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휴대전화번호 변경 안내 작년 초엔가 번호가 한 번 바뀌었고 그 때는 번호이동이었으나, 이번에는 아예 번호를 새로 받았다. 기존 번호 중 국번만 바뀌었으니, 국번만 2450으로 바꾸어 연락 주시면 되겠다. 기존 번호에서 착신전환을 해 두긴 했는데, 머지 않아 해지할 생각이니 새로운 국번으로 걸어주시기 바란다. 새번호: 010-2450-XXXX 왜 새 번호를 받았느냐? 아래 휴대폰 써 보고 싶어서... :) 내꺼랑 색시꺼랑 모두 흰색으로 커플폰 마련했다. 자주 못 보게 되는데, 영상통화로 서로 얼굴도 보고, 아기 얼굴도 보고, 사진도 자주 찍고 하려고 말이다. 살짝 두껍고, 배터리가 예상보다 짧은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처음 써 보는 풀터치폰이라 마음에 든다. 이 녀석으로 사진 자주 찍어 일상의 기록을 남겨야겠다. 더보기
인턴의 필수요소 2. 압박스타킹 글 제목과 오른쪽 사진만을 보신다면, 인턴에게 스타킹도 필요해?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다. 게다가 자유쩜오알지의 자유는 남자던데, 혹시 변태?? 이러시면 곤란하다. :)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이라고 많이들 아실텐데, 이는 자리가 좁아 생긴다기보다 오래 움직이지 못 하고 한 자세로 있다보니, 다리에 정맥혈이 저류되어 피떡이 생기고 막히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것으로, 심하면 폐색전증이 생겨 생명이 왔다갔다 할 수도 있다. 심부정맥혈전증의 일부로 다리가 아프고 붓고 그런다. 거동이 불편하여 상당 시간 이상을 누워만 지내거나, 수술 후 통증 혹은 회복을 위해 침대에만 누워있는(ABR, Absolute Bed Rest) 경우 다리 근육이 움직이며 정맥혈을 심장으로 보내주는 역할을 제대로 해 주지 못 하기 때문에 이.. 더보기
인턴의 필수요소 1. 가위 인턴이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중 가장 중요하다고도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가위다. 인턴이 하는 여러 일 중 가위를 사용할 일이 꽤 많은데, 이상하게도 병원엔 가위가 없다. 물론, 가위야 많긴 하지만, 무균적으로 사용하도록 준비된 가위들 말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가위가 흔치 않다는 이야기다. 매일 드레싱 하는 일이 인턴 일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이 때 붕대를 자르거나, 반창고를 자르는 등에 가위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문구용 가위를 사용하기엔 소위 모양이 빠지는 듯도 하고, 수술용 가위 중에 왼쪽과 같이 일반적인 모양을 하고 있는 가위를 많이 쓰고 있다. 아주 날카롭고 잘 잘려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조심해야 할 점도 있어서, 대부분 끈적이는 반창고 등을 자르다보니, 가.. 더보기
