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광고 모금 캠페인

닥블 2차모임 참석기

자유/Med Student | 2009.02.10 17:13 | 자유

발표 중이신 제닥의 김승범 원장님

더 많은 사진들은 여기에서....

지난 토요일, 홍대 다음 사옥에서 닥블 2차 모임이 있어 참석했다. 오전 중에는 색시와 함께 한라 정기 검진을 받으러 갔었고, 그거 끝나자마자 동생네 집들이에 가서 집 구경도 하고 동생이 해 주는 맛있는 점심 식사를 식구들과 함께 했고, 난 이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홍대로 갔고, 색시는 처형네 들러 놀다가 처가로, 난 모임에서 일찍 나와 처가에 가서 합류했다. 무척이나 바빴던 토요일이었다.

'환자의 알권리와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주제로 모인 이 모임에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다행히 많이 놓치지 않고 참석할 수 있었다. 헌데, 자리에 앉아 발표를 듣다보니, 내가 너무 생각없이 섣불리 참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임의 주제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해 본 적도 없고, 이 모임에 참여하시면서 그 동안 이런 문제에 대해 다양한 포스팅을 올리셨던 분들의 블로그를 열심히 읽어본 적도 없었으니 말이다. 좀 준비를 하고 갔더라면 좋았을텐데 하는 때늦은 후회를 해야만 했다.

나보다 더 의대를 오래 다닌 분들도 계시겠으나, 적어도 내 주위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11년간의 의과대학 생활(물론 그 중간엔 휴학과 병역특례로 병역이행 과정도 포함되었다.)을 해 오는 동안 수없이 만났던 이상과 현실과의 괴리감을 혼자 느끼는 줄로만 알았는데, 이렇게 여러 선생님들께서 나보다 훨씬 먼저 그리고 더 많이 고민하고 행동해 오신 것을 보고, 신기하기도 하면서 정말 반가웠다. 그래서, 4시 반 정도부터 9시가 넘도록 진행된 발표와 토론 시간 내내 정말 거짓말 하나 보태지 않고 단 1초도 딴 생각 하지 않고 열심히 들을 수 있었다. 강의 시간엔 200% 졸아버리는 내가 이렇게 열심히 들었다니 믿겨지지 않았다. :)

사실, 대부분의 토론이 그렇겠지만, 단칼에 결론을 내리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것이 큰 의미를 가질테니, 결론이 내려지지 않는다고 실망하기는 이를 것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법, 의사가 해야 할 일과 맞지 않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감정, 그리고 그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이 모임이 얼마나 아름다워 보였는지 모른다.

자리를 옮겨 제닥에서 뒷풀이가 이어졌는데, 난 솔직히 구면인 분이 아무도 없고, 그나마 인터넷으로 먼저 알았던 몇 분도 다들 바쁘시기도 한데다가, 어디 활달하게 끼는 성격도 아니고, 처가에는 빨리 들어가 봐야겠고 해서 얼마 앉아있지 못하고 바로 나와야 했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모임이 새벽까지 계속되었다는데, 일찍 일어날 수 밖에 없어서 참으로 아쉬웠다.

이런 자리 마련해 주신 양깡 선생님, 바쁘신 와중에 열심히 준비해 오셔서 발표해 주신 선생님들, 열띤 토론을 펼쳐주신 선생님들, 짧았지만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신 선생님들, 뒤에서 지원해 주시느라 고생 많이 하신 제닥 선생님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p.s. 3차 모임이 잡힌다면 꼭 나가보고 싶은데, 과연 그게 가능할런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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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모노마토 2009.02.10 19:07

    OOl님을 여기서도 뵙네여 ㅋㅋ

  2. BlogIcon DoctorShin 2009.02.10 21:19

    오..닥블모임!!
    저도 닥블에 참여하고 싶은 충동이.. :) 근데 현재는 군의관이라 대중들에게 제가 노출되는게 그렇고..
    군생활이 끝나면 1년차인지라 참여할 수 있을지..--;

    • BlogIcon 자유 2009.02.11 13:33 신고

      오시지 그러셨어요. :) 군복이 사람을 좀 옭아매는 그런 것이 없지않아 있긴 하지만, 오셨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저도 다음 번 모임부터 한 동안은 참여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_-;;

  3. BlogIcon 빛이드는창 2009.02.11 09:13

    긴 시간동안 집중을 하셨던걸 보니 뜻 깊은 시간이였나 봅니다.

  4. 만화항생제 2009.02.11 10:00

    인턴 앞두고 어려운 시간내서 오신 거 감사드립니다.
    나름대로 준비하긴 했는데 시간이 짧고 발표가 서툴러 헤맸지요. 책은 직접 사보신다니 더욱더 감사, 감사...

    문득, 인턴 들어가기전 장 보던 생각이 납니다. 검은 양말 같은 거로 30개(빨래에서 챙기려면 편해요) 락포트 구두 (가벼워 좋아요) 초코바 30개 (출출할때 계단에서 먹었음) 등등
    내과 인턴 돌때 속옷 사러 새벽 2시 병원 옆 킴스클럽 갔던 생각도 납니다. 응급실 24시간 당직 끝나면 병원 뒤 뼈다귀 감자탕 집에서 졸면서 아침 먹던 기억, 호플리스 디스차아지로 거제도, 동해시, 전남까지 갔던 생각.

    한번 연락 주세요... 분당에서 밥이나 같이 먹죠...

    • BlogIcon 자유 2009.02.11 13:35 신고

      유독 그 날만 좀 일이 많아서 그랬지요. :) 덕분에 여러 선생님들의 좋은 말씀을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양말을 사긴 사야겠군요. 가지고 있는 것으로 버틸까 했는데, 다시 한 번 살펴봐야겠습니다. 락포트랑 제옥스 한 켤레씩 구입해 두었고, 초코바는.... 여기서 더 살 찌면 안 되는데... (ㅠㅠ)

      염치불구하고 한 번 찾아뵙겠습니다. :)

  5. polycle 2009.02.12 14:49

    저도 꼭 한번 참석하고 싶었는데 다녀오셨군요. 병원 문제는 어찌 잘 해결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BlogIcon 자유 2009.02.12 18:28 신고

      그 유명하신 초옵세 폴리클님이시로군요. 한 번 뵙고 싶었는데 아쉽게 되었네요. 다음 기회에 만나뵐 수 있겠지요. :)

      병원은 그냥 학교 병원에 남습니다. 우수운 성적으로 졸업하는거라 말이에요. :)

  6. BlogIcon LUV 2009.02.13 13:49

    자유선택실습 끝나는 날만 아니었어도 저도 참석하고 싶었는데.. 지식이 워낙 없어서 '일반블로거' 자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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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사은회

자유/Med Student | 2009.02.05 16:28 | 자유

이 나이를 먹도록 현재까지는 고졸 밖에 안 되는 학력이기에 사은회라는 것을 한 번도 치루어보지 못 했다. 바로 그 사은회를 어제 치루었다. 학교 특성 상 교수님들께서 병원 세 곳에 다 계시지만, 가장 많이 계시고, 또 우리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분당차병원 근처에서 자리를 마련하였다.

총장님의 좋은 말씀, 교수님들의 축하와 격려, 그리고 테이블에서 식사를 나누면서 교수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번 국시가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41개 의과대학 중 단 두 학교만 이루어냈다는 100% 합격의 결과, 그 중에서도 졸업대상자 모두를 시험 치르게 하여(보통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은 유급 시켜 국시 못 보게하고, 그로 인해 합격율 조정을 하곤 한다.) 100% 합격이라는 성과를 이루어내어서 그랬는지, 총장님 기분이 평소보다 아주 좋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

여러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셨기에 다 기억할 수 없을 정도이다. 몇 가지 기억 나는 것으로는...

'이제까지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해 왔지만, 이제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세요.' - CS 이 교수님
'어디를 가든지 하루 밥 세 끼 잘 챙겨먹고, 건강하세요.' - PK의 어머니로 꼽히시는 PED 유 교수님
'Available한 의사가 되어야 해. 아무리 실력 뛰어나도 필요할 때 없으면 안 되는거야.' - GS 안 교수님

사은회가 끝나고 4학년 2학기 종강파티와 사은회 뒷풀이를 겸해서 학생들끼리 술자리를 마련하였다. 이제 다른 병원으로 인턴 생활을 시작할 사람들, 여러 이유로 군대에 가는 사람들, 그리고 같이 학교 병원에 남아 열심히 일 해야 할 사람들... 밤은 짧고, 이야기는 길었다.

p.s. 이제 학생으로서 마지막 공식일정만 남겨두었다. 뒤늦게 사회로 한 발 내딪는다 생각하니 또 기분이 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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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LUV 2009.02.05 19:33

    "이 나이를 먹도록 고졸.." 푸하하하..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갑자기 용기가 막 생깁니다. 하지만 이제 자유님도 대졸이니 다시 급 우울모드 ㅜ.ㅡ

    • BlogIcon 자유 2009.02.10 16:18 신고

      어디 가서 최종학력 말 하기가 좀 부끄러웠는데, 이제 3월이 되면 뒤늦게 당당히(!?) 이야기 할 수 있겠네요. :)

      p.s. 아직은 고졸이에요. ;)

  2. BlogIcon 실습인생 2009.02.05 20:45

    사진좀 퍼갈께요~^^

  3. BlogIcon 모노마토 2009.02.06 12:09

    자유님의 글을 보고 저도 작은 용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자유 2009.02.10 16:20 신고

      용기 드릴게 없었는데, 받으셨다니 고맙습니다. :)
      전 능력이 부족했지만, 모노마토님은 능력 마음껏 발휘하세요~!

  4. BlogIcon 선주 2009.02.08 04:19

    3분 다 주옥과도 같은 말씀을 해주셨네요.

    • BlogIcon 자유 2009.02.10 16:26 신고

      네, 그 외에도 좋은 말씀 많이 들었는데, 워낙에 나쁜 이 머리가 기억해 내질 못 하네요. :)

  5. BlogIcon tubebell 2009.02.08 23:23

    저 사진에서 네가 어딨는지
    3초만에 찾았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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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3회 의사시험을 본지 벌써 열흘이 다 되었다. 최근 몇 년간 합격률을 봐도 거의 90% 이상이 합격하고, 친구들 이야기로도 '다 붙게 되어있다.'느니 '시험지 받아보면 답이 손 들고 있다.'느니, 혹은 '시험 보고 나오면 떨어질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으나, 이번 시험은 내가 공부를 못 하는 탓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기존 주류 문제 유형이었던 K타입은 손에 꼽을 정도로 나오고, 새로운 A타입으로 가득 찼던 것부터 시작하여, 문제 내용 상으로도 왜인지 내가 공부한 건 쏙쏙 빼고 물어보는 통에 시험 보는 이틀 내내 몸도 마음도 참 많이 힘들었다.

시험을 보고 난 이후에도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오늘 과대표가 보낸 합격자 발표 조회가 된다는 문자 메세지를 받고, 정말 쿵쾅거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합격자 확인을 해 본 순간, 위와 같은 화면이 나왔을 때의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제 '적어도 돌팔이는 되지 말자.'는 내 나름의 소신을 펴 나가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색시를 비롯하여, 양가 부모님, 형제들, 그 외 나를 알고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이처럼 좋은 결과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며칠 남아있지도 않지만, 마음 편하게 쉴 수 있겠다. 즐거운 설도 보낼 수 있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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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UnknownArtist 2009.01.21 11:41

    오오 경축드립니다!

  3. BlogIcon Y군 2009.01.21 13:45

    올컬러 시험지 잘 보고 오셨다더니, 역시 결과도 무지개빛(?)으로 빛나는군요!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파이팅하세요.^^

  4. BlogIcon 모처럼 2009.01.21 16:47

    축하드립니다 ^^
    이제 또 길 고 긴 고난-_-의 길이 시작되겠네요.
    즐거운 설 연휴 보내시고, 얼마남지 않은 자유의 나날들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

  5. BlogIcon 나무 2009.01.21 17:55

    단골 블로그에 들렸다가 좋은 소식을 접하고
    축하하기 위해 들렸습니다.
    무슨 시험이든 떨리기는 마찬가지겠지요.
    좋은 결과가 있으셔서 불특정 다수인 저도 참 좋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 BlogIcon 자유 2009.01.23 09:47 신고

      멀리까지 찾아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
      아직도 합격자 확인하던 그 때의 떨림을 잊을 수 없네요.

