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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

오랜만의 스크럽, 그리고 선택실습 단상 지난 9월 1일 개강 이후 4주 동안의 선택실습을 돌고 있는 중이다. 그 효율과 의미, 그리고 다른 학교와의 비교 등에 있어 마음에 들지 않는 선택실습이지만, 아무튼, 2주씩 두 가지 과목을 돌아보는 이 선택실습에서 첫번째 과목은 마취통증의학과 실습을 했었다. 국시 공부 하라는 교수님 이하 선생님들의 배려로 오전에만 수술방에서 마취 관찰 및 실습을 한 후 집에 올 수 있었다. 그렇게 꿀맛 같은 2주를 보내고 난 후 이번 주 화요일부터 시작된 두번째 선택실습 과목은 비뇨기과다. 비뇨기과에서는 국시 공부 시키시는데 관심을 둘 여력도 없이 인력난에 허덕이다보니(시기 상 인턴이 없는데다, 1년차 선생님이 나가버렸음. -_-;) 학생들이 실전에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다른 과목 학생들보다 아침에 일찍 나와 병동.. 더보기
안과의 추억 소위 마이너과 실습을 돌았던 2008년 1학기. 메이저와는 다르게 생소한 의학용어들이 많아 공부 못 하는 나를 참으로 곤혹스럽게 만들곤 했다. 그 중 최고로 꼽을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안과. 안과의 영어 표현인 Ophthalmology로 참 어렵게 보인다. 오프딸몰로지라고 외워야 할 지경... 안과의 각종 검사법만 해도 어찌나 다양한지, 실습 첫 날 검사법 종류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는데도 상당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위 사진들이 너무 웃기게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안과 실습을 했는데 이런 사진 하나 남겨두지 않는다면 섭섭할까봐 창피함을 무릅쓰고 찍어놨다. 저런 선글라스를 사서 써볼까? :) 더보기
정형외과의 추억 벌써 까마닥히 오래 전인 것만 같은 정형외과의 추억. 정형외과 실습 첫 날 저녁에 레지던트 선생님의 간단한 강의와 함께 Cast, 소위 기부스 실습을 해 보게 된다. 예전 같지 않고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용품이 나와있어서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여러가지 Cast 방법을 직접 해 보았다. Short/Long Arm/Leg 정도는 잘 알 수 있었고, 나중 이야기지만, 응급의학과 실습 돌 때 자신있게 Cast를 했더니 응급의학과 선생님들이 좀 놀라셨다. :) 미리 배워왔다고 말씀드리긴 했지만 말이다. 아무튼, 모두 다 하고서 기념촬영을 했어야 했는데, 석고가 굳으면서 열도 나고 고정되므로 불편해서 다들 금방 벗어버리고 만터라, 조원 모두 Cast 하고 있는 기념 사진을 찍지 못 했다. 그리고, OS 명예원장님의.. 더보기
가정의 달 5월 첫 주말 정리 5월 3일 토요일 부모님 찾아뵌지도 오래 되었고, 우리 집에 오신 것도 오래 된데다, 가정의 달과 어버이날을 맞이하야 우리 집에 오셔서 식사 같이 하기로 했다. 내가 학교에 가서 실습하는 동안 색시가 장 봐오고 요리하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고, 나는 집에 돌아와 간단한 주방일 보조를 시작으로 청소를 마치고 부모님과 동생을 맞이했다. 색시가 야심차게 준비한 낙지볶음과 어머니, 아버지께서 직접 가꾸어 오신 각종 쌈 채소를 맛있게 먹었다. :) 저녁 식사 후에는 온 가족이 탄천에 나가 여유롭게 산책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5월 4일 일요일 처가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이기에 가정의 달과 어버이날 맞이 겸 하여 온 가족이 모두 모였다. 부모님과 형님, 처형, 나와 색시, 그리고 처제까지 온 가족이 다 모였다... 더보기
