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일기

엄마딸? 아빠딸? 이제 두 돌이 지난 유진이 말솜씨가 점점 늘고 있다. 두 세 마디로 이루어진 문장은 잘 따라하는데, 요즘 색시가 '누구 딸? 엄마딸'을 가르치고 있는가보다. 물어보면 바로 '엄마딸' 이런다. 내가 물어봐도 '엄마딸' 부터 하는데, '아빠딸' 해 보라고 하면 또 한다. :) 더보기
오독오독 비타민 사탕 시애틀 큰 이모댁에 다녀온 유진이를 지난 주말 공항으로 마중 나가서 데리고 오긴 했지만, 시차 때문에 다들 골아떨어져서 제대로 못 봤다가, 이번 주말에 분당으로 면회 와서 재미있게 놀았다. 엄마랑 외할머니는 시차적응 잘 하셨는데, 유진이는 아직도 한국과 미국 중간 시간 즈음으로 생활하는 중. 늦게 재우려고 노력했지만 저녁 7시 반에 자버렸고, 안 깨우려고 노력했지만 새벽 4시에 깨버렸다. ;; 아빠는 병원으로 일 하러 가고, 엄마랑 유진이는 집에서 좀더 놀다가 점심 시간에 만나 근처 파스타집에 가서 간단히 점심 먹고 헤어졌다. 다행히 유진이가 조용히 잘 놀아줘서 오랜만에 밥 다운 밥 먹었다. :) 더보기
Happy Bday, Eugene! 주말에 시애틀에서 돌아온 유진이. 4월 18일이 유진이의 두 돌이었다. 시애틀에 계신 큰이모댁에 머무는 동안 생일이 있어서 큰이모와 큰이모부께서 선물도 많이 사 주시고, 맛있는 생일상도 차려주셨다. 평소 해 드리는 것도 없이 만날 받기만 하니 큰일. 유진아, 다음에는 큰이모랑 큰이모부 앞에서 재롱 더 많이 보여드리자. :) 그러고보니, 아빠는 생일 선물해 준 것이 없네? 더보기
Eugene in Disneyland, Anaheim, CA 엄마랑, 큰이모랑, 외할머니랑, LA에 계시는 엄마의 외삼촌댁에 방문 중인 유진이. 어제 디즈니랜드에 가서 찍은 따끈따끈한 사진들. 환하게 웃고 있는 걸 보니, 별 탈 없이 다니는 듯 해서 마음이 놓인다. 잘 놀고 와서 열이 좀 올랐다는데, 그 덕에 라스베가스 여행은 못 가게 되었다고. 나중에 아빠랑 엄마랑 라스베가스 같이 가자! :) 더보기
Eugene in Public Market, Seattle, WA 어렵사리 색시가 사진을 보내왔다. 클라우딩이 뭔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요즘 많아지고 있는 대용량 웹스토리지를 활용하여 사진과 동영상을 다 받았다. 유진이 보랴, 장모님 모시랴 바쁠텐데, 잊지 않고 보내줘서 고맙다. 아마도 큰 이모께서 미리 사 두셨을 것이 분명한 분홍색 폴로 캔버스화를 신고 시애틀 퍼블릭마켓을 누비고 있다. :) 지금은 엄마의 외삼촌이 계시는 LA에 가 있다고. 오늘인가 내일인가 디즈니랜드고 간다는데, 아빠도 가고 싶어!!! :D 건강하고 무사히 돌아오길 바랄 뿐이다. 더보기
유진이의 첫 장거리 여행 시애틀의 관광 명소, Space Needle 오늘 저녁 6시, 유진이랑 엄마랑 외할머니랑 시애틀의 큰이모댁에 간다. 우리 색시가 회사 다닌지가 벌써 10년도 넘었는데 딱히 선물 받은 적도 없고, 장모님도 큰 딸 멀리 보내고는 못 가보신 것도 있는데다 미국에 계신 다른 친척들도 보실 겸, 만 24개월 되기 전에 비행기를 타면 요금이 저렴하다나? :) 아무튼, 여러가지 이유로 세 명의 미국행이 전격 결정된 것이 올해 초였다. 비행기표를 구하고, 하루하루 출발할 날이 다가오면서 조금씩 준비해 나가는데, 이제 정말 간다니까 내 마음도 싱숭생숭하다. 따라 가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겠지. 하지만 같이 갈 수가 없기에 속으로 걱정만 한다. 혼자 다녀와도 힘들텐데, 유진이까지 모시고 왔다갔다 하려면 얼마나 힘들까, 거.. 더보기
하나 둘 셋 넷 작은 이모의 화장품 샘플을 가지고 하나, 둘, 셋, 넷 숫자놀이를 하고 있다. 처음에 색시가 휴대폰 영상 전송을 해 주었을 때는 '무슨 카드를 쥐어주었나?' 했는데, 유진이 손에 꼭 맞는 화장품 샘플이었던 것. :) 맨 처음 '하나'를 못 찍었는데, 하나하나 숫자 잘 세면서 넘어간다. 중간에 두 개가 한꺼번에 빠져서 살짝 헷갈리기도 하는 모양이다. 더보기