  6. BlogIcon 링링 2009.01.21 18:20

    반가운 소식을 보고 한걸음에 달려왔어요. ^-^
    워낙 잘 해내실 거라고 믿었기 때문에 사실 큰 걱정은 하지 않았었답니다. ㅎㅎㅎ 비록 앞으로 달려가야 할 일들이 녹록지는 않겠지만 설 연휴 기간이라도 푹 쉬시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랄게요.

    축하드립니다. ^_^

    • BlogIcon 자유 2009.01.23 09:47 신고

      사실, 그런 기대가 많이 무거웠어요. (ㅠㅠ)
      그래도 결과가 좋게 나왔으니 된거죠.

      고맙습니다. :)

  7. 치프 선생님 2009.01.21 18:42

    쏴!

  8. BlogIcon suha 2009.01.21 19:50

    시험을 보셨을텐데 글이 안 올라온다 하고 있었는데, 다시 와보니 합격 소식이 올라와 있군요. 축하드립니다 ^^ 그동안 수고하셨으니 설 연휴엔 즐겁게 보내시길... 주니어는 잘 크고 있죠? :)

    • BlogIcon 자유 2009.01.23 09:50 신고

      시험 보고 마음이 좀 싱숭생숭 했습니다. :) 고맙습니다.
      한라는 무럭무럭 잘 크고 있는가봐요. 요즘 색시 배에 손 올려놓고 있으면 이리저리 움직이는 태동을 느낄 수 있답니다.

  9. BlogIcon 내꽃연이 2009.01.22 11:04

    와우~ 완전 감축드려용~
    이제 한시름 좀 덜고 휴식의 시간을 ㅋㅋㅋ

  10. BlogIcon Kei 2009.01.22 23:01

    축하드립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첫 환자를 보게 되는 순간 국시의 기억은 저 멀리로 날아가는 듯 하지만, 또 몸에 지식이 배어가는 기간이 인턴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턴은 모교병원에서 하시나요?

    • BlogIcon 자유 2009.01.23 09:55 신고

      고맙습니다.
      첫 환자를 대면하는 순간, 마치 시험지 받아들고 문제 읽을 때 머릿 속이 새하얗게되는 그런 경험보다도 더 한 충격을 받게 되겠지요. :)

      p.s. 별볼일 없는 실력이라 그냥 모교 병원에 남습니다.

  11. hyunsoo 2009.01.23 06:38

    축하드립니다. 직접적으로 아는 분은 아니시지만 의사의 꿈을 키우는 대학생으로서 블로그에 적으신 글들 하나하나 재밌게 읽고 있어요 :)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 BlogIcon 자유 2009.01.23 09:56 신고

      고맙습니다. :)

      요즘은 의학전문대학원이다 해서 좀 복잡해졌죠? 내년부터는 실습시험도 추가된다고 하고요. 잡담 수준의 글들이 대부분인데 재미있게 읽고 계신다니 고맙습니다.

  12. 해피 2009.01.23 18:20

    와~~ 축하드립니다.(^-----^)
    좋은 의사선생님이 되실거예요.~

  13. BlogIcon 푸른도시 2009.01.23 21:12

    축하~ 축하~
    한턱 쏘셔~ ㅋㅋㅋ

    • BlogIcon 자유 2009.02.02 10:48 신고

      요즘 머리 싸매고 고민 중입니다. 그렇잖아도 돈이 없는데, 앞으로 돈이 더 들 예정이라.... :)

  14. BlogIcon 정worry 2009.01.23 22:47

    축하드립니다!!! :D er이나 그레이 연애토미를 떠올리는 저는 가볍게 접어주시고 ^_^;; 앞으로도 모든 일 잘 되시기를 빕니다.

    • BlogIcon 자유 2009.02.02 10:50 신고

      고맙습니다. :)
      고등학교 다닐 때 ER 보고 의사의 꿈을 키웠더랬지요. 그 정도까지는 바라지 못 하더라도, 열심히 할게요.

  15. BlogIcon GooMD 2009.01.24 22:59

    축하해... 같이 밥 먹자.

  16. BlogIcon Meek 2009.01.29 21:23

    자유님.. 완전 축하 드립니다..!!!

    멋진 의사선생님 되어 주세요..

    저 나중에 아프면.... 아시죠? ^^;;

  17. Eun 2009.02.01 22:14

    ㅊㅋㅊㅋ

  18. BlogIcon 임정환 2009.02.03 17:59

    안녕하세요~ 114pda.com 운영자 였던 임정환입니다. 김광중님은 천리안 pda 동호회때 뵈었었죠. ^^ 오늘 우연히 kpug.net을 돌아다니다 광중님의 글을 보게되었고, url을 따라 이곳까지 오게되었습니다. 그동안 결혼도 하신것 같고, 의사 시험에도 합격을 하셨네요. 늦게나마 모두 축하드립니다. 문득 pda에 미쳐 지내던 그 시절이 그립네요. 앞으로도 좋은 일들만 가득하십시오. 임정환 드림.

    • BlogIcon 자유 2009.02.05 11:41 신고

      우와!!! 정말 오랜만이네요. 당연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복학에, 결혼에, 아이도 곧 생기고,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 축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사모님과 아이들과 항상 행복하세요~~ :)

  19. BlogIcon kokodak 2009.02.04 22:30

    오랜만에 들렸는데, 반가운 소식이 있었네요.
    축하드립니다.^^

  20. BlogIcon 한스 2009.02.11 18:23

    어찌어찌 하다 보니 오랜만에 구경 왔는데 반가운 소식이네요. 축하드립니다. :)

  21. BlogIcon rkJun 2009.02.12 20:07

    앗, 의사선생님이 되신 걸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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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마지막 깃발이 올라갔다.


오늘로서 국시가 딱 열흘 남았다. 아직 다시 봐야 할 것들도 많고, 보고 돌아서면 잊고 또 다시 봐야 하는 일들의 연속이지만, 친구들이 해준 이야기처럼, 끝까지 열심히만 하면 다 붙는다니,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페이스 놓치지 말고 꾸준히 더 해 나가야겠다.

이제 결승점이 눈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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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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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석중ㅋ 2008.12.29 11:24

    오옷 이제 10일남았네요~

    남은 기간 선배님 화이팅~ㅋ

    저두 화이팅 ㅎ

  2. BlogIcon ccachil 2008.12.29 12:30

    화이팅입니다!! 어서 좋은소식을 알려주세요~~

  3. BlogIcon 泠泠 2008.12.29 14:22

    "합격했습니다"라는 포스팅이 조만간 올라올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시험날까지 지금의 페이스 그대로 유지하시면서 더욱 힘내시길 바랄게요. :)

    还差一点就到终点了,加油!
    (조금만 더 가면 결승점에 도착하니 힘내세요! ^^)

  4. BlogIcon yeom 2008.12.29 15:42

    자유님 화이팅입니다! :-)

    ㅠ-ㅠ 차단된...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네요. ㅠㅠ

    • BlogIcon 자유 2009.01.21 08:43 신고

      고맙습니다. :)

      p.s. 제가 차단한 적이 없는데.. ;; 티스토리의 anti-spam 시스템이 너무 강력해서 그런걸까요?

  5. 우중산보 2008.12.29 22:32

    마지막 힘을 내서 결승점을 통과하시길...
    그리고 그 통화의 순간... 상쾌함을 느끼시길...

  6. BlogIcon 선주 2008.12.30 12:03

    끝까지 열심히 하는거죠. :) 이제 학생으로서의 좋은 시절은 끝이로군요.

  7. Eun 2009.01.01 01:19

    걱정은 안하지만..
    홧팅!

  8. BlogIcon Espresso* 2009.01.05 02:53

    자유님도 4학년이시군요...
    화이팅 하시고 좋은 성적 거두세요~^^

  9. 세영 2009.01.07 12:54

    이번 주말이 시험이겠네~~
    화이팅!! 잘 봐~~

    뱃속 아가 소식이 있나 궁금해서 와봤더니.. ㅎㅎ
    어여 국시 마치고~~
    마눌님과 함께.. 태교에.. 힘쓰시게~~

    • BlogIcon 자유 2009.01.21 08:45 신고

      응응. 고마워. :)
      철원이 크는 모습은 종종 싸이에서 잘 보고 있어.

      우리 한라도 얼른 나와서 쑥쑥 커야지. :)

  10. BlogIcon GooMD 2009.01.07 16:27

    화이팅... 이틀이니깐 힘들겠지만, 마지막날까지 화이팅...

  11. BlogIcon LUV 2009.01.07 17:47

    내일이네요.
    전 오늘이랑 내일.. 종합평가 봅니다.
    오늘은 내과,외과 파트 봤는데.. 공부를 대충 했더니 푼거보다 찍은게 15배는 많은 듯....
    내일도 마찬가지가 될 듯 합니다.
    내신은.. 이미 끝난거고.. 전 내년에 국시대박을 노리렵니다.

    자유님은 착실히 잘 준비하셨을테니 긴장하지 않고 잘 보시리라 믿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BlogIcon 자유 2009.01.21 08:46 신고

      실습 마지막에 보는 시험들... 정말 힘들죠. 마치, 마지막 판 왕들과 같이 서 있는 모습이란.

      고맙습니다! :)

  12. 나루 2009.01.08 15:29

    안녕하세요, 저 박은희입니당...
    캄보디아에서 만났던 카메라 지름신!!!
    세상 좁다 하지만 인터넷도 좁네요.
    제가 스노보드 구매하려고 검색하다가 자유님 블로그에 들어왔다는....크큭

    저는 밴쿠버에서 살고 있답니다.
    이번주에 휘슬러에 보드타러 갈거거든요.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자유님 블로그 와서 안부 전합니다.
    다운이도 결혼했던데...자유님도 아빠가 되시는군요.
    감축감축~~~~

    저는 아직 결혼 안했구요,
    캐나다 남친을 북경서 만나서 밴쿠버로 온지 6개월정도 되네요.
    나중에 혹 캐나다 놀러오실일 있으시면 꼭 연락주삼...
    핫메일 그대로 쓰니 그걸로 연락주시구요.

    예쁘고 건강한 아가 기원하구요,
    국시도 잘 보시길~~~

    • BlogIcon 자유 2009.01.21 08:47 신고

      우왓~! 정말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시네요. :)

      할 말 많지만, 우선 짧게 쓰고, 메일 보낼게요. :)

  13. BlogIcon 푸른도시 2009.01.10 09:54

    셤은 잘 치르셨삼?
    푹쉬고 계시나?
    열심히 했으니 좋은 결과가 나올것이여. 화이팅~

  14. BlogIcon 에단 2009.01.10 10:03

    시험 잘 치르셨길 바래요. ;)

    • BlogIcon 자유 2009.01.21 08:48 신고

      시험지 잘 봤습니다. 인쇄가 아주 잘 되어있더라고요. 그림은 올 칼라였고요. :)

      고맙습니다.

