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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Palm, Foleo 며칠 전 팜에서 새로운 PDA를 내놓았다. 이름하야 Foleo. 정말 몇 년 만의 신제품인지 모를 정도로 오랜만에 나온 신제품이라 나오기 전부터 여러 팜 사용자들의 관심을 받았었는데, 공개된 것을 보니 김이 빠진다. Mobile companion이라는 컨샙으로 PDA와 노트북 사이의 틈새시장을 노리고 나온 모양인데, 크기가 너무 크고, 성능은 떨어지고, 가격 비싸고, 무겁다. 한 마디로, 요즘 무척 싸고 작아진 미니노트북이나 UMPC와 경쟁하기가 힘겨워보인다. 일반적인 컴퓨터보다 나은 점이라면 Instant On 정도? 미국에서는 얼마나 팔릴지 모르겠지만, 국내에서는 영 아닐 듯 하다. 차라리 HPC나 Psion 정도의 크기를 바랬는데, 이건 너무 크다. 아니면 조금 더 양보해서 액정 크기를 7~8인치 .. 더보기
Parallels 3188에서 한영변환 쉽게 하기 인텔맥에서 윈도우즈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여러 방법이 나오고 있는데, 그 중 내가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가 Parallels라는 Virtual Machine software 이다. 그런데, 맥에서는 한영전환을 Command+Space로 하고, 윈도우즈에서는 따로 한영키를 사용하지만, 내가 사용하는 맥북 키보드나 외장 키보드(가 맥용)에서는 한영키가 없어서 Parallels로 윈도우즈 사용할 때 한영전환을 Shift+Space로 할 수 있도록 Parallels 내 키보드 타입을 Type 3로 해 두었다. 그래도 한영키로 쉽게 전환하는 것이 더 편리할터. 아래의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Parallels 내 윈도우즈에서 더블클릭하여 레지스트리 추가를 하면, 오른쪽 Command 버튼이 한영키로, Enter .. 더보기
꿈꾸는 카메라 - 사창가에서 태어나 (Born Into Brothels: Calcutta's Red Light Kids, 2004) 한 줄 평: 저 아이들의 순수한 시선을 닮고 싶다. Brothel이라는 단어를 이 영화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무슨 영화인가~ 하고 궁금해서 봤더니, 인도 뒷골목으로 시작되는 영화... 사창가에서 태어난 아이들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였다. 앞으로 무슨 내용이 나오게 될지도 전혀 모른채, 인도 캘커타 사창가에서 태어나 살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살펴보았다. 어린 나이에 노동력을 착취당할 뿐만 아니라, 곧 매춘에도 내몰리게 될 아이들, 그런 아이들 앞에 자나 이모가 카메라를 들고 나타났다. 인도 홍등가 여인들의 삶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왔던 자나 브리스키는 거기서 태어나고 자라는 아이들에게 시선을 빼앗기고 그 아이들에게 사진을 가르쳐 줌으로서 많은 도움을 주고자 했다. 원래 아이들의 시선이 순수하고 뛰어.. 더보기
참느냐 먹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드디어 몸무게가 쌀 한 가마와 동등해진 것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그 이상이 되려고 꿈틀거리고 있는 현 상태를 그냥 방관할 수 없어서 오늘 저녁 식사 이후 음료수나 요거트도 먹지 않고 맹물만 마시면서 버티고 있다. 게다가, 집에 돌아와 오랜만에 황신혜 운동 비디오를 보면서 스트레칭도 따라했다.(여담이지만, 황신혜 말을 참 못한다. 누가 대본을 잘못 써준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말하는 것이 어찌나 어색한지 볼 때마다 어색어색.) 옷 입는 것에는 큰 관심이 없어서 몇 년 된 옷들도 별 문제 없이 잘 입고 다니는데, 이제 문제가 되고 있다. 왜냐하면, 허리 둘레가 늘어나다보니 예전에 아무 불편없이 입었던 바지들이 작아져버린 것이다. 하긴, 그 동안 너무 헐렁한 바지만 입고 다녀서, 허리가 조여오는 위기감.. 더보기
