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잡담'에 해당되는 글 338건
- 2013.09.12 우리 집 이웃들 이야기
- 2013.01.10 2013년 계획
- 2012.12.05 2012년도 벌써 12월 마지막 달
- 2012.08.11 덥다, 더워
- 2012.07.02 오랜만의 블로그
- 2012.01.02 2012년 새해 (2)
- 2011.10.25 커피 머신을 한 대 들여? 말아?
- 2011.09.21 개인정보 (2)
- 2011.09.15 늦었지만 추석 연휴 정리
- 2011.08.29 작지만 큰 변화 (8)
- 2011.05.24 ....
- 2010.02.10 갤러리 오픈 especially for Eugene (6)
- 2010.01.29 강력 추천 날리고픈 즐겨 보는 자동차 웹사이트 (4)
- 2009.12.27 이만한 팔방미인인 차 없지, 볼보 XC70 (14)
- 2009.11.05 아~ 노트북 하나 사고 싶다 (10)
- 2009.11.05 나도 언제 이런 날이? (2)
- 2009.10.05 나이 들었다는 것을 느낄 때.. 1. 따뜻한 밥 (6)
- 2009.09.27 주절주절 차 이야기 (14)
- 2009.09.10 여름휴가, Summer Vacation (2)
- 2009.05.25 부디 편안하시길... (2)
한 2년 정도 우리 아파트 단지에서 이사 오고, 나가는 사람들이 별로 보이지 않았는데, 올해에는 눈에 띌 정도로 꽤 보인다. 그 때문인지, 우리 라인에도 우리 앞 집을 비롯해 새로운 집들이 꽤 이사 왔다.
1. 우리 앞 집
1-1. 전전 사람들은 우리랑 비슷한 또래에 애도 있어서 오며 가며 간간히 인사 하고 지냈지만, 부부 모두 늦게까지 일 하느라 아이는 부모님댁에 맡겨 키운다고 했고, 그러니 주중에도 한 밤 중에 들어오고, 주말에는 부모님댁에 가느라 사실 몇 번 마주치지 못 했다. 그래도, 만나면 인사는 하고 지냈다.
1-2. 전 사람. 이사 올 땐 몰랐는데, 나중에 색시가 엘리베이터를 같이 탔길래 물어보니 우리 학교 후배라고. 그래서 만나게 되면 반갑게 인사도 하고 학교 이야기도 하고 그러려고 했는데, 애가 숫기가 없어서 그런지 만나면 인사하면서 동시에 고개 숙이고 얼른 가버리니, 엘리베이터에 같이 탔던 딱 한 번 이야기 해 봄. 내가 학교 선배 옆에 사는 후배라면 뭔 떡고물이라도 있을까 해서 친하게 지내고 싶어할텐데, 내 착각인가? 그리고, 왜 음식물 쓰레기를 며칠 씩 현관 앞에 뒀는지 모르겠다. 냄새가 나니 밖에 두고 싶었나본데, 그럼 마주 보고 있는 우리 집 사람들이 드나들며 그 냄새 맡을 생각은 못 한건지...
1-3. 지금 살고 있는 사람들. 아마 애는 없는 듯 하고, 부부 모두 일 하는지 밤 늦게 들어오거나, 안 들어오는 날도 많다. 이사 오자마자 간단한 공사도 하고 그러느라 부산한 것은 이해했으나, 다 같이 쓰는 엘리베이터 앞에 버릴 가스레인지 및 약간의 폐자재를 일주일 가까이 그냥 두고 있었던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우리 층에서 내리고, 우리는 엘리베이터 타려고 집 앞에서 모두 기다리는 상황에서, 우리는 새로 이사 오셨냐고 인사하고 싶었지만, 눈길도 마주치지 않고 번개처럼 집에 들어가버리니 인사를 할 수가 없다. 집을 비우기 일쑤라 현관에 붙어있는 각종 광고와 택배회사 메모들을 도둑 방지를 위해 떼어주고 싶지만, 건드린다고 뭐라 할까봐 그냥 둔다.
2. 주변 집들
2-1. 아랫 집은 정말 잘 만났다.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아이 둘을 둔 부부 마음씨가 정말 좋아, 우리 애가 절대 얌전한 아이가 아닌데도, 쿵쿵거린다거나 시끄럽다고 이야기 한 번 하지 않았다. 심지어, 우리 집에서 화장실 누수가 있어 아랫 집 화장실로 물이 떨어진 적이 있었는데, 너무 바빠서 반 년 이상 해결해 주지 못 했었으나, 먼저 연락해서 얼른 고치라고 이야기 한 적이 없었다. 당연히 오며가며 인사 하고 지내고 있고, 아저씨는 흡연하시기는 하는데, 꼭 밖에서 태우시더라.
2-2. 최근에 이사 온 집인지, 예전에 없었던 패턴으로 저녁 8시 이후, 그러니까 늦은 저녁 식사로 진수성찬을 해 드시는 집이 있다. 어떻게 아냐고? 맛있는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밤 10시 넘어서도 생선구이, 된장찌게, 제육볶음 등등 하루에 여러 냄새가 올라올 때도 있다. 다이어트의 적이 이사 왔다.
