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였던 지난 일요일, 생각지도 못 했던 오프를 받아 온전히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었다. 맛있는 밥도 사먹고, 공원에 가서 산책도 하고, 부모님댁에 가서 오랜만에 유진이와 인사도 드렸다.
그 중 압권은 공원 산책. 유진이가 가만히 있질 않아 한정식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른채 밥 먹고 나와서, 날씨가 좋으니 공원에 한 번 가보자고 해서 율동공원에 갔다. 역시나, 다들 같은 생각을 한 것인지 이른 봄 맞이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대단히 많았다.
유진이랑 야외활동 할 기회가 극히 드물었는데, 낮에 이렇게 밖에 나오니 유진이가 정말 좋아했다. 지나가는 언니나 오빠들을 쫒아가기도 하고, 멍멍이도 따라가려고 뛰어가고, 혼자 흥에 겨워 소리 지르고 뛰고... :) 색시 말로는 혼자서는 감당이 안 된다던데, 그나마 내가 있어서 다행이었다나. 한 30~40분 정도 뛰어놀았나보다. 생글생글 웃는 유진이 얼굴, 그 얼굴을 보면서 또 웃는 우리 둘을 보니 행복이 멀리 있지 않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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