스파이더맨 3 (Spider-Man 3, 2007) 한 줄 평: 긴장감 넘치는 액션신 사이의 지루한 드라마 어제 본 영화인데, 사실은 지지난 주말에 보려고 했었다. 그런데, 갑자기 부모님께서 집에 찾아오신다고 하시는 바람에 예매까지 해 두었다가 취소했었던지라, 이번에 봤다. 스파이더맨 1과 2도 안 봤었는데, 지난 주에 우연히 케이블 TV에서 스파이더맨 2를 보여주길래 3 감상 전 사전지식 차원에서 봐두었다. 영화를 보러 들어가는데, 어린이 친구들이 왜이리도 많이 들어오는지... :) 영화 보다가 '엄마, 화장실 갈래~' 이런 친구들 있을까봐 살짝 걱정했는데, 우리 좌석 주위에는 그런 친구들은 없었다. 아무튼, 액션신은 상당히 멋있었고, 돈 많이 들인 흔적이 보였다. 하지만, 스파이더맨과 MJ 사이의 드라마는 어찌나 지루하던지, 몸이 베베 꼬일 지경이었다.. 더보기
지난 주말 정리 지난 토요일이 특히나 바빴다. 일요일은 영화 한 편 보고 집에서 쉬었고... 토요일 이야기를 하자면 금요일 이야기부터 해야 하는데, 토요일엔 엔도 증례 발표가 있었고 나는 그 중 논문 및 교과서 발표를 맡았다. 헌데, 아무리 해당 주제에 대한 논문을 찾아봐도 없어서 교수님께 도움을 요청했고, 논문과 책을 받아든 것이 금요일 점심 시간. 금요일 오후에는 학과 강의가 있고, 저녁에는 담임반 교수님과의 모임이 예정되어있었다. 그 동안 우리들이 너무 술을 안 먹어서 교수님께서 실의에 잠겨 계신 듯 하여 이번에는 초반부터 달려보자고 되어있던 상태였다. 금요일 오후 수업이 끝나고 허겁지겁 발표 준비를 하다 다 마무리하지 못하고 담임반 모임을 시작했다. 학생 다섯 명과 교수님 한 분, 이렇게 모였다. 자리에 앉고 소.. 더보기
골밀도검사와 체성분검사 지난 번 엔도 컨퍼런스 시간에 교수님께서 치프 선생님께 병원에 새로 들어온 골밀도검사기에 대해 알아오라고 하셨었는데, 그냥 가서 검사기 이름만 적어올 수 없어서 피검자가 필요한 상황이 되었고, 만만한 PK인 내가 피검자로 치프 선생님을 따라갔다. 신관에 가서 보니 반짝반짝 빛나는 새 기계가 있었다. 옷 갈아입고 잠깐 누워있고, 기계가 조금 움직이더니 검사 끝. 결과지를 보니 T-score가 모두 0 이상이었고 1이 넘는 경우도 있었다. 대강 기억 나는 바로는 T-score가 -1보다 크면 정상, -1에서 -2.5 사이가 골결핍증, -2.5 이상이면 골다공증인데, 다행히도 나는 모두 양수로 수치가 나왔기 때문에 지극히 정상으로 판명났다. 땅땅땅! 새로 온 좋은 기계라서 결과지의 그림이 더욱 선명하다고 하시.. 더보기
한 통신사에 두 개 이상의 회선을 가지고 있을 경우... 며칠 전 휴대폰 하나를 샀다. 이미 사용하고 있는 캔유4도 잘 사용하고 있지만, 그 동안 관심이 있었던 SPH-V9850이라는 모델이 가입비 무료에 기기값 무료, 필수 부가서비스 없고, 기분존 알리미 무료, 배송비 무료 등의 조건으로 올라온 것이 있어, 기분존 서비스도 사용해 보고 싶었고(기분존 내에서 휴대폰->유선전화 걸면 1시간에 760원 밖에 안 나온다. 지금 집엔 유선 전화가 없어서, 그 대용으로 한번...), 3개월 의무사용이라 그 후에 지금 쓰는 캔유4랑 기기변경을 해 버려서 아예 메인 휴대폰으로 사용하고, 3개월 된 회선은 해지하거나 다른 좋은 번호이동 조건이 나오면 그 때 생각해 보기로 했던 것이다. 말이 길었는데, 요약하자면... 이미 LGT 한 회선 사용하고 있는데, 내 명의로 한 회선.. 더보기
학창시절 - 이현석 고등학교 다닐 때, 그 때만 해도 나의 음악 듣기 성향은 좀 편향되어있었다. 발라드 위주의 가요와 팝송 조금과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냥 들었던 클래식 정도. 왜 락을 피했는지, 지금에 와 생각해 보면 참으로 유치하기 짝이 없지만, 아무튼 시끄러운 음악은 공부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해서 듣지 않았었다. 하지만, 친구들은 메탈이라는 장르, 거기에서도 여러 서브 장르로 나누며 누가 최고네, 아니네 다투곤 했었다. 한 번은 어떤 친구가 '이거 읽을 줄 알아?' 라고 보여줬던 앨범 표지가 있었는데, 한 번 들어보니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기타 연주가 흘러나왔다. 그러다가, '한국의 잉위 맘스틴'이라는 평을 받는 사람이 나왔으니, 그의 이름이 바로 이현석이었다. 이현석 2집 학창시절이 발매된 것이 1994년이니 딱 .. 더보기