2-3. 역시 최근에 이사 왔나보다. 이 집에 6년째 살고 있는데, 그 동안 집에서 담배 냄새를 맡아본 적은 손에 꼽을 정도로 이웃들이 흡연에 조심해 주었었다. 하지만, 한 두 달 전부터 비특이적인 저녁 시각에 담배 냄새가 난다. 아랫집 아저씨는 아닐테고... 우리 부부 모두 비흡연자이다보니, 담배 냄새는 십리 밖에서도 맡고 싫어하는데, 그 동안 담배 냄새 없이 지냈던 좋은 날들이 이제 가버렸나보다.
2-4. 아이들을 매개로 주변에 친해진 집이 몇 집 있다.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데, 아무 연고 없이 나 때문에 이 동네에 사는 색시에게 정말 다행이다. 아이들 어린이집에 보내놓고, 엄마들끼리 같이 밥 먹으러, 쇼핑하러 다니는 것을 보니 좋다. 서로 잘 맞는 비슷한 연배의 친구를 사귀게 되어, 색시에게도 아이에게도 다행이다.
3. 주변 분들
3-1. 경비아저씨. 참 격무에 시달리시고, 그래서 그런지 계속 바뀐다. 종종 정말 성격 이상한 분들도 있지만, 그래도 대체적으로 잘 대해 주신다. 단지 내에서 마주치면 인사 하려고 노력하고, 택배 찾으러 갈 때도 항상 고맙습니다 인사 하고 온다. 아이에게도 시키는데, 이 녀석이 잘 안 하네.
3-2. 청소아주머니. 역시 격무에 시달리신다. 오며 가며 인사 해 드리는 것 말고는 해 드릴 것이 없네.
3-3. 택배아저씨. 예전에 회사에서 일 할 때 물류업이 얼마나 힘든지 간접 체험을 많이 해서, 배달 오시면 힘드시죠? 고맙습니다.. 정도는 하고 있고, 마음의 여유가 있으면 물 한 잔을 권하고 있다. 색시도 몇 번 보더니, 내 정책(!?)을 따라줘서 고맙다.
4. 미국 물 잠시 먹었을 때...
형님과 같이 집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먼저 타 있던 사람들이 눈 인사 하는거야 글로 배워서 나도 눈인사를 했는데, 뭐라고 물어보는거다. 형님께서 대답하시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Which floor? 즉, 너 몇 층 가니? 내가 눌러줄게.. 뭐 이런거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엘리베이터 타면 서로 눈 안 마주치기 바쁜데, 문화가 참 많이 다르구나 하는 걸 느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가 뭐라고 이렇게 길게 썼지?
'자유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집 이웃들 이야기 (0) | 2013.09.12 |
---|---|
2013년 계획 (0) | 2013.01.10 |
2012년도 벌써 12월 마지막 달 (0) | 2012.12.05 |
덥다, 더워 (0) | 2012.08.11 |
오랜만의 블로그 (0) | 2012.07.02 |
2012년 새해 (2) | 2012.01.02 |
from Spell with Flickr
2013년에 밝은지 벌써 열흘이 지났다. 나이 들다보니 새해가 되어도 큰 감흥이 없지만, 그래도 새해이니 새해 다짐을 해야지. 올해 집중해야 할 것으로 세 가지를 꼽아보았다.
첫 번째는 건강한 삶이다. 즉,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적당하고 건강한 음식 섭취, 그리고 적절한 운동도 함께 해야겠다. 식탐을 줄이는 것이 참 힘들지만, 옷장 속에서 점점 작아지는 내 옷들.. 흑~
두 번째는 공부하는 삶이다. 이제는 공부를 좀 해야겠다. 그 동안에 너무 책과 담 쌓고 살고 있어서 이제 와서는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미루었다가 하면 초인적인 집중력을 발휘하며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지만, 그 이야기에 속은 적이 한 두 번인가. 전공책은 물론이고, 인생공부도 해야겠다. 여기에 구체적인 계획을 쓰자면 논문과 대학원 마무리 하기.
세 번째는 가족과 함께 하는 삶이다. 사실 이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과 더욱 많은 시간을 더욱 사랑하며 보내고 싶다. 시간이 있으면 돈이 없고, 돈이 있으면 시간이 없다는 말도 있던데, 돈도 시간도 없는 지금이지만 더욱 사랑하며 살고 싶다.
2013년 계획 끝!!
'자유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집 이웃들 이야기 (0) | 2013.09.12 |
---|---|
2013년 계획 (0) | 2013.01.10 |
2012년도 벌써 12월 마지막 달 (0) | 2012.12.05 |
덥다, 더워 (0) | 2012.08.11 |
오랜만의 블로그 (0) | 2012.07.02 |
2012년 새해 (2) | 2012.01.02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어어어.... 하다보니 2012년의 마지막 달 12월에 들어와 있다. 올 한 해 뭐 했는지 딱히 잘 기억도 나지 않는데 말이다. 해야 하지만 못 한 일이 아직도 너무 많고, 했지만 제대로 못 해 아쉬움이 남는 일도 많다.
일단 버리는 시간 줄이고, 치열하게 살아보자!
'자유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집 이웃들 이야기 (0) | 2013.09.12 |
---|---|
2013년 계획 (0) | 2013.01.10 |
2012년도 벌써 12월 마지막 달 (0) | 2012.12.05 |
덥다, 더워 (0) | 2012.08.11 |
오랜만의 블로그 (0) | 2012.07.02 |
2012년 새해 (2) | 2012.01.02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정말 덥다, 더워.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와 열대야로 지쳐간다. 병원 에어컨도 찔끔찔끔 틀어줘서, 일 할 때 덥고, 출퇴근길도 덥고, 집은 당연히 덥고.... 나랑 색시야 씻고 참고 그러면 되지만, 유진이가 워낙 땀을 많이 흘려서 어쩔 수 없이 거의 24시간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다. 예전에는 에어컨 없이 어떻게 살았나 몰라. 그래도 오늘 밤부터는 밤바람이 좀 시원해 져서 다행이다.
