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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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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있으면 좋겠다.. 추석 전날의 상념 추석 연휴 이후 화요일과 수요일에 시험을 치러야 했기 때문에 추석 전날 밤에 기숙사에서 나와 집에 갔다가, 다음 날 아침 차례만 지내고 바로 기숙사로 돌아왔다. 집에 갈 때 추석 맞이 대이동을 하는 사람들을 고생스럽게 만드는 비가 주르륵 내렸는데, 확실히 맑은 날에 움직이는 것보다 비 오는 날에 움직이는 것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학교 기숙사에서 집에 가려면 교통수단을 꽤 갈아타야 한다. 우선 기숙사 앞에서 가까운 전철역까지 마을버스를 타고 간다.(걸어도 되지만 빨라야 15분 이상 걸리는 거리고, 너무 덥거나 비가 오는 등 날이 안 좋으면 걷기엔 무리다.) 전철역에 가면 두 가지 선택이 있다. 전철을 타고 두 번 갈아타면서가는 것이고, 전철역에서 좌석버스를 타고 가까운 동네에 내린 후 거기서 다.. 더보기
공부와 놀이의 법칙 참 신기한 것이 있다. 오늘도 겪은 '공부와 놀이의 법칙' 공부를 할 때에는 죽어도 시간이 안 간다. 한 30분 공부한 줄 알고 시계를 바라보면 겨우 5분도 안 지났다. 한참 수업을 듣다가, 졸다가 정신을 잃다가 쉬는 시간 다 되었나~ 하고 시계를 봐도 아직 수업시간의 반도 지나가지 않는다. 오늘 수업은 두 시간의 약리학, 그리고 네 시간의 생리학 강의로 마무리 되었는데, 약리학 강의를 정신없이 듣고서 바로 이어지는 생리학 강의를 들으려니 아주 그로기 상태가 따로 없었다. Y대 의과대학에서 한국 생리학계를 이끌다 우리 학교의 탄생과 함께 오신 KBS 교수님께서는 칠순을 바라보는 연세(일설에 의하면 이미 칠순을 넘으셨다고도 한다.)에도 불구하고 이제 갖 스무살을 넘긴 학생들의 체력과 집중력을 뛰어넘는 열정.. 더보기
맛있는 샌드위치 만드는 50가지 방법 하루에님 블로그에서 보고 옮겨 봄. 언제 직접 해 먹을 수 있을지는 모름. :) ☆I ♡ 샌드위치!! 01 - 새우샐러드 샌드위치 ☆I ♡ 샌드위치!! 02 - 미니 샌드위치 ☆I ♡ 샌드위치!! 03 - 사과 샌드위치 ☆I ♡ 샌드위치!! 04 - 오믈렛 샌드위치 ☆I ♡ 샌드위치!! 05 - 고구마 샌드위치 ☆I ♡ 샌드위치!! 06 - 칠리도그 샌드위치 ☆I ♡ 샌드위치!! 07 - 마카로니토핑샌드위치 ☆I ♡ 샌드위치!! 08 - 핫도그 샌드위치 ☆I ♡ 샌드위치!! 09 - 야채 샌드위치 ☆I ♡ 샌드위치!! 10 - 딸기 생크림 샌드위치 ☆I ♡ 샌드위치!! 11 - 모닝빵 불고기 샌드위치 ☆I ♡ 샌드위치!! 12 - 과일 샌드위치 ☆I ♡ 샌드위치!! 13 - 달걀말이 샌드위치 ☆I ♡ 샌.. 더보기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 김건모를 국민가수(!?)의 반열에 올려놓은 저 노래의 제목과는 조금 다른 날씨이긴 하지만, 지금은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렸던 상황이다. 어제 시험을 본 후에 수업을 가뿐하게 들어주고서 저녁식사를 한 후에 6시 반 정도부터 침대와 공유결합을 해 버리고 말았다. 그러다가, 11시 점호 때문에 잠시 깼었는데, 그러다보니 침대와의 공유결합을 깨버린 결과가 되어서 다시 잠에 빠져보려고 노력을 했지만 아직까지도 잠에 들지 못 하고 있다. 심지어 생리학 책을 한 장이나 읽어봤는데도!!! 잠이 오지 않는다. -_-;; 공부를 하려고 하면 잠이 쏟아지고, 공부를 안 하려고 하면 잠이 안 오는, 이 청개구리 같은 수면기전은 대체 뭐란 말인가!!! 더보기
