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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승락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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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아가씨와 사랑하게 시작한지 1538일째 되던 날, 그 동안 둘이서 배 터지도록 마셔온 김칫국을 더 이상 김칫국이 아닌 것으로 만들기 위한 커다란 첫 걸음을 내딛었다. 아버지와 어머니께 우리 둘의 결혼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렸고, 이번 학년을 무사히 마치고 다음 학년으로 진급하게 된 이후에 결혼식을 올리라고 승락해 주셨다. 그 동안 이런 저런 방법으로 결혼에 대해 말씀 드린 적이 있었지만, 그래도 이처럼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꺼내고 확실한 허락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 말씀드리기 전에 상당히 긴장을 했었다. 다행히도 부모님 모두 걱정하시면서도 잘 이해해 주셔서 부모님의 축복 속에 결혼 허락을 받을 수 있었다.

우리 부모님께서 권장하시는 우리 결혼의 대원칙을 정리해 보자면...
1. 내 공부가 우선 최우선이다.(나만 잘 하면 아무 문제 없다.)
2. 그러므로 실질적인 준비(거처 마련, 웨딩 촬영, 혼수 마련 등)는 겨울방학에 한다.
3. 낭비 없이, 하지만 궁하지는 않게 잘 준비한다.

앞으로 준비해 나가야 할 일들이 무척 많겠지만, 가장 중요하고 큰 일을 잘 치렀으니 앞으로도 무사히 해 내리라고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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