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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모닝 샐러드, Morning Salad 오늘 아침 느즈막히 일어나 해먹은 샐러드다. 왠지 있어보이는 양상추를 지난 주에 장 보러 나갔다가 한 통 990원인가 아무튼 저렴하길래 사다놨는데, 해 먹을 일이 없어 거의 1주일 동안 냉장고에서 숙성이 되다 못 해 부피의 반 정도가 먹으면 안 될 것처럼 생겨보이길래 과감하게 다 도려내고, 이렇게 준비한 양상추에 예쁜 색 내라고 당근 좀 썰어넣고, 단맛을 위해 새콤달콤한 사과 한 알 썰고, 역시 냉장고에서 숙성 중인 브로컬리를 약간 떼어내어 살짝 데쳐 넣고, 바삭한 맛을 즐기기 위해 코스트코 표 콘플레이크를 넣은 후, 발사믹 드레싱으로 마무리!!! 그냥 먹을만 했다. :) 더보기
소아당뇨인의 날 오늘 우리 학교 병원 소아과의 소아당뇨인의 날 행사가 있었다. 어린나이에 당뇨에 걸린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치료 경과도 확인하면서 다시금 치료 원칙과 목표를 알려주고, 결의를 다지는 그런 행사라고 할 수 있겠다. 부모님, 초등학교 저학년, 고학년 이상으로 나누어 진행되었고, 학생 자원봉사자들은 부모님과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의 진지한 시간이 진행되는 동안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과 놀아주었다. 나는 원래 사진 찍어주러 갔었지만, 아이들과 어울리다보니 사진은 뒷전이 되어버렸고 아이들과 재미있게 놀았다. 그림 그리기도 하고, 풍선 아트도 하고. 당뇨부페를 먹은 후 치료 경과가 좋은 어린이에게 상장 수여를 하고 행사를 마쳤다. 이거 원, 초등학생 방학 일기 수준이다. :D 더보기
아더와 미니모어(Arthur And The Minimoys, Arthur Et Les Minimoys, 2006) 한 줄 평: 모험이 조금은 부족하지만 재미있었던 초미니 세상으로의 여행 나는 '찰리와 초콜렛 공장'이라는 영화를 못 봤는데, 그걸 봤던 우리 색시는 대번에 이 영화의 주인공 아이가 초콜렛 공장의 찰리인 것을 알아봤다. 게다가 영화 여기저기에 깔려있는 복선들을 어찌나 잘 이해하는지, 입만 헤~ 벌리고 영화를 그저 보기만 하는 나와는 참으로 대조적이었다. 기대했던 것보다는 보석을 찾으러 가는 모험이 조금은 부족했지만, 그래도 실사와 에니메이션이 절묘하게 조화되어있는 영상은 매우 훌륭했다. 게다가, 나중에 영화 끝나고 찾아보니 목소리 연기로 걸출한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 마돈나, 로버트 드 니로, 스눕 도기 독 등등이 목소리 연기로 출연했을 정도. :) 아이와 함께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영화일 듯.. 더보기
Shape of My Heart - Sting 난 Sting이라는 가수를 잘 알지 못한다. 그저, 레옹이라는 영화에 나왔던 멋진 노래를 불렀던 사람이라는 것이랑 좀 오래 전이긴 하지만 Leaving Las Vegas라는 영화에서도 역시 멋진 노래를 불러준 사람이라는 것 정도? 헌데, 이 노래를 들으면 왜인지 레옹이라는 영화의 그 몽환적이고도 슬픈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듣는 사람이 이 정도로 느끼고 생각할 만큼 노래를 부르고 만들었다면 이미 성공한 것이 아닐까? :) 역시 오랜만에 들어보니 참 좋다. 영화의 분위기도 생각나고 말이다. 더보기
이 가슴 가득한 사랑을 (この胸いっぱいの愛を: A Heartful Of Love, 2005) 한 줄 평: 어린 소년 시절, 옆집 누나를 좋아하던 바로 그 감정 그 동안 봐온 일본영화 혹은 드라마는 많지 않다. 예전에 글 올렸던 러브 레터 (Love Letter, 1995)나 전차남, 電車男 정도가 전부라고 해도 될 정도니까 말이다. 이 영화는 우연히 알게 되어 보게되었는데, 전차남이나 스윙걸즈와 같이 일본 특유의 재미있는 오버연기와는 거리가 있고 오히려 러브레터 쪽에 가까운 잔잔한 느낌의 영화였다.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 쯤 가져보게 되는 옆집 누나에 대한 환상과 그 감정이 이 잔잔한 영화 속에 잘 묘사되고 있다. 특히, 다 커버린 내가 어린 소년 시절의 나를 함께 보며 옆에서 코치를 해 주는 설정은 이 영화의 묘미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고보니 이런 설정은 우리나라 영화인 언니가 간다와도 좀 .. 더보기
