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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제주휴가] 8. 이보다 시원할 수 없는 돈내코 1일째... 정방폭포를 보고 나오니 벌써 5시였다. 늦게 먹은 점심인 갱이죽이 든든하기도 했고 해서 저녁 먹으러 가기 전에 한 곳 더 가보기로 하고 찾은 곳은 한라산 중턱의 계곡 중 하나인 돈내코. 요즘 한라산을 오르는 등반로는 네 가지가 있는데, 이 네 가지 말고 돈내코 코스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자연휴식년제로 인해 지금은 돈내코를 통해 한라산을 올라갈 수 없도록 되어있다. 개방되어있다 해도 10km가 넘는 긴 코스라서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 아무튼, 돈내코 등산로는 개방되지 않지만, 돈내코 계곡은 개방되어있다. 그리고, 어느 블로그에서 봤던 제주도 여행기에서 돈내코를 강추하였기에 차를 몰았다. 서귀포에서 북쪽으로 쭈욱 올라가다 오른쪽으로 휘익 돌아감으면 나오는 돈내코 입구. 지난 .. 더보기
[성수기 제주휴가] 9. 씽씽씽~ 재미있는 카트 1일째... 남자들이면 다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난 어려서부터 모터스포츠를 꿈꿔왔다. 거창하게 모터스포츠라 할 것도 없이, 남자라면 다들 차에 관심 가지고 있고 그러지 않은가. 여자라면 옷이나 화장품에 관심 갖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그랬는지, 제주도에서 카트를 몰아볼 수 있다고 해서 한 번 해 보기로 했다. 속도감도 꽤나 느껴지고, 실제로 외국에선 레이싱 입문용, 연습용으로도 많이 활용한다고 한다. 우리가 할인쿠폰을 구입한 카트장은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 바로 옆에 있었다. 카트 외에도 열기구도 탈 수 있고, 그 뭐냐 덤블링 하는 그런 기구도 있고, 작지만 미로공원도 있는, 종합레져관이랄까. :) 우리가 산 쿠폰은 카트 15분 타는 2.4만원 표를 할인하여 1.6만원에 구입했었다. 둘이 3.2만원 들인.. 더보기
[성수기 제주휴가] 7. 바다로 내리 꽂는 정방폭포 1일째... 제주공항에서 성산과 우도, 섭지코지를 지나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에까지... 제주도를 반시계방향으로 돌고 있다. :) 벌써 오후 4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시계. 서두를 필요도 없긴 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유유자적 다니기에도 제한된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했다. :) 참, 제주도 여행을 오면서 차 타고 다니는 동안, 그리도 숙소에 묵는 동안 들을 음악을 나름대로 엄선하여 준비했었다. 하지만, 문제는 렌트할 차량의 상태를 정확히 모른다는 것. 차종만 정해져있지 정확히 어떤 모델인지는 렌트 업체에서도 알수 없다고 하는게 아닌가. 우리가 렌트할 차량은 뉴SM3였는데, 찾아보니 mp3 CD를 읽을 수 있는 카오디오가 달린 모델은 LE 이상이었고, 에이비스 제주에는 SE와 LE가 섞여있으며.. 더보기
[성수기 제주휴가] 6. 제주도에 미친 사내,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1일째... 제주도에 사람이 없긴 참 없는가보다. 제주시내에는 차량 정체도 있고 좀 바글바글하다는 느낌이 들었으나, 제주시를 빠져나온 이후로는 90% 이상의 차량이 모두 '허' 번호판을 달고 있다. 대부분 관광객들이라는 이야기. 그나마도 도로는 잘 되어있으나 차량은 별로 없었다. 우리가 가기로 한 두모악은 그다지 유명한 곳이 아닌건지, 과연 이 길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다니는 차가 없었다. 찾아가려는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은 김영갑이라는 한 사진가가 젊었을 때 제주도에 와보고 제주도와 제주도의 중산간에 미쳐 밥도 못 먹으면서 필름 사서 사진 찍고 돌아댕기기를 십수년, 폐교를 인수하여 자신의 갤러리로 만들기 시작한 곳이다. 안타깝게도 김영갑은 사진 인생의 말미에 루게릭이라는 불치병에 걸려 작품활동을 마쳐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