술이 웬수? 사람이 웬수? 구미 응급실에서 일 한지가 벌써 4주째다.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새로운 업무에 투입되게 되니 근 한 달 동안 응급실 생활을 해 온 샘이다. 첫 날 응급실에서 첫 환자를 만났을 때 참으로 어리버리 했던 것에 비하면, 지금도 아는 건 별로 없지만 조금은 더 알아서 해보려는 모습이 참으로 기특해 보이기도 한다. :) 아무튼, 난 원래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잘 마시지도 못 하며(못 먹는다고 하는 것이 맞겠다.), 특히 인사불성이 되도록 마시는 건 이해하기 힘들다. 기본적으로 이런데다가, 응급실에서 일 하다보니 술 때문에 응급실을 찾는 사람들이 꽤나 많고, 상당수의 경우 제 정신이 아니고 협조가 안 되다보니, 일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약주를 자시려거든 적당히 자시던가, 얼마나 먹었는지 입만 열면 술냄새에 .. 더보기
나는야 파릇파릇한 ER 의사 ER을 보며 의사의 꿈을 키웠다고 하기에는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 유치하기도 하지만, 아무튼 ER 이라는 드라마가 내게 미친 영향은 꽤나 크다고 할 수 있다. 지난 번 글에서 흉부외과 인턴 하고 있다고 하였으나, 내부적 사정으로 인해 업무 일정이 바뀌어 구미의 부속병원 응급실에서 일 한지가 벌써 3주째다. 처음에는 도대체 어떻게 환자를 봐야 하는지 정말 막막했다. 어찌보면 아무 것도 할 줄 모르는 아기 같은 내가 무작정 물 속에 풍덩 던져진 것과도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래도, 인턴 동료들, 응급실 레지던트 선생님들과 교수님들, 그리고 간호사들과 다른 분들의 도움으로 이제 그럭저럭 응급실 의사 구실을 조금씩 해 내고 있는 걸 보면 참 신기하기도 하다. 하루 12시간씩 근무하고 남는 시간은 자유시간이지만, .. 더보기
흉부외과 인턴으로 무럭무럭(!?) 성장 중 공식적으로 우리 병원의 2009년 신입 전공의 업무 시작은 3월 1일부터이나, 연수라는 이름으로 무보수 1주일 서비스를 해 주고 있는 중이다. 거기에 인수인계에 할애한 지난 주말까지 더한다면 거의 열흘을 무료 서비스 해 주는 샘. 아무튼, 내 의사 생활의 첫 번째 자리는 우리 병원 흉부외과인턴이다. 우리 병원 특성 상 흉부외과 교수님이 세 분 계시나 레지던트가 없는고로, 흉부외과 인턴은 병동과 응급실의 콜을 다 받아 해결해야 할 뿐만 아니라, 병동과 응급실의 환자들과 보호자들을 상대해야만 한다. 솔직히, 그 동안 학교 다니며 실습도 돌고 해서, 정상적이라면 잘 해 내야 하는 것이 당연하겠으나, 그래도 뒤에서 봐 주는 사람이 있는 학생 때와는 달리, 나 혼자서 잘 해내야 한다는 중압감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더보기
2009년, 새내기 의사로 시작~!! 아마 내가 의사에 대한 이미지를 가지게 된 건 어렸을 때 봤던 TV방화 '천재소년 두기'에서였을 것이다. 어린 아이지만 천재로 나오는 두기는 의사가 되어 아픈 사람들을 도와주고 그랬는데... 이제 내가 의사가 되어 아픈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게 되었다. 의사의 꿈을 꿔온지 어언 20년, 말하자면 길고도 긴 의과대학 생활, 그 사이 병역특례와 민들레 아가씨, 그리고 결혼에다 한라까지... 내 인생의 격변기였다고도 볼 수 있다. 이제 곧 졸업을 앞두고 있고, 모교 병원에서 인턴으로 새내기 의사 생활을 시작하려고 한다. 이번 주 월요일부터 오늘 금요일 오후까지 신입 전공의 교육을 받았다. 약간 지루한 수업도 있었지만, 정말 유익하고 즐거운 수업도 많이 있었다. 외부에서 온 선생님들과도 많이 친해졌고, 두근두근.. 더보기
