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들은 것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주 한 잔 - 임창정 사실 난 임창정이라는 연기자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초창기에는 좋아했었는데, 날이 가면 갈 수록 오버가 심해지는 연기 스타일 때문이랄까. 아무튼, 요즘은 그의 연기를 본 적이 거의 없다. 그는 소위 만능엔터테이너로 연기 뿐만 아니라 가수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했다. 이 포스팅을 올리려고 찾아봤더니, 무려 10집 가수다! 4집 가수 거성 박명수보다 판을 두 배 반이나 더 낸 가수인 것이다. 또 독설을 써보자면, 임창정 노래 좋은 것 참 많이 있지만, 정말 아쉽게도 스타일이 다들 비슷했다. 그래서 좋아서 좀 듣다보면 다 그게 그거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도, 가창력은 인정해 주고 싶다. 가수라는 이름표 달고서 춤만 추고 뛰어다니면서 노래도 못 하는 아이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어설픈 가수보다 훨씬 가창력이 .. 더보기 Who Are You - 김조한 1999년 겨울이었다. SBS에서 하는 한 드라마가 내 눈을 사로잡았다. 우리나라의 뻔한 드라마들을 좋아하지 않던 나였지만, 이 드라마에는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그 드라마의 제목은 '러브스토리', 한 편 한 편이 마치 영화와도 같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수작이었다. 그렇게 드라마를 보다보니 드라마 주제곡에도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가만 들어보니까 김조한의 목소리였다. 노래가 참 마음에 들어서 한달음에 음반가게에 달려가 김조한 앨범을 살펴봤다. 어디에도 드라마 삽입곡이라는 안내가 쓰여있지 않았고, 당연히 그 삽입곡의 제목도 몰랐으며, 무려 솔로 앨범이 2집까지 나와있었던 때라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결국 1집과 2집 모두 사들고 집에 돌아왔다. 들뜬 마음에 카셋트 테이프를 틀어서 1집과 2집을 주욱 들어보았.. 더보기 출국 - 하림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위해 찾아보니까, 이 노래가 실린 앨범이 2001년에 출시되었다. 당시에 별 일도 없었는데 왜이리도 내 기억 속에 굳건히 자리 잡고 있게 되었을까? 공항의 출국장엘 가거나 아니면 TV 등에서 보게 되어도 꼭 이 노래 생각이 난다. 오늘 아침에는 정말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이 노래가 생각나서 찾아 올려보게 되었다. 언듯 보면 홍석천처럼 생겼지만, 노래가 아주 일품이다. 이 노래도 잘 들어보면, 사랑하는 사람을 어쩔 수 없이 떠나보낸 이의 간절하고도 절박한 마음이 아주 제대로 녹아있다. 이게 2번 트랙이고, 1번 트랙과 함께 연결해서 들어야 이런 감성이 더욱 더 잘 뭍어나게 되는데, 아무리 찾아도 1번 트랙과 같이 연결되어있는 걸 찾을 수가 없었다. 공항의 출국장은 꼭 슬퍼야 하는 장.. 더보기 P.S. I Love You - 박정현 1998년 혜성처럼 등장했던 박정현, Lena Park. 1집 앨범의 제목도 왜인지 있어보이는 'Lena Park Piece'였다. 내 기억엔 우리나라 여자가수 중 R&B를 제대로 시작한 가수가 아마도 박정현이 아닐까 한다. 박정현이 쌍으로 나온다고 평가할 수 있는 As One도 1999년에 데뷰했으니 말이다. 처음 박정현이 노래하는 것을 봤을 때, 한국의 머라이어 캐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머라이어 캐리가 노래 부르면서 취하는 여러가지 손 동작과 추임새, 그리고 노래에 푹 빠져있는 감정 표현들을 박정현도 상당히 유사하게 했기 때문이었다. 아무튼, 'P.S. I Love You' 이 노래로 무척 좋아하게 되어, 아마 이 1집을 테이프로 구입해서 열심히 들었을거다. 박정현도 벌써 5집 가수인데, 노래는 참 .. 더보기 굴레를 벗어나 - 듀스 내가 다녔던 고등학교는 1학년 때 수학여행을, 2학년 때 극기훈련을 갔다. 3학년은 공부해야 한다고 간단히 하루 소풍 다녀왔고 말이다. 내가 2학년 때 어디로 갔는지도 기억 안 나는 극기훈련을 갔었고, 수학여행이나 극기훈련에 빠지지 않는 순서인 반 대항 장기자랑이 있었다. 