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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예식장 계약 완료

오늘 드디어 예식장 계약을 완료했다. 낮에 민들레 아가씨의 돈덩어리를 타고 예약해 두었던 리더스 클럽 서초점에 방문하여 다른 결혼식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보고, 음식 준비되는 것과 맛도 봤다. 한마디로 시식을 빙자한 공짜 점심을 하러 갔던 것. :) 기본적인 음식가격이 좀 높은 편이지만, 음식 자체가 일반적인 예식장 음식보다 나았고, 장소 자체가 깨끗하고 깔끔한 점, 일 하시는 분들 역시 깔끔한 이미지가 보이는 점 등등의 장점으로 인해 계약서까지 쓰게 되었다. 물론, 상대적으로 좁은 로비와 신부대기실 및 폐백실이 1층에 있어 12층에 있는 식장/식당과 많이 떨어져있는 점이 좀 아쉬었지만,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포기도 해야 하기에 이렇게 정했다.

예식이 있는 날이라 그런지 몰라도, 예약 상담을 하러 온 예비 부부들이 많이 보였다. 우연히 한 테이블에 앉아 같이 시식을 하게된 사람들과 말을 트고 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 사람들은 내년 3월 결혼을 준비하고 있고, 여기저기 다녀보는데 벌써부터 신혼여행과 예물 등은 다 봐뒀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한참 전부터 준비할 수도 있겠지만, 난 그냥 한 두달 안에 후딱 준비해서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그 쪽도 남자는 이렇게 생각하지만, 여자는 동의하지 않는, 우리와 똑같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어쩌나. 결혼식의 주인공은 신랑이 아닌 신부인걸. :D

가장 큰 준비사항을 마무리해서 그런지 몰라도 무언가 많이 한 느낌인데, 앞으로 더 해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니 아직도 한참 남았다. 이래서 결혼이 힘들다고 하는 것인가. :)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우리 수준과 분수에 맞는 준비를 하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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