  15. Apop 2009.01.10 20:32

    잘 끝내시고, 꿀맛같은 휴식을 취하고 계신가요?
    합격하셨다는 포스팅....결과확인하자마자 하실꺼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16. BlogIcon 泠泠 2009.01.11 17:50

    잘 끝내신 거지요? ^-^
    정말 고생 많이 하셨어요~ 짝짝짝~

  17. 2009.01.14 00:26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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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l로 만들어 본 생활계획표


오랜만에 생활계획표를 만들었다. 무언가 예쁘게 만들어보고 싶었지만, 실력이 실력인고로 그냥 Mac OS X 내 iCal로 대충 해 봤다. 계획표대로 되기만 한다면 좋겠지만, 적어도 저 많은 공부 시간 중 중간중간 이동도 하고, 쉬기도 하고, 견디다 못 해 잠에 빠져 들기도 할터이니, 하루에 공부하는 시간이 많이 봐야 얼마 되지 않는다는데에 놀랐다. 하긴, 얼마 전부터 공부하는 시간을 타이머로 재고 있는데, 이게 의외로 얼마 안 되더라고. -_-;;

생활계획표를 세웠으니, 열심히 지키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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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선주 2008.12.08 23:17

    일부 초옵세만이 한다는 타이머를 사용하시는군요. :)

    저런 스케쥴을 강행하시면 시험 때 지치셔서 졸아버릴 수도 있습니다. :)

    • BlogIcon 자유 2008.12.09 11:51 신고

      아, 한 번 해 봤다가, 허망한 현실을 알게 되었죠. -_-;;
      뭐, 계획 세운 다음 날인 오늘 보란 듯이 늦잠을 자 버렸습니다. -_-v

  2. BlogIcon ccachil 2008.12.09 00:08

    저도 이거 따라하면 되겠네요~ ㅎㅎ 대단 하시네요~

  3. BlogIcon 실습인생 2008.12.09 02:41

    저도 좀 끌고 가 주삼 ..ㅡㅡ

  4. BlogIcon 러브네슬리 2008.12.09 12:35

    계획표 ㅋㅋ
    갑자기 어릴 때 하던 방학생활계획표가 생각나네요 ㅎㅎ
    그러고보면 이런 쳬계적인 생활이 필요하긴 한데..저는;;

  5. BlogIcon 링링 2008.12.10 00:33

    "색시랑~~"만 빼면 요즘 제 생활패턴이랑 비슷해보여요. 대충 만드셨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엔
    한눈에 쏙 들어오는 예쁜 계획표 같은데요? ㅎㅎㅎ

    • BlogIcon 자유 2009.01.21 08:17 신고

      Apple의 힘을 빌리다보니 보기에 괜찮아 보였나보네요. :)
      보기 좋아보이는 것보다 실천을 해야 하는건데... :D

  6. BlogIcon 빛이드는창 2008.12.10 14:27

    계획표를 오랜만에 보네요.
    설마 작심3일은 아니시기를...

  7. BlogIcon [SUBIT] 2008.12.13 13:07

    계획표. 너무 정교하세요 ㅋㅋㅋ
    너무 치밀해서 ㅋㅋㅋ
    최고네요 ㅋㅋ 정말.
    저희는 1월 3일날 방학시작한답니다 ㅋㅋ
    이번에는 1달이라고 다들 기쁨에 부풀어 있답니다 ㅋ

    • BlogIcon 자유 2009.01.21 08:22 신고

      계획만 그렇죠, 뭐. :)
      방학 만끽하고 계시죠? 힘든 PK 생활 후의 방학은 정말 꿀맛이었어요. :)

  8. BlogIcon GooMD 2008.12.14 21:37

    오~~ 열심힌데... 나도 계획은 밥 먹는 건 빼고 공부하기.. ^^;

  9. BlogIcon Meek 2008.12.17 14:07

    전 하루에.... 1분도 안될껄요?

    어제 위핏 연결 하려고 5초 정도 메뉴얼 읽은거 말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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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도 찬바람 불 때 이 행사에 참여했었다. 올해도 우연히 이 행사가 열린다는 것을 기숙사에 걸려있는 포스터를 보고 알고 있다가, 오늘 수업 듣고 집에 오는 길에 병원에 들러 헌혈을 하고 왔다. 워낙 작은 학교고 병원도 크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지는 못 했지만, 그래도 그 규모에 비해서는 꽤 많이 왔었나보다. 나는 마침 점심시간에 갔던지라 실습 도중 점심시간에 짬 내서 나온 3학년 후배들과 잠시 이야기를 하며 앉아 기다려야 했다. 레지던트 선생님 몇 분도 하고 가셨다고 하고, 심지어 병문안 왔던 어느 분도 오셔서 헌혈을 하셨다.

헌혈이 뭐 그리 대단한 것이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실, 언제나 문제가 되고 있는 대한적십자사의 불투명하고 의혹 많은 운영이 있기도 하다. 그러나, 별로 대단하지도 않은 이 헌혈도 못 해 본다면 나중에 언제 남을 위해서 좋은 일을 해 볼 마음을 가질 수 있겠는가. 헌혈하는 20~30분을 못 내는 지금의 의대생들이, 나중에 전공의가 되어 너무 바빠 밥 먹거나 잘 시간도 없는데 헌혈이나 또 다른 봉사활동을 생각이나 해 볼 수 있겠는가.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알고 더 잘 먹는다고, 이런 활동도 해 보아야 더 잘 하게 되는 법. 그렇기 때문에, 매우 작고 나약한 도움임에는 틀림없지만, 의대생/의전원생들이 연합하여 이렇게 헌혈 운동을 하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일전에도 블로그에서 이야기한 적 있듯, 이렇게 작은 사회적 관심을 잃지 않고 갖는 것이 의대생과 의사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 나중에 더 큰 일도 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좋은 일 잘 했으니, 이제 국시 공부를 시작해 볼까? :)

p.s. 아무리 찾아도 이번 운동의 포스터를 웹에서 구할 수 없어 그냥 Blood Donation 으로 구글링한 이미지 중 아무거나 올려본다. 댓글로 알려주신 분 덕분에 공식 포스터를 올렸다.

또 p.s. 오늘 헌혈로서 총 헌혈 횟수는 1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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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실습인생 2008.10.29 05:32

    저는 약을 먹고 있어서..ㅡㅡ; 참여는 못했더랬지요.. 헌혈을 몇 번 해보지는 못했지만 그 때의 뿌듯함이란 ㅡㅡ

    • BlogIcon 자유 2008.11.03 14:02 신고

      족보라서 외어야 하는 것들이지만 아직 못 외운거.. 헌혈의 Ix, CIx 이거 맨날 헷갈려. :) 의외로 CIx 많더라.

  2. 인혜 2008.10.30 01:58

    저도 하고 싶었는데..
    주택오빠가 확고히 말리더라구요.^^;
    그렇지 않아도 빌빌거리면서 헌혈하고 오면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할 거라고..
    오빠의 눈에서 나오는 레이저빔을 느끼고
    오빠말 듣기로 했다는...^^;
    다음 번엔 체력길러서 반드시 할거에요~ㅋ

    • BlogIcon 자유 2008.11.03 14:03 신고

      나도 예전에 헌혈하고 오면 꼭 감기 걸리고 그랬어.
      이번에는 아주 살짝 앓고 넘어가는 중인데, 그것보다 헌혈한 부위에 subQ hematoma가 생겨서 깜짝 놀랐어. :)

  3. BlogIcon 선주 2008.11.02 20:02

    수혈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사람이 헌혈을 하지 않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여 몇 번 헌혈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전공의가 되고 나서는 지친 몸을 끌고 가지 못하여 1번 밖에는 못했지만요...

    • BlogIcon 자유 2008.11.03 14:17 신고

      그럼요. 잘 하셨어요. :)
      수련 받으시면서는 몸이 너무 허해서 쉽지 않겠지만, 이렇게 생각 하시는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하십니다. :)

    • BlogIcon 선주 2008.11.04 08:38

      혈액종양내과 같은 곳의 실습을 돌아보면 혈소판의 중요성이라던가 정상 골수를 가진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죠. :)

      특히, 성분 헌혈의 중요성을 아주 깨닫고 갈 수가 있습니다.

    • BlogIcon 자유 2008.11.05 13:16 신고

      그렇더라고요. 제 첫 실습과여서 아직도 그 때의 기억이 생생한데, 환자들 CBC를 보고 깜짝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4. BlogIcon LUV 2008.11.02 21:58

    저는 헌혈 한번 하고나면 몇주를 비실거려서... ㅠ.ㅠ
    빈혈도 아닌데 왜 그러나 모르겠습니다.
    다들 헌혈하는데 눈치가 보이면서도 할 수 없는 이 심정.

  5. BlogIcon 키덜트맘 2008.11.02 22:01

    저도 학창시절엔 헌혈 너댓번 했었더랬죠
    그러고보니 헌혈해본지 까마득~;;
    지금은 빈혈이 좀 있어서 하고 싶어도 못할껄요?
    여튼. 자유님 참 좋은 일 하셨어요
    두달쯤 남은 국시때 복으로 되돌아올꺼 같은 느낌:)

    (자유님 주니어는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대죠? '-')

    • BlogIcon 자유 2008.11.03 14:18 신고

      헌혈을 할 수 있다는 건 참 좋은 일이죠. 우선 헌혈할 수 있으려면 건강해야 하니까 말이에요. :)

      p.s. 자유 주니어 이야기는 http://love.jayoo.org 에서 만나보세요. ;)

  6. BlogIcon 한스 2008.11.04 23:48

    와... 대단하십니다. 19 번이라니...
    맨날 헌혈 한 번 해야지 하면서도 정신 없이 바쁘고 체력이 딸린다는 핑계로 계속 안 하게 되네요...

    • BlogIcon 자유 2008.11.05 13:20 신고

      뭘요. 그냥 좀 하다보니 이만큼 되었네요.
      아마 30번 하면 은장?, 50번 하면 금장? 이던가 하는 상을 줄거에요. 제 친구 중에는 이미 오래 전에 30번 해서 상 받은 녀석도 있어요.

  7. BlogIcon 루압쯔 2008.11.22 13:38

    저는 49회째입니다. 한번만 더 하면 금장이군요 v(ㅇㅅㅇ)v

    2년전까지만 해도 술먹고 놀다가 밤새고 가서 헌혈을 해도(....) 쌩쌩하더니 요즘은 한번 하고 나면 하루 이틀 정도는 골골거리는 몸덕분에 나이 들었다는걸 실감하곤 합니다.

    얼른 50번 채워야겠어요~

    ps. 영문 닉네임 luapz가 차단되어 있다는 메시지에도 꿋꿋하게 글 한번 남겨봅니다 =3

    • BlogIcon 자유 2008.11.24 00:35 신고

      우와~! 대단하시네요. 금장이 눈 앞에.. 멋지십니다. :)
      저도 하루하루 사는 것 자체가 힘들어지고 있어요. :) 이번엔 헌혈하고 감기가 들어버렸네요. 근 한 달 다 걸려서 나아가고 있습니다.

      p.s. 스팸필터 때문인가봐요.

  8. 김이준 2008.11.25 11:39

    안녕하세요, 제3회 의대생 헌혈 릴레이 팀장입니다.^^ 의대생 헌혈 릴레이에 참여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공식 포스터는 http://club.cyworld.com/club/main/club_main.asp?club_id=50614864# 아래의 전의련 주소 홈페이지 메인에서 바로 받아가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 자료 제공을 위해 좀 더 노력하겠습니다.

    • BlogIcon 자유 2008.11.25 12:56 신고

      답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 반가운 마음에 얼른 공식 포스터를 퍼와서 올려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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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 원서 접수를 하였다. 오늘로 D-93, 지난 D-100이후 벌써 1주일이 지났다. 정규 과정 6년 동안 배운 걸 단 이틀만에 다 평가 받는다는 것이 참으로 쉽지는 않아보이지만, 다들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하니 그에 힘을 얻고 열심히 해야겠다.

클리앙에서도 원서접수 했다는 글이 올라왔던데, 다 같이 준비 잘 해서 시험 잘 보고 합격하면 참 좋겠다. :)

국시 접수하는데 등록기준지라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면허증 발급 시 신원조회에 사용한다는데, 그게 뭔가 해서 찾아보니 예전 본적지가 변경된 것이었다. 본적지는 바꿀 수 없는 반면, 올해부터 새로이 사용되는 등록기준지는 본인이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아무튼, 혹시라도 이게 바뀌어 있을까봐 접수 전에 확인해 보려 했다. 그래서 전자정부 사이트에 들어가 봤더니 가족관계증명서던가 하는 걸 받으면 된다고 한다. 그래서 그걸 신청하려고 했더니, 이것저것 설치하라는게 참 많았다. 어쩌겠는가, 설치하기 싫으면 동사무소 찾아가야 하는데.. 그래서 다 설치했더니만, 공인인증서 로그인창이 나와야 하는 그 순간에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다운된다. 몇 번을 다시 시도해봐도 똑같다. 인텔 Core 2 Duo 2.0Ghz의 CPU를 가지고 있는 iMac의 성능이 부족한 것은 아닐터. 램도 2GB나 되는데 말이다. 결국, 동사무소에 가서 200원 내고 가족관계증명서를 열람용으로 발급 받아 확인했다. 예전 본적지랑 같더만....