책 열심히 읽는 유진이 모르는 사이에 이미 많은 걸 알고 있는 유진이. 아빠, 엄마, 아기, 멍멍, 꽥꽥, 꿀꿀, 음머~~~ 등등 잘 한다. :) 아래 링크는 덤으로 엄마와 함께 같은 책을 읽은 영상이다. 아빠랑 읽을 때보다 더 신난 듯. 지난 글에서 안 들리던 소리도 이제는 잘 들리니, 얼마나 잘 읽는지 확인해 보시길. http://vimeo.com/21542628 더보기
두 나라 말을 하는 아이로 키우기 from Bilingual Education 내가 예과 1학년이던 10여년 전 여름, 방학이었지만 낯선 모교 병원에 나갔었다. 의료봉사활동이라는 이름의 Pass/Fail 강의를 이수해야 했기 때문. 2주 동안 1주는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다른 1주는 의료정보실에서 일을 도왔는데, 우리를 알바생 다루듯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이런 과정을 통해 병원에는 의사 말고도 다른 직종의 여러 사람들이 함께 일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닿게 되었다. 그 때 수술실 견학을 잠시 했었던 기억이 나는데, 어느 교수님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이야기를 하셨다. '방학인데 나가 놀아야지 여기(수술실)엔 왜 들어왔어?' 그리고, '요즘은 영어가 기본이잖아? 중국어나 일본어도 할 줄 알면 좋아.' 갑자기 10년도 넘은 이야기를 .. 더보기
하나부터 열까지, 엄마 아빠도 잘 해요. 잘 들어보면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한다. :) 얼마전까지만 해도 다섯까지 세던데 이미 열까지 다 알고 있었나보다. 아빠, 엄마, 애기, 멍멍 맨 처음은 모르겠고... 꿀꿀, 음머~, 개굴 :) 잘 못 보는 사이에 많이 컸다. 숫자도 열까지 셀 줄 알고, 동물 이름도(아직은 의성어 수준이지만) 많이 알고 있다. 이렇게 키워주느라 고생 많이 하는 우리 색시에게 새 차 한 대 떡 하니 사 주면 좋으련만... :) 보너스로 유진이 양갈래 머리 묶은 사진! 뭐, 곧 빼버렸다고 한다. :) 더보기
멍멍아 같이 가~~~ 어제였던 지난 일요일, 생각지도 못 했던 오프를 받아 온전히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었다. 맛있는 밥도 사먹고, 공원에 가서 산책도 하고, 부모님댁에 가서 오랜만에 유진이와 인사도 드렸다. 그 중 압권은 공원 산책. 유진이가 가만히 있질 않아 한정식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른채 밥 먹고 나와서, 날씨가 좋으니 공원에 한 번 가보자고 해서 율동공원에 갔다. 역시나, 다들 같은 생각을 한 것인지 이른 봄 맞이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대단히 많았다. 유진이랑 야외활동 할 기회가 극히 드물었는데, 낮에 이렇게 밖에 나오니 유진이가 정말 좋아했다. 지나가는 언니나 오빠들을 쫒아가기도 하고, 멍멍이도 따라가려고 뛰어가고, 혼자 흥에 겨워 소리 지르고 뛰고... :) 색시 말로는 혼자서는 감당이 안 된.. 더보기