처음 설치한 프로그램, Picasa2 by Google Windows 기반의 PC를 사용해 온 것도 벌써 10년째다. 그 전에 GW-BASIC이나 FORTRAN 등을 배웠던 때를 포함하면 한 20년 가까이 된다. 참, 나도 엄청나가 컴퓨터를 끼고 사나보다. 아무튼, 잊을만 하면 한 번씩 뒤엎어 주어야 하는 Windows의 특성 상 일년에 한 두차례(주로 방학에) Windows를 새로 설치하곤 하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같이 다시 설치하는 프로그램들의 종류는 크게 바뀌지 않는다. 기본적인 오피스용 프로그램들과 이미지 뷰어, 인스턴트 메신저들과 FTP 어플, PDA용 데스크탑 프로그램 정도.. 여름방학을 마치기 직전에 새로 Windows를 설치하여서 지금 내 컴퓨터는 상당히 깔끔한 상태다. 이 컴퓨터에는 내가 10년 전부터 이미지 뷰어로 사용하고 있는 ACDSee.. 더보기
이것이 뭐다냐.. 내일 치를 생리학의 시험 범위는 전기생리와 흥분전달, Electrophysiology & Synaptic Transmission. 뜬구름 잡는 소리들만 책에 가득 쓰여있다. 그저, 전기적인 신호를 받아서 주욱 전달되다가, 시냅스를 만나면 신경전달물질을 보내서 신호를 계속 보낸다.. 정도의 상식적인 수준만 공부하면 참 좋겠는데, 그게 아니라 하나하나 뒤지고 쑤시고.. 대체 그 옛날에 이런걸 어떻게 밝혀냈는지 경이롭다 못해 원망스러울 정도이다. 그래도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것!!! :) 더보기
즐거운 한가위 맞이하세요. :)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가 코 앞에 다가왔다. 추석 연휴 이후 화요일과 수요일 모두 한 과목 씩 시험이 기다리고 있는지라(내일도 시험.. ㅠ.ㅠ) 여유로운 명절을 맞이하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추석 당일 일찍 집에 가서 친척들과 함께 차례를 치르고 다시 기숙사에 돌아와 공부라는 걸 해보려고 한다. 추석이 일요일에 떨어져 (요즘은 많이 들 쉬어 추석 연휴의 의미가 없는) 토요일과 월요일만 달랑 쉬게 되어 귀성/귀경길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가족들과 친척들을 보기 위해 십 수시간 씩 길 위에서 보내며 다니던 그 때가 훨씬 재미있고 기억에 많이 남는 명절이었다. 아무튼, 자유의 넋두리, 자유쩜오알지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 즐거운 한가위를 맞이하시기를~~~ 더보기
Unexpected Date 지금 이 시각, 민들레 아가씨가 돈덩어리를 몰고 분당으로 오고 있다. 약 한 시간 전 즈음 회사에 반년차를 내고 보러가도 되겠냐는 문자메세지가 왔길래 그러자고 했다. 민들레 아가씨네 회사에서도 소문난 주말 전문 커플인 우리가 주말에도 못 만나고(월요일의 시험 때문에 집에 못 갔다. 민들레 아가씨도 일이 있어 못 오고..) 있었던 차에 오늘 나는 오후 수업이 없고, 민들레 아가씨는 일이 그리 많지 않았나보다. 그래도, 이왕 반년차 쓸 거면 점심 시간에 나와야 좋은데 말이다. 오늘 날짜를 보니 9월 14일. 날짜 가는 것도 잊고 있었는데 우연히도 그 말도 많은 14일이다. 혹시나 무슨 날인가 싶어 찾아보니 '뮤직/포토 데이'란다. 사랑하는 사람과 친구들과 같이 클럽에 가서 둘의 관계를 공개하고 인정 받는 날.. 더보기