다음에는 녹지가 많고 나무가 우거진 시원한 동네에 가서 살고 싶다.
'자유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년 계획 (0) | 2013.01.10 |
---|---|
2012년도 벌써 12월 마지막 달 (0) | 2012.12.05 |
덥다, 더워 (0) | 2012.08.11 |
오랜만의 블로그 (0) | 2012.07.02 |
2012년 새해 (2) | 2012.01.02 |
커피 머신을 한 대 들여? 말아? (0) | 2011.10.25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처음 블로그에 올린 글이 2004년 11월 8일에 올린 것으로 되어있다. 그 전 날짜로 올라간 글들은 주로 여행기와 나에 대한 온라인 소개들로, 블로그 이전에 운영(했다고 하기도 참 부끄럽지만)했던 홈페이지에 있던 글들을 옮겨온 것들이다.
먹고 사는 것도 바쁘고, 유진이랑 노느라 바쁘고, 게다가 요즘엔 Facebook 이니 Twitter 니 하는 SNS들을 통해 손쉽게 지인들과 소식을 주고 받다보니, 아무래도 글 하나 올리려면 생각도 좀 해 봐야 하고, 준비도 하고, 쓰고 정리하는데 시간이 꽤나 걸리는 블로그를 등한시 하게 되었다. 지난 6월에 글 하나 올리지도 못 했는데, 그 동안 한 달에 여러 건, 심지어 하루에도 여러 건 올리던 소위 잉여의 시절들을 생각해 보면 너무 뜸하긴 했다.
그래도 무언가 기록을 남겨놓는다는, 처음 홈페이지, 그리고 블로그를 시작할 때 가졌던 생각은 변함 없는데, 이게 너무 귀찮아진걸까? :)
그 동안 힘 들다고 너무 되는대로 살아왔는데, 이제 좀 정신 차리고, 시간 활용도 잘 해서, 가족도, 일도, 공부도, 그리고 내 몸과 이 블로그도 좀 더 챙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뜬금없는 결심으로 마무리. :D
'자유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년도 벌써 12월 마지막 달 (0) | 2012.12.05 |
---|---|
덥다, 더워 (0) | 2012.08.11 |
오랜만의 블로그 (0) | 2012.07.02 |
2012년 새해 (2) | 2012.01.02 |
커피 머신을 한 대 들여? 말아? (0) | 2011.10.25 |
개인정보 (2) | 2011.09.21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고, 일이 좀 줄기를.... (ㅠㅠ)
'자유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덥다, 더워 (0) | 2012.08.11 |
---|---|
오랜만의 블로그 (0) | 2012.07.02 |
2012년 새해 (2) | 2012.01.02 |
커피 머신을 한 대 들여? 말아? (0) | 2011.10.25 |
개인정보 (2) | 2011.09.21 |
늦었지만 추석 연휴 정리 (0) | 2011.09.15 |
댓글을 달아 주세요
국내 판매 캡슐 커피 머신 중 가장 저렴한 네스카페 돌체 구스토 피콜로
나보다는 색시의 관심이 더 많아서, 내가 유진이를 맡고 색시가 설명을 들었다. 우선 네스카페 돌체 구스토는 세 모델이 있었다. 미국 사이트에는 피콜로보다 더 작고 저렴한 모델이 있던데, 우리나라에는 왼쪽에 보이는 피콜로가 가장 간단하면서 저렴한 모델. 다른 모델들이랑 기본적인 기능은 똑같다고 한다.
시음을 해 보니, 캡슐에 들어있지만 워낙 저렴한 입맛이라 커피 전문점에서 파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으면서, 봉지 커피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맛과 향이 마음에 들었다.
다른 층에 또 다른 캡슐 커피 머신이 있다고 해서 두다다닥 가 보았다. 미국이 계신 처형네가 캡슐 커피의 편리함에 반해 구입했다던 바로 그 브랜드. 하지만, 돌체 구스토에 비해 두 배 이상 비싼 제품 가격에 시음만 잘 하고 돌아나왔다. 착한 유진이는 까만 물(커피, 콜라 등등)은 엄마 아빠만 마시는거라며 커피 캡슐 가지고 잘 놀았다. :)
한 대 들여? 말아?
'자유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랜만의 블로그 (0) | 2012.07.02 |
---|---|
2012년 새해 (2) | 2012.01.02 |
커피 머신을 한 대 들여? 말아? (0) | 2011.10.25 |
개인정보 (2) | 2011.09.21 |
늦었지만 추석 연휴 정리 (0) | 2011.09.15 |
작지만 큰 변화 (8) | 2011.08.29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름, 나이, 성별,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주소, 이메일 주소까지 유출되지 않은 정보가 없으니 이제 어이해야 하나. 온 국민의 PC에 각종 해킹방지툴이니 보안관련툴을 설치하게 만들어놓고는 다 유출시켜버리면 어떻게 해야 하나.