으아~ 정말 춥구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기온을 살펴보니 정말 영하 11도다. 최근 며칠간 낮 기온도 영하를 밑도는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어제 밤에는 외부에 있는 수도의 동파가 우려되므로 물을 약하게 틀어놓으라는 아파트 내 방송이 나오기까지 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밖을 돌아다녀야 하는데.... 뭐, 뚜벅이가 별 수 있나. :) 더보기
동생과 함께한 점심 @ 더사이공 아침에 연락을 해 보다가 말 나온 김에 얼굴이나 한 번 보자고 해서 점심 때 만났다.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동생이 출근하면서 지갑을 집에 두고 나와 다음에 보자고 했다가, 그 동안 내가 많이 얻어먹었으니 이번엔 내가 사주겠다고 해서 그냥 말 나온 김에 보자고 해서 만나게 되었다. 무얼 먹을까 고민을 좀 했었는데, 동생이 메뉴를 정하고 나왔다. 쌀국수! :) 코엑스몰 안이라고는 할 수 없고, 아셈타워 쪽 밖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겨울이라고 조그만 얼음판을 마련해 둔, 평소에는 농구대도 있었던 그 조그마한 광장 옆의 더사이공에 갔다. 파인애플+쌀국수 셋트와 그냥 쌀국수, 딤섬을 시키고 오랜만에 만난 회포를 풀었다. 주된 이야기는 얼마 남지 않은 아버지 생신 이야기였다. 패밀리 레스토랑은 번잡하다고 싫어.. 더보기
Tsunami - Southern All Stars 몇 년 전, 그러니까 내가 병역 이행을 위해 회사를 다니다가 우연히 한 노래를 듣게 되었는데, 어디에선가 무척이나 많이 들어봤던 가락인거였다. 그래서 그 노래를 틀어두고 일 하던 직원에게 무슨 노래냐고, 어디서 무척 많이 들어보던 노래라고 했더니 그 분께서 알려진 게 바로 이 노래, Southern All Stars의 Tsunami라는 노래였다. 그러면서 또 알려주신 것이 바로 우리나라 가수 강현수가 컴백하면서 이름을 V.One으로 바꾸고 내놓았던 노래 '그런가봐요'가 바로 이 노래를 원곡으로 하여 리메이크한 곡이라는 것. 그 때 처음 알았다. :) 아무튼, 일본 음악이라고는 X-Japan 밖에 모르던 내게 또 하나의 일본 아티스트가 추가되었지만,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를 몰라 다시 물어봤더니, 간단하게.. 더보기
코치 카터(Coach Carter, 2005) 한 줄 평: 가장 힘든 승부는 자신을 이기는 것이다. 어쩌다보니 지난 번과 같은 농구 영화를 보게 되었다. 이 영화 역시 실화를 바탕에 두고 있다고 하고 말이다. 어찌보면 결론이 뻔히 보이는 진부한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실화이니만큼 가슴 졸이며 보게 되는 그 무언가가 있었다. 나름대로 꽤 좋아하는 사무엘 잭슨이 코치 카터로 열연을 펼쳐서, 개봉 당시에 참 보고 싶어했던 기억이 나는데 왜 그 때 못 봤었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영화 속에서 주위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관철하는 모습이 멋있어보였다. 사실 현실에서 저러긴 쉽지 않겠지만 말이다. 그러니, 정말 극적이고 또 극화가 되지 않았겠는가. 무엇보다도 자신을 이기는 법에 대해 선수들에게 가르치려는 모.. 더보기
바보들은 항상 결심만 한다 - 팻 맥라건 방학이면서 특별히 할 일도 없고 해서 매일매일 인터넷과 영화, TV에 빠져 살다보니 이건 아니다 싶어서, 지난 주에 학교 도서관에 가서 책 두 권을 빌려왔다. 빌려올 때도 과연 이걸 다 읽고 나서 반납할 수는 있을까 걱정을 하긴 했으나, 역시나 반납일이 다 되어서야 책을 집어들고 읽기 시작했다. :) 도서관에서 이 책을 집어들 때도 약간 고민했던 것이 이런 자기개발서들을 읽어보면 당연하고 좋은 말들로 가득 차 있어서, 처음에는 오호~ 그래! 하면서 읽다가도 중반 이후에는 다 그렇고 그런 말이잖아~ 하게 되는 나의 책 읽는 이상한 버릇 때문이었다. 역시나 이 책도 그래서, 책의 초반까지는 잘 읽었는데, 중반 이후로는 설렁설렁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그래도, 책의 제목과도 같이 나는 항상 결심만 하는 바보이.. 더보기
