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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TV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보게 된 EBS의 다큐멘터리, 다큐프라임의 한 꼭지. 총 3부작 중 세번째를 그것도 거의 중간 이후부터 보기 시작했지만, 다른 곳으로 채널을 돌릴 수가 없었다. 시골에 있는 조금은 별나고 다른 초등학교 이야기였기 때문이었다.

학교, 300일간의 기록, 3부 중 캡쳐

 
우리 유진이가 2009년생, 만으로는 아직 36개월이 안 되었지만 우리 나이로는 벌써 네 살이니 앞으로 4년 뒤면 초등학교에 들어갈 것이다. 예전부터 고민만 많이 하고 결론은 못 내리고 있지만, 막연히 생각한 것으로는 내 아이가 맨발로 흙 밟고 뛰어 다니며 놀았으면, 밖에서 노느라 얼굴이 까맣게 탔으면,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친화력을 가졌으면, 건강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졌으면... 뭐 이 정도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 이 다큐멘터리를 봤더니만, '그래, 이거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해당 학교는 인기 폭발. 보아하니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이사를 온 사람들의 마을이 있는 법도 하고, 구글 검색을 해 봐도 근처 집 분양 글이 검색될 정도이니 그 인기가 대단한가보다. 나도 2년 뒤 수련이 끝나면 우리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한적한 시골에 가서 살아야 할런가보다. 삭막한 회색빛 도시에서, 놀이터에 나가봐야 노는 아이 하나 없고, 친구들과 공놀이 하는 것도 스포츠 클럽에 돈 내고 가서 배워야 하는 현실이 너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럴거였으면, 수련도 시골 가서 받을 걸 그랬나? :)

아무튼, 설 전날부터 지금까지 병원에서 홀로 당직 서다보니 별의 별 생각이 다 든다. 마지막으로 유진이의 세배로 새해 인사를 갈음하고자 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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