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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갑작스런 공강 오늘 강의 시간표를 보니 한 시간도 빠짐없이 8시간 빡빡하게 채워져 있었다. 더욱이 오전엔 모두 신경학, 두 시간은 신경외과, 두 시간은 소아신경학이었다. semicoma 상태로 수업을 듣다가 점심 먹을 때만 alert했다가, 다시 잠에 빠져들고 오후 수업시각인 2시에 맞추어 일어나 세수하고 정신을 차렸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교수님께서 안 오시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던 학생들도 5분, 10분이 지나가니까 동요되는 모습들을 보였다. 한 15분 정도 지나서 과대표가 교학과에 다녀왔는데... 아, 글쎄 외부 교수님과 교학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어서, 외부 교수님께서 안 오셨다는 것이다!!! 한 두 시간짜리 강의도 아니고 무려 4시간짜리 감염학, 그중에서도 기생충학 강의였는데 말이다.. 더보기
정말 난감한 과목, 감염학 곧 기말고사 기간이 다가오고 있는바, 슬슬 공부를 시작해 보려고 하는데, 가장 먼저 손에 잡은 족보가 감염학 족보이다. 아무래도 중간고사를 안 본 과목이라 쌓여있는 족보가 많기 때문. 내가 좋아하거나 잘 하는 과목이 있을리가 만무하지만 그래도 가장 안 좋아하는 과목을 꼽으라면 미생물학과 약리학을 꼽고 싶다.(미생물학, 약리학 교수님들께서 설마 내 블로그를 알고 계시진 않겠지??) 아무리 아무리 봐도 그게 그것 같고, 어디서 본 적 없는 이름들이 헷갈리고, 여기 나왔던게 저기 또 나오고.. 아무튼, 공부를 싫어하는 내가 가장 어려워하는 스타일의 과목이었다. 하지만, 감염학 족보를 넘기며 공부를 하다보니 한숨이 절로 나온다. 감염학 = 미생물학 + 약리학 + 기타 등등!! 아아~ 큰일이다. 이걸 어떻게 외우.. 더보기
잊고 있었던 것이 왔다!! 한 2000년경이었나? 각종 신용카드 회사들이 난립하고, 너도나도 신규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서 길거리 신용카드 좌판(!?)도 있었고, 소득 유무는 따지지도 않고 대학생에게까지 신용카드를 발급해 주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다, 큰 사건들이 좀 터지고 신용카드 회사들도 정리가 되고 하다 보니, 이제는 소득 없는 사람들에게는 잘 발급해 주지 않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다행히도 나는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을 이행하면서 다니던 회사 덕분에 신용카드를 잘 만들어 여태 사용해 오고 있다. 얼마 전 국민은행에서 금융칩 발급받을 때 확인해 보니 아직도 국민은행 전산망에는 내가 회사원으로 되어있었다. 아무튼, 각설하고... 산업기능요원 의무복무기간을 다 채우고 회사를 그만두고 나와 다시 학생신분이 된 이후로는 신용카드 사용을 .. 더보기
축구 응원도 좋지만 이건 아니다 어제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아프리카의 토고를 상대로 월드컵 원정경기 첫 승을 이루어냈다. 4무 10패 만에 이루어낸 첫 승리라 더욱 감동적이고 기뻤지만, 혹시나 했던 일이 역시나 벌어지고 말아서 아쉬운 마음에 포스팅을 올려본다. 언제부터 붉은악마가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대표팀을 응원해 왔는지는 잘 모르지만, 내 기억에는 적어도 1998년부터 조직적인 응원을 해 왔던 듯 하다. 처음엔 소수였지만, 점점 그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최고조에 달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함께 모여 축구를 볼 수 있는 곳이라면 붉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넘쳐났다. 그 넓은 서울 시청 앞 도로가, 광화문 사거리가 사람들로 가득 찼다. 하지만 불미스러운 일 하나 벌어지지 않고 질서정연하게 응.. 더보기
