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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 합니다~~ 3월 초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유진이. 아무래도 엄마랑 떨어져 자기 혼자 지내는 것을 처음 경험하다보니 힘들어했는데, 이제는 웃으며 어린이집 버스에 타고, 하원할 때도 밝은 표정으로 돌아온다고 하니 좀 안심이 된다. 그래도, 아직은 적응에 힘들어하는 유진이를 위해 며칠 전, 어린이집에 잘 다녀왔다길래 퇴근하고서 유진이랑 같이 나와 동네 빵집에서 작은 조각 케이크(유진이 표현으로는 '애기케이크')를 샀다. 다른 빵도 몇 가지 더 사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오늘은 엄마 생일이라고 하자.' 라고 혼자 좋아서 상황극 설정을 하면서 돌아왔다. 집에 오자마자 케이크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지만, 저녁 먹고 후식으로 조각 케이크를 꺼냈다. 얻어온 초 몇 개 꽂고 불을 붙이자 활작 피는 얼굴. :D 미리 설정해.. 더보기
치카치카 양치질 유진이가 얼마 전부터 양치질에 맛 들렸다.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자기 양치질은 안 하려고 하는데, 엄마랑 아빠 양치질을 도와준다고 난리다. :) 내가 양치질 하려고 칫솔에 치약 묻혀서 나오면 '유진이가 도와줄거야.' 이러면서 졸졸졸 따라다니며 칫솔을 달라고 그런다. 그래서, 칫솔을 건내주면 '아~ 하세요.' 하고는 위 사진처럼 치카치카 양치질을 해 준다. 처음에는 대충 칫솔이 왔다갔다 하더니, 점점 경험이 쌓여서 그런지 이제는 제법 닦아주는 느낌이 난다. :) '충치'라는 단어가 어려울까 생각해서 '까만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어디, 유진이 까만이가 있나?' 하고 물어보면 '까만이가 있네!' 이러면서 대답한다. '까만이가 있으면 어떻게 하지?' 라고 물어보면 '양치질 잘 해야 돼.' 라고 대답은 하는.. 더보기
아쉬운대로 쓸만한 아이폰/팟 독스피커, iriver IA-80 우리 흰둥이 구입할 때 현대카드를 사용하여 M포인트가 꽤 쌓였다. 그것으로 결국 돌체 구스토를 한 대 들였다. 그리고도 남아있는 포인트가 있어 뭘 살까 하다가 나와 색시 모두 아이폰 사용자이기에 충전도 손쉽게 하고 음악도 들을 수 있는 소위 독스피커를 구입하기로 해서 찾아보다 위 모델을 구입했다. 솔직히 막귀인 내가 들어도 아쉬움이 많이 느껴지는 제품이다. 10만원 중반대인 가격에 비해 만족도는 낮지만, 그래도 80%를 포인트로 결제했기에 그 아쉬움을 조금 덜 수 있었다. 그래도 라디오, CD, USB, SD 재생이 가능한 점은 장점이다. 퇴근 후 아이폰을 꽂으면 충전이 되면서 즐거운 음악을 집 안에 채워주니 괜찮다. 그래도, 한 때 mp3 player의 선두주자였고, 사과 베어무는 광고를 낼만큼 공격적.. 더보기
지난 주말 정리, 20120304 색시 몸이 안 좋아 3월 1일 유진이를 과천에 맡겼었다. 그 전 이틀은 보라매에서 막내 이모가 봐 줬고. 맡길 때는 걱정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우리 유진이를 사랑으로 감싸주어서 다들 별 문제 없다고 했다. 하지만, 못 보니 보고 싶기도 하고, 유진이 보느라 고생하실 어머니 쉬실 시간도 만들어드릴 겸 하여, 주말 당직 근무를 마치자마자 일요일 아침 일찍 과천에 갔다. 어머니 대신 유진이랑 놀아주려던 계획은, 당직으로 인한 피로에 무거워지는 눈꺼풀을 이기지 못 하고 내가 먼저 쓰러져버린 덕에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 졌다. 내가 정신 놓고 자는 사이에 어머니는 장도 보실 겸 산책 겸 하여 유진이랑 나갔다 오셨고, 돌아오던 길에 유모차에서 유진이가 자버려 유진이도 이 김에 낮잠까지 잤다고. 아무튼, 나랑 비슷하.. 더보기