오늘도 난 새로운 비밀번호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부여잡고 있다. 다양한 비밀번호를 기억하기엔 내 머리가 너무 나쁜데. :(
'자유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년 새해 (2) | 2012.01.02 |
---|---|
커피 머신을 한 대 들여? 말아? (0) | 2011.10.25 |
개인정보 (2) | 2011.09.21 |
늦었지만 추석 연휴 정리 (0) | 2011.09.15 |
작지만 큰 변화 (8) | 2011.08.29 |
.... (0) | 2011.05.24 |
댓글을 달아 주세요
-
선주 2011.09.30 21:54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전 복잡한 암호를 프로그램을 통하여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변경 주기는 약 6개월 정도됩니다.
임의의 영문과 숫자를 섞어서 만들어 주는데 가끔씩 까먹기 때문에 방에 있는 액자에 늘 써둡니다. ㅡ.ㅡ;;-
자유 2011.10.01 13:05 신고
저도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사이트마다 비밀번호를 다르게 하는 방법으로 변경 중입니다.
일전에 명의도용 얼마나 되었나 알아보는 사이트가 있어서 한 번 찾아보니 왠 성인사이트 인증에 듣도 보도 못 한 사이트 가입에, 너무 많아서 포기했습니다. :(
-
원래 토요일엔 내가 당직이고 1년차가 오프 나가는 날이다. 이번엔 연휴가 좀 되는데다 의국원 중 나 혼자 기혼자(파견 중인 3년차 선생님도 기혼이다.)이기에 치프 선생님께서 추석 차례 지내라고 토/일 당직 서고 월/화 오프를 주셨다. 추석이나 설과 같은 명절 연휴에는 생선전 먹다가 가시 걸렸다고 응급실에 오는 사람들이 많았던지라 약간 긴장하고 쉬엄쉬엄 일 했는데 다행히 없었다.
9/11 일
밤새 별일 없었고, 아침에 병동환자들 보고, 소독 받으러 온 환자들 소독해 주고 여유로운 일요일 오전을 보냈다. 손녀딸을 빨리 보고 싶은 할아버지께서 직접 오셔서 며느리와 손녀딸만 먼저 데리고 가셨다. 일 하는 아들은 뒷전. :) 사실은, 그것도 있지만 오프 나와서 차 가지고 오라고 색시랑 유진이만 데리고 가신거다.
부모님댁의 컴퓨터의 시계가 자꾸 초기화 되고, 갑자기 꺼지며, 팬 소리가 너무 크다고 하셔서, 가지고 있던 맥미니에 윈도우를 설치해 드리기로 했다. 그간 TV에 연결해서 잘 사용했던지라 색시가 아쉬워했는데, 나중에 절약해서 한 대 더 사자고 했다. 인텔맥이 된 이후로 부트 캠프를 이용하면 맥에 윈도우 설치하기는 매우 쉽다. 그래도 이것저것 준비하고 설치하다보니 시간이 꽤 걸렸다.
그 사이 일도 간간히 하다가 저녁을 혼자 먹기 심심해 근처에 사는 동생 만날 일을 만들었다. 남자 둘이 만나 저녁 먹으며 오랜만에 이야기도 나누었다. 그런데 치프 선생님의 문자! '어디세요?' 허걱! 깜짝 놀라 잠시 저녁 먹으러 나왔다고 답장을 보냈더니 밥 먹고 외래에서 보자신다. 아~ 무슨 일일까. 내가 뭘 잘못 했을까. 도둑이 제 발 저리고 있다가 불안에 떨며 외래에 들어갔더니, 자신이 당직 설테니 부모님댁 가라신다. 아~ 천사 같은 치프 선생님. (ㅠㅠ) 감사하다고 인사 꾸벅 하고 집에 돌아와 간단히 짐 챙기고 부모님댁으로 출발~!
내일 올 줄 알았던 부모님과 색시와 유진이를 놀래켜주고 유진이랑 잠시 놀다가 유진이는 자고, 난 맥미니를 설치해 드리고 잤다.
9/12 월
어릴 때 보면 꼭 작은 숙부가 명절날 아침에도 늦잠 주무시던데, 내가 딱 그 꼴이다. :) 사회생활 하느라 힘드신데다, 명절 귀성길에 오랜 시간 운전까지... 힘드셔서 그랬다는 걸 이제서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아무튼, 부리나케 세수하고 유진이도 옷 입히고 해서 간단히 차례 지냈다. 미국에 계신 작은 숙부네와 Skype로 영상통화도 했다. 다행히 그 쪽이 일요일이라 식구들 다 볼 수 있었다. 다행히 별 일 없이 잘 지내고 계신 듯 하다.
명절의 두 번째 일정, 낮잠에 들어갔다. :) 낮잠 곤히 자고 나와 유진이 밥 먹이고 뭘 할까 하다가 근처 경마공원에 가보기로 했다. 이야기만 많이 들었는데 실제로 가보니 정말 좋았다. 하지만, 아직도 낮기온이 높아서 조금만 움직여도 덥길래 얼마 놀지 못 하고 바로 철수.
저녁엔 여동생네 식구들이 왔다. 유진이도 이제 고모랑 고모부, 사촌동생이랑도 잘 논다. 동생이랑은 좀 티격태격하는 면이 없지 않긴 하다. :) 그래도 비교적 수월하게 밥 먹고, 아기들 밥 먹이고 놀다가 처가에 가기 위해 우리 먼저 일어났다.