불편한 진실(An Inconvenient Truth, 2006) 한 줄 평: 이것은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도덕적인 문제이다.(This is not really a political issue but so much is a moral issue.) 보는 내내 불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던 그런 영화였다. 엘 고어가 매킨토시를 사용한다는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맥 동호회 내에서는 유명한 내용이다보니 그리 새롭지는 않았으나, 직접 발표 슬라이드를 키노트로 준비하는 모습을 보니 놀라웠다. 자신이 원하는 발표를 하기 위해 페이지 하나하나 만들어가고 에니메이션이 잘 동작하는지 확인하는 모습이 왜인지 모르게 친근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아무튼, 이 영화의 주된 내용은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것이다.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될 것이라는데는 의견을 함께 하나 도대체 어디서부.. 더보기
글로리 로드(Glory Road, 2006) 한 줄 평: 설명이 필요없는 감동의 드라마 영화를 보기 시작하면서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물론 시대가 다르다보니 그렇고, 지금도 없다고 단언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지만, 백인 마을에 흑인이 들어설 때의 그 싸한 분위기, 힐끔힐끔 쳐다보는 눈빛, 쏟아지는 야유와 폭력. 이런 것들을 이겨낸 감동의 드라마였다. 내가 중학교 3학년이 되면서부터였나보다. 그 전까지는 무조건 축구만 했었다. 그렇다고 잘 하는 것도 아니었고, 다들 축구를 했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중 3이 되고나서 만화 슬램덩크와 드라마 마지막 승부, 한창 인기 절정이었던 농구대잔치와 90년대 NBA 등등을 통해 농구 붐이 일어서 그랬는지 농구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너무 농구를 해서 피곤해 자느라 공부도 제대로 못 하고... :) 공.. 더보기
Heal the World - Michael Jackson 오늘 아침에 일어나 맥북을 열고 음악을 들으며 웹서핑을 하던 도중 정말 오랜만에 만나게 된 노래가 바로 이 Heal the World이다. 1991년에 발매된 마이클 잭슨의 초대형 히트 앨범 Dangerous에 실렸던 곡으로, 당시 걸프전의 상황과 묘하게 대치되어 있었던 그런 노래였다. 마이클 잭슨이 이 노래를 계기로 해서 Heal the World 재단을 세워 아이들을 돕고 있고, 1993년 NFL 슈퍼볼 게임의 하프타임에 나와 초대형 퍼포먼스까지 보였던 유명한 곡이다. 그 당시 EBS 라디오에서 해 주던 팝송으로 영어 배우는 그런 프로그램에서 이 곡이 나와서 알게 되었나보다. 작은 책자를 들여다보며 가사 하나하나를 해석해 나가던 기억이 난다. 마이클 잭슨이 말하기를, 자신이 만든 곡 중에서 가장 자랑.. 더보기
웨이스트 딥 (Waist Deep, 2006) 한 줄 평: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 남자 배우를 어디에서인가 많이 봤다 했더니, 분노의 질주 2에 나왔던 배우였다. 스토리야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다 나오니까 생략하고, 아주 유명한 감독이 만들었다는데, 보는 내내 카메라 워크가 너무나 현란해서 눈이 아팠다. 화면이 고정되어있지 않고 쉴 새 없이 흔들려서 말이다. 욕설과 폭력이 너무 많이 나오기는 하나,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무한한 사랑을 느낄 수는 있었다. 내용 전개 상 그럴 수 밖에 없겠지만, 우연히 만난 여자랑 단시간 내 매우 치밀하게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며 돈을 훔친다는 것은 현실성이 조금 떨어지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무튼, 영화의 끝에 나오는 곳에서 나도 살고 싶다. :) 더보기
