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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조마조마했던 오늘, 전문의 자격 취득!! 지난 1년의 인턴, 그리고 4년의 전공의 수련생활의 결실이 오늘 나왔다. 제 57차 전문의 자격 시험 최종 합격자 명단에 내 이름이 올라가 있다. 본격적인 시험 공부 시작 직전 둘째 낳고 홀로 애 둘을 본 우리 색시가 가장 고생 많이 했다. 물심 양면으로 도와주신 양가 부모님과 형제들, 그리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 페이스북에도 올렸더니 한 지인께서 달아주신 답글이 마음에 남는다. '이제 정식 전문의이니, 좋은 전문의가 되는 일만 남았다.' 더보기
컬럼비아 방수 패커블 자켓 사용법, How to pack the Packable Columbia Water-Tight Jacket 쇼핑의 여왕이신 처형의 도움으로 Wind breaker, 그러니까 바람막이 두 장을 가지고 있다. 모두 컬럼비아 제품이고, 두 자켓 모두 방수가 되므로,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이 아니라면 이거 하나 입으면 간편하게 다닐 수 있다. 얼마 전 우연히 발견했는데, 안주머니에 Packable 이라는 라벨이 붙어있었다. 패커블? 혹시 자켓을 잘 접어 작게 보관하고 운반할 수 있다는건가? 하고 찾아보니, 바로 위의 영상처럼 안주머니에다가 자켓 전체를 넣어 부피를 작게 보관할 수 있는 것이었다. 보관할 때, 이동 중, 여행할 때 매우 유용하겠다. 위 영상은 사실 두 개의 영상이 하나로 합쳐진 것인데, 후반부는 이 컬럼비아 재킷 중 모자가 달려있고, 모자에 벨크로 밴드, 즉 찍찍이가 달려있고, 이 벨크로 밴드의 용도를 .. 더보기
우리 집 이웃들 이야기 한 2년 정도 우리 아파트 단지에서 이사 오고, 나가는 사람들이 별로 보이지 않았는데, 올해에는 눈에 띌 정도로 꽤 보인다. 그 때문인지, 우리 라인에도 우리 앞 집을 비롯해 새로운 집들이 꽤 이사 왔다. 1. 우리 앞 집1-1. 전전 사람들은 우리랑 비슷한 또래에 애도 있어서 오며 가며 간간히 인사 하고 지냈지만, 부부 모두 늦게까지 일 하느라 아이는 부모님댁에 맡겨 키운다고 했고, 그러니 주중에도 한 밤 중에 들어오고, 주말에는 부모님댁에 가느라 사실 몇 번 마주치지 못 했다. 그래도, 만나면 인사는 하고 지냈다.1-2. 전 사람. 이사 올 땐 몰랐는데, 나중에 색시가 엘리베이터를 같이 탔길래 물어보니 우리 학교 후배라고. 그래서 만나게 되면 반갑게 인사도 하고 학교 이야기도 하고 그러려고 했는데, .. 더보기
블라인드 사이드 (The Blind Side, 2009) 한 줄 평: 가족이라면, 당연히... 역시 우연히 보게 되어, 아무런 정보도 알지 못 하고 본 영화. 영화를 보는 중 궁금하여 찾아본 정보에 실화이고, 실제로 NFL에서 활동하고 있는 실명 그대로의 선수가 있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주요 등장인물의 이름은 그냥 실명이었던 것. 특히, 그 집 아들로 나오는 녀석의 연기가 아주 감초 같다. :) 부유한 사람만이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에서, 아니 실화에서 도움을 준 가족은 부유했다. 이런 영화를 보면 나도 어서 누군가를 돕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실천하지 못 하는 것을 보면 어지간히 속물인가보다. 블라인드 사이드 (2010)The Blind Side 9.4감독존 리 핸콕출연산드라 블록, 퀸튼 애론, 팀 맥그로, 릴리 콜린스,.. 더보기
7번방의 선물 (2012) 한 줄 평: 일어날 수 없는 일이지만 그래서 더욱 흥미진진한 감옥 이야기. 당연히 영화관에서 본 영화가 아니고(가장 최근 영화관에서 본 영화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2012) 이다.), 우연히 보게 된 영화. 대강의 큰 줄거리는 알고 있었지만, 역시 제대로 아는 것 없이 보니까 재미있었다. 특히, 딸 역할의 아이가 정말 예뻐서, 우리 유진이도 저렇게 예쁘게 커야 할텐데.. 하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되었다. :) 영화 마지막에 급 신파조로 흐르는 것만 빼면 유쾌한 영화였다. 7번방의 선물 (2013) 8.9감독이환경출연류승룡, 박신혜, 갈소원, 오달수, 박원상정보드라마 | 한국 | 127 분 | 2013-01-23 글쓴이 평점 더보기
