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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날 잡다

어제 예식장 예약을 하면서 날을 잡았다. 양쪽 집 모두 미신이나 점 등에 관심이 없어서 부모님들 모두 그저 우리 편한 날짜에 잡으라고 하셨기에 둘이 이야기 나누다가 정한 것이다. 어차피 방학 이외에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겨울방학이래봐야 한 달 겨우 되려나... 그래서 2월 설 전에 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어제 예약을 그렇게 하고 생각해 보니, 아무래도 결혼 준비기간이 여유로운 것보다는 결혼 후 마음도 정리하고, 집도 정리하고,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며, 나는 새 학기에, 민들레 아가씨는 새로운 출근길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더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제 예약한 날짜보다 일주일을 당겨서 2007년 2월 4일 일요일 오후 1시리더스 클럽 서초점에서 결혼식을 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그러고나니 어머니께서 한 말씀 하시기를, 2007년에 결혼하니까 2월 7일에 해도 좋겠다고 하셨지만 그냥 해본 생각이시라고. 요즘 있는 집에서야 평일 저녁 결혼식 하는 것이 유행이라는데, 없는 집에서 수요일 저녁에 결혼식 할 수는 없지 않은가. :)

예식장 예약하면서 찰칵~!

예식장 예약하면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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