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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본 것

식스 센스 The Sixth Sense (1999) 이 영화가 언제 나왔는지 잘 모르고 있었는데, 찾아보니 무려 1999년 출시 작품이었다!! 얼마 되지 않았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꽤 오래된 영화였던 샘이다. 하지만 여태 이 영화를 보지 못하고 있었다. 그게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불행히도, 영화를 전혀 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가장 중요한 극적 반전을 본의 아니게 이미 알고 있는 상태였다. 이 영화가 무척 유행하던 시절, 인터넷 유머에 인용되면서 보지도 않고 반전을 알아버린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다, 얼마 전 KPUG를 통해 비디오 테이프 몇 개를 얻을 수 있었는데, 그 중에 이 영화의 테이프가 있었다. 마침 못 봤던 영화라 기숙사 방 TV(는 VTR 일체형의 최신 제품이다!!)에 테이프를 넣고 보기 시작했다. 역시 .. 더보기
쉬즈 더 맨 (2006, She's the Man) PBL 수업이 끝나고 우연히 보게 된 영화, She's the man. 무언가 싶어서 보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재미있어서 유쾌하게 웃으며 볼 수 있는 영화였다. 주인공인 바이올렛은 축구를 하는 소녀인데, 학교에서 여자 축구팀을 없애버리자 남자 축구팀에서라도 뛰려고 했다. 하지만, 그렇게 잘 풀리면 영화가 금방 끝나겠지. 당연히 남자 축구팀 코치는 그걸 거절했고, 쌍둥이 오빠인 세바스챤이 전학가야 할 학교를 등지고 영국의 음악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런던에 가 있는 동안, 바이올렛은 오빠 세바스챤 행세를 하며 그 학교에서 축구팀에 들려고 한다. '슈팅 라이크 어 베컴' 등의 축구 영화와 비슷한 구성이기도 하고, 뻔히 보이는 복선에 의한 전개가 불 보듯 예상이 되는, 게다가 2006년 독일 월드컵을 맞이하.. 더보기
어메이징 레이스, Amazing Race 미국을 중심으로 소위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는 것들이 요즘 홍수를 이루고 있다. 기숙사에 나오는 유선방송을 돌리다보면, 이런 리얼리티 프로그램 전문 채널이라는 것이 존재할 정도니 말이다. 연애 시키는 것부터 시작해서, 모델 만들기, 성형 수술해 주기, 기업가 만들기 등등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있다. 물론, 이런 시류에 난 전혀 관심이 없었고, 그저 채널 돌리다가 보면 '이런 것도 TV 프로그램으로 만드는구나.' 하고 놀라는 정도였다. 그러다, 이 프로그램에 대해 알게된 것은 올해 3월 경이었다. 자주 가는 한 동호회 게시판에 어메이징 레이스 한국 참가자를 선발한다는 이야기를 보고 신청 페이지에까지 방문해 봤던 것이다. 난 처음 들어보는 것이었지만, 벌써 몇 년째 진행되고 있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중에서는 최.. 더보기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 김경태 오늘 일이 있어서 강남역에 있는 교보문고엘 갔다. 이 얼마만에 가 보는 서점인지.. 정확히 약속 시간을 잡고 나섰던게 아니고, 만나야 할 분께 갑자기 급한 회사 일이 생기는 바람에 좀 기다려야 했다. 그러다 갑자기 생각난 것이 얼마 전에 국내에서 출판된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 김경태'였다. 애플 컴퓨터의 CEO인 스티브 잡스에 대한 책은 국내에도 몇 권 나와있지만, 모두 외국 저자들의 책을 국내에서 번역 출간했던 것에 반해, 이 책은 국내 필자가 직접 스티브 잡스에 대해 적은 책이라 우연히 지하철 무가지에 (기사를 빙자한) 광고가 나왔던 것을 보고 기억했었던 것이었다. 교보문고의 검색 시스템을 이용해서 책이 있는 곳의 위치를 알아냈다. 여담이지만, 책 정보 검색 후 프린트를 하면 책 이름과 저자.. 더보기
나는 사진이다 - 김홍희 쿼터 초 시간 알차게 보내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빌렸던 책 중 사진에 관련된 책도 있었다. 아주 어설프지만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도서관에서 책을 찾다가 자연스레 손에 들어와 빌려오게 되었다. 국내 프로 사진가로 유명한 김중만이 쓴 추천의 글부터 시작하여, 사진가 김홍희의 사진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뭐, 사진의 시옷도 제대로 모르는 나이기에 프로 사진가의 사진 이야기에 푸욱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특히 오디오 마니아의 예를 들어 적어놓은 이야기에는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사실, 그 이야기는 책 읽기 전 이미 어느 동호회에서 들어 알고 있었다. 참 신기하기도 하지.) 어느 오디오 애호가를 친구와 함께 찾아갔는데, 천문학적인 금액의 오디오 장비를 보여주며 예찬론을 폈다고 한다. 그랬더니 동행했던 친.. 더보기