오래된 블루투스 스테레오 헤드셋 사용기 사건의 발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요즘 영어 공부 좀 해보겠다고 편도 1시간 반 거리를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며 그 사이의 시간 활용을 해 보고자 아이폰의 Podcast로 무언가를 듣고 다녀보던 중 아무리 아이폰5의 번들 이어폰이 좋은 평을 받는다 해도, 점점 더 더워지는 날씨에는 선 달린 것이 무척이나 거추장스러웠다. 게다가 퇴근길이나 주말의 지하철과 버스에는 승객들이 많으니 그 이어폰 줄이 여기저기 걸려서 별로고 말이다. 그리하여 원래 가지고 있었던 블루투스 스테레오 헤드셋을 사용해 보기로 했다. 그러면, 선에서 자유롭게 해방되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테니 말이다. 1. Plantronics Pulsa 590A한 지인께서 결혼 선물로 주신 것이니 꽤 오래 되었다.(그나저나, 결혼 선물로 왜 이런 것을.. 더보기
편지 - 김광진 김광진만큼 노래를 잘 부르지 못 하는 가수가 또 있을까? 하지만, 그만큼 차분한 목소리로 마음을 울리는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가수는 또 없을 것이다. 내가 김광진을 알게 된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인 1994년 더 클래식 1집의 마법의 성을 통해서였다. 그 때 그 노래가 참으로 예쁘고 아름다워 아직도 인터넷의 어느 커뮤니티나 포럼 회원가입 시 회원 정보란 중 서명란에 이 노래 가사를 적는다. '자유롭게 저 하늘을 날아가도 놀라지 말아요. 우리 앞에 펼쳐질 세상이 너무나 소중해 함께라면.'을 말이다. 김광진 혼자 부른 곡도 있었고, B면(정말 오랜만이다, 테이프로 녹음된 앨범의 뒷면인 B면. 요즘 아이들은 이런거 모르겠지?)엔가 마지막 곡으로 아이들과 함께 부른 곡도 있었다. 아무튼, 이렇게 알게 된 김광.. 더보기
내가 행하는 Tailor-made medicine 요즘에는 이런 말 잘 안 쓰는 듯 한데, 내가 의과대학에 처음 입학했던 10여년 전에는 Tailor-made medicine, 즉 맞춤의학이라는 말이 유행이었다. 마치 재단사가 내 몸에 맞추어 멋진 양복을 만들어주는 것처럼, 의사도 환자를 치료할 때 그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딱 맞는 치료를 행해야 한다는 그런 개념이었다. 지놈인지 게놈인지, 아무튼 인간의 유전자를 해독하고 점차 알아가면서 한편으로 많은 정보를 알게 되고(요즘 말로 빅데이터?), 그것을 활용한 개인화된 치료 접근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겠다. 나같은 햇병아리 돌팔이가 심도 있는 연구를 해 볼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나름대로 맞춤의학이라고 자화자찬하고 있는 한 가지 방법이 있다. 바로, 어린이 환자들을 수술방에 데리고 갈 때 하는 나만의.. 더보기
의사의 식습관 고등학생 때부터 보통 식사 시간이 10분이내였다. 3교시 후 쉬는 시간 10분 동안 도시락 다 먹고 양치까지 하고 돌아와야 했으니 말이다.(나름대로 깔끔떠는 스타일) 의대를 졸업하고 이런 불량한 식습관이 일 하는데 도움이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식당에서 식판에 반찬 담다가 전화와서 받아보면 '선생님, CRP이에요.' 식판을 퇴식구에 던져놓고 병동으로 올라기 일쑤. 누가 맛있는 것 사준다고 하여 배달 시켰는데, 배달된지 5시간이 지나서야 랩을 뜯었던 것 등등. 지금 먹지 않으면 언제 또 다시 먹을 수 있을지 모르기에 최대한 많이 먹고.... 정말 무식하기 짝이 없지.... 그래서 나는 누가 뭘 사준다고 해도 면 종류는 절대 안 시켰다. 배달 되고 바로 먹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으니, 가급적 불지 않고,.. 더보기
ER Season 1 Pilot Episode 미국 NBC의 드라마 ER은 유명 드라마 Friends와 같이 1994년에 첫 시즌을 시작하여 Friends 보다 더 오래 방영하고 2009년에 15시즌으로 막을 내린 메디컬 드라마이다. 처음에는 KBS였고, 나중에 SBS에서도 했었나, 아무튼 이런 매니악하고 비주류적인 드라마가 국내에 바로 소개되었고,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12시 넘어 새벽에 하는 이 드라마를 보기 위해 거실 불도 끄고 TV 소리를 최소로 줄이고서 부모님 몰래 보며 의사가 되는 꿈을 꾸었다. 세월이 흘러 나는 (돌팔이) 의사가 되었고, 요즘 의료영어를 공부해 보려는 일환 중 하나로 이 드라마의 시즌 1의 첫번째 에피소드를 찾아 보았다. (이래뵈도 시즌 1 부터 시즌 5 까지 국내 정식 출시 된 ER DVD set의 당당한 예약 구매.. 더보기