책상 한 켠에 있던 테이프들을 정리하며... 내가 음악을 참으로 열심히 찾아 들었던 때가 언제였는지 가만 생각해 보면, 중학교 3학년 때무터 시작되었다. 당시 EBS FM을 들으면, 오성식이 했었나 아무튼 팝송으로 영어 공부하는 방송이 있었는데, 그 방송을 참 열심히 들었다. 그러면서 여러 테이프를 구입하기 시작했고, 당시 매우 좋아했던 N.EX.T의 음반은, 집에 CDP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상당수를 CD로 구입했다. 결혼하고 신혼집에서 살기 시작하면서, 부모님댁 자그마한 내 방에 있는 테이프며 CD들을 거의 다 가지고 왔으나, 시대는 흘러흘러 물리적 미디어의 시대는 가고 디지털 미디어의 시대가 되었고(잡스 아저씨는 이를 예견하며 이미 MacBook Air에서 ODD를 빼고, 네트워크를 통한 ODD 공유 및 OS 설치를 제안했다.), 그러다보니 주.. 더보기
그저그랬던 신선설농탕의 순대볶음 아주 오래 전인가보다. 한 4~5년 전에 연애하다가 겉보기에도 깔끔한 신선설농탕에 들어가 순대볶음을 먹은 적이 있었다. 예상 보다 비싼 가격에 놀랐고, 그 가격에 비해 별로 맛이 없어서 또 놀랐었는데, 그걸 잊고 있었던 것이었다. 지난 가을이었나 초겨울이었나, 색시가 순대볶음을 먹고 싶다고 해서 그냥 무작정 서현으로 나섰다. 그러면서 본 곳이 신선설농탕. 순대볶음도 있네? 하고 들어갔다. 역시나 오랜만에 다시 맛 본 신선설농탕의 순대볶음은 그 가격에 비해 양도 적고, 맛도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것이 대자인데, 중간 크기를 시켰더라면 혼자 먹어도 살짝 아쉬울 뻔한 양이었을거다. 동네 분식집과 마구잡이로 비교할 순 없으나, 분식집에선 4천원이면 푸짐하게 나오는 것을 1.5만원이나 주어.. 더보기
닥블 2차모임 참석기 더 많은 사진들은 여기에서.... 지난 토요일, 홍대 다음 사옥에서 닥블 2차 모임이 있어 참석했다. 오전 중에는 색시와 함께 한라 정기 검진을 받으러 갔었고, 그거 끝나자마자 동생네 집들이에 가서 집 구경도 하고 동생이 해 주는 맛있는 점심 식사를 식구들과 함께 했고, 난 이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홍대로 갔고, 색시는 처형네 들러 놀다가 처가로, 난 모임에서 일찍 나와 처가에 가서 합류했다. 무척이나 바빴던 토요일이었다. '환자의 알권리와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주제로 모인 이 모임에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다행히 많이 놓치지 않고 참석할 수 있었다. 헌데, 자리에 앉아 발표를 듣다보니, 내가 너무 생각없이 섣불리 참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임의 주제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해 본 적도 없고,.. 더보기
오랜만에 맛본 맛있는 붕어빵 한 달 즈음 전부터 알고 있었던 곳이다. 잘은 모르겠지만, 날이 추워지면서부터 시작하신 듯 하고, 오며가며 보기는 많이 봤지만, 내가 따로 군것질을 잘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오히려 끼니를 많이 먹음.) 눈여겨 보지 않았었다. 그러다, 며칠 전 색시랑 이 곳을 지나다가, 갑자기 붕어빵이 먹고 싶다고 하길래 사 먹어봤다. 세 마리에 1천원. 정말 오랜만에 사먹는 붕어빵이었는데, 예전에 내가 먹어보던 붕어빵과는 조금 달랐다. 이제 막 만들어 나온 붕어빵을 먹어서도 그랬겠지만, 예전 기억으로는 붕어빵이라 하면 좀 물컹물컹하고 습기도 좀 차고 바삭바삭한 맛이 적었는데, 이번에 먹어본 붕어빵은 아주 바삭바삭한 것이 씹는 맛(!?)이 있었다. :) 또한, 주인 아주머니께서 붕어빵을 만드는 속도가 일반적으로 예상하는 .. 더보기
