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O, 스티브 잡스 - 시릴 피베
우리 학교는 아직 여러 제반 시설이 충분치 못한 경우가 꽤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도서관이다. 포천과 분당 캠퍼스, 그리고 각 병원마다 하나씩 있다보니 너무 분산되어 그럴 수도 있기도 하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장서도 부족하고 해서 학생들의 도서구입신청을 받으면 대부분 사준다고 하길래 작년에 신청했던 책이 있었다는 걸 얼마 전에 기억해 냈다. 바로 현재 애플의 CEO인 스티브 잡스에 대한 책 중 하나인 'iCEO, 스티브 잡스'라는 책이었다.
아직 쿼터 초반이라 여유가 있길래 책을 좀 보려고 하고 있다. 그러고보면 참 책도 안 읽고 살아왔다. 교과서 읽기도 거부하는 불량학생이니 말 다 했지.. 아무튼, 생각난 김에 도서관에 가서 몇 권의 책을 빌려왔다. 물론, 위의 책도 포함해서 말이다.
내가 애플과 매킨토시를 좋아해서인지 몰라도, 다른 책에 비해 정말 빨리 읽을 수 있었다. 워낙에 책이라는 걸 훌렁훌렁 읽어버리는 내 성격 탓도 있지만, 점심시간에 밥 먹고 다음 수업 시간까지 남은 1시간 반 남짓한 시간 동안 다 읽어버렸다. 내가 아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이야기도 있었고, 제품의 탄생에 얽힌 숨겨진 뒷이야기들도 재미있었다. 스티브 잡스가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애플을 설립하고, 소위 앙팡 테리블이 되어 승승장구 했었지만, 그의 스타일이 다른 이와 맞지 않을 때도 있었기에 설립했던 회사에서 쫒겨나기까지 했다가, 다시 임시CEO로 애플에 돌아오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굴곡을 겪었지만, 컴백한 애플에서 iMac, iBook 그리고 iPod과 iTunes, iTMS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애플을 다시 멋진 회사로 탈바꿈 시켰다. 물론, 그 과정에서 칭찬과 찬사만 들어온 것은 아니었으나, 일반인을 능가하는 뛰어난 감각으로 소위 블루오션을 항상 만들어가고, 혁신을 이루어가는 그의 노력은 우리 모두 본받아야 할 것이다.
비슷하지만 다른 책, iCon 스티브 잡스도 신청해서 읽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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