이게 끝이 아니다. 국시 접수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줄여서 국시원에 해야 한다. 첫 화면부터 Active X Control 설치하라고 난리다. 그래서 설치하고 들어갔다. 사진도 제출해야 하고, 이 사진이 면허증에 사용되니 규격 잘 맞추어 제출하란다. 인터넷 접수도 되고 방문접수도 되는데, 사진 크기가 '3cm x 4cm, 해상도 200 pixel/inch'란다. 아니, 파일로 제출해야 하는데, 사진 크기의 제약이 웬말이며(이건 관리의 편의성을 위해 그렇다 치자.), 컴퓨터용 파일 크기가 3cm x 4cm 으로 나오나? 300 x 400 pixel 이라고 하던지 말이야! 그래놓고, 나름대로 응시자의 편의성을 위해 사진편집기와 사용법까지 안내해 놓고 있다. 정확한 사진이 아니면 불이익이 있을 수도 있다는데, 어쩌나... 설치해야지. 원서접수 한 번을 위해 다시는 쓰지 않을 프로그램을 설치했다. 이런거 제일 싫어하는데 말이다. 아무튼, 그래서 졸업사진 찍은 사진관에서 받은 파일을 열었더니, 어래? 어째 잘라내는 틀보다 사진이 더 작다? 이렇게 저렇게 해 보니 해상도가 좀 큰 파일은 오히려 틀보다 작게 불려지는 버그가 있는가보다. :( 그래도, 3cm x 4cm 의 크기가 궁금해 변환을 해 보았다. 변환되어 나온 사진에는 소위 계단현상이 그냥 봐도 보인다. 그래서, 그 파일 열어서 파일 크기를 직접 확인하고, 내가 다른 프로그램으로 다시 똑같은 크기로 줄였다.

아까 공인인증서 로그인 화면에서 IE가 죽는다고 했다. 접수를 했으니 응시료를 내야 하는데, 꽤나 비싸서 22만원이나 한다. 신용카드, 가상계좌입금 등 나름대로 다양한 방법을 갖추어 놓고 있다. 그런데, 신용카드 결제 시 카드 수수료는 응시자가 내야 한단다. 가상계좌입금을 할 때도 수수료가 있는데 그게 다 응시자 부담이다. 여태 수 없이 인터넷에서 각종 결제를 해 봤지만, 현금가와 카드가가 다른 것도 요즘 세상에 웃기고(정확히는 모르지만, 아무튼 현금/카드가를 다르게 판매하면 세금포탈 혐의로 큰일 난다. 국세청에서 찾아올 것이다.), 그걸 응시료에서 해결하지 않고, 응시료 외 수수료로 따로 부담을 시켜버리는 센스라니... 이번 달부터 국세 납부도 카드로 된다지만 알고보면 카드 수수료는 납세자 부담이라는 뉴스에 이어 또 다른 충격이다. 영세업자들에게는 카드수수료 부담시키고, 현금영수증 발행 압력 넣어서 매출 파악 하려고 혈안이 되어있는 정부가, 국세 납부나 국가시험 응시료 납부에 발생하는 수수료는 부담하지 않겠다고? 이런 말도 안 되는 형평성이 있나...

아무튼, 응시료 내고 싶어 은행 홈페이지에 로그인 하려고 해도 IE가 죽어버린다. 각종 Active X 및 IE에 부가로 설치되는 프로그램들을 싹 다 지우고 재부팅 후 해 봐도 계속 죽는다. 이러다 내가 죽지... 결국 모바일뱅킹 신청해서 이걸로 납부했다. 1분도 안 되어서 문자 오더라. 입금 확인 되었다고 말이다. :(

에휴... 국시 원서 접수 했다는 이야기에 잡설만 더 길었다. 이미 사회에서 일 하고 있는 한 친구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내게 이런 이야기를 해 준 적이 있다.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불의를 보고 잘 참아야 해. 불만이 있어도 꾹 참고!' 여름 방학 때 찾아가 잠시 이야기 나누었던 그 때가 떠오르면서, 이 말에 마냥 웃어 넘길 수만은 없는 이 현실이 암담하다.

에잇~! 공부나 해야지!!

TAG 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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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까칠이 2008.10.07 17:30

    완젼 울트라 캡숑 응원합니다!!
    저도 곧 국내 면장 전환 셤있는데,,,
    서로 윈윈하는 그날까지 응원 합니닷!!

  2. BlogIcon 양깡 2008.10.08 01:11

    시험 잘 보시리라 믿습니다. ^^ 문제는 좋은 성적이지 당락이 아니죠~

  3. BlogIcon 모처럼 2008.10.08 02:48

    국시는 당연히 붙으실겁니다. 국시공부할 때 보는것들이 평생 밑천이 된다는 말을 요즘들어 실감하고 있습니다. ㅜㅜ
    국시 대박나길 바라겠습니다 ^^

  4. 두빵 2008.10.08 09:55

    전 당시 국시를 볼때....크리스마스이브와...크리스마스날에 이틀걸쳐서 하루종일 국시본다고...참....짜증이 났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날을 잡는지 말입니다.

    요새는 어떤지 모르겠군요....
    그리고 요새는 접수를 인터넷으로 다 하는군요.

    옛날에는 그냥 가서 접수를 했던것 같은데...

    • BlogIcon 자유 2008.10.12 01:16 신고

      아이고, 왜 하필 시험이 그 날에.... :)
      인터넷으로 접수하고, 시험 결과는 휴대폰 문자메세지로 통보가 되더군요. 세상이 많이 좋아진거겠죠?

  5. BlogIcon 요시토시 2008.10.08 10:54

    시험 건승하시길~ ^^)~*
    그런데 접수증에 자유님 본명이?!
    혹시 광산김씨라든지 하신가요. ㅎㅎ;;;

  6. BlogIcon 푸른도시 2008.10.09 13:29

    홧팅입니다~
    오랜 세월동안 힘들게 지나온 결과가 여실히 보일 수 있기를~

  7. BlogIcon DOKS promotion 2008.10.10 00:55 신고

    꼭 붙으십시요, 화이팅 !!!!!

  8. BlogIcon 선주 2008.10.11 12:08

    저도 수수료 때문에 이곳저곳에 문의해봤는데 안되는게 맞다고 합니다. -_-;;

    • BlogIcon 자유 2008.10.12 01:17 신고

      수수료 부분은 그래도 좀 이해가질 않고, 그 외 Active X 떡칠은 많이 아쉬운 상황입니다. :(
      이런거 고민할 시간 갖지 말고 공부를 한 자라도 더 해야지요. :)

    • BlogIcon 선주 2008.10.12 02:01

      금융감독원까지 민원을 넣어서 확인을 해보았다죠. :(
      카드 결제시 수수료 부담을 해야 하는 것은 물론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을 수가 없답니다. 지금 맥으로 인터넷을 하는 중이라서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 들어갈 수는 없고 나중에 시간나면 그 때 답변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BlogIcon 자유 2008.10.17 00:07 신고

      제 상식에는 이해가지 않았는데, 법으로는 맞는가보군요. :(

  9. BlogIcon GooMD 2008.10.14 22:24

    우리는 원서접수 안하나? 원서접수 내일 한번 물어봐야겠다. 그리고 어디서 공부하나요? 기식님과 저는 집 앞 도서관에서 열공 중입니다. ^^;

    • BlogIcon 자유 2008.10.17 00:10 신고

      다들 비슷비슷하게 시험 보는가보더라. :)
      난 집 근처 독서실 끊었어. 도서관이 조금 멀기도 하고, 내가 어두운 곳에서 공부하는 걸 좋아해서... :)

      심심하면 도서관에 놀러갈게.

  10. BlogIcon Kei 2008.10.16 01:16

    1년이 지나도 똑같은 불만이 계속 되는 사회는 정말 발전이 없는 사회입니다. 제대로 실행되기가 힘든 인터넷 환경에 수수료...
    공부 열심히 하세요~ 국시 공부할 때는 왜 이런 것까지 공부해야하는 지 몰랐던 것들이 의외로 탁 하고 기억이 나서 매우 유용한 순간들이 환자 보면서 종종 있습니다.

    • BlogIcon 자유 2008.10.17 00:11 신고

      이미 여러 경로로 보고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이 사회가 참 여러모로 답답하고 막혀있긴 하죠. 시험 보고, 수련 받고 하면 그 사회에 뛰어 들어가 살아야 하는 건데, 벌써부터 걱정이 되네요.

      왕족들을 열심히 보겠습니다. :)

  11. BlogIcon LUV 2008.10.17 09:59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화이팅!!!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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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업 들으러 갔더니 갑자기 내 앞에 쑤욱 나타난 하트 땡땡 쇼핑백. 담임반 후배들이 챙겨준 100일 선물인 것이다. 먹고 힘 내라는 초콜릿, 먹고 잠 깨라는 껌, 피로 회복하라는 비타민에, 공부하며 마시라는 홍차까지, 완전히 종합 선물 셋트였다. :) 물론, 정성 가득히 써 준 카드도 있었고. 이거 받았으니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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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1004ant 2008.10.02 21:25

    태그보고 알았습니다.. 국시 100일 선물이였군요.. 홧팅하세요.

  2. BlogIcon ccachil 2008.10.02 21:59

    아자아자!! 화이팅이요~~~

  3. 2008.10.03 02:39

    비밀댓글입니다

  4. BlogIcon 선주 2008.10.03 11:16

    얼마 남지 않은 것이로군요. ㅎㅎ

    • BlogIcon 자유 2008.10.05 22:09 신고

      선주님 시험 보신다고 말씀하시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제 차례가 돌아오네요. 아~ 떨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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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00] 국가고시, D-100

자유/Med Student | 2008.09.30 23:33 | 자유

아래 학년들이 준비한 선물, 그리고 1학년이 썼을 것이 분명한 카드 :)


지난 주 금요일을 끝으로, 3학년 1학기 부터 시작했던 1년 7개월 여의 실습이 마무리 되었다. 그리고 이번 주부터 약 2달 간은 의사국가고시를 대비하기 위한 족집게 강의가 시작되었다. 우스게 소리로, 국시 공부는 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혹은 낙옆 지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 하면 된다고들 하는데, 이제 바야흐로 찬바람 불고, 낙옆 지는 바로 그 때가 되었다.

오늘 강의 들으러 학교에 갔더니, 과대표가 주섬주섬 무언가를 챙겨 건내주었다. 학생회에서 한꺼번에 준비한 국시 D-100 선물이었다. 받는 이름까지 명시한 카드는 필히 1학년들이 썼으리라. 나도 3년 전 썼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

이제 정말 시작해 봐야겠다. 그 동안 마음의 준비를 한다, 공부하기 전 미리 놀아둔다는 핑계로 책을 등한시 하고 살아왔으나, 이제는 더 이상 그럴 수 없다. 남들보다 더 많이 하지는 못 할 망정, 남들만큼은 해야지 말이다. 이 동네 생리가 이렇다.

아자아자~!!

p.s. 우선 공부 목표는, 족집게 수업 들은 후 그 날 그 내용 모두를 복습 하는 것이다. 목표는.... 못 지키라고 있는건가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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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선주 2008.10.01 00:03

    저희 학교에서 비슷한 말이 있었습니다.

    찬바람 불면 시작해야 하고.. 호빵이 나왔을 때까지도 시작안했다면 그냥 다음 번 시험을 준비해야한다는.. 그런 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군요.

    • BlogIcon 자유 2008.10.01 00:15 신고

      호빵.... :)
      이제 자고 내일 아침에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

    • BlogIcon LUV 2008.10.01 09:55

      헉.. 편의점에서 호빵 팔고 있던데. 자유님 열공하셔서 국시 1등 하시기 바랍니다!!!!

