듸자이너 선생님의 작품
엊그제 이발을 했다. 동생 왈, 헤어스타일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제 돈 좀 들여서 해 보라고 해서, 다시 한 번 큰 마음 먹고 듸자이너 선생님들이 계신 미용실에 민들레 아가씨와 같다. 지난 번에 갔던 바로 그 곳이었고, 그 때는 조인성 머리를 택했지만, 이번에는 원빈 머리를 택하는, 자기 본판은 생각지도 않는 일을 또 저지르고야 말았다. 역시나.. 안경 벗고 있을 땐 뭔가 좀 스타일이 나는가 싶더니만, 안경을 쓰고 자세히보니 너무나 어색하고 이상하다. (ㅠㅠ) 게다가, 삐죽삐죽 머리 손질을 잘 해야 한다는데, 그게 어렵기도 하거니와 내 머리는 철수세미 저리가라할 정도로 뻣뻣하기 이를데 없어서 머리풀을 많이 발라도 원하는 모양으로 고정이 잘 안 된다. 머, 이틀 지난 오늘, 한껏 풀을 발라봐도 그저 머리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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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프랑스전 무승부!!
시험 공부도 하는 둥 마는 둥, 잠시 침대에 들어갔다가 설레임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다가, 후배와 함께 근처 영화관에 갔다. 방돌이 하나가 응모했던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영화관에서 월드컵을 보며 응원할 수 있게 된 것. 새벽 3시에 나섰는데, 많지는 않지만 붉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탄천 건너편 운동장에서는 벌써 중계방송을 틀어놓아 멀리서도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첫 경기였던 토고와의 경기에서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썩어도 준치, 병든 닭이라지만 아트 사커의 본고장, 프랑스의 공세는 대단했다. 결국, 아쉽게 첫 골을 내주었고, 그 뒤로도 이렇다할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쳤다. 그나마 후반에 들어서 움직임이 조금씩 살아나고, 거기에 맞추어 공격도 점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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