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3 (Spider-Man 3, 2007)
한 줄 평: 긴장감 넘치는 액션신 사이의 지루한 드라마 어제 본 영화인데, 사실은 지지난 주말에 보려고 했었다. 그런데, 갑자기 부모님께서 집에 찾아오신다고 하시는 바람에 예매까지 해 두었다가 취소했었던지라, 이번에 봤다. 스파이더맨 1과 2도 안 봤었는데, 지난 주에 우연히 케이블 TV에서 스파이더맨 2를 보여주길래 3 감상 전 사전지식 차원에서 봐두었다. 영화를 보러 들어가는데, 어린이 친구들이 왜이리도 많이 들어오는지... :) 영화 보다가 '엄마, 화장실 갈래~' 이런 친구들 있을까봐 살짝 걱정했는데, 우리 좌석 주위에는 그런 친구들은 없었다. 아무튼, 액션신은 상당히 멋있었고, 돈 많이 들인 흔적이 보였다. 하지만, 스파이더맨과 MJ 사이의 드라마는 어찌나 지루하던지, 몸이 베베 꼬일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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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커플
내가 국내 드라마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고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었다. 그러다, 가을부터 여기저기서 환커, 환커 하던데, 재미있는 이미지도 돌아다니고, 민들레 아가씨도 무척 좋아하면서 보는데다가, 나상실의 말투를 따라하기까지 하고 있다. 오늘 시험을 보고 나서 낮에 쉬는데, 다음 시험 공부를 해야 할테지만 우선은 그냥 쉬고 싶어 무얼 할까 하다가 환커를 한 번 보기로 했다. 1편만 봤는데, 얼마나 웃었는지 모르겠다. :) 특히, 나상실.. 아니 조안나의 '꼬라지 하고는~' 이라는 말도 무척 재미있고, 오지호가 망가지는 연기를 제대로 해주는데다가, 듣던데로 한예슬과 조안나의 이미지가 100% 맞아떨어져 너무나도 자연스러워 보이는 연기!! 왕싸가지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었다. 16편의 드라마 중에 겨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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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합창, Carrusel (1989)
아아~ 이게 언제 봤던 드라마던가. 오늘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보게 된 한 장의 그림 파일 덕분에 옛 추억을 꺼내볼 수 있게 되었다. 아마, 20대라면 다 알고 있을 '천사들의 합창' 정보를 찾아보니 1989년 멕시코에서 제작되어 미국의 한 방송국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와 KBS를 통해 방송되었는데, 1989년이라고 해 봐야 겨우 내가 열 살이었을 때, 여덟 살이던 동생이랑 텔레비전 앞에 쪼그리고 앉아 이 드라마를 봤던 기억이 난다. 어여쁘신 히메나 선생님으로부터 시작해서, 부잣집 딸 마리아 호아키나, 마리아를 좋아하는 일편단심 시릴로, '너무 낭만적이야~'를 외치던 로라, 좀더 생각해 보면 학교 수위 할아버지도 있었고, 음악 선생님도 따로 있었고, 다 기억나진 않지만,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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