    • BlogIcon 자유 2008.10.02 08:09 신고

      버.. 벌써요??? @.@)
      여태 의대 다니면서 계속 날로 먹고 있었는데, 이제는 정말 실력을 키워봐야겠습니다. 합격만 해도 행복하겠어요. :)

  2. BlogIcon Joshep Kim 2008.10.01 07:59 신고

    홧팅입니다 ^^
    충분히 노력하시고 좋은 결과 얻으세요~!!!
    아..저 파웨여요 -_-; 혹시 몰라볼까봐;;;

    • BlogIcon 자유 2008.10.02 08:08 신고

      고맙습니다. :) 합격해야 본전이라 그 본전 찾기 위해 노력하려고요.

      p.s. 다 알고 있지요. 설마 모를라구요. ;)

  3. BlogIcon GooMD 2008.10.01 21:29

    나랑 같이 열심히 공부하자....
    셤 치고 잼 나게 놀자... ^^

  4. BlogIcon 요시토시 2008.10.02 09:36

    의사국시...저희 아버지 때는 "떨어지면 원숭이" 란 말이 있었다고 하시더라구요. ^^);;;
    하지만 마찬가지로 국시때 방구석 폐인놀이 하면서 공부하던 친구놈을 보면...

    힘드시겠지만, 즐겁게 파이팅 하시길~!

    PS : 자유님은 저랑 세대가 많이 떨어져계신 줄 알았더라는...착각을... ^^);;;

    • BlogIcon 자유 2008.10.02 12:42 신고

      합격 못 하면 사람도 아닌거죠. (ㅠㅠ)
      차근차근 해 나가려고 합니다. 생각보다 할 것이 많고, 모르는 것은 훨씬 더 많아서 좀 난감하긴 하지만요. :D

      p.s. 제가 생각보다 나이가 좀 많기도 하고, 혹은 생각보다 어리기도 해요. ;)

  5. BlogIcon 실습인생 2008.10.03 11:37

    흣흣흣 목표는 지킬 수 없는 거에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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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일 개강 이후 4주 동안의 선택실습을 돌고 있는 중이다. 그 효율과 의미, 그리고 다른 학교와의 비교 등에 있어 마음에 들지 않는 선택실습이지만, 아무튼, 2주씩 두 가지 과목을 돌아보는 이 선택실습에서 첫번째 과목은 마취통증의학과 실습을 했었다. 국시 공부 하라는 교수님 이하 선생님들의 배려로 오전에만 수술방에서 마취 관찰 및 실습을 한 후 집에 올 수 있었다. 그렇게 꿀맛 같은 2주를 보내고 난 후 이번 주 화요일부터 시작된 두번째 선택실습 과목은 비뇨기과다. 비뇨기과에서는 국시 공부 시키시는데 관심을 둘 여력도 없이 인력난에 허덕이다보니(시기 상 인턴이 없는데다, 1년차 선생님이 나가버렸음. -_-;) 학생들이 실전에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다른 과목 학생들보다 아침에 일찍 나와 병동 환자 소독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물론 육체적이고 기계적인 일이지만 수술방에서도 꽤 능동적으로 한 몫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어제는 다행히 수술이 길지 않았었고, 그나마도 스크럽을 들어가지는 않았는데, 오늘은 어찌 할 수 없이 수술의 수도 많고, 그 수술 하나하나가 시간이 좀 걸리는데다, 본관과 신관 양쪽에서 동시에 수술이 진행되는 통에 PK들이 여유부릴 수가 없게 되었다. 난 신관 여성비뇨기 수술에 들어가게 되었고, 첫 수술은 수술이랄 것 까지는 아니고 생검만 하는 것이라 나는 옵져만 했으나, 두번재 수술은 요실금에 직장류까지 있는 환자의 수술이라서 나도 한 손 거들어야 했다. 작년 외과 실습 이후 근 10개월만이었나보다. 그래도 몸으로 익힌 것이라 그런지 별 생각없이 손 잘 닦고 들어가, 가운 입고, 장갑 끼고, 수술대 옆에 서서 교수님과 선생님께서 넘겨주시는 각종 수술도구들을 들고 당기기만 했다. 수술 시간만 하면 1시간 반 정도였지만, 환자 들어와서부터는 근 세 시간만에 끝났고, 오랜만에 스크럽을 서서 그런지 꽤나 피곤했다.

손 씻고 들어가면 수술방 간호사가 소독된 가운을 입혀준다.


우리학교가 아직 그 연륜이 오래되지 않아서 부족한 점이 많긴 하지만, 선택실습을 돌아보면 참 아쉬운 점이 많다. 우선, 실습 기간 자체가 다른 학교에 비해 너무 긴 것도 불만이고, 딱히 하는 것도 없이 학생들을 병원에 잡아 두는 것도 불만이다. 물론, 학교 병원이라고 해도 학생 교육 의무만 있는 것이 아니라 환자 진료 및 수술, 관리, 연구, 강의, 교육 등등 수 많은 업무에 시달리고 계시다는 걸 잘 알지만 말이다. 나이 들어가면서 점점 더 굳어지고 있는 생각 중 하나가 바로, 체제의 문제는 쉽사리 바뀌지 않으며, 체제가 변하지 않으면 개인의 노력으로는 변화의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개개인의 꾸준한 열정과 노력이 체제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실현가능성이 크지 않다는데 생각이 기운다. 나도 이제 나이 들어서 그런건지... 아무튼, 불만 많은 이 선택실습은 없어지면 좋겠고, 정규실습도 그 기간을 줄이고, 압축적으로 운영해 주면 좋겠다. 실습 전 실습에 대한 충분한 교육도 필요하고, 실습 후 국시 공부 할 충분한 시간도 필요하고 말이다.

잡설이 길었는데, 요약하자면, 선택 실습 해서 힘들다는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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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ccachil 2008.09.17 19:39

    수술 실습이 가장 힘들고 괴로울것 같아요~
    그래도 참 멋진걸요~;)

    • BlogIcon 자유 2008.09.18 07:33 신고

      선생님들 고생하시는 것에 비하면 새 발의 피 수준인데, 그래도 만날 놀고 싶어하는 학생들 입장에선 좀 힘들긴 해요. :D

  2. BlogIcon 선주 2008.09.18 02:24

    보통 1년정도 하지 않나요? 전 그 정도 하였습니다. 좀 더 길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말이죠. 못 돌아본 과들도 많은데..

    • BlogIcon 자유 2008.09.18 07:34 신고

      보통 1년 한다는데, 우리 학교는 1년 반 시키고도 4주를 더 시키니 말이에요. -_-;;
      병원에서 보는 과들 중 선주님 계시는 병리과 빼곤 다 도나봐요. 너무 다 돌아도 좀 그렇더라고요. :)

  3. 한가지 2008.09.18 11:46

    pk시네요 ㅎㅎ
    작년 기억이 많이 나는군요
    국시 준비 잘 하시길... 얼마 안 남았네요...

    • BlogIcon 자유 2008.09.18 20:36 신고

      네, 아직도 PK네요. :)
      국시 준비 차근차근 해야겠습니다. 이제 정말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고, 곧 낙엽이 지겠어요. :)

  4. BlogIcon Hwan 2008.09.18 22:32

    저희 학교는 2개월의 특성화 과정이 있었는데 대부분 외부로 나가고 의학과 상관 없는 분야도 가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악용해서 2달의 방학을 누리기도 하지만, 외국 병원을 다녀오는 학생도 있죠.

    원래 국시 준비는 찬바람이 불면 시작해야 하는데, 요즘 날씨는 꽤 덥네요. 올해 국시가 쉬울려고 그러나.. ^^

    P.S. 프린터는 한 발 늦으셨습니다. ^^;;

    • BlogIcon 자유 2008.09.19 22:35 신고

      본문에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지 못 한 부분을 Hwan님께서 말씀해 주셨네요. 알지 못 하니 뭘 더 바랄 수 없는 상황인가봅니다. 아무튼, 신생(이라는 단어를 붙이기엔 벌써 강산이 한 번 변했지만..) 학교라 부족한 면이 많다는 거, 참 인정하기 싫으면서 다른 학교들이 많이 부럽습니다. 아무튼, 저는 이렇게 선택실습을 하지만, 후배들은 좀더 좋은 여건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 볼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p.s. 다 하늘의 뜻인가보네요. :) 저보다 더 잘 활용하실 분께 돌아갈터이니, 저도 기쁩니다. :)

  5. 2008.09.19 14:02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자유 2008.09.19 22:37 신고

      수고랄것 까지야... :) 선생님들 고생하시는 것에 비하면 새 발의 피죠. 그래도, 학생들에게 제대로 신경 써 주면 좋겠지만요.

      닥블에 등록하는 건 저도 잘 모르겠네요. 언제였는지 양깡님께서 제 블로그 중 'Med Student' 카테고리가 닥블에 등록되었다고 알려주셔서 알았습니다. 따로 등록하는 방법이 있긴 하겠죠? 닥블에서 찾아봐야 하는건가... 모르겠어요. :)

  6. BlogIcon LUV 2008.09.23 12:39

    PK 없으면 수술방 올 스톱될 지 모르는데 왜 선생님들은 PK들에게 따스한 눈길을 안 주시는지..ㅜ.ㅜ 조금만 움직여도 버럭하시고, 편한 자세 좀 잡아볼라치면 확실히 당기라고 뭐라 하시고...

    하지만 무엇보다 힘든 건.. 언제 어떻게 불시에 질문을 하실지 몰라서 긴장하고 있는거!!

    • BlogIcon 자유 2008.09.24 20:23 신고

      그러게 말이에요. 우리가 나름대로 소중한 존재인데 말이죠. :)
      역시 PK 없으면 수술에 차질 생기는 건 어디나 그런가보네요. 이런 구조적 문제도 선생님들을 힘들게 할 거에요. 참, 어디부터 개선되어야 할런지...

      어제 스크럽 들어갔다가 남녀 생식기 및 불입에 대한 총체적 질문 폭격을 맞았는데, 묵묵부답으로 마스크 뒤에서 한숨만 쉬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Zona pellucida에 Sperm penetration 하는 기전이 뭐냐고 하시는데, 하도 오래전에 배운 기초적인거라 기억이 나야 말이죠. 아까 본 것도 까먹는 기억력인데요. :(

  7. BlogIcon [SUBIT] 2008.12.13 13:18

    전에 읽었었는데, 그때는 외과 계열 돌기 전이어서..
    지금 보니 또 감회가 다르네요 ㅋㅋ

    • BlogIcon 자유 2009.01.21 08:40 신고

      그래서 경험이 중요한가봐요. :)
      저도 [SUBIT]님 글 읽으면서 마구 감정이입이 되고 그랬답니다.

  8. BlogIcon Espresso* 2009.01.05 02:55

    "딱히 하는 것도 없이 학생들을 병원에 잡아 두는 것"은 저희학교도 마찬가지고 정말 불만이랍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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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의 시작

자유/Med Student | 2008.08.31 22:51 | 자유

길고 길었던, 아마도 나의 마지막 방학이 이제 오늘로 끝나고, 내일이면 아마도 나의 마지막 학기가 시작된다.(대학원 학기도 남아있다는 류의 우울한 이야기는 반사. -_-;;) 개강이 이리도 빨리 다가올런지는 방학 하던 그 시점에는 정말 몰랐지만, 이렇게 바로 내일이 개강일이고보니 참 방학 때 뭐 제대로 하나 한 것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제주휴가 정도가 그나마 어디 가서 말 할 거리가 되는 것일 뿐.

부족함으로 점철되어온 나의 대학 생활에 마지막 학기이니만큼, 그 부족함을 조금이라도 더 보충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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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ccachil 2008.08.31 23:17

    전 내일 학원 개강입니다..
    자유님도 마지막까지 화이팅이요~ ㅎㅎ

  2. BlogIcon Jekkie 2008.09.01 00:05

    저희는 이번 9월 1일이 휴일이어서 2일 개강이어요.
    내일은 이사해요.
    3년 연속 새로운 학교에서 학기를 시작해서 기분이 묘하네요.
    마지막 학기 잘 보내셔요!!

    • BlogIcon 자유 2008.09.03 00:14 신고

      우와~ 역시 이번 학기에도 다이나믹하게 시작하시네요. :)
      Jekkie님의 외사촌 시동생은 잘못 선택한 실습 덕분에 수술실에서 힘들어 하고 있더라고요. 보는 제가 안타깝습니다.

