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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토요예술무대 지난 7월 29일 부모님과 함께 과천토요예술무대를 보고 왔다. 과천시에서 준비하는 행사로 중앙공원에 있는 자그만한 야외공연장에서 매주 토요일에 열리고 있었는데, 부모님께서 6월 3일의 첫 회 공연에 다녀오셨다가 한참 지나서 다시 가게 된 것이었다. 고재경씨의 마술마임부터 시작해서, 아카펠라 그룹 다이아의 멋진 공연, 그리고 마지막 하이라이트, 김창완 밴드의 공연까지 아주 재미있었다. 마술마임은 아이들이 아주 좋아했고, 아카펠라 공연은 내가 참 좋아했고, 김창완 밴드의 공연은 부모님께서 좋아하셨다. :) 그러고보니 우리 가족 뒷자리에는 김창완 밴드 팬클럽이 와서 공연 내내 열띤 성원과 환호성을 보냈었다. 매주 토요일 과천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리지만, 열대야가 있는 8월 초에는 과천 열대야페스티벌의 일.. 더보기
날 잡다 어제 예식장 예약을 하면서 날을 잡았다. 양쪽 집 모두 미신이나 점 등에 관심이 없어서 부모님들 모두 그저 우리 편한 날짜에 잡으라고 하셨기에 둘이 이야기 나누다가 정한 것이다. 어차피 방학 이외에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겨울방학이래봐야 한 달 겨우 되려나... 그래서 2월 설 전에 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어제 예약을 그렇게 하고 생각해 보니, 아무래도 결혼 준비기간이 여유로운 것보다는 결혼 후 마음도 정리하고, 집도 정리하고,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며, 나는 새 학기에, 민들레 아가씨는 새로운 출근길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더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제 예약한 날짜보다 일주일을 당겨서 2007년 2월 4일 일요일 오후 1시에 리더스 클럽 서초점에서 결혼식을 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그.. 더보기
가장 처음 해야 할 일? 결혼 준비에 있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물론 양가 부모님으로부터 축복 속에 결혼 승락을 받는 일일테지만 이미 그것은 이루었고, 그 다음에 해야 할 일은 바로 예식장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한다. 뭐, 아무 곳에서나 하면 되지~ 라고 생각했지만, 좋다는 곳은 이미 반 년 전에 예약이 다 끝날 정도로 미리 해야 한다. 그래서 민들레 아가씨가 몇 군데 알아본 곳 중에 하나를 예약하기로 했다. 바로 리더스 클럽 서초점. 우리 수준에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지만 교통 편리한 점이나 깔끔하고 예쁜 예식장 모습에 이 쪽으로 결정했다. 예식장을 정하는 것이 가장 큰 일이라는데, 그걸 마쳐서 그런지 거의 다 준비한 느낌이다. :) 식사 방식 결정과 다른 예식 진행을 미리 보기 위해 몇 번 방문해서 식사도 맛보고, 예식 .. 더보기
승락 민들레 아가씨와 사랑하게 시작한지 1538일째 되던 날, 그 동안 둘이서 배 터지도록 마셔온 김칫국을 더 이상 김칫국이 아닌 것으로 만들기 위한 커다란 첫 걸음을 내딛었다. 아버지와 어머니께 우리 둘의 결혼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렸고, 이번 학년을 무사히 마치고 다음 학년으로 진급하게 된 이후에 결혼식을 올리라고 승락해 주셨다. 그 동안 이런 저런 방법으로 결혼에 대해 말씀 드린 적이 있었지만, 그래도 이처럼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꺼내고 확실한 허락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 말씀드리기 전에 상당히 긴장을 했었다. 다행히도 부모님 모두 걱정하시면서도 잘 이해해 주셔서 부모님의 축복 속에 결혼 허락을 받을 수 있었다. 우리 부모님께서 권장하시는 우리 결혼의 대원칙을 정리해 보자면... 1. 내 공부가 우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