어렵사리 함께 했던 담임반 모임 지난 3월 모임 이후 다 같이 만날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가, 어렵사리 오늘 저녁에 만나볼 수 있었다. 그나마도, 1학년의 해부학 중간고사 및 땡시가 오후에 있었던지라, 음식점 예약 시각은 못 맞추고 조금 늦게 갔다. 다행이 예약해 두었던 자리가 남아있어서 바로 앉을 수 있었다. 아무래도 서로 모이게 되면 수업 이야기, 실습 이야기, 교수님이나 레지던트 선생님 이야기가 주를 이르게 된다. 이렇게 한참 웃고 떠들다보니 우리가 시켰던 삼겹살 바베큐와 오리 바베큐가 나왔다. 맛있게 냠냠 먹으면서 쉬지도 않고 이야기를 계속했다. 요약하자면, 의대생으로 살기 힘들다, 요 한 마디랄까. :) 나까지 네 학년 총 다섯 명이 모였다. 내가 워낙에 술을 못 해서 술을 강권하지는 않고, 맥주 두 병 사이좋게 나눠마시고.. 더보기
봄, 그리고 꽃 봄, 그리고 꽃 @ 탄천, 분당 더보기
주말 요점정리 토요일이 어린이날이었다. 실습을 시작한 이후 병원 진료 스케쥴을 따르게 되어서 토요일에도 학교엘 나가야 했지만, 어린이날인 덕분에 빼앗겼던 토요일을 찾을 수 있었다. 다음 주 주중에 어버이날이 있어서 양가방문을 시도했다. 우선 민들레 아가씨는 곧 결혼하는 친구와 점심 약속, 그 이후 부모님댁 앞에서 랑데뷰하여 약간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어버이날 선물로 셔츠 한 장씩 드렸다. 바로 일어나서 나와 처가에 가서 인사드리고, 많이 드리고 싶은 마음만 가득한 얇은 금일봉 봉투를 선물로 드렸다. 처제도 만나고, 처형댁에도 잠시 들러서 인사 드리고 집에 돌아왔더니 토요일은 끝!! 지난 주까지는 펄모를 돌았고, 이제 내일부터는 엔도를 돌 차례다. 내과의 가장 큰 관문이었던 내과 I 코스의 마지막 코스만을 남겨두었다... 더보기
정맥내 주사 펄모에선 수요일과 목요일 아침에 각각 김교수님과 정교수님 신환을 파악하여 아침 회진 시간에 발표해야 한다. 그리하여 화요일 밤과 수요일 밤을 불안에 떨며 보냈는데, 다행히 화요일 밤에는 신환이 없었고(그래도 병원에서 입원 대기 중인 환자 파악하느라 밤 12시 넘어 집에 갔다.), 수요일 밤에는 딱 한 명의 신환이 있었으나 1년차 선생님도 잘 모르겠다고 해 버린 환자였으니 도대체 어떻게 발표를 해야 할지 걱정을 하며 불안해 했었는데, '그냥 혼나고 말자.'라는 생각으로 오늘 새벽에 일어나 병원에 가 보니 추가 신환은 없었고, 정말 다행히 아침 회진 때 신환 프리젠테이션을 시키지 않으셨다. 할렐루야!! 이번 주는 화요일이 근로자의 날이라 쉬고, 토요일은 어린이날이라 쉬므로 실습 일정에 약간의 차질이 생길 수.. 더보기
동맥혈 가스 분석 오늘로 펄모 2주차가 시작되었다. 그 동안 별 질문을 안 하시던 정 교수님께서 오늘 아침 회진 전 급질문을 하시는 것이 아닌가! 당연히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심지어 담당 환자였는데도... -_-;; 그 동안 공부 안 한 것을 제대로 들켜버렸고, 아침 회진 후 기관지 내시경 방에 들어가서도 공부 좀 하라고 한 말씀 해 주셨다. 마침 나와 같은 조인 후배는 같은 담임반이고 그 담임반 지도 교수님이 정 교수님이신데, 교수님 왈 '담임반 학생들이라 태울 수도 없고 말이야...'. 헌데, 기관지 내시경이 다 끝나고 나서 치프 선생님께 인사 드리고 학생 휴게실에 가려고 하는데, '3시에 내과 의국에서 보자.' 이러셨다. '헛! 뭐지? 교수님 대신 태워주시는 것인가??' 하고 불안에 떨면서.... 놀았다. :D 나.. 더보기
우정 명성이나, 좋은 술이나, 사랑이나, 지성보다도 더 귀하고 나를 행복하게 해 준 것은 우정이다. - 헤르만 헤세 더보기