2년이나 유진이를 키워주신 외가에서는 유진이 보고 대 환영!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그리고 작은 이모까지 미소가 벙글벙글. 유진이도 홈그라운드를 만난 양 신났다. 열심히 놀다가 취침.
9/13 화
역시 여자에겐 친정이 최고다. 늦잠 자고 일어나도 친정 어머니께서 밥 다 해 주시고... :) 남자야 뭐 명절 때 먹고 자고 먹고 자고 그런다. 가급적 안 그러려고 하는데, 집안 분위기가 있으니 내 마음대로 하기도 어렵다. 아무튼, 장모님께서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계속 차려주시는 바람에 입고 있던 고무줄 바지가 더 늘어날 곳이 없게 되어버렸다. :)
심심하기도 하고, 간단히 장도 볼 겸 가까운 이마트에 가서 유진이랑 이곳저곳 구경하고, 생필품 좀 사고 돌아와 저녁 식사. 외할머니께서 해 주신 반찬이 맛있는지 유진이도 밥을 아주 잘 먹었다. 거봉까지 맛있게 먹고 외가에 인사 드리고 나왔다.
집에 돌아와 보니 난장판. :) 애 키우는 집은 어쩔 수 없다. 간단히 치우고 잠자리에 들었다. 올 명절 일정 끝~!!
'자유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피 머신을 한 대 들여? 말아? (0) | 2011.10.25 |
---|---|
개인정보 (2) | 2011.09.21 |
늦었지만 추석 연휴 정리 (0) | 2011.09.15 |
작지만 큰 변화 (8) | 2011.08.29 |
.... (0) | 2011.05.24 |
갤러리 오픈 especially for Eugene (6) | 2010.02.10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지난 7, 8월은 작지만 큰 변화들이 있었다. 크게 나누어 보면 두 가지.
첫번째로 색시가 11년간 잘 다니던 첫 직장이자, 아마도 마지막 직장일 그 곳을 그만 뒀다.
주위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아니 왜 멀쩡한 직장을 그만둬?'라고 하지만, 이는 결혼 전부터 계획하고 있었던 것이고, 사실 그 계획보다 매우 늦어진 시기에 이루어졌다. 우리 색시의 꿈은 전업주부, 회사 다니는 것에 큰 미련이 없다. :) 그래서 내가 결혼할 때 '나 돈 벌기 시작하면 집에서 쉬게 해 줄게!' 라고 큰 소리 쳤었다. 내가 직접 돈을 벌게된 뒤 계산기를 두드려 보았는데, 그만 두면 안 되겠더라. -_-;; 그래서 조금만, 조금만 하던 것이 벌써 4년째. 이제는 그마 둬야겠다는 생각에 수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단을 내렸다.
경제적으로는 큰 타격이다. 아직 레지던트 나부랭이에 불과한 나의 수입보다 튼실한 중소기업 12년차 과장님의 수입이 훨씬 크게 때문에, 색시가 회사를 그만 둠으로서 우리의 수입은 반토막 이상이 사라지고 말았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그 순간라고 생각했기에 쉽지 않은 결정을 할 수 있었다.
두번째로 우리가 다시 같이 살게 되었다. 첫번째 변화랑 다분히 큰 연관이 있는 이야기다.
결혼 후 2년간 아이 없이 둘이서 즐겁게 살았지만, 이제 아이도 있고, 색시는 회사를 다녀야 하는데, 아이 맡기기엔 여러가지로 어렵고 하다보니, 결국 색시와 유진이는 처가에 가서 살게 되었다. 낮에는 장모님께서 유진이를 봐주시고, 그 사이 색시는 직장 생활하고 돌아와 퇴근 후에 아이와 보내고... 이 것도 하루 이틀이지 색시의 육체적인 피로도 크고, 유진이 봐 주시는 장모님도 힘드시고, 결정적으로 세 식구가 한 집에서 살 수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그래서 회사도 그만 두게 되었고, 8월 중순 여름휴가를 기점으로 대부분의 짐을 챙겨 우리 집으로 돌아왔다.
요즘 일이 많아 유진이 자기 전에 들어가는 일이 쉽진 않지만, 오늘처럼 색시랑 유진이가 나 퇴근할 때 맞추어 병원에 와서 기다리다가 세 식구 함께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그래서, 색시에게 행복하다고 이야기 했더니, 자기 꿈도 나 출근 시키고, 낮에 도시락 가져다 주고, 저녁엔 유진이랑 퇴근 마중 나오는 것이라고 맞장구를 쳐 준다.
