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제주휴가] 17. 이마트와 동선면옥 2일째... 색시는 해수욕을 참 좋아한다. 이번에 같이 여행 와서 처음 알았다. :) 나는 중학생이었을 때였나 아무튼 그 즈음부터 왜인지 바닷물에서 노니는 것이 마냥 좋지 않았다. 어릴 땐 바다에 잘 갔는데 말이다. 아마도, 모래와 뻘, 그리고 소금기 있는 물 때문에 민물에서 노는 것에 비해 뒷처리가 필요해서 그랬나보다. 그래서, 그 후로는 주로 계곡을 찾았었다. 하지만, 색시는 계곡보다 바다가 좋다고 했고, 제주도에 왔으니 해수욕을 가능하면 많이 하고 싶다고 했다. 아쉽게도, 일정 상 아직 해수욕을 하지 못 했지만, 내일 아침에 숙소 근처의 함덕 해수욕장에 가서 즐기기로 했다. 그래서, 숙소에 돌아가는 길에 보였던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 옆 이마트에 들어가, 비행기 짐칸에서 가방이 눌리면서 부러져 못 쓰.. 더보기 [성수기 제주휴가] 16. 곰돌이들의 향연, 테디베어박물관 2일째... 퍼시픽랜드 주차장에서 뜨겁게 달구어진 차를 몰고 얼마 떨어져있지 않은 테디베어박물관으로 갔다. 여담이지만, 제주도에는 지하주차장이나 주차빌딩을 찾기가 어려운가보다. 수도권에 비해 터가 넓고 구하기 쉬워서 그런지, 가봤던 곳 100% 실외주차장만 있다. 그 덕분에 차가 뜨끈뜨끈. :) 테디베어박물관의 주차장도 햇살 내리쬐는 실외주차장이었다. 다행히도 건물에 의해 살짝 그림자가 진 곳이 비어있어 차를 세우고, 바람이 살짝 통할 정도로 차창을 약간 열어두었다. 꽉 닫아두고 다녔더니 달궈진 공기가 빠지질 못 해 차를 탈 수 없을 지경이어서 말이다. 테디베어박물관에 웹으로 미리 회원가입을 하면 입장료 1천원 할인권을 뽑을 수 있다. 보통 이런 쿠폰은 동반 몇 인까지 적용시켜주곤 하는데, 테디베어박물관.. 더보기 [성수기 제주휴가] 15. 80년대 스타일, 퍼시픽랜드 2일째... 배부르게 점심식사를 하고 다음 행선지로 퍼시픽랜드를 선정했다. 우선, 우리가 다시 남쪽으로 내려왔고, 퍼시픽랜드의 돌고래쇼가 나름대로 유명하며, 미리 지난 주에 예매를 통해 성인 1.2만원인 입장료를 25% 할인받아 9천원에 표를 사 두었기 때문이었다. 집에서 떠나기 전 3일 내내 비 온다는 예보를 보고 우울했었지만, 이 곳의 날씨는 일기예보가 무색해질 정도로 햇살이 내리쬐고 있어서, 태양을 피하고 싶어 실내로 들어가기로 한 것이다. 원래는 오후 5시 공연을 예약해 두었던 것인데, 점심 먹고 나온 시각이 2시 경이라 3시 공연을 보기로 하고, 퍼시픽랜드에 연락해 보았다. 나의 예상대로 지정좌석제가 아닐터라 시간에 상관없이 공연시간에 맞추어 오기만 하면 입장할 수 있다는 답을 받고 퍼시픽랜드로.. 더보기 [성수기 제주휴가] 14. 싸고 푸짐한 두루치기, 용이식당 2일째.. 한라산에서 내려 서귀포로 향했다. 서귀포 쪽으로 가면 한 번 가보기로 마음 먹은 두루치기 파는 용이식당이 서귀포에 있기 때문이었다. 한라산 등반을 마친 후라 1시인데도 배가 많이 고팠다. :) 서귀포 무슨 로터리 뒤로 들어가면 있던데, 내비게이션이 잘 안내해 주었다. 다행히, 우리가 딱 도착했을 때 가게 앞에 주차할 빈 공간이 하나 있었다. 식당에 들어섰더니 허름한 동네 식당 분위기였다. :) 우리 같은 관광객도 보였지만, 반 정도는 여기 사시는 분들로 보였다. 두루치기 말고 다른 메뉴는 아예 없다. :D 2인분 시켰더니 바로 나왔다. 배는 고프고 침은 꼴깍꼴깍 넘어가고 고기는 아직 안 익었고... 고기가 적당히 익자 아주머니께서 오셔서 파절임/무채/콩나물 다 섞어주셨다. 이제 먹어도 되니 잘.. 더보기 이전 1 ··· 88 89 90 91 92 93 94 ··· 4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