  3. BlogIcon 콜드레인 2008.09.05 13:29

    아, 블로그 새 단장 하셨네요 ^^
    저는 어제 수능원서 쓰고 왔습니다.
    지금 다니는 학교는 등록금이 완전히 정신줄을
    놓아버린지라... 한번 학교 바꾸기 위한 시도를 해 봐야
    겠어요 ㅋㅋ

    • BlogIcon 자유 2008.09.06 23:26 신고

      새 학기 맞이하여 블로그 스킨을 바꾼 건 아니지만, 아무튼 시기가 그렇게 겹쳤네요. :)

      저도 재수 했지만, 참 그 때가 좋았다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D 다 지난 이야기라 그럴 수도 있겠지요. 열심히 노력하셔서 좋은 결과 이끌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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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의 추억

자유/Med Student | 2008.08.30 11:34 | 자유

소위 마이너과 실습을 돌았던 2008년 1학기. 메이저와는 다르게 생소한 의학용어들이 많아 공부 못 하는 나를 참으로 곤혹스럽게 만들곤 했다. 그 중 최고로 꼽을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안과. 안과의 영어 표현인 Ophthalmology로 참 어렵게 보인다. 오프딸몰로지라고 외워야 할 지경... 안과의 각종 검사법만 해도 어찌나 다양한지, 실습 첫 날 검사법 종류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는데도 상당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위 사진들이 너무 웃기게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안과 실습을 했는데 이런 사진 하나 남겨두지 않는다면 섭섭할까봐 창피함을 무릅쓰고 찍어놨다. 저런 선글라스를 사서 써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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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콜드레인 2008.08.30 22:56

    안녕하세요 자유님 ^^ 오랜만에 뵙습니다.
    흐음... 두번째 사진의 Random Dot 도 안과 검사용 책인가요?
    혹시 점이 막 찍혀 있는것을 보여주면서 "자~ 숫자가 보이시나요?" 하는 그거인가요 ㅋ

    • BlogIcon 자유 2008.08.31 10:37 신고

      네, 알고 계신 그런 검사법이 맞을거에요. :)
      어디나 그렇지만, 안과에도 참으로 많은 검사법과 기구들이 있어서 실습하는 동안 아는 척 하느라 좀 힘들었습니다. :D

  2. BlogIcon PETER 2008.09.01 02:30

    멋진걸요!^^
    안과는 저는 안돌긴 했는데 정말 안과 용어는 아예 달라서 -_ㅜ
    걱정이에요 나중에 인턴이라도 돌면/..T_T

    • BlogIcon 자유 2008.09.03 00:14 신고

      그냥 뭐 되는데로 하는거죠. :)
      안과에서는 아니고, 이비인후과에서 한 번 초진 해 보라 하셔서 해 봤는데, 뭘 알아야... (ㅠㅠ)

  3. BlogIcon 김치군 2008.09.03 22:48

    멋지신데요 ㅋㅋㅋ..(-_- );;;

    • BlogIcon 자유 2008.09.04 13:13 신고

      고맙습니다. :)
      헌데, 'ㅋㅋㅋ..(-_- );;;'의 의미는 뭐죠? (ㅠㅠ)

    • BlogIcon 김치군 2008.09.04 21:06

      아.. 나쁜 의미가 아니라..

      재미있기도 하네요~ 란 의미였어요 ^^;

    • BlogIcon 자유 2008.09.04 23:08

      웃겨 보이기는 하지요? :)
      김치군님 블로그 잘 보고 있습니다만, 너무나도 유해해서.. ;;;
      훌쩍 여행 가고 싶네요. :)

  4. BlogIcon 양깡 2008.09.06 23:16

    오 ~ 멋진데요~! 카테고리 중 Medical students 만 닥블(docblog.kr)에 피드 등록했습니다. 괜찮으시죠? ^^

    • BlogIcon 자유 2008.09.06 23:38 신고

      아이고, 고맙습니다. 제 글이 선생님들의 좋은 글에 누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서네요. 그 카테고리는 그냥 잡설 이상의 이야기는 없는데, 읽을 거리가 될런지도 궁금하고요.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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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의 추억

자유/Med Student | 2008.08.28 11:27 | 자유


벌써 까마닥히 오래 전인 것만 같은 정형외과의 추억.

정형외과 실습 첫 날 저녁에 레지던트 선생님의 간단한 강의와 함께 Cast, 소위 기부스 실습을 해 보게 된다. 예전 같지 않고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용품이 나와있어서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여러가지 Cast 방법을 직접 해 보았다. Short/Long Arm/Leg 정도는 잘 알 수 있었고, 나중 이야기지만, 응급의학과 실습 돌 때 자신있게 Cast를 했더니 응급의학과 선생님들이 좀 놀라셨다. :) 미리 배워왔다고 말씀드리긴 했지만 말이다. 아무튼, 모두 다 하고서 기념촬영을 했어야 했는데, 석고가 굳으면서 열도 나고 고정되므로 불편해서 다들 금방 벗어버리고 만터라, 조원 모두 Cast 하고 있는 기념 사진을 찍지 못 했다.

그리고, OS 명예원장님의 말씀,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한 번 더 감지 말고, Molding을 더 해라.' 명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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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실습인생 2008.08.30 21:06

    저도 구미가서 스플린트 대봤는데 방법이 어렵다기 보다는 환자분들이 아파하셔서 힘들었다는 ㅡㅡ;

    • BlogIcon 자유 2008.08.31 10:34 신고

      맞아맞아.
      우리끼리 연습할 땐 다들 정상적이니 이렇게도 하고 저렇게도 하고 쉽게 했는데, 환자들에게 해 줄 땐 너무나도 아파하니까 내 몸이 다 움찔움찔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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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가서 좋은 글 읽고 많이 배우고 있는 Korean Healthlog의 양깡님께서 '독서와 함께 하는 피서'라는 이름의 이벤트를 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얼른 달려가 보았다. 이벤트에 응모하면, 장기려 박사님에 대한 책을 추첨을 통해 보내주신다는 것. 마침 방학도 했겠다, 그냥 놀기 보다는 무언가 좀 읽고 생각하면서 시간을 보내야겠다 생각하는 중이었는데, 잘 되었다 싶어 이렇게 글을 써 본다.

이 이벤트와는 별개로, 의대생이나 의사가 아니더라도, 양깡님의 Korean Healthlog는 즐겨찾기에 추가해 두고 종종 방문해 보시기를 바란다. 일전에 한 포스팅을 통해 의료인의 사회참여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한 적이 있었는데, 양깡님이야 말로 블로그라는 새로운 매체를 통해 활발한 사회참여를 하고 계신 분이시다. 또한, 닥블이라는 의사들의 팀블로그도 운영하고 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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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다희 2008.07.31 21:46

    저도 한의대 다니는 동생 덕분에 평소에 의학지식에 대해서 많이 듣는데
    양깡님 개인 블로그나 팀 블로그도 알아두면 많이 배울 수 있겠더라고요.
    동생이 선후배들과 의료봉사 한다고 무주 내려가서 할머니, 할아버지 침 놔드리는 참 대견해요.
    작은 사회참여지만 그런게 다 모여서 큰 사회참여가 되는거 아닌가 싶네요.^-^

    • BlogIcon 자유 2008.08.01 11:41 신고

      동생이 한의대생이셨군요. :) 저도 한 때는 한의사를 꿈 꾸던 적이 있었지요. 아무튼, 읽어두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좋은 정보들이 가득하니 저도 잊지 않고 종종 들러서 좋은 글 많이 읽어야겠어요. :)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사회참여.. 점점 더 커지고 많아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2. BlogIcon 선주 2008.08.01 08:35

    이 분이 한 때 부산에 계셨다 그거죠. 어디서 이름을 많이 들었는데 기억이 잘 안나더라는..ㅎㅎ

  3. BlogIcon 양깡 2008.08.06 09:29

    안녕하세요, 헬스로그 운영자 양깡입니다. 헬스로그 1차 도서 이벤트에 응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타깝게도 이번 추첨에 당첨되시지는 않으셨어요. 동영상을 http://healthlog.kr/593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2차 이벤트를 진행중이니 다시 한번 응모해주세요~. 2,3,4,5차까지 준비되있으니 언젠가는 꼭 당첨되실 겁니다. 1차부터 5차까지 모두 당첨 안되시면 별도의 100% 당첨 이벤트를 만들어 볼께요~ ^^ 좋은 하루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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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의과대학들, 지금은 의학전문대학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지만, 아무튼 의사를 양성하고 배출하는 학교의 존재 이유는 한 마디로 '일차 진료가 가능한 인재의 양성'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디에서 명확하게 써 놓았거나 누가 이야기 해 준 것을 들은 것은 아니지만, 학교 다니며 나름대로 생각해 보니 이런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하지만, 현실은? 100이면 99가 일차 진료의로 남지 않고, 수련의/전공의 과정을 통해 전문의로 거듭난다. 이는 전문의라 하면 뭔가 더 잘 알고 대단해 보인다 생각하는 인식에도 기인하지만, 이런 사회적 현상을 바꾸려 하지 않고 그냥 따라가기만 한 의사들의 책임도 한 몫 한다는 생각이다.

이런데 반기를 든 곳이 있다. 이름하여, 제너럴 닥터 General Doctor. 줄여서 제닥. 이름에서도 느껴지는 것처럼 사회로 뛰어든 1차 진료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미 많은 언론들에서 제닥을 취재했었고, 블로그 스피어에서도 유명하며, 알고 보니 이 분께선 맥 사용자이신데다, 국내의 한 맥 커뮤니티 운영자이시다. 나도 이와 비슷한 생각을 가져본 적이 있고, 용기가 없어 실천까지는 상상도 못 했으나, 이 분은 상상을 현실로 만드신데다, 맥 사용자라는 공통분모(!?) 덕분에 일면식이 없음애도 왜인지 쉽게 친해질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제닥이 온라인이나 언론에서만 다루어진 것은 아니다. 정확한 경로를 알 수는 없으나, 힘들게 수련 받고 있는 상당수의 내 친구들이 이미 제닥을 알고 있었다. 그 친구들을 비난하는 것은 아니지만, 본의 아니게 현 의료 교육 시스템에 맞추어질 수 밖에 없었던 그들의 의견으로는 좋게 말해 신선한 시도라 할 수 있지만, 현실성이 너무 떨어진다는 평이 대부분이었다. 나야 아직 졸업하기 전이니 현실을 몰라 뭐라 더 이야기 할 수 없는 상황이고 말이다. 이렇기에 시간이 나면 제닥을 한 번 찾아가서, 실제로 둘러보기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가능하다면 그 곳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고도 싶었다.

서론이 무척 길었는데... :) 어제 제닥을 다녀왔다. 홍대 앞에서 맛있게 밥 먹고 부른 배를 두드리며, 제닥을 찾아가 보았다. 미리 뽑아 간 지도 덕분에 헤매지 않고 잘 찾을 수 있었다. 제닥 건물 앞에 가니 예전에 EBS에서 봤던 다큐멘터리와 똑같은 차가 서 있어서 쉽게 알 수 있었다. :) 

제닥의 전경

들어선 시각은 마침 제닥의 점심 시간이었다. 제닥 선생님들은 지인들과 식사 중이었고, 난 조용히 자리 잡고 앉아 더운 날씨를 이겨보고자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주문했다. 그러고서 찬찬히 둘러보니, 참으로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소품 하나하나 정성이 가지 않은 곳이 없었다. 특히, 요소요소에 자리 잡고 있는 매킨토시나 애플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 오디오와 액자를 겸하고 있는 호빵 iMac에서부터, 저 위에 숨겨놓으셨으나 발견한 Cube와 Airport Basestation 등. 혹시나 볼만한 책이 없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가져간 책을 펼치고 읽기 시작했지만, 제닥 안에는 꽤 많은 책들이 있었고, 대강 훑어보니 제닥 선생님들의 관심분야를 엿볼 수 있었다.

