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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병원 지키기

자유/자유 M.D. | 2009. 10. 3. 11:03 | 자유
사실 큰 기대도 하지 않았던 것이긴 하지만, 막상 추석 연휴 내내 당직이라 병원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 되고 나니 참으로 허전한 느낌이 든다. 연휴 내내 산부인과 병동 당직이며, 연휴를 위해 상당수의 환자들이 퇴원했고 추가 입원이 없으니 병동이 조용해서 큰 일이나 바쁜 일은 거의 없다. 하지만, 연휴 마지막 날인 내일 밤과 모래 새벽에 신관 응급실 당직이라 조금 떨고 있다.

당직실에 붙잡혀 밖에 나가지도 못 하고 있자니 감옥이 따로 없다는 기분이 든다. 그나마, 일반적인 주말이라면 가까운 할인매장에 잠시 장이라도 보러 가겠는데, 추석 당일이다보니 문 여는 곳이 없어 갈 곳도 없다. 탄천 풍경 구경이나 해야 하나... :)

아까 아침에 색시랑 영상통화 하면서 유진이도 보고, 차례 마친 부모님과 숙부네 식구들 얼굴도 봤다. 세상 참 좋아졌다. 점심 때엔 부모님과 색시, 유진이가 병원으로 면회 온다니 그 때만을 기다리고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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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선주 2009.10.03 11:47

    이거이거.. 유부남을 배려하지 못하는 당직 스케쥴이군요. ㅠㅠ

  2. BlogIcon 콜드레인 2009.10.04 14:04

    연휴만큼은 휴식 시간을 줘야 할텐데요 ㅜㅜ
    자유님 파이팅입니다!

    • BlogIcon 자유 2009.10.05 09:53 신고

      뭐, 남들 쉴 때 쉬는 건 기대도 안 합니다. :)
      그냥 가족들 얼굴 볼 시간이라도 종종 주면 좋겠어요.

  3. BlogIcon 두빵 2009.10.04 22:54

    뭐...앞으로 의사인생을 사실려면 계속 그런 일이 비일비재할것입니다.

    전 개원해서 좀 편히 살려고 했는데.....개원도 힘들더군요. 주말도 없습니다.......이번추석도 없구요.....

    앞으로 선생님도 전공의 되면 더 그럴것이고....팰로우 되면 더 그렇고....아마 대학교수가 된다면....좀 우아하게 살수는 있겠죠....

    선생님은 공부 잘 하시나 봐요....^.^ (비꼬는 거 아닙니다....농담.)

    • BlogIcon 자유 2009.10.05 09:54 신고

      선생님 말씀 듣고 보니 희망이 다 사라지는군요. :D

      그나저나, 제가 공부 잘 한다는 괴소문은 어디서 들으셨나요? 사실과 180도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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