우리 반에서는 두 말 할 것도 없이 장기자랑에 나갈 사람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중학교 때부터 단짝이었던 녀석 둘이었는데, 이 녀석들의 춤은 정말 대단해서 쉬는 시간에 잠깐 몸 좀 풀어주는 걸 볼 때면 벌어진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아마도, 내 평생 내게 가까운 사람 중에서 가장 춤을 잘 추는 녀석들이었을거다. 아무튼, 이 녀석들이 반 대항 장기자랑에 출전을 하게 되었고, 무얼 보여줄지 내심 기대되는 가운데, 저녁 식사 후 한 곳에 전.. 더보기 안 되나요 - 휘성 찾아보니 휘성의 데뷔는 2002년이었다. 당시 이 뮤직비디오를 보고 무척 깊은 인상을 받은 기억이 난다. 노래 가사와 딱 맞아떨어지는 그런 내용의 뮤직비디오였는데, 다시 찾아서 보니까 언듯 공포영화와도 같은 섬뜩함도 느껴진다. 요즘 사랑은 맛있다 라는 노래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나본데, 무려 5년 전의 모습을 보면 남자가수도 많이 변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나저나, 나도 그렇고 색시도 그렇고 요즘 휘성이 TV에 나올 때 마다 너무 부담스럽고 느끼해서, 이 1집 노래 들었을 때의 느낌을 받기가 어렵다. 너무 오버한다는 느낌이랄까. 1집 때 그 모습이 딱 좋은데 말이다. 더보기 4 Seasons - Vivaldi 비발디의 사계는 워낙에 유명해서 못 들어본 사람이 없을거다. 위의 영상이 네 계절 중 봄인데, 첫부분만 들어봐도, '아! 이거!' 할 정도로 유명하다. 카라얀과 안네 소피 무터가 나온다. 내가 비발디의 사계를 접하게 된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때였다. 서울로 이사와서 방학 때 교육방송을 들어야 하는데, 아버지께서 총각시절부터 사용해 오던 10여년은 족히 됨직한 국방색 라디오가 드디어 수명을 다해 용산전자상가에 온 가족이 함께 나가서 GoldStar Double Deck 라디오/카셋 플레이어를 사 왔었는데, 그 때 들어있던 샘플 테이프에 담겨있던 클래식 한 곡이 바로 이 비발디의 사계였다. 당시에는 가지고 있던 테이프가 하나도 없었던 시절이니 그 샘플 테이프를 늘어지게 들었다. A면에는 이선희로 기억하는 가.. 더보기 Zigeunerweisen - Sarah Chang 이 음반은 정말 우연히 알게 되었다. 장영주라는 천재 소녀 바이올리니스트였던 그녀가 그 동안 내놓았던 앨범 중 최고의 곡들만을 모아 앨범을 내었다고 한다. 대충 이 앨범을 한 번 주욱 들어보면, 잘은 모르지만 어디선가 무척 많이 들어보던 선율이 대부분임을 알 수 있다. 심지어 마구잡이로 음악을 듣는 나조차 제목 들으면 '아, 그거?' 할 정도로 유명한, '사랑의 인사', '노래의 날개 위에', '카르멘 환타지', '지고이네르바이젠' 등이 수록되어있다. 내가 음악을 듣기 시작한 것은 아마 초등학교 5~6학년 때였을거고, 좀 신경 써서 듣기 시작한 것이 중 3 즈음 부터였다. 이 때는 EBS에서 했던 팝송으로 영어 공부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을 많이 접했고, 고등학교 입학 후 MC스퀘어 사 주시겠다는 부모.. 더보기 Santorini - Yanni 언젠가부터였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중고등학교 다닐 무렵 New Age라는 것에 대해 알게 되었다. 대강 기독교에서는 싫어하는 그런 사조나 운동, 음악 등이었고, 내가 그런 음악을 들어보면 꽤 괜찮아서 즐겨 듣게 되었다. 가사도 안 나오고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 지는 그런 음악이 많아서 말이다. 그러다가 알게 된 사람이 바로 이 머리 긴 김흥국 비슷하게 생긴 야니다. 이번 포스팅을 쓰면서 처음 찾아보았더니 Yanni는 무려 1980년에 첫 음반을 내고 활동하고 있었다. 내가 Santorini라는 음악과 Yanni Live at the Acropolis라는 음반을 알게 된 것이 1994년이었는데 말이다. 아무튼, 야니는 아주 깊고 빠르게 내 음악 생활에 들어오게 되었고, 한동안 야니 음악을 귀에 달고 살았던 기.. 더보기 여행을 떠나요 - 조용필 여행을 떠나보자~! 더보기 다른 사람들은 어떤 음악을 듣는가? Last.fm 이미 여러 블로그에서 이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예전부터 알고 있긴 했지만, 실제로 사용해 온 것은 지난 3월부터인데, 내가 어떤 노래를 듣는지에 대해 정리가 잘 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은 어떤 노래를 듣는지 살펴보고 들어볼 수도 있는 매우 흥미로운 서비스이다. 게다가, 한글 지원도 완벽하게 이루어져있다. 