졸업 사은회 이 나이를 먹도록 현재까지는 고졸 밖에 안 되는 학력이기에 사은회라는 것을 한 번도 치루어보지 못 했다. 바로 그 사은회를 어제 치루었다. 학교 특성 상 교수님들께서 병원 세 곳에 다 계시지만, 가장 많이 계시고, 또 우리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분당차병원 근처에서 자리를 마련하였다. 총장님의 좋은 말씀, 교수님들의 축하와 격려, 그리고 테이블에서 식사를 나누면서 교수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번 국시가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41개 의과대학 중 단 두 학교만 이루어냈다는 100% 합격의 결과, 그 중에서도 졸업대상자 모두를 시험 치르게 하여(보통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은 유급 시켜 국시 못 보게하고, 그로 인해 합격율 조정을 하곤 한다.) 100% 합격이라는 성과를 이루어내어서 그랬는지.. 더보기
숨쉬는 신발, 제옥스 GEOX 구입 지난 번에 락포트 신발 구입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그 글에서 바람처럼님께서 알려주신 제옥스라는 신발을 구입하게 되었다. 지난 번 생일에 장모님께서 주신 백화점 상품권을 들고, 설 전에 백화점에 가서 균일가 9.9만원 하는 구두들 중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골랐다. 바로 아래에 보이는 제품이다. 흔히 로퍼라 부르는 스타일인듯 하고, 내가 찾는 크기와 색상의 재고가 없어 설 지나고서 택배로 받았다. 받고 나서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인터넷 최저가는 좀더 낮긴 한데, 그래도 장모님께서 사주신 것으로 치면 되니까.... :) 원래 땀이 많이 나는데다가 발바닥에서도 땀이 몽글몽글 솟아나기에 평소 신을 조금 오래 신으면 그 따끈하고 축축한 느낌이 참으로 싫었다. 특히, 여름이면 이게 더 심해지고, 이것이 위에서 본.. 더보기
오랜만에 새로 장만한 똑딱이, Canon Digital IXUS 80is 지난 내 생일에 부모님과 형님, 그리고 처제(용돈을 주지 못 할 망정 받고 있음. ^o^;;)까지 선물로 금일봉을 전해 주신 덕분에 그 동안 400D로만은 채울 수 없었던 컴팩트 디카를 하나 장만했다. 내가 별 다른 이유도 없이 그냥 캐논을 좋아하기에 별다른 고민도 안 하고 고른 모델이 바로 Digital IXUS 80is 이다. 그러고보니, 여태 익서스만 벌써 세 대 째다. 2002년 3월, 아르바이트 월급과 맞바꾼 200만 화소짜리 나의 첫 디카인 Digital IXUS V로부터 시작하여, 2004년부터던가 2005년부터던가 중고로 구입하여 잘 쓰고 있었던 Digital IXUS 40도 있다. 그리고 이번에 80is!! 이 디카는 색시에게 주어 항상 들고 다니게 할 요량으로 구입했고, 그래서 분홍색을.. 더보기
[자] 제 73회 의사시험 합격!! [축] 제 73회 의사시험을 본지 벌써 열흘이 다 되었다. 최근 몇 년간 합격률을 봐도 거의 90% 이상이 합격하고, 친구들 이야기로도 '다 붙게 되어있다.'느니 '시험지 받아보면 답이 손 들고 있다.'느니, 혹은 '시험 보고 나오면 떨어질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으나, 이번 시험은 내가 공부를 못 하는 탓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기존 주류 문제 유형이었던 K타입은 손에 꼽을 정도로 나오고, 새로운 A타입으로 가득 찼던 것부터 시작하여, 문제 내용 상으로도 왜인지 내가 공부한 건 쏙쏙 빼고 물어보는 통에 시험 보는 이틀 내내 몸도 마음도 참 많이 힘들었다. 시험을 보고 난 이후에도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오늘 과대표가 보낸 합격자 발표 조회가 된다는 문자 메세지.. 더보기