지난 주말 정리 뱃 속의 아기 덕분에 좀 힘들어 하는 색시에게 쉴 시간과 혼자 집안일 할 시간도 줄겸, 나도 유진이랑 둘이서 재미있게 놀아볼겸 하여 일요일 아침에 서둘러 집을 나섰다. 밥 먹고 바로 씻기고 옷 챙겨 입고 출발! 가까운 백화점에 가서 놀다 오기로 마음 먹었는데, 유진이는 엄마차를 타고 가고 싶다고 했다. 요즘 같으 고유가 시대에 가까운 곳은 버스를 타는게 좋은데 말이다. 그리하여 꼬마버스 타요 친구인 로기(초록색 버스)나 나니(노란색 버스)를 타고 가자고 꼬셔서 집 앞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그리고, 버스 탑승! 서현역 AK플라자 정류장에서 내려 빵집을 찾았다. 지난 색시 만난지 만 10년 기념 케이크를 보고 엄청 좋아했던 유진이, 하지만 내가 다 먹어버리고 말아서 케이크가 없어졌다며 상심이 컸.. 더보기
빨래 개는데 한 몫 하는 유진이 예전부터 유진이는 빨래에 관심이 많았다. 다른 아이들도 그런가 모르겠는데, 건조대에 빨래 널려고 하면 어릴 때 부터 빨래 집어 들고 도와주는 흉내를 냈었다. 점점 크면서 정말 어느 정도 도움이 될만큼 해 주고 있고, 이제는 자기 빨래를 개기까지 한다. :D 더보기
색시 만난지 만 10년 지난 2012년 2월 22일은 나랑 색시랑 만난지 꼭 만 10년이 되는 날이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02년 2월 22일 저녁 7시, 스물 다섯의 파릇파릇한 젊은이 둘이 평촌의 모 서점(범계역 바로 옆의 영풍문고였는데, 몇년 뒤 없어지고 다른 업종의 매장이 들어섰다.)에서 처음 만나기 시작했었다. 5년 연애하고 결혼하고, 결혼 후에도 벌써 5년이 지났다. 그러고보니 지난 2012년 2월 4일은 우리 결혼 5주년이었는데 아무 것도 못 했다. 결혼 5주년은 무언가 멋있게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말이다. 아무튼, 만난지 10년 되는 날이라는 걸 일 하다보니 알게 되어, 일이 빨리 끝나게 되기를 고대했었다. 다행히도 끝이 안 보이던 수술이 점점 정리되어가는 듯 했는데, 그래도 워낙 수술이 많다보니 다.. 더보기
물고기 친구들 만나러, 코엑스 아쿠아리움 주중에 아이랑 놀지 못 하는터라, 일요일에 뭐 하고 놀지 고민하다가, 예전에 동생이 조카랑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가서 잘 놀다 왔다는 이야기 했던 것이 기억 나서 물고기 친구들 만나러 가기로 했다. :) 이건 여담이지만 현대카드 M3를 사용하면 필파킹에 주말 무료 주차가 가능하니 부담없이 놀다 갈 수 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연애할 때 와 보고 근 10년 만에 와 봤나보다. 아이와 함께 오니 그 때랑은 또 다른 느낌. 아이가 좀더 커서 더 구체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더 재미있겠더라. 지금은 '우와~ 큰 물고기 좀 봐.' 이 정도만 하고 있으니 말이다. :) 아쿠아리움 관람의 마지막 관문인 기념품 가게를 손살같이 달려 나왔다. 말 안 들을 때는 정말 미운 네 살인 우리 딸 유진이지만, 뭐 사 달라고 했.. 더보기
