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우리 색시를 위해 오랜만에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았다. 당연히 영화는 쿵푸팬더!! 이미 여러 지인들로부터 강력 추천을 받아두었던터라 주저없이 쿵푸팬더로 예매를 했다. 오랜만에 영화관에 가는 기분을 내보려고, CGV 스넥매장에서 파는 쿵푸팬더 셋트도 사들고 들어갔다.
신경 써서 더빙이 아닌 자막으로 예매하고 들어갔으나, 역시나 예상대로 어린이 친구들이 꽤 있었다. :) 내가 좋아하는 픽사와는 조금 다른 애니메이션이 시작되었다. 헌데, 뭐 영어를 다 알아듣는 것은 아니지만 각종 무술 이름과 권법 이름, 그리고 무기의 종류 등을 영어로 풀어서 이야기하는 걸 들어보니, 그걸 한자어로 들을 때 느낄 수 있는 무언가 신비롭고 그런 느낌이 없었다. 아무튼, 영화를 보는 내내 아주 즐겁게 볼 수 있었고, 또 다른 관객들과 함께 웃고 박수치며 보았다. 헌데, 타이렁이 나오는 부분에서는 정말이지 현란한 액션신이 나와서 눈이 어지럽기까지 했다.
마지막에 나오는 엔딩크래딧에서 나오는 노래를 비가 불렀다고 한다. 그런데, 듣고보니 어디서 많이 들어봤던, 그러나 여태 어떤 노래인지 몰랐던 바로 그 노래였다. :) 가족 영화로 강추!!!
p.s. 몰랐는데, OST를 찾아보니 한스 짐머와 존 파웰이 같이 작업했더라. 둘 중 하나만 와도 대단한데, 둘이 함께 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