

    • BlogIcon 자유 2006.10.18 23:00

      아, 검색창을 보이게 하거나 안 보이게 할 수 있는 모양이로군요. :)

  6. BlogIcon suha 2006.10.18 22:12

    ...다른 분야긴 하지만 한때 '새대학물리' 라는 책의 끌림힘 (마찰력)이라는 용어가 생각나는군요.. 그런건 새 책을 쓰기 위해서였을까요;
    그렇지만 한글로 표현할 수 있는걸 영어로 의사소통이 편하다는 이유로 영어를 남용하고 있는건 사실이죠..저도 얼마전 수업시간에 학생들한테 영어로 된 용어를 너무 많이 쓴다고 지적을 받았습니다만...한글로 뭔지 도통 기억이 나지 않더라구요.

    • BlogIcon 자유 2006.10.18 23:03

      끌림힘.. 역시 대단합니다!! 처음부터 그렇게 사용했으면 좋으련만, 이미 굳건하게 자리 잡고 있는 언어를 바꾼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지요.

      저도 요즘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주로 민들레 아가씨로부터...), 배운게 도둑질이다보니 그 용어로만 생각이 나는거죠. '아, 이게 우리말로 뭐더라?' 하고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점점 길어지고 있습니다. 애초에 우리말로 된 용어로 학문을 접했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겠지요.

  7. BlogIcon KraZYeom 2006.10.19 15:49

    House MD 라는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힘들어요. 의사는.. ㅠㅠ

    모든 병을 거의다 외워야되나요? 증상. -_- 이펙트 등등...

    머리가 조금만 더 좋았으면 의대도 해보고싶은데요. -_-;

    머리도 나쁘거니와... 외우는걸 극도로 싫어하는지라...

    • BlogIcon 마술가게 2006.10.19 16:06

      드라마는 부분의 진실만을 담고 있잖아요
      의사집 선생의 똘마니들은 다 전문의란 말이죠.(학생이 아니구요) 아마 전문의라도 그렇게 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요?

      글고 학생시절에 시험을 위해 외운것들은 나중엔 아..그런게 있었지..그리고 대충 어디를 찾으면 나오겠구나 하는 정도만 남고 자신이 특별히 관심가졌던 부분만 기억에 남는것 같아요.

      진실로 진실로....머리 좋은 사람보다는 성실한 사람이 의대에 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하긴 성실한 사람이 어디든 안맞으랴마는..^^*)

    • BlogIcon 자유 2006.10.19 20:06

      마술가게/ 한 선생님께서 강의 들어오셔서 이런 말씀을 해 주시더군요. '그냥 나는 너희들에게 이런게 있다~ 하고 알려주는거야. 나중에 생각나서 찾아볼 수 있게. 공부는 너희들이 하는거지.' 맞는 말씀입니다. 다만, 제 몫인 공부를 잘 못 하고 있다는게 문제네요. :D

    • BlogIcon 자유 2006.10.19 20:08

      KraZYeom// 마술가게님께서 저 대신 잘 답해 주셨네요. 그나저나, 하우스가 영국에서까지 인기를 날리고 있나봐요. 저도 조금 봤었는데, 정말 괴짜더군요. 같이 일 하면 피곤하겠다는 생각을 보는 내내 했습니다.

      미국과 우리나라의 의료 체계가 다르기도 하겠지만, 제 상식으로는 하우스가 그다지 좋은 의사는 아닙니다. 한마디로 정조준을 하기보다는 산탄총을 쏘는 사람이고, 요즘 트렌드인 Evidence-based Medicine에 맞지 않게 감과 추측으로 진단/치료하구요. 극 중에서는 다행히 한 두 번의 시행착오 끝에 해피엔딩이 됩니다만, 그 실험적 치료 및 수술의 비용은 누가 내야 하는건지.. 아무튼, 드라마 하나 보면서 별 생각을 다 합니다. :D

      머리 좋은 사람은 기초학문 해야 합니다. 머리는 안 좋아도 암기 잘 하면 의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 저는?? 둘 다 안 됩니다. (ㅠㅠ)

  8. BlogIcon qbio 2006.10.20 01:55

    context와 분리된 용어는 사실 애매한 구석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만, 끊임없이 노력을 하면 context와 용어의 일치점이 언제인가는 오겠지요.

  9. BlogIcon ENTClic 2006.10.20 17:48

    저떄 한참 의학용어를 한국어로 바꾸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그때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결국은 아직 까지도 의학용어는 한글로 아는 것이 많지가 않습니다.
    제 책상에는 항상 의학용어 한글판사전이 꼭 있어요..이거 없으면 진단서도 제대로 못씁니다..-.-"

    • BlogIcon 자유 2006.10.20 18:26

      이게 보니까 아직 완벽한 용어 정리가 되어있지 않아서 개정이 자주 되더라구요. 2000년 이후로 두 번이나 있었다던데...

      그나저나, 처방전 내실 때 한글 용어 적어야 할 일이 있나요? 요즘은 다 마우스로 클릭, 클릭만 하시던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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