영상의학과의 추억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영상의학과 실습 돈 것이 오래 전 일만 같다. 가끔 휴대폰을 꺼내어 사진을 찍어두는데, 마침 영상의학과 돌 때 찍었던 사진들이 있어 기록의 의미로 올려본다. 지날 때야 힘들거나 지루하거나, 혹은 선생님들 눈치 보느라 이런 기록을 못 할 때가 대부분인데, 그래도 이렇게 남겨놓으면 나중에 보고 '아~ 그 땐 그랬지.' 이러면서 그 때 생각하며 살며시 미소 지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 사진 찍을 때만 잠시 저랬던 것이고, 그 외에는 열심히 공부했다!!! 라고 공식적으로 말하고 싶다. :D 더보기
하루종일 가슴사진 오늘은 영상의학과 2주차가 시작되었고, 하루 종일 가슴사진을 봐야 하는 날이었다. 오전과 오후 모두 단순가슴방사선사진, Plain Chest X-ray를 주로 보시는 교수님과 보내야 했기 때문이었다. 사실 작년부터 실습 돌기 시작하면서, 꽤나 많은 사진들을 봐왔지만, 제대로 본 적도 없고 배우기도 어려워서 아직도 뭐가 뭔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있다. 예전에 심하게 감기 걸렸을 때 학교 병원 응급실에 와서 찍었던 나의 가슴 사진을 보면서 '참 예쁘다~' 하고 감탄만 조금 한 정도랄까. :) 헌데, 오늘 교수님께서 정상 구조에서부터 하나하나 조목조목 알려주시다보니 '옷! 이제 다 알것만 같아!' 하는 착각에 빠지게 될 정도로 정말 친절하고 자세하게 잘 알려주셨다. 거기에다, 가슴사진 Chest X-ray이.. 더보기
공짜 초음파를 받아보다 오늘 오후에는 근골격계를 보시는 영상의학과 교수님과 함께 했다. 미리미리 공부해 가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지행합일이 되면 세계평화도 문제없는 것을!!! 점심 먹고 놀다보니 공부 하나도 못 하고 허겁지겁 가게 되었다. 교수님 기다리면서, 다른 아이들과 왕족만 본다고 봤는데, 그게 바로 어깨의 회전근개, Rotator Cuff 였다. '이거라도 대답하자.'하고 열심히 외우고 들어갔는데, 다행히 '들어갈 땐 웃고, 나올 땐 운다.'는 인계장의 내용과는 달리 교수님께서 아주 부드럽게 대해 주셔서 왕족 하나만 대답하고 별 일이 없었다. :) 오늘 대부분 환자들은 초음파 받으러 오신 분들이었는데, 교수님께서 좋아하시는 Rotator Cuff를 봐야 하는 환자가 딱 한 명 예약되어있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거.. 더보기
진단검사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올해의 실습을 시작하고서 진단검사의학과 1주, 마취통증의학과 2주를 거쳐, 지금은 영상의학과 실습을 하고 있다. 올해에는 소위 마이너 과목들의 실습이라, 실습 과목이 많다보니 보통 한 과목 당 1주일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실습을 하느라 생각보다 분주하고 정신이 없다. 거기에다 얼마 전부터 시작한 운동 덕분에 더 바쁜 듯 하다. 교수님들이나 레지던트 선생님들께서도 무언가 많이 알아가기 보다는 이 과에서는 이런 일을 하는구나 하는 것 정도와 족보만이라도 한 번 보고 지나가라고 해 주신다. 물론, 교수님 따라 좀더 많은 것을 요구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 그래도, 매일매일 새로운 것들을 보고 경험하고, 아무래도 작년의 실습보다는 육체적/정신적으로 조금 덜 힘들어서 실습에 재미도 느끼고 그렇다. 게다가,.. 더보기
내일 개강 -_-;; 약 한 달 반의 방학 동안 잘 놀았다. 사실, 전부 다 잘 논건 아니고, 마지막 시험 후 성적이 나올 때까지 약 4주 동안은 조마조마하며 놀았다. 성적 확인 후 진급이 확정되고는 방학 시즌 2를 맞이하여 아예 맘 놓고 놀았고. :) 오지 말았으면 좋을 개강이 이제 내일이다. 뭐, 3학년들은 4일에 개강했다고 하니 말 다 했지만... 마이너 과목들만 실습 도는 올해 1학기. 거의 모든 과목 치프 선생님들이 학번 동기들이다보니 작년보다도 더 편하게 돌겠지만, 작년처럼 무작정 놀지 않고 적어도 그 과목에서 중요한 족보들은 한 번이라도 들여다보며 실습하는 학생이 되어야겠다. 잘 되어야 할텐데... :) p.s. 의학대학원은 아마 1천만원 넘을거다. 왜이리 비싼건지 모르겠다. 더보기
사랑의 헌혈 릴레이 이미 지난 행사이지만 포스팅해 본다. 전국 의대에서 10월부터 12월까지 릴레이 형식으로 헌혈 행사를 가졌다. 우리 학교는 12월 초에 참여했고, 학생 수가 많지 않다보니 헌혈자의 절대적인 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전체 학생 수에 비해서는 꽤 많이 했다는 생각이다. 여학생들 중에는 헌혈하러 왔다가 못 하고 그냥 돌아가는 경우도 꽤 많아서, 왔던 사람의 반 정도만 헌혈을 했다고 한다. 외과 실습 돌던 중이라 스크럽 서다가 잠시 짬을 내어 점심 먹고 헌혈을 했었다. 헌혈도 하고, 선물도 받고 좋았다. :) 내가 이런 이야기 할 처지는 아니나, 그래도 예전부터 느껴왔던 것이라면 우리나라에서는 의사나 의대생의 사회참여가 그다지 활발하지 않다는 점이었다. 그러다보니, 사회적인 움직임이 필요할 때 목소리를 내.. 더보기
