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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새벽이나 내일 아침 회진 직전 신환이 들어오게 된다면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고 할 수 있겠다. 병원을 나서던 밤 12시 넘어선 시각까지는 응급실에 펄모 환자는 없었는데 말이다. 우선 내일 아침 5시 반까지 병원에 가서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신환을 파악하거나, 신환이 없다면 발표 준비를 더 하기로 했다. 남은 시간은 4시간 남짓이나, 1년차 선생님께서 지적해 주신 부분을 수정하고, 공부해 오라고 한 주제의 족보라도 뒤적이다보면, 전혀 넉넉한 시간이 아니다. 눈은 감겨오고, 정신은 몽롱해 지는데...
넋두리는 그만 쓰고 어서 발표 준비를 해야겠다. 우선 발표 준비를 마치고, 공부는 좀 생각해 보자. 안 되면 뭐, 교수님의 질문 세례를 온 몸으로 받아야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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