이 가을에 왠 냉방병? 6, 7, 8월의 여름이 지나고 이제 9월이니 가을이다. 그런데, 오늘 머리가 좀 띵~ 한 것이 아무래도 냉방병이 온 듯 하다. 우리 학년 강의실은 공기의 통풍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강당 개념의 강의실로, 사람 머리 하나 겨우 나갈만한 쪽창 두 개와 출입문이 전부다. 사실, 요즈음의 날씨는 그리 덥지 않고 쾌적한 정도지만, 이처럼 공기의 흐름이 전혀 없는 강의실에 계속 앉아있으면 답답하기도 하고 내부 기온도 점점 상승하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앉아서 수업을 듣기만 하는 학생들이 이럴진데, 열강을 하시는 교수님들께서는 분명 더 덥게 느끼실터. 그래서 아직도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 번, 수업시간 중 앉는 자리의 중요성을 역설한 뒤 못 알아 들어 꾸벅꾸벅 조는 한이 있어도 맨 앞자리 앉는 .. 더보기
하루종일 시험 치른 후 탈진상태 원래 세 과목의 시험이 예정되어있었는데, 도저히 사람이 소화할 수 있는 양이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어서 한 시험은 금요일로 미루어지고 오늘 두 과목의 시험을 봤다. 오전에는 생리학을, 오후에는 면역학을... 공부 못 하는 학생이라 이야기 해 봐야 변명거리일 뿐이지만, 정말이지 하루 종일 시험을 보면서 손이 너무 아팠다. 몰라서 못 쓰기도 하겠지만, 손이 아파서 못 쓸 정도였다. 오전의 생리학 시험은 A3 용지 16장.. 문제는 약 40여개. 객관식은 하나도 없고 몽땅 주관식인데다, 그나마 대부분의 문제가 서술을 요구하는지라 땀 좀 뺐다. 그러고 오후에 면역학 시험을 보러 들어갔는데, 서술형 주관식 문제만 30여 문제가 나오고, 객관식 10문제 정도가 추가로 나왔다.(가나다 가다 나라 라 가나다라) 두 .. 더보기
시험 보기 8시간 반 전의 풍경 더보기
시험 보기 직전의 예민함 난 그리 뛰어난 학생이 아니다. 고등학교에 다닐 때까지는 누군가가 시켰기 때문에 공부를 했으며, 이와 같은 이유로 아무도 시키지 않는 대학에서는 상당히 고전을 하고 있다. 병역 문제로 휴학을 하기 전에는 아주 심했기에 시험 보기 직전의 초조함과 불안감은 항상 최고조에 달해 있었다. 병역을 마치고 복학 두 번째 학기인 지금은 그나마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뼈 속 깊은 마구리 마인드를 완전히 버리지 못한 나에겐 시험 직전의 초조함과 불안감은 항상 남아있다. 그로 인해 시험 직전엔 상당히 예민해진다. 삐질삐질 땀나는 걸 참으로 싫어하는 나는 오늘 세수를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 지금 막 하고 나온 샤워는 오늘의 세 번째 샤워였다. 얼굴에 쓸리는 수염이 거추장스러워 한 밤 중에 면도까지 하고 나왔다. .. 더보기
오늘의 지름.. 도메인 기간 연장 오늘 공부를 하다 이메일을 체크했더니 도메인 기간 만료가 다가온다는 메일이 와 있었다. 희한하네~ 돈 낸 적이 엊그제 같은데 또 만료인가? 하고 찾아봤더니 봄에 냈던 돈은 계정 유지비를 낸 것이었다. 도메인 기간 만료가 11월이길래 좀 있다 할까 했었는데, 아무래도 학기가 점점 진행될 수록 정신이 없을 듯 하여 바로 질렀다. 2년 연장.. 더보기
수업 시간 중 자리의 중요성 오늘, 아니 이제 12시가 넘었으니 어제다. 큰 마음 먹고 강의실 맨 앞자리에 앉아서 하루 종일 수업을 들었다. 내가 수업 듣는 교실(빡빡하게 짜여진 학사일정을 가지고 있는 의대 교육의 특성상, 보통은 각 학년별 강의실이 있고 교수님들께서 찾아 들어오시는 시스템이다. 초/중/고교에서 보는 방식.)은 강당과 겸하는 곳이라 앞뒤로 길기보다는 양 옆으로 길다. 옆으로 길게 퍼져있는데다 수업 내용의 슬라이드는 2시 방향으로 쏘기 때문에 오른쪽 앞자리가 명당이라 할 수 있겠다. 3열 중 가운데 열이 가장 좌석수가 많은데, 이번에 바로 이 가운데 열의 맨 오른쪽(각 시간 담당 족보 제작 인원을 위한 3열 맨 오른쪽 두 자리는 항상 비워둔다. 암묵적 약속이다.)에 앉은 것이다. 요 며칠 앞자리에 앉아 열심히 수업을 .. 더보기