[D-10] 마지막 힘을 내자!! 오늘로서 국시가 딱 열흘 남았다. 아직 다시 봐야 할 것들도 많고, 보고 돌아서면 잊고 또 다시 봐야 하는 일들의 연속이지만, 친구들이 해준 이야기처럼, 끝까지 열심히만 하면 다 붙는다니,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페이스 놓치지 말고 꾸준히 더 해 나가야겠다. 더보기
[D-30] 앞으로 한 달 간 생활계획표 오랜만에 생활계획표를 만들었다. 무언가 예쁘게 만들어보고 싶었지만, 실력이 실력인고로 그냥 Mac OS X 내 iCal로 대충 해 봤다. 계획표대로 되기만 한다면 좋겠지만, 적어도 저 많은 공부 시간 중 중간중간 이동도 하고, 쉬기도 하고, 견디다 못 해 잠에 빠져 들기도 할터이니, 하루에 공부하는 시간이 많이 봐야 얼마 되지 않는다는데에 놀랐다. 하긴, 얼마 전부터 공부하는 시간을 타이머로 재고 있는데, 이게 의외로 얼마 안 되더라고. -_-;; 생활계획표를 세웠으니, 열심히 지키자!! :) 더보기
스페이스 침스(Space Chimps, 2008) 한 줄 평: 우주 여행 보다가 자보기는 또 처음 색시랑 병원 다녀온 후 점심 먹으면서 간단히 보려고 이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나름대로 재미있긴 했다. 인류보다 더 먼저 우주에 나간 것은 원숭이라는 사실에서부터 시작해서, 말썽꾸러기 주인공이 나오는 것도, 그 사이에 연애 구도도 나오고 말이다. 헌데, 뒤로 갈 수록 몰입력이 떨어지더니만, 급기야 색시는 끝을 보지 못 하고 자버렸고, 나도 곧 뒤따라 갔다. :) 국내 더빙판에서는 엠씨몽과 신봉선이 목소리 출연했다던데, 성공했는지는 모르겠다. 스페이스 침스 : 우주선을 찾아서 감독 컬크 드 미코 (2008 / 미국) 출연 엠씨 몽, 신봉선, 앤디 샘버그, 셰릴 하인스 상세보기 더보기
구글에서 내 블로그를 쉽게 찾아보자 구글의 목표는 세계 정복이라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고, 디씨를 위시로 하여 구글을 활용한 인터넷 수사가 매우 활발하다. 굵직한 사건들에 대한 네티즌들의 소위 가학수사(미국 드라마, CSI 과학수사대를 패러디한 말)가 인터넷 시대인 요즈음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고 있고, 그 중심엔 또 구글이 있다. 그래서, 한 개인의 정보 몇 가지만 가지고 구글 검색, 즉 구글링을 해 보면 못 찾을 것이 없다는거다. 우리 어머니처럼 웹을 전혀 이용하지 않으시면 모를까, 일반적인 30~40대 이하의 현대인들은 인터넷 사용이 전무하지 않다보니, 그런 인터넷 사용 중 남기게 되는 각종 정보의 꼬투리가 모여 커다란 그림을 완성시켜줄 수 있게 되는거다. 그러고보니 히치라는 영화에서도 의뢰인의 일 처리를 할 때 사람 정보 찾아보는 걸로.. 더보기
폰부스 (Phone Booth, 2002) 한 줄 평: 거짓말 하지 말고 착하게 살자 예~~~전에 본 영화인데, TV 채널 돌리다 하는 걸 보고 생각이 나서 적어본다. 일전에 올린 적 있는셀룰러 (Cellular, 2004)라는 영화보다 먼저 나왔다. 그런만큼 폰부스에서는 말 그대로 공중전화가 그 중심에 있고, 영화를 보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 동안 이 공중전화박스만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최고의 긴장감을 전해준다. 아마도 나보고 꼽으라면 20세기 최고의 세련된 스릴러라고 칭하고 싶다. 피 튀고, 사람 죽고 그런 대놓는 스릴러가 아닌, 분위기와 소리로 긴장하게 만드는 그런 세련됨이 있다. 24라는 미국 드라마에서 잭 바우어로 열연하는 키퍼 서덜랜드의 침착한 목소리는 영화 내내 긴장을 지속시켜주는 묘한 매력도 있고 말이다. 거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