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9집이 나왔다고 한다. 이승환의 노래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내가 늘 그렇듯 발매일을 손 꼽아 기다리다 사서 듣고 이러는 성격이 아니라, 인터넷 하다보니 여기저기서 이승환 9집 이야기가 나오길래 '아, 나왔구나.' 하고 알게 된 것이다. 타이틀곡인 이 노래는 4집의 '천일동안'의 자리를 탈환할 만한 노래라는 평을 받고 있다. 4집... 몰랐는데, 4집 노래들을 내가 꽤나 좋아하고 있었다. '다만', '흑백영화처럼', '내가 바라는 나', '멋있게 사는거야' 등등 고1 때였나, 친구의 테이프를 빌려 꽤나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천일동안'의 비교를 해 보자면 난 아직까지 '천일동안'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이번의 아픔도 이승환에게 좋은 노래를 안겨줬지만, 지난 날의 아픔이 더 좋은 노래를 남겨줬다고나 할까? 4집 이후 조금은 달라졌던 이승환의 분위기가 예전처럼 돌아온 것은 무척 반갑다. 다른 노래들을 들어봐도, 2000년 이후 나온 내 취향과는 달랐던 음반들과 달리 다들 마음에 드는 편이고.
언제 이승환 콘서트를 다시 가 보고 싶은데, 언제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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