Doctor and the Doll - Norman Rockwell 위의 그림은 Norman Rockwell 이라는 화가의 Doctor and the Doll, 의사와 인형이라는 그림이다. 들은바에 따르면(오늘 있었던 채플 시간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전우택 선생님께서 알려주셨다.) 이 사람은 꼭 실화를 바탕으로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이 그림 역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한다. 어린 소녀는 의사 선생님이 왕진 오는 것을 달가와하지 않았다. 그래서 선생님에게는 자신의 인형을 내밀면서, 인형이 아프다고 거짓말을 하게 된 것이다. 보통 의사였다면, '바쁘니까 어서 옷 들어보렴.' 이라고 이야기 했겠지만, 이 의사는 '그래? 인형이 어디 아픈지 볼까?' 하고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청진을 하고 있다. 내가 과연 저런 의사가 될 수 있을까? 시간에 쫒기어, 일상에 파묻혀 지내는.. 더보기
기숙사 내 방, My Room @ Dorm 더보기
2002년, 온 나라가 미쳐있었던 그 날들.. 2002 한일 월드컵 영상이 나오는 동안 등골이 오싹한 전율을 느낄 수 있었다. 한반도 전체가 미쳐있었던 2002년 월드컵. 12번째 선수임을 자처하고 나선 수준 높은 관중들과 거리를 가득 메운 사람들. 모두의 뜻이 하나로 뭉쳤기에 가능했던 결과였다. 나라의 구심점이 없이 흔들리는 요즈음, 2002년의 월드컵과 같이 우리 모두를 하나로 만들어주는 일이 생기길 바래본다. 더보기
[생리학 왕족] Magurin, Jolypsin에 대해 설명하시오. Y대학교 의과대학 1995년도 생리학 왕족 문제. 답) 1. 의대생에게 세포단위가 아닌 개체단위로 작용(receptor의 특성과 위치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분명이 존재함) 2. Autocrine 혹은 Paracrine manner로 작용 3. Negative Feedback Regulation이 없음 4. 두 Hormone이 서로 Synergetic Effect를 보임 5. Stimulating Factor: KBS, YDS, etc 시험은 저벅저벅 다가오고, 공부는 손에 안 잡히고.. 우리 학교에 영향을 많이 주고 있는 Y대학교 의과대학의 생리학 문제 족보를 뒤적거리다 재미있는 것이 있길래 옮겨보았다. 간단히 해설을 해 보자면... 문제.. Magurin 마구린, Jolypsin 졸립신. ~rin.. 더보기
냉정과 열정 사이 (冷靜と情熱のあいだ, Between Calm and Passion) 민들레 아가씨를 사귀기 시작한게 2002년 봄. 초등학교 동창에게 미리 들어두었던 책이 있어 그 책, 아니 책들을 구입하여 민들레 아가씨와 나누어 읽었다. 그 책이 바로 '냉정과 열정사이' 일본의 유명 남녀 작가가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만들어나간 독특한 형식의 책으로, 남자 작가는 Blu를, 여자 작가는 Rosso라는 부제를 가진 책을 써서, 각각 남자 주인공의 시점과 여자 주인공의 시점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 작가들이 얼마나 유명한 사람인지 알지도 못한채 책의 이야기 속에 폭 빠져서 읽었었고, 후에 동명의 영화도 만들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스크린샷을 찾아보니 내가 책을 읽으며 상상했던 남녀 주인공의 모습이 아니라 보지 않으려고 했었지만, 나중에 영화를 보았을 때에는 주인공들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