가족이 함께 하는 그 순간, 특이 우리 아이가 커 가는 그 순간 순간은 억만금을 준대도 살 수 없는 것이기에 반토막이 나는 수입에도 불구하고 작지만 큰 변화를 만들었고, 이로 인해 매일매일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자유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인정보 (2) | 2011.09.21 |
---|---|
늦었지만 추석 연휴 정리 (0) | 2011.09.15 |
작지만 큰 변화 (8) | 2011.08.29 |
.... (0) | 2011.05.24 |
갤러리 오픈 especially for Eugene (6) | 2010.02.10 |
강력 추천 날리고픈 즐겨 보는 자동차 웹사이트 (4) | 2010.01.29 |
댓글을 달아 주세요
-
지나가던사람 2011.08.30 09:49
학교가 번화가에 있어서 버스가 굉장히 많이 다니는데... 어제 저녁 때 아장아장 걷는, 기저귀와 런닝 하나 달랑 입은 꼬마가 엄마 손 잡고 횡단보도 앞에 서있더라고요. 저녁 9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 계속 아빠 기다리고 있었나 봅니다. 아기 아빠가 버스에서 내려서 "아들!" 하고 달려와서 아기 손 잡고 퇴근하는 모습이 정말 부러웠어요. 유진이도 (아빠가 주사기만 안 들고 다니면!) 아빠 보러 가는 시간이 무척 기다려질 것 같아요 :)
-
이음 2011.08.30 17:32
눈물이 핑 도는 장면이에요. 어쩌면 평범한 행복한 일상일 수 있지만 언젠가 나도 그런 날이 오겠지... 지금 이 힘든 순간 뒤에 그런 행복한 장면이 일상이 되는 날이 오겠지 생각을 하니 눈물이.... ㅜ.ㅡ
-
자유 2011.09.04 15:06 신고
딱 저와 같은 광경이었군요. 자주는 못 하지만 그래도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지금도 점심 먹고 엄마랑 침대에서 뒹굴뒹굴하다가 낮잠에 빠져들었네요. :)
-
-
-
이음 2011.08.30 17:34
경제적 타격은 안타깝지만 함께 지내게 된 것은 축하할 일 맞죠? ^^ 저는 결혼날 잡는 것과 동시에 아내가 일을 그만뒀어요. 요즘 인턴 월급으로 아기 분유값이랑 기저귀값에 생활비... 정말 빠듯해요. 거기다가 아기가 어려서 따로 살다보니 서로 서운한 일이 자주 생기기도 하구.. 어서 함께 알콩달콩 살고 싶은데 병원을 그만두기 전에는 당분간 힘들것 같네요. 에휴.
'자유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늦었지만 추석 연휴 정리 (0) | 2011.09.15 |
---|---|
작지만 큰 변화 (8) | 2011.08.29 |
.... (0) | 2011.05.24 |
갤러리 오픈 especially for Eugene (6) | 2010.02.10 |
강력 추천 날리고픈 즐겨 보는 자동차 웹사이트 (4) | 2010.01.29 |
이만한 팔방미인인 차 없지, 볼보 XC70 (14) | 2009.12.27 |
댓글을 달아 주세요
- 000webhost에 무료 가입 후 워드프레스 설치하는 법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를 통해 자세히 확인해 보기 바란다. 만약 나처럼 도메인을 가지고 있다면, 가입 시 자기의 도메인(보통 메인 도메인을 쓰기엔 그러니 서브 도메인 하나 만들어서)을 넣으면 그 주소로 연결된다. http://www.tyzen.net/23 [본문으로]
'자유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지만 큰 변화 (8) | 2011.08.29 |
---|---|
.... (0) | 2011.05.24 |
갤러리 오픈 especially for Eugene (6) | 2010.02.10 |
강력 추천 날리고픈 즐겨 보는 자동차 웹사이트 (4) | 2010.01.29 |
이만한 팔방미인인 차 없지, 볼보 XC70 (14) | 2009.12.27 |
아~ 노트북 하나 사고 싶다 (10) | 2009.11.05 |
댓글을 달아 주세요
-
-
-
-
자유 2010.02.16 17:02 신고
많이 컸죠? :) 사진을 더 많이 찍어주고 싶은데, 같이 보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항상 부족하네요. 이번 설에도 많이 찍으려 했는데 얼마 못 찍었어요.
종종 놀러오세요. :)
-
'자유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0) | 2011.05.24 |
---|---|
갤러리 오픈 especially for Eugene (6) | 2010.02.10 |
강력 추천 날리고픈 즐겨 보는 자동차 웹사이트 (4) | 2010.01.29 |
이만한 팔방미인인 차 없지, 볼보 XC70 (14) | 2009.12.27 |
아~ 노트북 하나 사고 싶다 (10) | 2009.11.05 |
나도 언제 이런 날이? (2) | 2009.11.05 |
댓글을 달아 주세요
-
석중ㅋ 2010.01.31 00:05
가족들과 보낼 시간이 많고,
위험하고 잡일 없고,
근무중 편안하고,
월급 잘 주고, 밥 잘 챙겨 먹여주는
꿈의 레지던트 자리가 없는거랑 마찬가지 아닐까요 ㅎㅎ.. -
'자유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갤러리 오픈 especially for Eugene (6) | 2010.02.10 |
---|---|
강력 추천 날리고픈 즐겨 보는 자동차 웹사이트 (4) | 2010.01.29 |
이만한 팔방미인인 차 없지, 볼보 XC70 (14) | 2009.12.27 |
아~ 노트북 하나 사고 싶다 (10) | 2009.11.05 |
나도 언제 이런 날이? (2) | 2009.11.05 |
나이 들었다는 것을 느낄 때.. 1. 따뜻한 밥 (6) | 2009.10.05 |
댓글을 달아 주세요
-
-
자유 2010.01.04 20:08 신고
조금 더 뒤져보니 연비가 아주 나쁜건 아니네요. 배기량이 높아질 수록 디젤이라도 연비가 좀 낮은 편인가봐요. 결국엔 가격인데... :) 비슷한 개념의 국산차인 i30cw를 세 대 살 수 있는 금액이니 쉽게 결정하기가 어렵네요.
-
-
manor 2009.12.29 09:23
젊은 나이 아니면 오히려 타기 힘든거 아닌가--;;;
나이들면 애한테 들어가는 돈도 많이 늘고 직딩은 수입도 확 줄어서 외제차 타기가 힘든데... -
-
대전이여유 2010.01.04 13:28
제가 작년6월에 사서 타고 다니는데.....