대한민국, 월드컵 원정 첫 승!!! 고대하던 2006 독일 월드컵 첫 경기!!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보여주었던 우리나라이지만, 홈 잇점과 대한축구협회의 전폭적인 지지 등으로 인해 경이적인 성적을 거둔 것이었기에, 월드컵 원정경기 4무 10패의 성적표에 첫 승을 찍을 수 있는 이번 경기에 내심 기대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월드컵 개막 직전까지의 각종 평가전에서 2002년만 못 한 모습을 보여주고, 특히 수비진은 실수도 많고 탄탄한 면이 부족해 보여서 상당히 걱정스러웠다. 방돌이들과 기숙사 근처의 호프집에 가서 자리 잡고 앉아 경기를 보기 시작했다. 전반전 초반 우리가 몰아붙이는 듯 했지만 잘 풀리지 않았고, 특히 수비진들은 끈기있게 공과 공격수를 쫒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더니 , 급기야 한 골 먹고 말았다. 그리고 지.. 더보기
또다른 금융칩 발급, KB 모바일 뱅킹 한 2주 즈음 전에 국민은행에 들러 국민은행 금융칩을 발급받았다. 지난 번, 우리은행 금융칩을 발급 받았었는데, 아쉽게도 우리은행 금융칩으로는 교통카드 기능을 사용할 수 없고, 또 하나의 주거래 은행인 국민은행도 뱅크온으로 이용해 보고자 하는 이유에서 국민은행에 가게 되었다. 한 30여 명의 먼저 온 손님들의 업무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기다려, 드디어 발급신청을 할 수 있었다. 은행 창구 직원이 살짝 잘못 알고 있어서 혼란이 있긴 했지만, 아무튼 큰 어려움 없이 국민은행 금융칩을 발급받을 수 있었다. 교통카드 기능을 사용하려면, 금융칩을 새로운 신용카드처럼 발급을 해야 한다고 해서 본의 아니게 카드 발급 신청서까지 적어야 했다. 나중에 인터넷 뱅킹으로 확인해 보니 일반 신용카드와 다른 모바일뱅킹용 카드라고.. 더보기
커피와 베이글 얼마 전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겠다고 글을 올렸는데, 오늘 살짝 그 규칙을 어기고 말았다. 엄밀히 이야기하자면 식사로 빵을 먹은 것이니 아주 크게 어긴 것은 아니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아무튼, 일이 있어서 교대 쪽에 나갔다가, 기숙사에 돌아와 점심 먹기에 시간도 어정쩡하고, 갑자기 graywind님 블로그에서 봐온 베이글 이야기들이 생각나서 나도 한 번 먹어보자는 의지가 불타올라 마침 보였던 스타벅스 매장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우선 달달한 음료는 모두 제외하니 남는 것은 아메리카노와 오늘의 커피. 조금 더 싼 오늘의 커피를 Tall로 시키고, 당당히 LGT 멤버십 카드를 꺼내어 Short 가격으로 계산을 했다. 베이글도 두 어가지 종류가 있고, 케잌 등도 있던데, 가장 안 달아보이는 플레인 베이글.. 더보기