평화로운 제닥의 풍경

내가 좀더 숫기가 있었더라면, 제닥 선생님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었을텐데, 아무리 시도해 보려고 노력해도 발걸음이, 입술이 떨어지지 않아 그냥 커피 마시며 책만 읽었다. :D 지인들이 계셔서 바빠 보이셨고, 그 와중에도 진료 받으시는 분들이 좀 계셨다는 것으로 변명을 해 볼 수 있겠다. 아무래도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갑자기 찾아가 말 걸면 당황하실 수 있다는 자기 위안도 해 보았고 말이다. :)

아이맥에서 나오는 음악들은 제닥 까페의 분위기와 아주 잘 맞았다. 책을 읽거나 대화를 나누는데 방해가 되지 않으면서, 그 음악에 귀 기울이며 감상하기에 딱 좋은, 소위 Easy Listening 용 음악들이 주옥 같이 나오고 있었다. 나중에 그 리스트를 얻어가고 싶을 정도로 말이다. :)

이렇게 시원하고 아늑하며 무언가 정감이 느껴지는 제닥에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다가 나가보아야 할 시각이 다 되어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건 참 기우인데, 요즘 현금을 거의 가지고 다니지 않아 커피값을 카드 결제 해야 했으나, 제닥의 이런 분위기 상 혹시 카드결제기가 없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을 잠시 했으나, 예쁜 카운터 뒤에 살짝 숨어있는 카드결제기가 있어, 만약의 경우 근처 ATM으로 뛰어갔다올 생각을 했던 내 걱정은 기우로 끝났다.

제닥을 나오면서, 많은 생각과 의문이 들었다. 물론, 내 지식과 경험, 그리고 영특함의 부족으로 그런 생각과 의문에 모두 자답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벌써 개원, 혹은 개점 1주년을 지난 제닥의 존재만으로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살아 있다는 것을 반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새로운 패러다임은 기존의 패러다임으로부터 곱지 않은 눈초리를 받기 마련이니 말이다.

두서 없는 제닥 방문기였으나, 제닥의 건투를 빈다. 아울러, 배가 너무 불러 정선생님표 옵세 치즈케잌을 먹어볼 수 없어 정말 아쉬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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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luv4 2008.07.30 11:02

    소아과에 관심이 부쩍 많아졌는데요.. 제가 꿈꾸는 병원이기도 합니다.
    아이들 놀이방과 엄마들의 편의시설이 가득찬 화려한 소아과 병원이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만남의 장, 수다의 장소, 휴식의 공간과 같은 병원을 만들어 보고 싶거든요.
    하지만 일차병원에서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진료하지 않으면 먹고 살기 힘들다는 선생님들의 말씀과 실제 소아와에서 벌어지는 쉴틈없는 진료를 보면 현실과 이상은 멀다는 생각만 듭니다.
    제닥처럼 여유가 느껴지는 쉼터.. 누구나 시도 할 수 있을까요.

    • BlogIcon 자유 2008.07.31 11:51 신고

      소아과를 꿈꾸고 계셨군요. :) 말씀하신 그런 소아과 의원, 좋네요. 제닥과도 비슷하고, 가까이 다가가는 일차진료라는 의미에서도 좋고요.
      사실, 먹고 살기 힘들다는 점에 대해서는 제닥 선생님들로부터 직접 들어보고 싶은데, 민감한 문제이니만큼 다짜고짜 여쭤볼 수가 없겠더라고요. 뭐, 가서 대화도 못 나눠본걸요. :D

      여유로운 쉼터 만들어 주시면 종종 찾아가겠습니다. ;)

  2. BlogIcon 양깡 2008.07.30 11:20

    아~ 제닥 다녀오셨군요. ^^

    저도 트랙백 남깁니다. 그리고 헬스로그에서 이벤트 중입니다. 꼭 참여하세요~ :)
    http://healthlog.kr/583

    • BlogIcon 자유 2008.07.31 11:52 신고

      작년에 처음 생길 때부터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한 번 가 봤어요. 역시 제가 상상하던 아주 아늑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더라고요. :)

      트랙백 고맙습니다. 이벤트도 참가할게요. ;)

  3. BlogIcon 선주 2008.07.30 12:30

    제닥은 저도 몇 번 갔다 왔죠. 역시 맥으로 연결된 고리라서 ㅋㅋㅋ

    만나뵙고 인사드리려면 먼저 전화로 빈 시간을 확보하시는게 중요하죠. :)

    제 지갑에는 특별한 일이 없지 않는한 5000원 이상이 없습니다. 무조건 카드 결제로.. -0-

    • BlogIcon 자유 2008.07.31 11:53 신고

      맥으로 연결된 고리. :) 맥북을 팔고 아이맥 사용하다가 제닥에 가 보니 맥북이 또 아쉬운거 있죠. 맥북 딱 펼쳐놓고 있으면 왜인지 먼저 말 걸어주실 것만도 같아서.. :) 그렇다고 20인치 아이맥을 짊어지고 갈 수도 없고 말이에요.
      저도 요즘엔 현금 거의 가지고 다니지 않아요. 대부분 카드결제를 해 주니까 말이죠. 이런 면에서 남자들은 잔돈 생기는 걸 참 싫어하나봐요. :)

    • BlogIcon 선주 2008.07.31 19:50

      왠지는 모르겠지만 그 동네에서는 맥이 흔합니다. 맥북을 펼쳐놔도 효과가 없어요.. ㅠㅠ

    • BlogIcon 자유 2008.08.01 11:39 신고

      그러게요. :)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맥북 프로 사용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4. 꽃순이 2008.07.30 18:01

    작년 여름에 세 번 정도 방문했던 기억이 나요.
    차가운 커피를 마시고 수제쿠키를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결제를 하려는데
    현금 영수증을 끊은 손님이 제가 처음이었다고 하더라구요. ^^;
    그래서 제닥 생긴지가 얼마되지 않았구나..라는 걸 직감했었죠. ㅎㅎ
    몸이 안 좋아지고 난 후로 한동안 가보지 못했었는데 자유님 글을 보니 다시 가보고 싶네요. ^^;

    • BlogIcon 자유 2008.07.31 11:56 신고

      우와~ 많이 다녀오셨네요. :) 진료도 받아 보셨어요?
      제닥의 고즈넉하고 안락한 분위기 덕에 카드결제기가 없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 아닌 걱정을 좀 했지만, 다행히 있었어요. :)

      내일도 홍대에 갈 일이 있어 잠시 쉬었다 가려고 해요.

  5. BlogIcon ooL 2008.07.31 11:51

    안녕하세요. 제닥의 울랄라입니다.

    전부터 한 번 뵙고 싶었던 분인데 (제닥을 하기 전부터, 애포의 인연때문이겠죠) 조용-히 왔다 가셨군요.

    기회가 되었다면 짧게라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어도 좋았을 것을..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뭐, 일단 방문해 주신 게 고맙고 다음에 또 와서 만나면 되지~라고 마음의 위안을 삼아야겠습니다.

    다음에 오시게 되면 꼭 인사를 해 주세요. 저는 누구신지 알아볼 수 없으니 말이죠- _ -;

    • BlogIcon 자유 2008.07.31 12:03 신고

      아이고, 이렇게 직접 와 주시고.. 고맙습니다. :)
      워낙에 숫기가 없다보니 먼저 인사를 건내기가 정말 어렵더라고요. 딱 2시간 반 동안 고민만 하다가 계산하고 나왔어요. :D
      내일 저녁에 홍대에서 볼 일이 있어 오후 느즈막히 제닥에 잠시 들러 쉬었다 가려고 해요. 내일은 꼭 용기를 내서 인사 드릴게요. :)

  6. camenzind 2008.07.31 15:38

    애포에서 (저는 애포 회원이 아닌, 눈팅만합니다만) 제닥 관련 글을 읽고, 여기까지 흘러들어왔습니다. (뭐 여기야 자주 오니까요. ㅋㅋ)

    그나저나, 아기를 낳고 (이제 한달이네요) 오만가지 걱정만 키우고 있습니다. 다들 그럴 수도 있다는 이야기만 하니. 괜찮은것도 같고 - 그리고 이정도 걱정으로 : 종합병원에 예약하고, 그 뭐다냐 담당의라는 특진교수분 뵙고, 그 짧은 시간에 뭔가를 묻는것도 쉽지 않다는 걸 알기에 (막상 가도, 정신이 없어 못 묻고 나오죠) 그냥 그렇게 있었습니다.

    마침. 이곳 소식을 듣고 토요일에 진료예약을 했습니다. 동네 소아과도 생각했지만 - 모처럼 홍대에 나가보는 것도 좋으리라는 생각도 있구요.
    특별히 병이 없는 것이 아니라 - 진료를 보기는 죄송스럽기는 하지만 - 편안한 분위기라는 걸 하나 믿고 가려고 합니다. ^^, 30분간의 소소한 시간동안 - 많은 걱정거리를 걷어 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자유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BlogIcon 자유 2008.08.01 11:39 신고

      멀지 않은 곳에 계신다면 제닥을 아이의 주치의로 여기시고 꾸준히 이용하시면 좋겠네요. :) 미국 영화에서 나오는 그런 거 있잖아요. 어려서부터 클 때까지, 심지어 아이의 아버지부터 가족 전부를 맡아 봐주는 주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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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학과의 추억

자유/Med Student | 2008.03.27 19:15 | 자유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영상의학과 실습 돈 것이 오래 전 일만 같다. 가끔 휴대폰을 꺼내어 사진을 찍어두는데, 마침 영상의학과 돌 때 찍었던 사진들이 있어 기록의 의미로 올려본다. 지날 때야 힘들거나 지루하거나, 혹은 선생님들 눈치 보느라 이런 기록을 못 할 때가 대부분인데, 그래도 이렇게 남겨놓으면 나중에 보고 '아~ 그 땐 그랬지.' 이러면서 그 때 생각하며 살며시 미소 지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

사진 찍을 때만 잠시 저랬던 것이고, 그 외에는 열심히 공부했다!!! 라고 공식적으로 말하고 싶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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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tubebell 2008.03.28 15:21

    아주 튼실하게 생겼구만~

  2. BlogIcon 콜드레인 2008.03.28 18:18

    흰색 가운을 입고 있는 분들을 보면 왠지 포스가 느껴져요 ㅋㅋ

    • BlogIcon 자유 2008.03.29 16:34 신고

      그런 포스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를 해야, 그 포스가 나올텐데 말이에요. :)

    • BlogIcon 콜드레인 2008.03.30 10:48

      꼭 훌륭한 의사가 되시길 바랍니다!
      아...그런데 자유님께선 어느과 의사가 되려고 하시나요?

    • BlogIcon 자유 2008.04.01 22:20 신고

      훌륭한 의사가 되려면 먼저 훌륭한 인간이 되어야 할텐데, 그것도 쉽지 않겠네요. :)
      아직 많이 고민 중입니다. 우선 시험에 합격을 해야겠찌요.

  3. BlogIcon 실습인생 2008.04.02 03:12

    차페복과 납마후라ㅡㅡ;;를 메고 찍은 사진은 뭔가 비장해 보이는 데여ㅋ 아 저는 지하실에서 교수님 등에 붙어서 알지도 못하는 사진을 보는 그 실습이 다가오는게 두려워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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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가슴사진

자유/Med Student | 2008.03.17 19:07 |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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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영상의학과 2주차가 시작되었고, 하루 종일 가슴사진을 봐야 하는 날이었다. 오전과 오후 모두 단순가슴방사선사진, Plain Chest X-ray를 주로 보시는 교수님과 보내야 했기 때문이었다.