레미제라블 (Les Misérables, 2012) 한 줄 평: 지금 이 시대에 장발장처럼 살면 어떻게 될까? 지난 연말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레미제라블을 이제야 봤다. 처음부터 끝까지 동시녹음 오페라라며 대단하다는 평을 들었던 영화로, 유명한 배우들도 많이 나온다. 이 영화의 패러디로 유명한 레 밀리터리블을 영화를 보기도 한참 전에 봤었는데, 순서가 뒤바뀌어 영화를 나중에 보았더니 패러디의 장면들이 떠올라 재미있었다. 어릴 적 읽었던 장발장의 내용 그대로이지만, 현대의 멋진 음악과 연기, 거기에 CG까지 더해지니 더욱 감동이었다. 특히 마지막 바리케이트에서 부르는 노래는 감동 그 자체. 그나저나, 어린 코제트를 맡아주던 여관 주인 내외는 끝까지 익살스럽게 밉상으로 나오더라. 레미제라블 (2012) Les Miserables 8.3감독톰 후퍼출연휴 잭맨,.. 더보기
업 (Up, 2009) 한 줄 평: Long and Lasting Love NAS와 애플TV로 약간은 덜 스마트한 AV 환경을 구축(한 것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써 볼 예정)한 뒤 가장 처음에 본 영화로 색시와 함께 볼 수 있는 유쾌한 애니메이션을 골랐다. 픽사의 애니메이션이기에 개봉 당시 보고 싶었지만, 인턴한다고 바빠서 못 봤고 이제서야 볼 수 있게 되었다. 포스터 때문에 집이 풍선에 묶여 날라간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그게 생각보다 일찍 찾아왔다. :) 사실, 그 이후의 모험이 흥미진진 하니까 큰 문제는 없었다. 할머니를 향한 할아버지의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라는 걸 전혀 모르고 봐서 더욱 재미있었다. 업 (2009)Up 9.3감독피트 닥터, 밥 피터슨출연이순재, 에드워드 애스너, 크리스토퍼 플러머, 조던 나가이, 밥.. 더보기
Smooth (feat. Rob Thomas) - Santana 세기말의 1999년, 내 귀를 휘감는 기타 소리에 귀 기울여보았더니 바로 이 노래, 산타나의 스무스였다. 당연히 이 노래 이전에는 카를로스 산타나라는 사람을 알지 못 하였고, 그가 이제는 환갑도 넘긴 노장이라는 것도 전혀 알지 못 했다. 음악에 대해 잘 알지는 못 하지만, 끈적끈적 내 귀를 휘감는 기타 리프에 이 노래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다. 게다가 노래 사이사이 끈적이는 기타 리프에 못지 않은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 뮤직비디오도 꽤나 멋졌다. 이 노래는 산타나의 Supernatural 이라는 1999년 앨범에 수록되어, 빌보드 100위권에 무려 12주나 머무른 곡이라고 한다. 음악 파일을 정리하다가 오랜만에 들은 끈적이는 기타 리프가 매력적이라 적어본다. :) 더보기
잊지 말기로 해 - 이소라 이소라는 참 특이한 가수다. 1집 내기 전에도 나름대로 주목을 받았었지만, 1집과 2집의 대박 행진 이후 두문불출 하기도 하고, 이소라의 프로포즈를 진행하면서 살이 쪘다 빠졌다 하고, 그 뒤에 깔려있는 어둡고 음산한 분위기... 최근 MBC의 나는 가수다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이소라에 대한 재조명이 이루어졌지만(많은 좋은 가수들에 대한 재조명이 이루어져서 참 다행이다.), 나는 1집 때부터 좋아했었다.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재즈의 느낌이 가득한 음악들, 그래서 이소라 1집은 소위 테이프가 늘어지게 들었다. 이 뒤에도 여러 장의 앨범을 냈지만, 내게는 1집 만큼 뇌리에 기억되는 앨범이 없다. 첫 앨범의 신선한 느낌이 매우 크게 다가왔기 때문일 것이다. 더보기
이제 4년차 이비인후과에 입국한다고 했던 것이 정말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퇴국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4년차라니, 세월 참 빠르다. 아직 할 것도 많고, 못 한 것도 많고... 특히 아랫년차들에게 더 해 주고 싶은데, 일신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다보니, 내가 그 시절 생각하고 기대했던 것만큼 못 해주어서 미안하기도 하고... 조금만 더 참자는 말 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나은 환경을 물려주고 싶다. 더보기