우아한 차 한 잔의 여유 원래 기호식품인 차나 커피를 자주 마시지는 않지만, 요즘들어 맹물 보다는 무언가 우려내어 마시는게 덜 맹맹하고 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찰나, 며칠 전 멀리서 오신 마술가게님께서 뜻밖의 선물을 주셔서 감사히 받아왔다. 별로 도와드린 것도 없는데 너무 좋은 선물을 주셔서 황송했지만, 꽤 좋은 질의 차라고 하셔서 낼름 받아왔다. 기숙사에 돌아와 포장을 열어보니, 예상과는 다르게 국화차였다. 선물해 주실 때 차 종류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지 않으시고, 계속 '차'라고만 하셔서 당연히 녹차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조금 놀랐다. 내 경험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국화차 마시는 것을 흔히 볼 수 없었고, 중국에 갔을 때 식당에서 몇 번 봤던 기억이 있다. 찻잔에 마른 국화꽃봉우리를 몇 개 넣어두고 따뜻한 물을 부으면, 말라있.. 더보기
빨래와 날씨 왜 꼭 빨래를 하려고 하면 비가 오는 것일까? 요 며칠 빨래를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시험 공부도 있고, 다른 방돌이들이 이미 빨래를 해서 널어놓은터라 못 하고, 오늘 시험을 마친 김에 빨래를 하려고 했더니만, 한 낮에 천둥, 번개가 치더니 호박만한 빗방울이 떨어지지 않나, 좀 그쳤나 싶어서 빨래를 해서 널었더니 다시 한 번 뿌려주시는 쎈쓰!! 아무리 햇빛 드는 곳에 빨래를 널어놓을 수는 없다지만, 그래도 맑은 날에 빠짝 마르면 좋을텐데 말이다. 더보기
잘 지내나요 - 성시경 전혀 좋아하지 않던 가수를 좋아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성시경이 내게 바로 그런 가수다. 성시경과 같이 소녀팬들이 주축이 되어 밀어주는 가수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민들레 아가씨가 대학 다닐 때 무척 좋아했다고 해서 찾아 듣다보니 나름대로의 매력에 빠지게 되어 좋아하게 되었다고 할까? 한참 TV에 많이 나올 땐 버터왕자라는 오명 아닌 오명을 받으며 활동을 했었는데, 정말 좀 부담스러운 키(프로필 상의 키가 186cm일 정도로 엄청 크다. 연예인들 사이에 서도 돋보인다.)와 부담스러운 미소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목소리가 참 곱고 예뻐서 그가 주로 부르는 감미로운 발라드에 딱 어울린다. 사실, 성시경은 라이브형 가수는 좀 아닌데, 레코딩을 워낙 잘 해서 그런지, 실제 라이브 하는 걸 TV에서 보면 레코.. 더보기
2006년 첫 교수뻔모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교수뻔모, 아니 바른말로 하자면 담임반 모임을 오늘 가졌다. 병원에서 오며 가며 인사를 드리긴 하지만, 사실 아직 PK도 돌고 있지 않고 교수님들께 인사하는 사람들이 한둘이랴. 인사를 받아주시기는 하시지만 누구인지는 모르는 그런 표정을 지으시기도 하시곤 하셨는데.. :) 지난 스승의 날에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자그마한 선물을 드렸더니 조만간 다 같이 모여 식사 한 번 하자고 하셔서 오늘 모이게 되었다. 월요일에 모이려다가 갑자기 오늘로 급선회, 저녁 6시 10분에 모이려다가 갑자기 6시 30분으로 변경. 여러 사람 스케줄 맞추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 우리도 근사한 것을 먹어보자는 은별이의 강력한 주장에 따라 서현에 있는 바이킹스에 가기로 했다. 우리끼리 가는 것이면 가서 기다려.. 더보기