이는 즐겨찾기를 공유하는 del.icio.us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직 Last.fm의 많은 기능을 다 사용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내가 듣는 노래를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참으로 재미있다. 주간, 월간 탑리스트도 작성되고, 해당 아티스트나 곡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니 말이다. 물론, 음악 들을 때 사용하는 iTunes에서도 Play count라는 기능이 들어있긴 하지만, .. 더보기 학창시절 - 이현석 고등학교 다닐 때, 그 때만 해도 나의 음악 듣기 성향은 좀 편향되어있었다. 발라드 위주의 가요와 팝송 조금과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냥 들었던 클래식 정도. 왜 락을 피했는지, 지금에 와 생각해 보면 참으로 유치하기 짝이 없지만, 아무튼 시끄러운 음악은 공부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해서 듣지 않았었다. 하지만, 친구들은 메탈이라는 장르, 거기에서도 여러 서브 장르로 나누며 누가 최고네, 아니네 다투곤 했었다. 한 번은 어떤 친구가 '이거 읽을 줄 알아?' 라고 보여줬던 앨범 표지가 있었는데, 한 번 들어보니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기타 연주가 흘러나왔다. 그러다가, '한국의 잉위 맘스틴'이라는 평을 받는 사람이 나왔으니, 그의 이름이 바로 이현석이었다. 이현석 2집 학창시절이 발매된 것이 1994년이니 딱 .. 더보기 Eyes on Me - Faye Wong 지난 번 포스팅에서 지난 세기 말 추운 기숙사 방에서 무한 반복으로 들었던 노래에 대해 잠시 적은 적이 있었는데, 이번 노래 역시도 지난 세기 말 추운 기숙사 방에서 무한 반복으로 들었던 노래 중 하나다. 정확하게 이야기 하자면, 듣기만 한 것이 아니라 보기까지 했다. 사실 나는 게임을 그다지 즐기지 않고, 특히나 콘솔 게임기 쪽은 거의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저 게임기 이름 정도만 알 뿐. 헌데, 이 음악은 바로 게임 음악이었던 것이다! 너무나도 감미로운 발라드여서 관심을 갖고 들어봤는데, 그 유명하다는 Final Fantasy VIII의 주제 음악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FF8의 예고편(!?)은 출시 당시인 1999년임을 감안하더라도 믿겨지지 않는 3D 에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그림인지 실사인.. 더보기 이 밤의 끝을 잡고 - 솔리드 솔리드 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바로 이 노래, '이 밤의 끝을 잡고'이다. 이 노래로 인해 솔리드라는 그룹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것이지만, 사실 이 노래는 솔리드 2집 수록곡이다. 1993년 1집을 들고 나타났던 솔리드는 중3이었던 내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런 그룹이 있는지도 몰랐으니 말이다. 하지만 고2가 된 1995년에 나온 솔리드 2집은 한 마디로 대박을 쳤다. 국내에 R&B라는 것을 제대로 알리는 계기라고도 볼 수 있을 정도였다. 이준, 정재윤, 김조한 세 명 모두 나름대로의 멋진 매력을 발산하며 불렀던 이 노래는, 약간은 어눌한 김조한의 한글 발음조차도 매력적으로 들렸다. 특히 이준이 노래 전주가 끝나고 짧게 하는 중저음의 나레이션, '다신 널 볼 순 없겠지.' 여기에서 여학생들 쓰.. 더보기 Starlight - Heritage 오랜만에 들은 것에 대한 포스팅을 올린다. 공부해야 하는데.... 지난 해 말, PETER님 블로그의 RSS를 읽다가 눈에 띄는 제목이 있어서 클릭해 봤었다. 그 제목은 할렐루야 Heritage!! 이 동네 사람들이라면 아마 알텐데, 내과학 참고서 중에 헤리티지라는 책이 있다. 자타공인 파워 시리즈도 있고.. 아무튼, RSS 제목만 보고 '이 분이 헤리티지 내과학 참고서 보고 시험을 잘 봤나??' 하고 글을 읽어봤더니만, 전혀 다른 내용의 이야기였다. 혜성처럼 등장한 그룹, Heritage. 사실, 이들은 혜성처름 등장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음악을 딱 들어보고 느낀 것처럼 이들은 CCM(Comtemporaty Christian Music)을 하는 사람들이었고, 무려 1998년부터 CCM 분야에서 '믿음.. 더보기 아쉬워 마세요, 또 모르죠. 