잘 자라 우리 고양이 색시가 이메일로 보내준 유진이 동영상. 배경으로 내가 누워있는데, 전혀 기억나지 않는 걸 보니 유진이랑 놀아준다며 침대에 갔다가 내가 정신 잃은 후에 색시가 찍은 사진인가보다. :) 유진이가 노래하는 '잘 자라 우리 고양이' 는 색시가 유진이 아기였을 때부터 재우며 불러주었던 자장가 중 하나이다. 이제 좀 컸다고 역할을 바꾸어 부를 줄도 안다. 신기하네. :) 고양이는 유진이의 하나 밖에 없는 고모, 내 동생이 일전에 일본 여행 다녀오며 사온 것. 더보기
아빠집아, 나오세요. 그래도 요즘 일찍이라고 하기엔 너무 늦지만, 아무튼 유진이 자기 전에 퇴근해 들어가면 유진이랑 하는 놀이가운데 단연코 인기 제일인 놀이가 바로 '아빠집' 놀이이다. 뭐 거창하게 아빠집인고 하니, 어느 날부터던가 거실 바닥에 앉아 다리를 O자 모양으로 늘어뜨리고 있는 내 옆에 오더니, '유진이가 아빠집에 들어가고 싶대.' 이러는거다. '아빠집? 아빠집이 뭐야?' 하고 물어보니까, 내 다리 사이를 가리키면서 '이게 아빠집이야.' 이런다. 그 때부터 내 다리는 아빠집이 되었다. :) 아빠집에서 놀고 싶으면, '아빠집아, 나오세요~' 이렇게 공손히 이야기 한다. 내 다리가 침대가 되어 쏘옥 들어와 웅크리고 자는 시늉도 하고, 목욕탕이 되어 인형 친구들이랑 풍덩~! 하고 들어와 씻는 시늉도 한다. 게다가, 다리 .. 더보기
아이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며칠 전 TV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보게 된 EBS의 다큐멘터리, 다큐프라임의 한 꼭지. 총 3부작 중 세번째를 그것도 거의 중간 이후부터 보기 시작했지만, 다른 곳으로 채널을 돌릴 수가 없었다. 시골에 있는 조금은 별나고 다른 초등학교 이야기였기 때문이었다. 우리 유진이가 2009년생, 만으로는 아직 36개월이 안 되었지만 우리 나이로는 벌써 네 살이니 앞으로 4년 뒤면 초등학교에 들어갈 것이다. 예전부터 고민만 많이 하고 결론은 못 내리고 있지만, 막연히 생각한 것으로는 내 아이가 맨발로 흙 밟고 뛰어 다니며 놀았으면, 밖에서 노느라 얼굴이 까맣게 탔으면,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친화력을 가졌으면, 건강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졌으면... 뭐 이 정도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 이 다큐멘터리를 봤더니.. 더보기
Dancing Queen, Eugene 문화센터에 가서 온갖 끼를 다 발휘하고 있는 유진이. 흥에 겨워 어쩔 줄을 모른다. :) 더보기
손 씻기는 즐거워 요즘 혼자서 세수하고 손 씻는 것을 즐기는 우리 딸, 유진이. 미끌미끌 비누 잡고 노는 재미에 푸욱 빠졌다. :) 더보기
머리 굵어지고 있는 우리 딸 하나 밖에 없는 우리 딸이 아주아주 사랑스럽고, 깨물어주고 싶고, 언제까지나 품에 안아주고 싶지만, 이 녀석이 이제 벌써 네 살, 개월수로 33개월이 되고 점점 알아가는게 많다보니 영악해진다는 표현이 들만큼 얄미울 때도 생긴다. 미운 세살이라더니만.... :) 지난 월요일엔 월요일 치고 일찍 들어갔다. 그래봐야 9시. 잠시 오셨던 외할머니랑 막내이모랑 빠이빠이하고, 졸려하는 유진이랑 엄마가 자러 들어간지 30분만에 엄마 폭발. 졸리다는 유진이가 잠은 안 자고 자꾸 짜증을 내니 엄마도 참다참다 터져버린 것이다.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애 키우는데 왕초보인 내가 방에 들어가고 엄마는 거실에서 TV 보고 있으라고 했다. 어디서 들은 건 있어서, 나긋나긋 유진이에게 말을 걸었다. '유진이가 졸려해서 엄마가 재워.. 더보기