400D 처녀작, 휴식 더보기
나의 첫번째 DSLR, Canon EOS 400D 과거 이 포스팅 뿐만 아니라 여러 포스팅에서 DSLR을 탐내 왔었다. 내가 처음 DSLR을 본 것이 2003년 경이던가, 캐논의 10D와 니콘의 D100이 당시엔 정말 파격적인 가격과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출시되었던 때였다. 그 때부터 어언 4년, 주위에서 DSLR 사용자가 많아지고 같은 실습조 후배가 내수 400D를 사서 사용하는 바람에 옆에서 자꾸 뽐뿌를 당해, 결국 지난 2~3일 간 고민을 무척 하다가 오늘 일을 내고야 말았다. 우리나라에서 카메라를 구입하는데 크게 네 가지 선택이 있다. 1. 정품 신제품, 2. 정품 중고, 3. 내수 신제품, 4. 내수 중고. 뒤로 갈 수록 당연히 가격은 저렴해 진다. 캐논의 경우 내수 제품이라도 30%인가 수리비를 더 내면 캐논센터에서 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내.. 더보기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 이제 집에 들어와서 샤워하고 맥북 앞에 앉았다. 휴우~~ 한 숨 한 번 쉬자. 펄모는 내과 I에서도 힘든 파트로 알려져 있는데, 그도 그럴 것이 환자 증례 발표에 맞먹는 신환 프리젠테이션이 있기 때문이다. 수요일 아침에는 김교수님의 신환 모두, 목요일 아침에는 정교수님의 신환 모두를 학생들이 나누어 맡아 아침 회진 때 발표를 해야 한다. 이 때 신환의 개념은 전 날 아침 회진 이후부터 다음 날 아침 회진 직전까지 호흡기 내과로 입원하는 환자를 의미한다. 천만 다행인 것인지, 오늘은.. 아니 어제는 신환이 딱 두 명이었다. 그래서 사이좋게 한 명 씩 나누어 맡아서 발표 준비를 했다. 1년차 선생님의 확인을 두 번이나 받고서야 이제 집에 들어온 것. 허나, 새벽이나 내일 아침 회진 직전 신환이 들어오게 된다.. 더보기
Eyes on Me - Faye Wong 지난 번 포스팅에서 지난 세기 말 추운 기숙사 방에서 무한 반복으로 들었던 노래에 대해 잠시 적은 적이 있었는데, 이번 노래 역시도 지난 세기 말 추운 기숙사 방에서 무한 반복으로 들었던 노래 중 하나다. 정확하게 이야기 하자면, 듣기만 한 것이 아니라 보기까지 했다. 사실 나는 게임을 그다지 즐기지 않고, 특히나 콘솔 게임기 쪽은 거의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저 게임기 이름 정도만 알 뿐. 헌데, 이 음악은 바로 게임 음악이었던 것이다! 너무나도 감미로운 발라드여서 관심을 갖고 들어봤는데, 그 유명하다는 Final Fantasy VIII의 주제 음악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FF8의 예고편(!?)은 출시 당시인 1999년임을 감안하더라도 믿겨지지 않는 3D 에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그림인지 실사인.. 더보기
이 밤의 끝을 잡고 - 솔리드 솔리드 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바로 이 노래, '이 밤의 끝을 잡고'이다. 이 노래로 인해 솔리드라는 그룹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것이지만, 사실 이 노래는 솔리드 2집 수록곡이다. 1993년 1집을 들고 나타났던 솔리드는 중3이었던 내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런 그룹이 있는지도 몰랐으니 말이다. 하지만 고2가 된 1995년에 나온 솔리드 2집은 한 마디로 대박을 쳤다. 국내에 R&B라는 것을 제대로 알리는 계기라고도 볼 수 있을 정도였다. 이준, 정재윤, 김조한 세 명 모두 나름대로의 멋진 매력을 발산하며 불렀던 이 노래는, 약간은 어눌한 김조한의 한글 발음조차도 매력적으로 들렸다. 특히 이준이 노래 전주가 끝나고 짧게 하는 중저음의 나레이션, '다신 널 볼 순 없겠지.' 여기에서 여학생들 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