인터넷 서핑하다가 우연히 보게 된 영상이다. 이미 김광석에 대한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이 영상은 EBS 지식채널 ⓔ에서 나온 것으로, 이 곳에서 만든 영상들이 매우 수준 높고 감동적인 것들이 많다. 아쉬운 점이라면 맥에서 보기 껄끄러운 wmv로 제공된다는 것. 다행히도 이 영상은 요즘 유행하는 플래쉬 영상으로 되어있는 것이 있어 봤는데, 역시나 잘 만들었다. 이 사람, 정말 왜 그리도 빨리 가버렸는지... 아쉬워 말라지만, 아쉬워 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다. 더보기 How Am I Supposed to Live Without You - Michael Bolton 허스키 보이스 하면 떠오르는 항상 나오는 가수들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임재범부터 시작할테고, 요즘 활동하는 JK김동욱도 임재범 목소리를 빼닯았다는 생각이 들게 멋진 허스키 보이스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내게 허스키 보이스를 이야기하라고 한다면, 맨 먼저 언급할 사람은 다름 아닌 마이클 볼튼이다. Soul Provider라는 앨범이 1989년에 나왔으니 내가 초등학교 4학년 때 나왔나보다. 아마도 그 때 바로 듣지는 않았었고, 중학교 2~3학년 때 처음 들어본 듯 하다. 일전에도 특정 영어 숙어에 얽힌 팝송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 노래도 하나 있다. 바로 be supposed to. :) 학원에서 배우고 외우느라 머리 아플 때 이 노래를 듣게 되었는데, 열심히 외우려하던 그 숙어가 들.. 더보기 술이야 - 바이브 기숙사 옆 방에 담임반 후배가 살고 있어서 종종 간다. 얼마 전에 갔더니 그 방 녀석들이 다 따로따로 열심히 놀고 있었는데, 한 녀석이 인터넷 뉴스를 보면서 음악을 틀어놓았다. 무슨 노래인지는 잘 모르겠고, 담임반 후배랑 이야기를 하면서 간간히 들리는데로 들어보니 '맨날 술이야~' 뭐 이런 가사가 계속 흘러나왔다. 한 동안 이야기 나누는데도 그 노래를 무한 반복해 놓고 있어서 본의 아니게 수차례 듣게 되었다. 그 동안 바이브 노래가 괜찮다고 생각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새 노래를 듣게 되니 이게 또 괜찮았다. 방에 돌아와 찾아보니 바이브 3집에 수록된 노래였다. 이미 한번 히트를 쳤던 장혜진과 같이 부른 '그 남자 그 여자'와 같은 앨범에 들어있던 것. 내가 음악에 대해 아는 것은 손톱만큼도 안 될테지만.. 더보기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 이승환 이승환 9집이 나왔다고 한다. 이승환의 노래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내가 늘 그렇듯 발매일을 손 꼽아 기다리다 사서 듣고 이러는 성격이 아니라, 인터넷 하다보니 여기저기서 이승환 9집 이야기가 나오길래 '아, 나왔구나.' 하고 알게 된 것이다. 타이틀곡인 이 노래는 4집의 '천일동안'의 자리를 탈환할 만한 노래라는 평을 받고 있다. 4집... 몰랐는데, 4집 노래들을 내가 꽤나 좋아하고 있었다. '다만', '흑백영화처럼', '내가 바라는 나', '멋있게 사는거야' 등등 고1 때였나, 친구의 테이프를 빌려 꽤나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천일동안'의 비교를 해 보자면 난 아직까지 '천일동안'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이번의 아픔도 이승환에게 좋은 노래를 안겨줬지만, 지난 날의 아픔이 더 좋은 노래를 남겨줬다.. 더보기 마지막 사랑 - 박기영 이 가수에게는 참으로 미안한 일이지만, 나는 박기영의 노래는 단지 이 노래 하나만 알고 있다. 내가 원래 앨범 단위 청취보다는 들리는 곡에 삘 받아 찾아 듣는 경향을 갖다보니 그렇다. 난 단지 이 곡 하나만을 알고 있지만, 단언컨데 이 노래는 박기영 최고의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추운 가을과 겨울을 보내고 있었던 지난 세기 말, 냉기 가득한 기숙사 방에서 이 노래를 계속해서 들었다. 소위 무한반복이랄까. 처음엔 내가 틀어놓은 것이 아니었고, 지금은 OS 전공의 하고 있는 당시 방돌이가 무한반복으로 틀어놨던 곡이었는데 자꾸 듣다보니 점점 빠지게 되었다. 정말이지 마지막 이라고 믿었던 사랑을 떠나보낸 여자의 마음이 바로 이런 것일까. 떠나간 사람을 찾는 그 애절한 마음은 들어보지 않고서 동감할 수 없다 검색..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