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태엽 - 임정희 PETER님 블로그에서 보고 '어디선가 많이 본 가수인데...' 하고 봤더니, 아 글쎄, 삼성전자 mp3p 인 옙 광고에 나왔던 사람이었다. 배우라고 하기에는 광고 속에서 콘서트 모습이 너무나도 자연스럽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가수였던 것이었다. 이렇게 임정희를 알게된 후 검색을 좀 해봤더니, 근래에 보기 드문 라이브형 여가수라는 좋은 평이 많았다. 노래를 들어봐도 어설프게 기계의 힘을 빌린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잘 부른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작년에 1집이 나오고, 올해 봄엔가 2집이 나왔는데, 다 좋다. 특별히 빠지는 부분이 없어서, 앨범을 통째로 들어도 딛고 싶지 않은 곡이 없을 정도다. 아래 피아노에 대한 글도 올렸지만, 저 영상을 보고 정말 따라해 보고 싶었다. 하지만, 내 손가락이 내 손.. 더보기 결혼박람회 WEDDEX 가진 것 하나도 없이 준비만 하고 있는 이 불안한 심정. 그래도 민들레 아가씨 덕분에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차근차근해 나가고 있어서 마음이 놓인다. 한 두달 만에 결혼 준비를 마치고 식을 올리는 경우도 많다지만, 아무래도 준비 기간이 충분하면 더욱 다양한 조건 중에 좋은 것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그리고 나는 방학 때가 아니라면 이것저것 알아보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점 때문에 이번 방학에 발로 뛰어야 하는 이곳저곳을 다니게 되었다. 어제는 아침부터 강행군이었다. 드레스, 화장 및 머리, 촬영 등 보통 세 가지를 웨딩컨설팅 업체에 문의하야 그 업체를 통해 진행하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여러 업체를 찾아가기도 힘들 뿐더러, 컨설팅 업체를 통하는 것이 대부분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침 10시부.. 더보기 오랜만에 열어본 피아노 전주에서 살 때였다. 1980년대 중후반 즈음. 나와 내 동생이 집 앞의 한 피아노 학원을 다니면서 피아노를 배우게 되었는데(그 때 그 피아노 선생님은 뭐 하고 계실까?), 아이들을 위해 부모님께서 큰 마음 먹고 피아노를 구입하시기로 하셨다. 물론, 그 때는 아주 어렸을 때라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어떤 고민을 하셨는지 전혀 몰랐지만, 지금에 와 생각해 봐도 적지 않은 돈을 사용하시기로 결정하셨던 그 일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거다. 아무튼, 어느 날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전주 한신 코아 근방의 피아노 가게에 나가셨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전주 도심에서 대규모 시위가 있었던지라, 최류탄 가스를 뚫고 가셔서 피아노를 구입하셨다. 그리고 며칠 지나 우리 집에 피아노가 들어오게 되었다. 아버지 차 다음으로 가장 비.. 더보기 이제 좀 살만하다 어제 밤부터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저께까지만 해도 밤에 샤워하고 나와 선풍기 앞에 앉을 그 때만 잠시 시원하다가 다시 땀이 나기 시작했는데, 어제 밤부터는 샤워한지 한참 지나도 밖에서 들어오는 선선한 기운 때문에 땀이 나지 않았다. 평소 같았으면 강렬한 햇살과 함께 집안 전체가 뜨거운 기운으로 가득 차 있었을텐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그런 기운은 온데 간데 없고 시원하고 뽀송뽀송한 느낌의 아침을 맞이할 수 있었다. :) 낮에는 좀 덥더라도 아침 저녁으로 이렇게 선선해 지면 정말 살만 할 것이다. 한 3~4주 동안, 정말 더웠다. 더보기 이전 1 ··· 209 210 211 212 213 214 215 ··· 4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