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의 기쁨, 합격
사실, 졸업이 좋았던 이유 중에 드디어 학과 과정을 마치게 된 것도 있지만, 학생이라는 신분, 어찌보면 좋은 것이나 시험이라는 숙명을 피할 수 없는 운명을 가진 그 신분을 벗게 되었다는 것도 있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경쟁사회인 이 곳에서 시험 없이 살아갈 수는 없더라. 인턴도 시험 보던데, 뭘. 블로그에서 종종 언급하기도 했었듯, 내년부터 어떤 과를 전공할지 무척 고민 많이 했다. 한 때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고민을 많이 했었고, 올해 9월, 결정했다. 그 사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결정하고 말씀 드린 후 다행히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레지던트 원서 접수, 레지던트 시험, 그리고 그저께 치룬 레지던트 면접까지 모두 마친 뒤, 오늘 합격자가 발표되었다. 그 동안 걱정해 주시고 격려 많이 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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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Take-off, 2009)
한 줄 평: 두 시간이 길지 않게 느껴지는 감동의 인생 드라마 일년에 한 번 있는 휴가를 맞이해 어머니, 아버지께서 애 봐줄테니 놀다 오라고 하셔서 오랜만에 집에 가서 정리도 하고, 챙길 것도 챙기고, 맛있는 밥도 사먹은 뒤 요즘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는 영화 국가대표를 봤다. 사실, 색시는 해운대를 보자고 했으니, 내 주위 평은 국가대표가 더 좋다고 해서 국가대표로 골랐다. 사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실제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실화라기에 다소 뻔한 이야기가 될 것이 분명했다. 어찌보면 대한민국판 쿨러닝이랄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래도, 그 뻔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를 다소 거칠지만 재미있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풀어나간 점은 상당히 높이 평가할만 했다.(완결판이라던데, 그래서 그랬는지 모르겠다.)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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