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점의 차이
그 중 최고이 세일품목은 바로 귤 한 상자였다. 4kg였던가? 작은 상자였지만 그 한 상자가 겨우 2천 4백원!!! 100g에 200백원을 왔다갔다 하는 것이 요즈음의 귤 시세인지라, 정말 싼 가격이 아닐 수 없었다. 점심시간에 산책도 할 겸 사러 갔다가 너무나도 사람이 많아 돌아서고야 말았지만, 방돌이 한 녀석은 아주머니들 틈바구니를 비집고 들어가 제일 작은 3호 귤 한 상자를 사오는 쾌거를 이루었다!!(난 커다란 귤보다는 3호나 4호 정도의 작은 귤을 좋아한다.)
이런 분위기의 여파 때문인지, 노점에서 파는 귤값도 많이 떨어져 보였고, 급기야 병원 앞에 주차해 놓은 1톤 트럭에 쓰여있는 귤 한 상자 3천원!!! 문구까지. 이런 상황을 보더니, 제주도 출신인 담임반 후배 녀석이 한 마디 한다. '제주도 사람들 다 망하겠네.' 우리는 귤 싸다고 좋아만 하고 있었는데, 그 녀석은 고향 걱정이 먼저 들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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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귤 좋아해서... -_-)
우후후후후.. 하루종일 귤만 먹어라고 해도 먹을수 있습니다ㅋ
귤도 참 질리지 않는 과일이에요. :)
저보고 하루종일 먹으라면 못 먹겠지만.... 그래도 아주 좋아해요.
웃으면서 읽었지만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관점의 차이라는 것은 우리 일상 생활에 항상 존재하지만 각자 너무나 무시하고 살지요.
저도 환자를 보면서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말 처럼 쉬운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맞아요. 작은 차이인데 커다란 차이를 만들죠. 새삼 놀라서 포스팅을 올렸답니다.
저도 첨엔 웃다가 나중엔 손을 턱에 가까이 대면서 음..하는 글이었어요 그리도 더 생각한것은, 저도 귤을조아한다는사실과^^ 그리고 글과 함께 올라온 저 사람눈이 엄청 이뻐보이네요..
저도 싼 귤을 찾아 뛰어다닐 땐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후배의 말 한 마디를 듣고 나니 또 그렇더라고요. 저 역시 귤을 무척 좋아해서 이번 겨울에 손이 노래질만큼 귤을 먹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