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ewell, My MacBook
2006년 9월 14일, 맥북을 구입했었다. 비록 중고였으나, 이전 주인께서 새 것으로 구입한지 열흘도 되지 않은, 말 그대로 신동품이었고, 오랜 동안 함께 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작년 여름, 애플케어까지 등록했었다. 하지만, 맥북의 사용 용도가 점차 포터블에서 데스크탑 대용으로 공고히 되어가고 있었고, 2년 가까이 사용해 오면서 실제로 들고 나가 사용해 본 적은 내 손/발가락을 다 합쳐도 세는데 부족함이 없을 만큼 많지 않았고, 그렇다고 해서 포터블의 장점을 살려 집 안에서 자유롭게 이용해 보았는가 하면 또 그렇지도 못 했다. 배터리 충전횟수가 2년 동안 총 38회에 불과한 만큼 1년에 19회, 거의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만 배터리로만 구동했다는 계산이 나오니, 포터블을 포터블이라 부르지 못 해온 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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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위, 우리의 뜻은 전하되 평화적으로....
어제 직접 촛불집회 현장에 나아가 보고서 많은 것을 느꼈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 중 하나가,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지도자라는 사람들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 그리고 또다른 하나는 시위가 폭력화 될까봐 걱정했던 것이다. 물론, 1차적 원인은 대통령 이하 현 정부에 있다. 하지만, 실제 거리에 나가보면 시민과 경찰만이 대치하고 있다. 시민이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그들은 보이지 않는다. 헌데, 시민과 경찰이 싸우고 있다. 시민은 그들에게 가고자 하고, 경찰은 시민을 막으려 하고... 어느 정도 시민 쪽에서도 경찰을 자극하기도 하고, 경찰도 시민에게 과격한 대응을 하고 있다.(살수차와 경찰특공대 동원은 예외다. 그건 말할 것도 없는 잘못이다.) 이렇게, 서로 마주보고 언성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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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사회로의 퇴행, 왜 이렇게 된건가?
한미 FTA, 쇠고기 수입 등의 문제로 온나라가 들썩이고 있다. 아니, 이것 뿐만 아니라, 대운하니 외교 문제니 문제가 많아도 너무 많다. 내가 원래 정치에 대해 무지했고,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이번만큼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물론, 잘 하고 있는 것도 분명 있다. 하지만, 그 방법이 잘못 된 것이 대부분이고, 그나마도 얼마 없는데다, 잘못하고 있는 것이 훨씬 더 많다.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을 불 보듯 알고 있어서, 그래서 작년 12월 19일, 그리고 올해 4월 16일 그들의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막기 위해 몇 가지 반대급부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내가 그들의 주인임을 보여주기 위해 직접 투표를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들보다 그렇지 않았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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