사실 작년부터 실습 돌기 시작하면서, 꽤나 많은 사진들을 봐왔지만, 제대로 본 적도 없고 배우기도 어려워서 아직도 뭐가 뭔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있다. 예전에 심하게 감기 걸렸을 때 학교 병원 응급실에 와서 찍었던 나의 가슴 사진을 보면서 '참 예쁘다~' 하고 감탄만 조금 한 정도랄까. :) 헌데, 오늘 교수님께서 정상 구조에서부터 하나하나 조목조목 알려주시다보니 '옷! 이제 다 알것만 같아!' 하는 착각에 빠지게 될 정도로 정말 친절하고 자세하게 잘 알려주셨다. 거기에다, 가슴사진 Chest X-ray이나 자기공명영상촬영 MRI, 컴퓨터단층활영 CT의 촬영실에도 모두 견학시켜주셔서, 수업 시간에 슬쩍 배우고, 그리고 실습 돌면서 그렇게 촬영한 이미지를 보면서도 잘 알지 못했던 실제 촬영실에서의 일을 알게 되었다. 특히 놀랐던 것은, MRI의 그 강력한 자장은 전원 내린다고 사라지지 않으니 자성에 반응할 수 있는 쇠붙이를 가지고 절대 MRI 촬영실에 들어가면 안 된다는 것, 그리고 나선형컴퓨터단층활영 Spiral CT의 촬영 속도가 정말 빠르다는 것이었다. CT 촬영은 16채널 CT만 봤는데도 그렇게 빨랐는데, 마침 환자가 없어서 못 봤던 64채널 CT는 얼마나 빠를까. :)

오전에 정상구조를 익혔으니, 오후에는 비정상 구조에 대해 혼자 고민해 보고, 모르는 PK들끼리 토의해 보고, 마지막으로 교수님의 코멘트와 질의/답변 시간을 가졌다. 그 전에 자기 소개 시간이 있었는데, 그 동안 전혀 알지 못했던 교수님의 개인적인 면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 주셨고, 우리도 한 명 한 명 그렇게 했다. 나중에 교수님 말씀을 들어보니, 이렇게 서로의 마음을 열어놓는 자기 소개를 하고나면 서로에 대한 관심도 증대될 뿐만 아니라 교육 효과도 매우 뛰어나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평소와는 다른 열의만 보였던걸까? :) 아, 열의만 보였다. 열의만! :D

지난 주에서부터 영상의학과의 매력에 대해 조금씩 느껴보고 있었는데, 오늘을 계기로 그 매력이 더욱 크게 가다왔다. 어찌보면 하얗고 까맣게 밖에 안 보이는 영상을 가지고 어쩜 저리도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고, 그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닌 환자 치료 방향 결정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아무튼, 영상의학과 멋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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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실습인생 2008.03.17 19:10

    그래도 사진은 너무 어렵다는... ㅡ ㅡ

    • BlogIcon 자유 2008.03.17 19:57 신고

      정말... 어렵더라. -_-;;;
      종국엔 교수님께 이런 질문을 했다니까. '교수님, 영상의학과 의사가 되려면 공부를 얼마나 해야 하나요? ㅠㅠ'

  2. BlogIcon 선주 2008.03.17 23:25

    16 채널도 충분히 빠르지만 64채널로 가면.. 정말로 빠르던데요. ㅎㅎ

    64채널은 EKG-Gate 옵션으로 영상을 찍으면 죽음이에요. -_-V

  3. BlogIcon 양깡 2008.03.18 08:51

    오묘한 세계죠 ^^

  4. BlogIcon 도꾸리 2008.03.18 21:25

    오랜 만에 놀러왔습니다~

    지금 이벤트를 하고 있어요~
    블로그에 놀러오시면 확인하실 수 있어요~
    댓글 남겨주신 분 중 10분을 뽑아 제가 쓴 상하이 여행서를 드리는...
    관심 있으시면 참여 부탁드려요~

    좋은 하루되세요~

    • BlogIcon 자유 2008.03.21 18:41 신고

      잘 지내세요? :)
      이미 충분히 많은 이벤트 신청자들이 계셔서 전 먼발치서 구경만 할게요. 만약에 신청헤서 당첨된다면 상하이 가고 싶어서 어떻게 해요. :D

  5. BlogIcon DOKS promotion 2008.03.20 02:23 신고

    훌륭한 의사선생님이 되주세요, 자고로 사람은 정치,경찰,병원쪽에 아는인맥 하나는 있어야 한다고하던데 .. 병원쪽은 자유님께 한번 붙어볼까 합니다 ^^

    • BlogIcon 자유 2008.03.21 18:41 신고

      네, 그럴게요. 뭐, 적어도 돌팔이는 안 되어야 하는게 저의 현실적인 목표인데 잘 되려나 모르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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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에는 근골격계를 보시는 영상의학과 교수님과 함께 했다. 미리미리 공부해 가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지행합일이 되면 세계평화도 문제없는 것을!!! 점심 먹고 놀다보니 공부 하나도 못 하고 허겁지겁 가게 되었다. 교수님 기다리면서, 다른 아이들과 왕족만 본다고 봤는데, 그게 바로 어깨의 회전근개, Rotator Cuff 였다. '이거라도 대답하자.'하고 열심히 외우고 들어갔는데, 다행히 '들어갈 땐 웃고, 나올 땐 운다.'는 인계장의 내용과는 달리 교수님께서 아주 부드럽게 대해 주셔서 왕족 하나만 대답하고 별 일이 없었다. :)

오늘 대부분 환자들은 초음파 받으러 오신 분들이었는데, 교수님께서 좋아하시는 Rotator Cuff를 봐야 하는 환자가 딱 한 명 예약되어있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거다. 그래서, 마침 한 달 정도 된 어깨의 통증을 가지고 있던 내가 자원을 하여 어깨 초음파를 받아보게 되었다. :) 한쪽 어깨를 다 드러내야 하고, 초음파 모니터와 내가 앉은 방향이 달라 모니터 보는데 어려웠지만, 환자에게 초음파를 하면서는 하기 어려운 설명을 차근차근 다 해 주셔서 초음파를 당하면서 설명을 들을 때에는 '아~ 그렇구나.' 하면서 머리를 끄덕였는데, 블로그에 글을 쓰려고 웹에서 이미지 검색을 해 보니, 아까 들었던 설명은 다 잊어버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_-;; 심지어, 매번 환자들만 보시다가 정상의 어깨를 보시더니만, 교과서에 넣거나 강의 자료로 활용해도 좋을만큼 잘 보인다고 교수님께서 감탄을 하시며 알려주셨는데.... 아무튼, 별다른 이상 소견은 없다시면서, 방학 동안 하도 인터넷 하고 놀아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고. -_-;;;

그냥, '이런 것도 있구나~' 하고 넘어가야지,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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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개 중 가시위근(Supraspinatus muscle)의 힘줄이 끊어져 두꺼워져 보이는 것이 화살표로 표시되었다는데....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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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luv4 2008.03.11 19:04

    초음파 영상 아래 설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살표 부분에 뭐가 문제인지 통 모르겠습니다 ㅜ.ㅜ 이다음에 정형외과 돌게되면 눈에 좀 들어오려나요.
    저는 요즘 산부인과 하고 있는데.. 시간도 진짜 많고, 할 것도 별로 없는데 왜 이렇게 피곤한지 모르겠습니다. 실습 초반이라 긴장해서 그런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흑~

    • BlogIcon 자유 2008.03.13 00:02 신고

      저도 알고 첨부해 둔 것은 아니랍니다. :) rotator cuff에 대한 초음파 영상을 구글링하다가 마땅한 것이 없길래 그냥 따 넣었을 뿐이죠. 교수님께서 설명해 주실 땐 '아아~' 하며 고개 끄덕였는데, 바로 휘발해 버리더군요. :D

      우리 학교 산부인과 실습은 꽤나 힘든 과정인데, 거기서는 아닌가보네요. 그래도 생명 탄생의 경이로움을 잘 체험해 보시길 바래요. ;)

  2. BlogIcon Hwan 2008.03.12 02:55

    근골격계 초음파는 지금 잠깐 보고 그냥 잊는게 신상에 이로울 겁니다. ^^

    여담으로, 저희 의국 후배는 학생 때 영상의학과 실습 돌면서 이른바 마루타(?)로 thyroid sono 받았다가 cancer가 나와서 수술했죠. 아무 증상도 없이 early stage에 accidental하게 진단된 거라 그냥 수술 하고 더 이상 치료 없이 별탈 없이 잘 살고 있으면서, 덤으로 군대도 면제 받았다는...

    • BlogIcon 자유 2008.03.13 00:07 신고

      설마 제가 진짜 저걸 기억하고 싶어했을라구요. :)

      여담, 정말 다행이네요. 내일 스케쥴은 Radiologic intervention 파트인데, angio라도 받아볼 수 있으려나.. 설마 아직 젊은 제게 atherosclerosis 등은 없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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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검사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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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통증의학과



올해의 실습을 시작하고서 진단검사의학과 1주, 마취통증의학과 2주를 거쳐, 지금은 영상의학과 실습을 하고 있다. 올해에는 소위 마이너 과목들의 실습이라, 실습 과목이 많다보니 보통 한 과목 당 1주일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실습을 하느라 생각보다 분주하고 정신이 없다. 거기에다 얼마 전부터 시작한 운동 덕분에 더 바쁜 듯 하다.

교수님들이나 레지던트 선생님들께서도 무언가 많이 알아가기 보다는 이 과에서는 이런 일을 하는구나 하는 것 정도와 족보만이라도 한 번 보고 지나가라고 해 주신다. 물론, 교수님 따라 좀더 많은 것을 요구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 그래도, 매일매일 새로운 것들을 보고 경험하고, 아무래도 작년의 실습보다는 육체적/정신적으로 조금 덜 힘들어서 실습에 재미도 느끼고 그렇다. 게다가, 오늘은 실습인생 1년만에 처음으로 교수님으로부터 공부 좀 하는 학생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D 사실은, 어제와 오늘 오전 실습 스케쥴 상 영상의학과 중 유방 파트를 계속해서 돌다보니 어제 담당 교수님으로부터 들어 알고 있었던 것인데 말이다.

아무튼, 알면 알 수록 모르겠고 어렵고 복잡한 것이 바로 인체라는 생각이 점점 더 많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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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ymin 2008.03.11 13:15

    ㅎㅎ 심슨이넹~

  2. BlogIcon 요시토시 2008.03.11 13:49

    심슨옹 두상의 압박이 =ㅁ=);;;

    • BlogIcon 자유 2008.03.11 18:48 신고

      실제로 찍으면 저러지 않겠죠? :)
      제 머리 사진이 있다면 제 사진을 넣었을텐데, 없어서 아쉽네요.

  3. BlogIcon luv4 2008.03.11 19:06

    심슨 두상을 보니... 저도 두상 한번 찍어보고 싶네요.
    심슨 만큼 이상한 모양으로 나올 것 같은데.... 흐흐흐.
    어릴땐 두상 이뻤던 것 같은데.. 이게 다 자란 후에 변하기도 하나봐요. -.-;;

    • BlogIcon 자유 2008.03.13 00:03 신고

      사실은 제 사진을 올리고 싶었으나, 학교 병원에서 머리를 찍어본 적이 없어서... :) PACS 도입되기 전에 찍은 다른 사진들이 좀 있지만, 따로 전산 등록이 안 되어있어서 퍼오기도 어렵더라고요.

      제 두상을 보면, 제 아이는 꼭 짱구로 키우고 싶습니다!!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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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역사적인 2008년 1학기 개강을 하고, 아침 9시부터 5시까지 점심 시간 1시간을 빼고서 계속해서 강의를 들었다. 뭐, 이거야 그럴 수도 있다고 치고... 방학 내내 체력 보충을 했지만 연강에는 좀 힘들긴 했는데, 더욱 더 날 힘들게 한 것은 바로 개강 사흘째인 내일 모레 토요일, 강의 이틀 후 바로 시험을 본다고 하시는거다. 모두다 주관식.

그렇지 않아도 개강 때문에 우울한데, 시험 때문에 더욱 우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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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실습인생 2008.02.14 21:55

    아 우울해요 ~...ㅡㅡ

  2. BlogIcon DOKS promotion 2008.02.15 14:48 신고

    와우, 자유님 - 장학생 자유님께서 두려울정도면 다른 학생님들께선 오죽하시겠어요 .. 테러에 민첩히 적응하셔서 시험끝난 기쁨을 얼른 맛보시길 바랄게요 .. 근데 개강직후 시험은 좀 오바다 싶네요 ㅠㅠ 힘내세욧

    • BlogIcon 자유 2008.02.17 11:40 신고

      제가 다니는 학과는 모두다 장학생이에요. 그 중에 제가 제일로 공부를 못 한답니다. -_-;; 어제 시험 보고 났더니 정말 어찌나 우울하던지, 시험 직후의 수업 내내 수업을 들을 수가 없더군요. (ㅠㅠ)
      그래도 주말엔 잘 쉬어야지요. :)

  3. BlogIcon Nights 2008.02.15 23:39

    겪어본적 있기에.. 그 좌절 스러움이 이해된다는 ^^;;; ㅠㅠ

    • BlogIcon 자유 2008.02.17 11:42 신고

      아이고, 저 말고도 겪어보신 분이 계시네요.
      이거 정말 개강 후 의욕저하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더군요.

  4. BlogIcon YoshiToshi 2008.02.17 12:33

    벌써 시험 치시고 쉬시고 계실 듯 ^^);;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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