오랜만에 일찍 강의실에 도착했는데.. 아래 포스팅에서도 밝혔듯, 최근 다시 감량 작전에 돌입하였기 때문에 어제 밤에도 주린 배를 부여잡고 녹차와 국화차를 두어잔씩 마시면서 겨우겨우 버티다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에 해야 할 일도 있고, 배도 고프고 해서, 무려 7시 10분에 일어나 병원 강의실에 갔다. 뭐, 배고프면 기숙사 방에 비축해 둔 일용할 양식을 먹어도 되지만, 그래도 병원 식당에서 먹는 밥이 훨씬 나아서 떠지지 않는 눈을 비비면서 간 것이다. 병원 식당에서 자제하면서 아침 식사를 마치고, 선배 만나서 일 치르고, 9시부터 시작하는 1교시를 기다리고 있는데, 과대표가 들어오면서 '아~ 큰일이네.' 하는게 아닌가. 바로 교단으로 올라가더니, '홍XX 교수님 조부상으로 오늘 강의 못 하신답니다. 다음에 하겠습니다.' 아침에 3시간 강의가 .. 더보기
마른 하늘의 날벼락 지난 주 내내 시험을 봤다. 원래 하나 더 봤어야 했는데, 아무래도 시험 사이에 하루 이상의 여유는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그 시험을 이번 주 금요일로 미루어두었다. 그런데... 갑자기 떨어진 발표 수업 준비!! 금요일 오전에 하는 내분비학 시간에 갑자기 발표 수업을 진행하신다는 교수님의 통보가 있었다고 한다. 50명을 10명씩 5조로 나누어 해당 주제에 대해 간단히 발표하는 것인데, 발표자는 교수님의 랜덤 호출!! 아무리 마이너한 예방의학 관련과목 시험과 겹치는 것이라지만, 그래도 우리는 교수님 강의만 듣는 것이 아니라구요오~~ (ㅠㅠ) 더보기
어쩐지 좀 덥다 했다. 내일 시험 때문에 기숙사 방에서 공부하는데, 요 며칠 사이보다 상당히 더운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어제부터 도서실에서는 에어컨을 켜던데, 난 에어컨 바람을 쐬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방에 올라와 있었던 것이었다. 그러고 저녁을 먹은 후에 잠시 TV를 켰더니, 날씨 정보가 나오면서 오늘 낮 기온이 올들어 최고치였다고!! 30도 넘은 곳이 수두룩한 것이었다. 그래서 날씨를 찾아봤더니, 현재 서울 기온이 30도!! 더울만도 하다. 저녁 기온이 30도니 낮에는 30도가 넘었겠지. 거의 여름 날씨라는 건데... 어쩐지 좀 덥다 했다. p.s. 바깥날씨 다운로드는 이 곳에서.. 더보기
기숙사가 조용하다 어제 기숙사 엘리베이터에 방이 하나 새로 붙었다. 보통 월말이 되면 그 달 점호 불참 등 벌점 누계를 사감 선생님께서 붙이시는데, 이번에 붙은 걸 보니 '1학기 최종 벌점 리스트'라는거다. 엥? 1학기 최종? 우리는 아직도 1달 반이나 더 해야 하는데, 벌써 점호가 끝이라고?? 그러고보니, 우리 과를 빼고 다른 과(초미니 학교지만, 우리 과를 제외하고도 무려 네 개의 학과가 있다! 대학원까지 치면 더 많아진다.)는 대부분 6월 초/중반에 1학기 기말고사를 보고 방학이라는거다. (ㅠㅠ) 아직 한 학기 농사의 반을 지어야 하는 상황인데, 누구는 곧 끝나다니... 그러고보니, 지난 주말부터 기숙사가 조용했다. 다들 놀러 나간건지 주말이나 선거로 인한 오늘의 휴일엔 돌아다니는 사람도 없고, 마주치는 사람이래봐야.. 더보기
레인보우 데이엔 도미노피자를.. 웨스턴 콤비 어제 밤에 알았는데, 오늘이 레인보우 데이라는 거다. 예전에 SKT 쓸 때는 종종 챙겨먹었는데, SKT를 떠난지 오래되다보니 잊고 있었다. 마침 방돌이 중 한 명이 SKT 사용자라, 평소 못 먹어보던 도미노 피자를 시켜먹자고 해서 오늘 점심 식사로 도미노 피자를 시켜먹었다. 주문량이 많아서 늦을까 걱정을 좀 했었는데, 다행히 주문 30분 만에 도착했다.(그러고보니 도미노는 30분 안에 와야 하는구나.) 새로 나왔다는 웨스턴 콤비 피자 라지랑 콜라 하나 시켰는데, 레인보우 데이 40% 할인을 받으니 17,400원!! 방돌이 넷이서 5천원씩 냈는데도 돈이 남았다. :) 가끔 야식으로 피자 시켜먹으면 질보다 양인 피자에땅을 시켜먹곤 했었는데, 역시 도미노를 먹으니 이게 훨씬 낫다. 이제는 양보다 질을 추구해야.. 더보기