2012년 새해 어느 덧 새해가 밝았다. 뭐, 매일 반복되는 일상과 다를 바 없는 날이었지만, 일요일이라 가족들과 함께 밖에 나가 식사도 하고 쇼핑몰에서 여기저기 기웃기웃 아이쇼핑하면서 재미있게 보냈다. 참, 여동생이 내 생일 전 날 둘째 조카를 순산했다. :) 바빠서 가보지는 못 했는데, 다음 주말에는 한 번 찾아가봐야겠다. 대신, FaceTime으로 둘째 낳은 매제와 동생을 만났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고, 일이 좀 줄기를.... (ㅠㅠ) 더보기
그림 놀이에 심취 오늘 엄마랑 물감 사 와서 그림 놀이에 심취해 있는 유진이. 물감이 섞이며 색이 변하는 것이 신기한 모양이다. 이제 만 32개월, 33개월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아마도 이 때가 예쁘고 귀여운 것으로는 절정일 때가 아닌가 한다. 예전에 한 지인의 딸을 보고 예쁘다고, 유진이도 저렇게 키워야겠다고 했더니만, 그 지인 왈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예쁘고 귀여운 때도 한 때이니 그 때 많이 예뻐해 주라고 하셨다. 당시에는 그 이야기를 잘 이해하지 못 했는데, 어느 정도 크긴 했지만 색시와 내 품을 떠나지 못 하는 지금의 유진이가 아마도 가장 예쁠 때 인가보다. 물론 더 크고 예뻐질 수 있겠지만, 품에 쏘옥 들어와 안기는 그런 맛은 없겠지? 더보기
Merry Christmas 더보기
아이폰에서 구글 보이스로 미국에 무료 전화, 문자 보내자 일단 아래 링크를 방문해서 따라하자. 아이폰에서 구글보이스 Google Voice를 간단히 써보자 예전부터 구글 보이스라는 서비스가 있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제대로 사용해 보지 못 했으나, 아이폰 어플도 나와있고 약간의 수고를 통해 설정을 잘 해 두면 국내에서도 미국으로 전화나 문자를 아예 공짜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길래 따라해 봤다. 아직까지 개념이 잘 잡히지 않지만, 미국에 있는 사촌동생들과 신기해 하면서 문자 메세지를 주고 받고 있으니 참 신기하고도 재미있다. 지금도 목 아파서 자기 힘들다는 녀석에게 간단한 대응법을 알려주고 어서 자라고 문자 보냈다. :) 아이폰과 구글의 만남, 참 신통방통하다. 더보기
Milk 우유옷을 입고 있길래 '이게 뭐야?' 하고 물으니, 썩 괜찮은 발음으로 뮐~ㅋ 하길래 다시 한 번 시켜볼랬더니, 우유 발이라며 '발', 옆에 있는 '하트' 이러더니 쌩~ 가버린다. :) 더보기
오랜만에 가족나들이, 코엑스몰 이제는 짬이 좀 되었다고 왠만하면 그 날 일 정리하고 집에 들어오긴 하지만, 그래도 늦을 때가 많아 색시랑 유진이랑 시간을 많이 함께 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일요일 말고는 하루 종일 같이 보낼 시간이 없는데, 이게 또 가족 행사나 이런 저런 일들 때문에 온전히 우리 가족만 보낼 수 있는 날 찾기가 어렵다. 그래서 지난 주였나, 제대로 놀아보려고 별렀는데, 유진이에게 감기 기운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포기하고 집에서만 칩거를 했다. 그래서 이번 주엔 기필코 놀러 나가보리라 작정을 하고, 일요일 아침인데도 누가 깨우지 않아도 7시 반에 일어나 유진이 밥을 먹이고 9시 반에 준비 완료, 길을 나섰다. 우선 목적지는 코엑스몰. 날이 갑자기 추워져서 밖으로 돌아다니기 어려운데다, 유진이가 C2(꼬마버스 타요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