요즘같이 눈 많이오고 길 미끄러울때 대박입니다.
정말 밀리지않고 무게감있고 게다가 안전까정....
가격이 물론 비싸지만 국산차 이런 스팩가지고 몬삽니다.
뭐하면 얼마 또 뭐하면 얼마.......짜증나~~~
뭐니뭐니해도 애들있는 집은 실용과 안전 모두 얻을 수 있는 차입니다. 전 딸2이거덩요^^-
자유 2010.01.04 20:11 신고
XC70 타고 계시는군요. 반갑습니다.
저도 다양한 안전장비와 편의장비, 그리고 볼보의 정신을 생각하면 괜찮다고 생각하다가도, 절대적인 금액이 비싸니 망설일 수 밖에 없네요. 실용성과 안전, 어떻게 찾아야 할지 계속 고민해 보려구요. :)
-
-
xc70d5 2010.01.05 15:27
재작년 8월에 구매하고 50000정도 타고 있습니다. 어제 폭설에 정말 미끄러지지 않는게 신기할정도였습니다. 주행시 승차감도 좋을뿐더러 트럭이 와서 받아도 별로 안다칠 것 같은 탄탄한 강성이 믿음직스럽습니다. 달리기 성능도 괜찮구요. 특히 2010형은 진짜 좋더라구요.
볼보하면 AS나 잔고장 걱정하시는데 단 한건의 잔고장도 없었습니다. 연비는 12.5km/L 가 지금까지의 평균입니다.
그동안 프리미엄 브랜드 포함해서 5종의 수입차를 탔었는데 이 차로 바꾸고 단 한번도 다른 차 욕심이 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구경조차 가지 않았구요. 한번 지를만 한 물건입니다. 10년을 내다보시면요. -
Meek 2010.01.06 22:22
볼보 차 괜찮지요..
단점은 저희차-.-와 마찬가지로
감가상각이 타 차종에비해 꽤 된다는 겁니다.
즉... 1년쯤 된 깨끗한 중고도 괜찮아요 ^^; -
엘리자 2010.02.05 15:43
x70타고다니는데 드렁크문소리 키익똑똑 해결이안되네요 이런소리는 분명리콜해야 함에도입닫고있는이유...본인의상식으로볼때 문짝재질이플라스틱이라해결할수없을것같은데페차할때까지이소리들으면서탈거생각하니,,방법좀없을까요//?
-
자유 2010.02.06 16:15 신고
관심을 가지고 볼보 차량들을 쭈욱 지켜보고 있던데, 볼보 코리아와 딜러샵들의 문제가 좀 있는가보더군요.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닌데...
다음과 네이버에 볼보 까페가 있으니 그 쪽에 문의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자유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력 추천 날리고픈 즐겨 보는 자동차 웹사이트 (4) | 2010.01.29 |
---|---|
이만한 팔방미인인 차 없지, 볼보 XC70 (14) | 2009.12.27 |
아~ 노트북 하나 사고 싶다 (10) | 2009.11.05 |
나도 언제 이런 날이? (2) | 2009.11.05 |
나이 들었다는 것을 느낄 때.. 1. 따뜻한 밥 (6) | 2009.10.05 |
주절주절 차 이야기 (14) | 2009.09.27 |
댓글을 달아 주세요
-
-
-
-
-
실습인생 2009.11.11 17:38
저도 요즘 뭔가 카메라 라던가 놋북이라던가 하는 것들이 지르고 싶어 지더라구요.. 사실 내년에 그리 많이 쓸 것 같지는 않지만 마땅한 취미도 없이 얼마 남지 않은 20대를 보내는 것이 아쉽기도 하고.. ㅡㅡ;;
'자유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만한 팔방미인인 차 없지, 볼보 XC70 (14) | 2009.12.27 |
---|---|
아~ 노트북 하나 사고 싶다 (10) | 2009.11.05 |
나도 언제 이런 날이? (2) | 2009.11.05 |
나이 들었다는 것을 느낄 때.. 1. 따뜻한 밥 (6) | 2009.10.05 |
주절주절 차 이야기 (14) | 2009.09.27 |
여름휴가, Summer Vacation (2) | 2009.09.10 |
댓글을 달아 주세요
from stuckinseoul's Flickr
'자유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 노트북 하나 사고 싶다 (10) | 2009.11.05 |
---|---|
나도 언제 이런 날이? (2) | 2009.11.05 |
나이 들었다는 것을 느낄 때.. 1. 따뜻한 밥 (6) | 2009.10.05 |
주절주절 차 이야기 (14) | 2009.09.27 |
여름휴가, Summer Vacation (2) | 2009.09.10 |
부디 편안하시길... (2) | 2009.05.25 |
댓글을 달아 주세요
-
-
-
실습인생 2009.10.12 16:47
저도요.. TV에서 갖지은 밥같은 인스턴트 밥 선전이 나오면 집에서 엄마가 해주시는 밥 생각나더라구요..
앞으로도 몇년을 식판밥 먹을 생각하니 우울해 지네요..