별 희한하고 황당한 일 요즘 시험 볼 때면 강의실에서 밤을 샌다. 기숙사에 있다보면 이런 저런 방해 요소에 끌리니 아예 없(다고는 말 못 하)는 강의실에 가 버리는 것이다. 오늘도 어제부터 밤 새고 아침에 병원 식당에서 간단히 밥 먹고 계속 꾸벅거리며 공부를 하는데... 방돌이 성진이가 희한하게 일찍 강의실에 도착했다. 항상 시험 시간 다 되어야 오는 녀석인데 말이다. 그리고는 날 보더니 상당히 난처한 표정을 짓는 것이 아닌가. '선배님.. 이걸 말씀드려야 하나.. 하아~ 막아보려고 했는데...' '뭔데 그래? 어서 이야기 해 봐.' '어제 밤에요... 아니 새벽에... 침대에 누워 자고 있는데(2층 침대 중 내가 1층, 성진이가 2층 쓴다.), 갑자기 누군가 벽 여기저기에 몸을 쿵쿵 부딛히면서 방에 들어오는거에요! 거친 숨소.. 더보기
수박, Watermelon !!! :) Watermelon Mountains from Zinkr on Flickr 사실 나는 거의 대부분의 과일을 좋아한다. 하지만, 여름이 되어가면서 날이 더워지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과일이 바로 수박이다. 뜨거운 여름, 밖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돌아다니다 들어와서 찬물에 샤워하고 나와 한 입 베어무는 수박의 그 맛!! 정말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맛이다. 어느 청량음료가 수박보다 시원한 느낌을 가져다줄까. :) 어릴 적에는 수박 반 통 끼고 앉아 숟가락으로 다 퍼먹기도 했었는데, 점점 나이 들면서 그 정도로는 못 먹고 먹고 싶더라도 속이 좋지 않아 많이 자재하고 있다. 오늘 부모님께서 기숙사에 오셨다 가셨는데, 그 길에 수박을 조금 주고 가셨다. 어머니께서 통에 깍둑썰기로 넣어주신 수박.. 공부하다가.. 더보기
5.31 지방선거 지난 2004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부재자투표 신청까지 해 가면서 훈련소에 들어가 투표를 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었는데, 이번 2006년 5.31 지방선거가 시험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어서인지 관심도 가지 않고, 부재자투표 신청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도 못한 채 선거 날짜가 다가오고 있다. 여기저기 인터넷에 선거에 관련된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돈잔치로 변해버린 지 오래인 선거판을 탓하는 글도 많고, 선거운동원들의 행동에 대한 이야기도 많다. 나도 느끼는 것이지만, 선거철에만 잘 보이려고 굽실거리고 빈 공약을 남발하며, 당선 후에는 시민 위에 군림할 것이 뻔한 이들이 곱게 보이지 않는다. 특히 큰 판이라 할 수 있는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후보들의 언행을 보자니 하나같이 마음에 드는 구석이 하나도 없.. 더보기
여름방학까지 앞으로 52일 한참 전에 시작한 것과 같은 생각이 드는 이번 학기, 얼마나 갈 길이 남았나 하고 세어보니, 아이고, 아직도 52일이나 남았다. 남들은 6월 말이면 종강하고 기말고사 다 보고 방학 시작이라는데, 우리는 공식 학사 일정이 7월 18일까지다. 그나마 다행인건 7월 초까지만 시험 보고 그 뒤로는 PBL 수업이라는 것. 작년까지는 1학년이라도 1주 동안 PBL을 했는데, 올해는 2학년이라 2주 동안 한단다. 작년 학기 중엔 힘들다 힘들다 노래를 부르면서도 방학 때 무엇을 할지 고민하고 기대하고 했었는데, 이제 전혀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 걸 보면 참 무뎌져버렸나보다. 그냥 체념해 버린 걸까. :( 학기 중엔 공부에만 힘 쓰도록 노력하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