iCEO, 스티브 잡스 - 시릴 피베 우리 학교는 아직 여러 제반 시설이 충분치 못한 경우가 꽤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도서관이다. 포천과 분당 캠퍼스, 그리고 각 병원마다 하나씩 있다보니 너무 분산되어 그럴 수도 있기도 하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장서도 부족하고 해서 학생들의 도서구입신청을 받으면 대부분 사준다고 하길래 작년에 신청했던 책이 있었다는 걸 얼마 전에 기억해 냈다. 바로 현재 애플의 CEO인 스티브 잡스에 대한 책 중 하나인 'iCEO, 스티브 잡스'라는 책이었다. 아직 쿼터 초반이라 여유가 있길래 책을 좀 보려고 하고 있다. 그러고보면 참 책도 안 읽고 살아왔다. 교과서 읽기도 거부하는 불량학생이니 말 다 했지.. 아무튼, 생각난 김에 도서관에 가서 몇 권의 책을 빌려왔다. 물론, 위의 책도 포함해서 말이다. 내가 애플.. 더보기
긍정의 힘 - 조엘 오스틴 같이 수업을 듣는 한 후배 녀석(2주 전 애아빠가 된 인생의 선배이기는 하지만)이 한참 전부터 선물을 준다고 하더니만 지난 주말에 건내준 것이 바로 이 책이었다. 이전부터 제목과 표지는 보아와 알고 있던 책이었지만, 받아들어본 것은 처음이었다. 사실, 책이라고는 교과서도 거의 안 보고 있는 불량학생이다보니, 책을 손에 든 것이 참으로 오랜만이었다. 이 점에 있어서는 그 녀석에게 무척이나 고맙다. 조엘 오스틴이라는 미국의 유명한 목사가 이야기를 풀어놓은 책인데, 제목 그대로 긍정적인 생각과 마음을 가지면 불가능한 일이 없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좀더 붙이자면, 하나님에 대한 믿음도 있고 말이다. 나와 같이 종교가 없는 사람에게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었고, 기독교를 종교로 가지고 있다면 물론.. 더보기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그 동안 이런 옴니버스식 러브 스토리로는 러브 액츄얼리가 최고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한 친구의 추천을 통해 본 이 영화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 속의 인물들이 그려가는 애잔한 사랑 이야기... 왜 개봉했을 때 안 봤을까~ 하는 후회를 하게 만드는 영화... 강력추천! :) 더보기
허슬 & 플로우 (Hustle & Flow, 2005) 강렬한 힙합 비트가 살아있는 영화. 8 mile이 생각나게 만드는 영화. 거친 욕은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흑인 특유의 영어 발음을 도통 알아들을 수 없었던 영화. 나도 영화 속 주인공처럼 언젠가 성공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더보기
그레이 아나토미, Grey's Anatomy - ABC 소리 소문으로만 들어온 미국의 한 의학드라마가 있다. ER이라는 걸출한 의학드라마를 가장 좋아하지만, 그에 필적할 만한 다른 드라마가 있다길래 잠시 관심을 가졌었는데, 그게 학기 중이었던터라 함부로 드라마 보기를 시작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게 국내 채널에서도 방송이 된다는게 아닌가. 민들레 아가씨가 몇 편 봤다는데, 병원 내 실상(국내 현실과 동일할 순 없지만, 도제식 교육과 명확한 상하 관계 등등)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고 재미있다고 이야기 해 주길래 이제서야 시작해 보게 되었다. 1화라고 되어있는 걸 봤는데, 어느 곳에서는 Pilot Episode라고 되어있기도 하던데, 아무튼, 첫번째 시즌의 첫번째 방영분을 봤다. ER과는 상당히 다르다는 느낌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ER은 응급실 레.. 더보기
나니아 연대기-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The Chronicles Of Narnia: The Lion, The Witch & The Wardrobe, 2005) 한 줄 평: 전투씬 부족 하나 더: 루시는 귀엽다. 더보기
킹콩 (King Kong, 2005) 한 줄 평: 킹콩도 연애를 했다. 한 줄 더: 여자는 예뻐야 산다. 막 줄 평: 탐욕은 망한다. 더보기
왕의 남자 (King And The Clown, 2005) 어제 창배와 함께 오랜만에 충무로를 찾았다. 집 근처에 마땅히 필름 현상/스캔할 곳이 없어서 충무로까지 간 것. 필름을 맡기고 나와 영화 예매를 한 후 열심히 둘이서 카트라이더를 달리다가 영화를 보러 들어갔다. 역시나, 아무 사전 정보 없이 보는 영화가 제일 재미있다. 이 영화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듣지 않았고, 들었던 것도 대부분 '영화 좋다'라는 추천의 이야기라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 소재도 특이하고 재미있었다. 천민인 광대가 궁에 들어가 왕 앞에서 공연을 하고, 시대를 풍자하는 공연 때문에 고관대작들의 목이 잘려 나가고, 광대와 광대, 광대와 왕의 미묘한 관계... (혹자는 동성애 코드로 보지 말라고 하던데, 그들 사이의 미묘한 관계는 동성사이의 친분 이상으로 보이는건 나만 그런걸까? 아무튼.. 더보기