Happy New Year!! 더보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The Devil Wears Prada, 2006) 한 줄 평: 악마는 대한민국 직장 어디에나 있다? 지난 추석 전 날 부모님댁에 가서 추석 준비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 색시랑 잠시 같이 봤다가 시간 없어서 다 못 봤었는데, 이번 주말을 맞이하여 다시 한 번 시도해서 다 봤다. 영화 자체는 아주 재미있었다. 여기저기에 보이는 애플 제품을 보는 재미도 있었고. :) 헌데, 악마와도 같은 상사, 야근에 주말까지 반납해야 하는 이런 상황들이 꼭 미국의 최첨단 패션 업계에만 있는 일은 아니고, 지급 이 시각 대한민국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주인공은 더 어렵고 힘든 기자의 길을 가기 위해 멋지고 화려한 곳에서 탈출을 하지만, 영화에서는 그 탈출 직후까지만 보여주어서 그렇지 그 이후의 일들 또한 이전의 일들처럼 쉽지 않으리라는.. 더보기
사랑의 헌혈 릴레이 이미 지난 행사이지만 포스팅해 본다. 전국 의대에서 10월부터 12월까지 릴레이 형식으로 헌혈 행사를 가졌다. 우리 학교는 12월 초에 참여했고, 학생 수가 많지 않다보니 헌혈자의 절대적인 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전체 학생 수에 비해서는 꽤 많이 했다는 생각이다. 여학생들 중에는 헌혈하러 왔다가 못 하고 그냥 돌아가는 경우도 꽤 많아서, 왔던 사람의 반 정도만 헌혈을 했다고 한다. 외과 실습 돌던 중이라 스크럽 서다가 잠시 짬을 내어 점심 먹고 헌혈을 했었다. 헌혈도 하고, 선물도 받고 좋았다. :) 내가 이런 이야기 할 처지는 아니나, 그래도 예전부터 느껴왔던 것이라면 우리나라에서는 의사나 의대생의 사회참여가 그다지 활발하지 않다는 점이었다. 그러다보니, 사회적인 움직임이 필요할 때 목소리를 내.. 더보기
Happy Birthday! 사랑하는 가족들과 생일을 함께 보냈다. :) 어머니께서 한 번, 장모님께서 또 한 번 차려주신 생일상을 하루에 다 받느라 배가 남산만해졌다. :D 더보기
처음 해 본 영상통화 3세대 CDMA니, 영상통화니, 휴대폰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으나, 솔직히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게 무엇인지 모르고 잘 사용하는 것이 가장 편한 사용방법일 것이다. 3G나 영상통화가 상용화된 지는 좀 되었지만서도, 올해부터 이통사들이 무척 투자하는 분야이기도 해서 그런지 3G 휴대폰들이 많이 퍼지고 있다. 어제 휴대폰을 바꾸었다고 글을 올렸었다. 번호랑 다 바뀌고 나서 집에 돌아오는 도중 문자가 와서 확인해 보니 'WCDMA 영상통화 300분 무료 프로모션 가입!' 이런다. 114에 전화해서 확인해 보니 내년 3월 24일까지 영상통화 300분을 무료 제공한다는거다. 누구랑 하나? 우리 색시는 아직 2G 쓰고 있는데... 이러고 집에 들어왔다. 색시가 느즈막히 퇴근하고 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 더보기
휴대폰 번호 번경, 그리고 블랙잭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내가 휴대폰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1999년 12월이었다. 그보다 1년 전 즈음 삐삐를 사용하기 시작했었고, 시대의 급격한 변화와 함께 삐삐, 시티폰이 사라지기 시작했던 시절이었데다 동생이 떠억 하니 휴대폰을 구입해서 집에 들어온 것에 자극 아닌 자극을 받았던지라 휴대폰을 사자고 마음을 먹었다. 나름대로 자신에게 주는 생일 선물, 뭐 이런 개념이었다. 아직도 기억나는데, 휴대폰을 사러 대학로에까지 갔었고(동생이 학교 앞에서 싸게 샀다고 해서...), 나가는 김에 친구도 만나서 차 한 잔 하고 계산하고 나와서 휴대폰을 사러 가다가 주머니에 손을 넣어보니, 어!! 지갑이 없어졌다!!!! @.@) 허겁지겁 찻집에까지 뛰어가 온통 다 뒤져보고, 걸어오던 길도 다 살펴보고, 종국에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