유진이의 할머니 사랑 지난 설 연휴 마지막 날, 난 이미 병원에서 일 하고 있었고, 색시랑 유진이가 연휴 동안 머물렀던 할머니댁을 떠나기 전 할머니와 유진이의 뜨거운 사랑 장면이 할아버지의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 요즘 유진이가 매우 좋아하는 '개굴개굴 개구리' 노래를 할머니와 함께 부르면서, 껴안고, 뽀뽀하고, 겅중겅중 뛰면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쁘다. 맞벌이 하느라 유진이가 외할머니댁에 살고 있어서, 더 어릴 적에는 할머니 할아버지 보고 낯설어 하여 많이 속상했는데, 이제 어느 정도 크고 나니 그런 서먹함이나 낯설어하는 것이 사라지고, 할머니 할아버지랑 잘 논다. 이런 모습을 보면 종종 내 어릴 적이 생각난다. 우리 할머니도, 지금 어머니께서 유진이를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것만큼 나를 생각해 주셨겠지... 아버.. 더보기
달려라, 달려. 이랴~! 설 차례 지내고 낮잠 늘어지게 잔 뒤 할머니 동네 공원 놀이터에 나와서 유진이가 좋아하는 말타기를 했다. 어찌나 좋아하는지 떨어질만큼이나 몸을 흔드는데 걱정이 될 정도. :) 시소도 말타기처럼 타다가 떨어질 뻔도 했다. 우리 유진이에게 장난감말 한 마리 사 주어야 하나? :D 더보기
Jump! Jump! 어제, 아니 그제는 유진이의 고종사촌동생인 세준이의 돌잔치가 있었던 날이다. 유진이 할아버지의 생신이기도 했는데, 그 때가 아니면 내가 두 행사에 모두 참석할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날을 그렇게 잡았다. 아버지 생신은 지난 주말에 병원 근처에 오셔서 같이 식사하는 것으로 대신했고. 아무튼, 돌잔치의 주인공은 동생 세준이었지만, 우리 유진이도 세준이 못지 않게 관심과 사랑을 많이 받았다. :) 약 8개월 정도 차이지만 어린 아이들에게는 그 차이가 커서 놀라울 정도다. 아직 걸음을 겨우 떼는 세준이에 비해 뛰어다니기까지 하는 유진이를 보자면 신기하다. 특히, 요즘엔 엄마랑 같이 뛰는 걸 좋아한다며 색시가 보 여주었는데, '점프~! 점프~!' 하니까 신나게 뛰는 모습이 정말 귀여워 아이폰으로 찍어보았다. .. 더보기
차도녀의 새해 첫 쇼핑 요즘 정신없이 살고 있다. 연말/연초, 쌓여있는 일들, 배워야 할 일, 공부할 거리... 게다가 새해 첫 날 새벽 4시, 우리 병원 새해 첫 수술을 응급으로 치뤄내기까지... 아무튼, 몸이 힘들어도 가족과는 같이 보내야겠기에 지친 몸을 이끌고 가족들 보러 갔다. 잠시 색시와 이야기 하고, 유진이랑 조금 놀아주고, 한 30분 버텼나? 이내 잠에 빠져버렸다. 눈 떠보니 4시간이나 잤다. ;; 새해 첫 날이라 갈 곳도 마땅치 않고, 그렇다고 집에만 있자니 심심해서 가까운 이마트에 갔다. 주차장 카트 보관대 몇 곳을 돌아다닌 끝에 장난감 자동차 모양의 카트를 어렵사리 구해서 유진이를 앉히고 쇼핑을 시작했다. 새해 첫 날인데도 우리처럼 갈 곳 없는 사람들이 많은건지 이마트 안이 혼잡할 지경이었다. 그 와중에 우리.. 더보기
꼬마 기타리스트 할아버지께서 가지고 나오신 기타. 처음엔 그 소리에 놀라 도망가더니, 작은 소리로 들려주니까 호기심이 생겼는지 기타 앞에 와서 앉는다. 조심스럽게 줄을 만지다가 이내 강렬한 연주를 선보인다. :) 더보기
아빠 아이폰 주세요. 유진이도 아빠의 아이폰을 좋아한다. 아이폰 달라고 아빠를 기어오르는 유진이. :) 더보기
맛있게도 냠냠 성탄절 아침 식사를 맛있게 하고 있는 유진이. 갓난 아기때 부터 좋아하던 그림책을 열심히 보면서 냠냠냠냠. :) 더 잘 먹고 건강해라~ 더보기
덩실덩실 춤 추는 유진이 오랜만에 유진이랑 할머니, 할아버지댁에 다녀왔다. 할아버지께서 유진이 외가에 찾아가셔서 엄마랑 유진이랑 데리고 오신 것. 나는 오프 받아 바로 할아버지댁으로 갔다. 몸도 안 좋고, 속도 안 좋고, 피곤하기도 했지만, 흥겹게 덩실덩실 춤 추는 유진이를 보니까 피로가 싹 풀렸다. 물론, 이렇게 잘 노는 걸 본 건 잠깐이고, 난 저녁 먹고 뻗어버렸다. 유진아, 다음에는 더 흥겹게 춰 보자. :) 더보기
외할아버지 등에 업혀 생글생글 색시가 휴대폰으로 보내준 사진. 외할아버지 등에 업혀 생글생글 웃고 있다. 아주 흡족해 하는 표정.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