위기의 주부들, Desperate Housewives - Season 1 이미 알만한 사람들아 모두 다 알고 있는 위기의 주부들, 방학을 맞이하여 보기 시작한 외화 드라마이다. 미국 어느 동네에 죽이 잘 맞는 아주머니 친구들 중 한 명이 자살을 하게 되고, 그 죽음의 비밀을 친구들이 파해쳐가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며, 자살한 아주머니는 극중 해설자로 많은 것을 알려준다. 초반에는 재미있었는데, 너무나도 미국적인 소재이다보니(실제로 미국 현지에서 미성년자와의 성관계, 불륜, 이혼 등등이 빈번한지는 모르겠지만..) 점점 볼 수록 흥미가 반감되고 있다. 특히나, 회를 거듭할 수록 각 캐릭터들의 이상한 면이 부각되기 시작하면서 급기야 싸이코 드라마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1시즌의 반 정도 봤는데, 더 이상 볼 필요가 없겠다 싶어서 이즈음에서 그만 두려고 한다. 재미.. 더보기
전차남, 電車男 전차남이라는 드라마와 영화를 봤다. 드라마는 한 3주 전에 기숙사에서 방돌이들과 함께 봤었고, 영화는 오늘 집에서 혼자 봤다. 동명의 만화책과 소설책도 있다고 알고 있지만 그것까지 다 볼 필요는 없을 듯 하고... 아무튼, 무척 재미있는 설정이다보니 방돌이들과 드라마를 같이 볼 때에는 저녁 먹고 1편 보기 시작해서 연달아 11편의 드라마를 모두 보고 새벽 3시에 잘 수 있었다. 대강의 줄거리는 이렇다. 부정적인 뉘앙스의 매니아라는 의미인 '오타쿠'인 남자 주인공. 하루는 전철타고 집에 가는데 꿈속에서나 그리던 여자를 보게 되었고, 전철에서 술 먹고 행패 부리는 사람으로부터 보호해 준 덕분에 답례로 선물을 받게되며, 남자 주인공은 독신자 사이트에 계속해서 상황 보고 및 도움을 요청함으로 연애를 시작해 나간.. 더보기
냉정과 열정 사이 (冷靜と情熱のあいだ, Between Calm and Passion) 민들레 아가씨를 사귀기 시작한게 2002년 봄. 초등학교 동창에게 미리 들어두었던 책이 있어 그 책, 아니 책들을 구입하여 민들레 아가씨와 나누어 읽었다. 그 책이 바로 '냉정과 열정사이' 일본의 유명 남녀 작가가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만들어나간 독특한 형식의 책으로, 남자 작가는 Blu를, 여자 작가는 Rosso라는 부제를 가진 책을 써서, 각각 남자 주인공의 시점과 여자 주인공의 시점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 작가들이 얼마나 유명한 사람인지 알지도 못한채 책의 이야기 속에 폭 빠져서 읽었었고, 후에 동명의 영화도 만들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스크린샷을 찾아보니 내가 책을 읽으며 상상했던 남녀 주인공의 모습이 아니라 보지 않으려고 했었지만, 나중에 영화를 보았을 때에는 주인공들보.. 더보기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Mr. And Mrs. Smith, 2005) 오랜만에 민들레 아가씨와 함께 '스미스 부부'를 봤다. 원래 안젤리나 졸리에게는 별 관심이 없었고 브래드 피트는 '파이트 클럽', '세븐' 등의 영화에서 너무너무 좋아했었는데, 이 영화에서 보니 40대에 들어선 것이 눈에 보이는 듯 해서 아쉬웠다. 중간에 살짝 지루해지는 감이 없진 않았지만, 끝까지 재미를 주는 것을 잊지 않는 영화였다. 킬링 타임으로 딱 적당한 듯. 더보기
번지점프를 하다 (Bungee Jumping Of Their Own, 2000) 고인이 된 영화인 이은주의 출연작 중 하나인 이 영화를 얼마 전에 봤다. 역시나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보는 것이 영화에 몰입하고 가장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방법인 듯 하다. 아무튼, 전혀 모르고 봤기에 영화 후반부에 이어지는 살짝 비정상적인 행태들을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영화가 친절하게 설명해 준 덕택에 어렵지 않게 곧 이해할 수 있었다. 정말 사랑한다면... 헤어지더라도 이렇게 되는걸까? 영화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여기로.. 더보기
Mr. 히치 - 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 (Hitch, 2005) 정말 이런 사람이 있다면, 세상 모든 남녀들이 다 행복하게 사랑할 수 있을까? 영화 보는 내내 어쩌면 남자의 마음을, 그리고 여자의 마음을 그리도 조목조목 잘 파악할 수 있는걸까~ 하고 너무 재미있어했었다. 물론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피하기는 어렵겠지만(상속녀를 사랑하는 남자의 경우가 그렇듯..), 그래도 이 정도라면 상당한 정답에 가깝지 않을까? 영화 말미에도 나오듯... 사랑엔 정답이 없다는게 정답이다. 더보기
말아톤 (2005) 말이 필요없는 감동의 영화였다. 마라톤을 통해 장애를 극복해낸 의지의 초원. 그의 의지를 나도 배워야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