Feels So Good - Chuck Mangione '빠~ 라~ 밤~~ 빠밤바바~' 하고 트럼펫(정확히는 플루겔혼, flugelhorn) 소리로 시작하는 이 연주곡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재즈에 문외한인 나조차도 첫 마디 들으면, '아, 이 음악!' 할 정도로 유명하니까 말이다. 찾아보니 Chuck Mangione, 우리말로 척 맨지오니 정도로 적는 음악가의 무려 1977년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78년생인 내가 36살인데, 37년된 곡!! 아무 생각 없이 음악에 푹 빠지고 싶을 때 들어보면 참 좋다. 1940년 생으로 벌써 70대 호호 할아버지가 된 척 맨지오니의 다른 곡들도 감상하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보시길. http://www.youtube.com/watch?v=RID-gqSw85o&feature=share&list=AL94UK.. 더보기
Somewhere Over the Rainbow - Impellitteri Impellitteri.-.[Somewhere.over.the.rainbow].LIVE by from_nowhere 원래 이 곡은 오즈의 마법사라는 영화에 삽입된 노래다. 워낙 유명하여 여러 가수가 리메이크 하여 불렀다. 하지만, 오늘 들은 곡은 노래가 아니라 연주곡이다. 바로 Yngwie Malmsteen과 함께 속사포 기타 연주로 유명한 Chris Impellitteri의 Impellitteri 라는 밴드가 연주한 곡. 헤비 메탈 밴드가 50-60년 전 영화에 나왔던 감미로운 노래를 연주곡으로 연주한다는 것도 참 신기하지만,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적인 선율을 들려준다. 사실, Impellitteri의 노래는 하나도 모른다. 단지 이 연주곡 하나 뿐. :) 아래는 1939년 오즈의 마법사 영화에서 바로.. 더보기
2013년 계획 from Spell with Flickr 2013년에 밝은지 벌써 열흘이 지났다. 나이 들다보니 새해가 되어도 큰 감흥이 없지만, 그래도 새해이니 새해 다짐을 해야지. 올해 집중해야 할 것으로 세 가지를 꼽아보았다. 첫 번째는 건강한 삶이다. 즉,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적당하고 건강한 음식 섭취, 그리고 적절한 운동도 함께 해야겠다. 식탐을 줄이는 것이 참 힘들지만, 옷장 속에서 점점 작아지는 내 옷들.. 흑~ 두 번째는 공부하는 삶이다. 이제는 공부를 좀 해야겠다. 그 동안에 너무 책과 담 쌓고 살고 있어서 이제 와서는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미루었다가 하면 초인적인 집중력을 발휘하며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지만, 그 이야기에 속은 적이 한 두 번인가. 전.. 더보기
그대 내게 다시 - 변진섭 이 노래는 1992년에 변진섭이 발표한 5집의 첫 곡으로 수록되었다. 노영심 작사, 김형석 작곡, 변진섭 노래... 이 것만 봐도 정말 대단한 노래가 아닐 수 없다. :) 구구절절한 가사에다 김형석의 가락, 거기에 변진섭의 목소리가 얹혀지니 어찌 안 좋을 수 있겠는가. 그러다 1997년 김영석의 ACE 라는 앨범에서 김건모가 리메이크 했다. 이 앨범에서도 빼놓을 노래가 없지만, 단연 이 노래가 참 좋다. 변진섭의 부드럽지만 호소력 깊은 목소리와는 또 다른 김건모의 개성있는 목소리도 이 노래에 잘 녹아있다. 사실, 이 노래는 김건모의 리메이크부터 처음 들었기 때문에 내게는 김건모의 노래가 더 가깝게 느껴지기는 한다. 이렇게 두 가지 버전으로만 알고 있다가 2000년 이은미가 Nostalgia 라는 리메이크.. 더보기
메리다와 마법의 숲 (Brave, 2012) 한 줄 평: 시련 후의 화목한 가정. 철 없는 자식들이여, 철 들어라.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유진이도 일찍 자고 해서 색시랑 본 영화다. 색시랑 영화 볼 때 애니메이션을 보면 실패 가능성이 매우 낮다. :) 천방지축 공주님이 시련을 겪고 어머니와 화해하고 화목한 가정을 다시 만든다는 다소 상투적인 이야기이지만, 디즈니와 픽사는 이 뻔한 이야기를 아기자기하고 재미있게 풀어내었다. 픽사의 가장 첫 대중적 성공작인 토이스토리가 나온지 벌써 20년이 다 되어간다. 당시 그 화면에도 참 놀라며 봤지만, 이제는 언듯 봐서는 실제 촬영한 결과인지 CG인지 알아보기 힘들 정도가 되었다. 메리다 공주의 붉은색 곱슬머리의 풍성함과 그 한 올 한 올이 느껴질 정도니까 말이다. 유진이랑 같이 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는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