1년간의 실습, 이제 끝 아직 내일 일정이 남아있긴 하지만, 내일은 아침 회진 후 외과의 포스트테스트만 보고는 끝이기 때문에, 수술실에 들어가서 스크럽하고 옵져하는 것은 오늘로 끝이남으로써 지난 1년간의 실습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었다. 1. 내과 아무 것도 모르는 첫 실습 과목이어서 더욱 힘들고 어려웠었다. 게다가, 프리라운딩과 회진 시간 등이 어찌나 길던지, 만날 강의실에서 자다가 하루의 반 이상을 서 있으려니 허리, 다리 안 아픈 곳이 없었다. 가장 긴장을 많이 했던 때라서 시키면 시키는대로 말도 잘 듣고, 숙제하느라 밤 늦게 집에 오기도 많이 했던 적도 많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떻게 돌았는지 생각도 나지 않고 머나먼 이야기만 같다. 물론 내과 돌 때도 그런 건 없었지만, 지금은 내과적 사고방식에 머리에 전혀 남아있지 않.. 더보기
오늘 본 수술, 장중첩증 Intussusception 이번 주는 소아외과를 보시는 교수님을 따라다니고 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어제 월요일부터 교수님 앞으로의 입원환자가 없었다. 속으로는 '얏호~!'를 외쳤지만, 겉으로는 환자가 없어서 아쉽다는 표정을 지으며 하루를 보냈었다. 물론, 담당 교수님의 환자가 없다고 수술실에 안 가는게 아니고, 학생 비는 곳에 들어가다보니 어제 결장절제술에 들어가기도 했었다. 아무튼, 소아외과 수술을 볼 줄 알았다가 입원 환자가 없어 소아외과 수술을 못 보는 줄 알았으나, 오늘 아침 응급으로 수술이 잡혀서 프리라운딩을 돌다가 수술방에 들어가게 되었다. 3세 10개월인 남자아이는 20여차례의 구토와 두어차례의 관장으로 인해 힘이 쪼옥 빠져있었다. 저 정도의 나이라면 수술실에 들어와 엄마와 떨어지자마자 엄마를 찾으며 울고불고 난리.. 더보기
벌써 12월 매일매일 요일 지나가는 것만 알았지 날짜가 얼마나 되었는지 몰랐다가, 오늘 일어나서 휴대폰을 열어보니 '12월 1일'이라고 나오길래 깜짝 놀랐다. 파란만장했던 2007년도 이제 딱 한 달 남은 것이다. 내 인생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인 결혼으로 시작했던 2007년은 학생으로서 새로운 환경에서 공부하게 된 실습이라는 과정을 겪고 있고, 뭐 여러모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났던 한 해였다. 아직도 한 달이나 남았고, 그 한 달이 지나온 열 한 달보다 더 힘들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우선 할 수 있는데까지는 해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 일부러, iTunes 내에 만들어 둔 Christmas 재생목록을 틀어서 캐롤을 들어봐도 역시나 올해에도 크리스마스 기분이 별로 나질 않는다. 그것은 분명 연말까지 잡혀있는 .. 더보기
외과 실습 4주차 언제 끝나나 시작부터 걱정했었던 외과 실습이 6주의 일정 중 벌써 4주의 끝자락에 도달해 있다. 우리 학교의 외과 실습은 매 주 담당 교수님이 정해져 있어서 담당 교수님의 회진을 따라 돌고, 담당 교수님의 수술에 스크럽을 서며, 담당 교수님 수술이 없을 경우에도 무조건 하루 종일 수술실에 있으며 옵져를 계속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다보니, 아침 7시부터 시작되는 프리라운딩과 아침 컨퍼런스, 라운딩 후 수술방 옵져 및 스크럽을 하고, 오후 회진 돌고 6시 경 병원을 나서는 그 순간까지 앉을 시간이라곤 수술 시간에 쫒겨 허겁지겁 바쁘게 먹어야 하는 식사시간, 그것도 2시가 될지 3시가 될지 모르는 그 때 뿐이다. 그러다보니, 허리 아픈 것은 당연하고, 온 몸이 안 쑤시는 곳이 없을 지경이다. 그러니, 집에 .. 더보기
자화상 shot by yawooya 더보기