Mercedes-Benz S 250 CDI BlueEfficiency
'자유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도 언제 이런 날이? (2) | 2009.11.05 |
---|---|
나이 들었다는 것을 느낄 때.. 1. 따뜻한 밥 (6) | 2009.10.05 |
주절주절 차 이야기 (14) | 2009.09.27 |
여름휴가, Summer Vacation (2) | 2009.09.10 |
부디 편안하시길... (2) | 2009.05.25 |
휴대전화번호 변경 안내 (8) | 2009.04.28 |
댓글을 달아 주세요
-
ripli.. 2009.09.27 19:58
형이 차를 (아주 많이 거의 헐값에 가까운) 저렴한 가격에 넘겨주신다면 저야 좋겠지만.. ^^;;
실현 불가능하므로... ~ ㅗ~)
저희 누님도 첫째 아이가 세상의 빛을 본 후로 차를 바꾸더라구요 :)
조만간 차량 구매기를 기대하고 있을께요-
자유 2009.10.01 09:42 신고
아무래도 결혼과 출산 시점이 새 차에 대한 갈망이 커지는 시기인가봐. :)
우리는 우선 저 두 시기를 넘기긴 했는데, 앞으로 좀더 버텨보려구. :)
-
-
-
-
-
자유 2009.10.01 09:43 신고
너희도 그렇구나. :D 중형차도 좋겠지만, 아예 밴을 생각해 보는 중이었어. 가장 마음에 드는 밴이 오래되긴 했지만 트라제XG라서 좀 알아봤더니만, 2열 시트랑 연비 등이 문제네.
뭐, 돈 없어서 그냥 타련다. :)
-
-
-
자유 2009.10.01 09:43 신고
전 희한하게도 컨버터블이나 스포츠카에는 큰 관심이 안 가더라고요. 나이도 들고, 가족도 있다보니, 점점 패밀리카, 밴 이런데 관심이 생기네요. 완전 아저씨. (ㅠㅠ)
-
-
-
구영호 2009.10.07 22:59
아기 짐 들고 왔다갔다 하면서 그전에는 그렇게 커보였던 짐칸이 왜이리 작아보이는지... 몇개만 넣어도 더 넣기 힘들어 뒷좌석 여기저기 구겨넣어서 짐을 챙겨넣고 있어. 이제 3년되었는데, 언제 새차를 살수 있을까? ^^;;;;;
챙겨 갈 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여름휴가를 맞이했다. 보내주신 ENT 선생님들, 특히 자기 일이 두 배 되는데도 기꺼이 보내주신 1년차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보내고 싶다. 휴가를 갈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아 특별히 계획 세운 것도 없고, 그저 색시랑 유진이랑 같이 보낼 생각이다.
위 사진은 재작년 여름 색시와 다녀온 괌에서 찍었던 것이다. 언제 저렇게 여유를 부리며 놀 수 있을지, 앞으로 한 동안 시간과 금전적 문제 등으로 여행 가기가 아마 불가능하겠지만, 우선 그런 여유가 생기기 전일 지라도 매일 매일 우리 세 식구가 행복하고 즐겁게 지낼 수만 있다면 좋겠다.
p.s. 휴가라고 늦잠 자고,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하니까 정말 좋다. :D
'자유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이 들었다는 것을 느낄 때.. 1. 따뜻한 밥 (6) | 2009.10.05 |
---|---|
주절주절 차 이야기 (14) | 2009.09.27 |
여름휴가, Summer Vacation (2) | 2009.09.10 |
부디 편안하시길... (2) | 2009.05.25 |
휴대전화번호 변경 안내 (8) | 2009.04.28 |
구글에서 내 블로그를 쉽게 찾아보자 (28) | 2008.12.04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지난 주말, 4주 동안의 내과 인턴 생활을 마무리 하던 마지막 날, 다른 과로 떠나는 날 아쉬워해서 그랬는지 밤 새 콜이 끊이지 않아 잠 못 잤던 그 다음 날, 비몽사몽 병동에서 일 하고 있는데, 병실에 켜져있는 TV에서 흘러나오는 뉴스를 듣고는 내 귀를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멀쩡히 살아있던 일국의 대통령이 갑자기 사망? 무슨 영문인지 궁금하기도 했으나, 당장 내 앞에 쌓여있는 일들을 하느라 제대로 알아보지 못 했었다.
난 원래 특정 정치성향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야기 하는 걸 들어보면 약간 왼쪽이라고도 하던데, 아무튼 노무현 정권 때 노무현 대통령을 탐탁치 않게 생각했던 적도 많았다. 아마츄어 같았다는 평을 받기도 하듯, 대통령으로 국민 다수가 원하는 언행과는 조금 다르게 솔직 담백한 화법 덕분에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에 와 생각해 보니 그게 그의 매력이었나보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일국의 대통령이 이렇게 서거했다는 것이 참 믿기지 않는다. 그리고, 국민들의 자발적인 추모도 무력으로 막아서는 아직도 정신 못 차린 현 정부를 보고 한 숨만 나온다. 그래도 난 또 내 앞에 쌓인 일을 해야겠지...
살아 생전 하루 한 날 편할 없었을 그 분, 부디 편안하시길 바란다.
'자유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절주절 차 이야기 (14) | 2009.09.27 |
---|---|
여름휴가, Summer Vacation (2) | 2009.09.10 |
부디 편안하시길... (2) | 2009.05.25 |
휴대전화번호 변경 안내 (8) | 2009.04.28 |
구글에서 내 블로그를 쉽게 찾아보자 (28) | 2008.12.04 |
[D-48] 슬슬 들려오는 크리스마스 캐롤들 (8) | 2008.11.21 |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