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제주휴가] 21. 제주도의 맛, 물항식당 3일째... 제주도 여행을 하는 3일 내내 비는 우리를 따라다니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건, 이동 중일 때 주로 비가 쏟아지고, 차 세우고 나와 돌아다닐 땐 비가 그치거나 적어도 빗살이 가늘어진다. 만장굴 나와서 제주시내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한 낮임에도 불구하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감속하면서 미등에 비상등까지 켜고 가야 하는 경우가 두어 번 있었다. 아, 그리고 돌아다니면서보니 제주/서귀포 시내보다는 외곽의 기름값이 싸길래, 렌트카 반납해야 할 때를 대비하여 그 동안 우리가 본 기름값 중 가장 싼 곳에 가서 가득 채우고 다시 달렸다. 늦은 점심을 먹으려 도착한 곳은 물항식당. 갈치니 고등어 등의 요리와 물회가 유명한 곳이라 해서 찾아왔다. 어렵사리 비를 뚫고 주차장에 차를 세우는데 쉽지가 않았다. 좁은데.. 더보기 [성수기 제주휴가] 20. 에어콘 저리가라, 세계최장 용암동굴, 만장굴 3일째... 함덕에서 잘 놀고, 바로 세계최장의 용암동굴인 만장굴에 가 보기로 했다. 물놀이를 대비하여 아침밥을 든든히 먹은 덕도 있고, 행여나 허기 지게 되면 만장굴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가지고 간 책을 찾아보니 만장굴 앞 상가 2층 식당이 괜찮다고 했고 말이다. 함덕에서 얼마 가지 않아 만장굴 이정표가 보였다. 일주도로에서 빠져 안으로 들어가다보니, 김녕미로공원도 바로 옆에 있었다. 김녕미로공원은 나무를 심어 미로를 만들어둔 곳으로, 예전에 TV 오락프로그램이나 드라마 등에서 무척 많이 나왔다. 헌데, 날이 너무 덥고 뜨겁고 습해서 여기는 그냥 넘겼다. :) 아무튼, 만장굴에 도착하니 너른 주차장이 있었다. 최대한 나무그늘이 있는 곳에다 차를 세우고, 굴 안에 걸으려면 운동화 신는 것이 .. 더보기 [성수기 제주휴가] 19. 원샷 원킬, 함덕 해수욕장 3일째... 제주도 휴가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오늘의 간단 일정은 아침에 숙소 앞 함덕 해수욕장에서 놀다가, 체크아웃 하고서 만장굴에 가 보고, 제주 시내로 들어가 몇 곳을 들러본 후 렌트카 반납하고 비행기 타기로 정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7시 경 일어나 고양이 세수하고 호텔 1층 식당에 내려가 아침식사를 했다. 어제와 살짝 다른 메뉴로 든든하게 밥을 먹었다. 아침 내내 물놀이를 해야 하니 말이다. :) 밥 먹고 올라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물놀이 용품들을 준비해서 나섰다. 숙소에서 함덕 해수욕장까지는 걸어서 5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을만큼 가까웠지만, 이미 햇살이 엄청나게 뜨거워 그냥 걸어가기가 무서웠다. 그래서 그 짧은 거리를 차 타고 갔다. :) 차에서 선크림을 열심히 바르고 드디어 물놀이 시작.. 더보기 [성수기 제주휴가] 18. 숙소로 가는 먼 길, 그리고 인터포차 2일째... 저녁식사를 하고 한라산 동쪽에서 제주도를 남북으로 잇는 도로를 타기 위해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무시하고 계속 앞으로 갔다. 참, 저녁 먹고 나서부터는 제주에 와서 처음으로 색시가 운전대를 잡았다. 회사 다니느라 평소에도 운전을 많이 해야 하는 색시를 위해, 내가 운전할 수 있을 땐 모두 내가 하는 걸 원칙으로 했는데, 이틀을 쉬지 않고 운전하랴, 안 오르던 산도 오르랴, 더위도 살짝 먹고 해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숙소에 돌아가는 길만 색시에게 맡겼다. 우리차 말고 다른 차를 몰아보고 싶다고도 했고 말이다. 아무튼, 우리가 가는 길에는 차가 거의 없었다. :D 게다가, 지도 상에는 꽤나 곧은 길로 보였는데, 직접 가보니 제주도 남동쪽 동네를 훑고 지나가는 좁고 굽은 도로들이었다. 한라산에 본격적.. 더보기 이전 1 ··· 87 88 89 90 91 92 93 ··· 4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