으악~! 늦었다!!! 요즘 계속 그렇듯, 어제도 피곤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고, 그래도 일말의 양심은 있어서 조금 일찍 일어나 공부 좀 해 볼까 하는 생각에 알람도 4시 경에 맞추어두었다. 백업으로 5시 40분에도 맞추어뒀고. 정신없이 자다가 불안한 기운이 엄습해 오길래 눈을 번쩍 뜨고 시계를 봤더니, 7시. '옹? 5시인데 내가 잠이 덜 깨서 7시로 보이나?' 하고 휴대폰을 보니 7:00!!! 얼른 일어나 화장실로 뛰어들어가며 색시를 깨우고, 고양이 세수만 하고 옷 챙겨입고, 가방 챙기고 집을 나온 시각이 7시 10분. 색시랑 돈덩어리 타고 색시가 병원 앞에 내려준 시각이 7시 13분. 후딱 가운 입고 병동에 올라간 시각이 7시 15분. 정말 식은 땀 흘렸던 아침이었다. 조금 늦긴 했지만 다행히 레지던트 선생님들께서 별 말.. 더보기
교수님께 헤딩 작렬!!! 이번 주의 담당 교수님께서는 수술 시간이 좀 길기로 유명한 분이시다. 수술이 빠르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지만, 들어가서 보는 입장에선 빨리 끝나는 것이 좋긴 하다. 단순무식. :) 아무튼, 아침부터 단단히 마음을 먹고 수술실에 갔다. 다행히 오늘 예정된 수술은 두 건. 비교적 간단한 유방의 양성종양 절제술, Excision of Benign Neoplasm of Breast, Rt.과 시간이 좀 걸리는 갑상선 전절제술, Total Thyroidectomy가 있었다. 8시 반에 시작된 절제술이 1시간을 넘어 2시간을 향해 가고 있었다. 젊은 여자 환자였고, 양성종양으로 생각되지만 그래도 꽤 크고 여러개 있다보니, 한 번 절개한 곳으로 모두 빼내려다보니 시간이 좀 걸렸다. 시간이 가면 갈 수록 점점 흐려지는.. 더보기
우정, Friendship 주변 사람들 사진을 찍다보면, 대부분 첫 셔터를 눌렀을 때 흔들리고 불안한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드는 경우가 많다. 우선 카메라 꺼내자마자 찍다보니 찍히는 사람들도 평상시 모습이 많이 남아있고 긴장을 하기 전이기 때문이다. 허나, 이 사진처럼 흔들렸다고 해서 다시 셔터를 누르면 그 짧은 2~3초 사이에 찍히는 사람들의 표정은 굳어버린다. 솔직히 준프로급의 모델이 아니고서야 카메라 렌즈가 나를 쳐다보고 있을 때 긴장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아무튼, 이런 연유로 흔들렸지만 찍히는 사람의 생생한 표정과 나와의 관계가 잘 담겨있는 이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든다. 더보기
아뻬와 함께 상큼하게 하루 시작 6시 50분까지 병동으로 출근해서, 레지던트 선생님과 회진 한바퀴 돈 후 응급실에 있다는 맹장염(제대로는 충수돌기염, Appendicitis) 환자의 수술이 있다기에 아침 회의도 참석하지 못하고 바로 수술방에 갔다. 줄여서 아뻬라고 부르는 충수돌기염 수술은 충수돌기절제술로 간단히 끝나게 된다. 담당 교수님께서 워낙 오염, Contamination에 민감하셔서, 손 씻고 오라 하셔서 손 씻고 수술 가운 입고 장갑까지 다 꼈는데도, '학생은 저~어기 멀리 서있어.' 하시는거다. 수술 준비가 다 끝나길 기다려서 수술대에 다가가고 뭔가 좀 능동적인 모습을 보이려 하자, 교수님께서 '학생은 가만히 있어! 시키는 것만 해.' 하셔서 겨우 20분 짜리 수술이었지만 수술하는 내내 매우 수동적인 자세로 견인기만 잡고 있.. 더보기
힘들다, 수술실 외과 실습 2주차. 외과 실습은 수술실에 있는 모든 외과 수술에 100% 참관을 해야 한다. 이는 기본이고, 담당 교수님 수술이 있을 경우 참관에 그치지 않고 수술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대단한 것은 아니고, 교수님 옆에서 뭘 잡아 드리거나 하는 매우 단순 무식한 일만 한다.) 이번 주 내 담당 교수님께서는 수술을 한 건도 하지 않으셔서 수술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100% 참관을 해야 하기에 어제 오늘 하루 종일 수술방에 있어야 하다보니 몸이 여간 피곤한 것이 아니다. 차라리 수술에 참여하는 것은 수술대에 기대거나 견인기를 당기는 등 뭔가 좀 하는 일이 있어서 덜 심심한데, 참관하는 것은 수술대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거나, 잘 안 보이면 발받침대를 딪고 올라가서 수술을 보기만 하다보니, 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