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토요일
부모님 찾아뵌지도 오래 되었고, 우리 집에 오신 것도 오래 된데다, 가정의 달과 어버이날을 맞이하야 우리 집에 오셔서 식사 같이 하기로 했다. 내가 학교에 가서 실습하는 동안 색시가 장 봐오고 요리하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고, 나는 집에 돌아와 간단한 주방일 보조를 시작으로 청소를 마치고 부모님과 동생을 맞이했다. 색시가 야심차게 준비한 낙지볶음과 어머니, 아버지께서 직접 가꾸어 오신 각종 쌈 채소를 맛있게 먹었다. :) 저녁 식사 후에는 온 가족이 탄천에 나가 여유롭게 산책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5월 4일 일요일
처가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이기에 가정의 달과 어버이날 맞이 겸 하여 온 가족이 모두 모였다. 부모님과 형님, 처형, 나와 색시, 그리고 처제까지 온 가족이 다 모였다. 집에서 먹으면 장모님께서 항상 고생하시니, 이번에는 돈이 좀 들더라도 밖에서 먹자고 하여 보노보노에 가서 대게 다리 엄청나게 먹었다. :) 색시랑 나는 처음 가 본 곳이었고, 역시나 소문대로 음식의 질이 가격만큼이나 좋았다. 지금 생각해도 군침이 도네. :) 아, 맛있는 것도 좋았지만, 일곱 식구가 모두 한 자리에 모여 부모님의 결혼기념일도 축하하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
5월 5일 어린이날
아직 어린이가 없는 우리 집의 어린이날은 평화로웠다. :) 사실, 어제 밤 늦게 집에 돌아와 1박 2일을 보고 잤기에 아침에 눈을 떠보니 이미 11시였다. 양가 부모님들께서 주신 각종 반찬과 과일들로 넘쳐나는 냉장고를 바라보며 뿌듯해하면서 뒹굴뒹굴 놀았다. 아, 그러다 숙원사업 중 하나인 국물용 멸치 다듬기를 색시와 함께 장장 1시간 반여 동안 해서 마무리 했고, 저녁 먹고는 탄천에 나가 자전거 타고 한 바퀴 돌고 돌아왔다. 예전의 색시는 연휴 동안 할 일도 없고 회사 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종종 했었는데, 요즘은 회사 가기 싫다고, 일찍 자면 바로 회사 가야 하니 늦게 자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 그나저나, 난 내일부터 2주간 응급실 실습이라 이제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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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라고 부르시니 참 듣기가 좋으네요^^
'섹시'가 아니라 '색시'라고 부르는건데, 미묘하게 다르네요. :D
응급실 실습 선방하고 계신가요? 화이팅입니다!
어린이날과 부처님의 보은, 그리고 졸업여행 덕분에 잘 선방하고 있지. ;)
참 정다운 가족이네요 ~
흐음... 그런데 탄천이 어디인가요?
탄천은 분당을 가로지르는 한강 지류로, 양재천과 삼성-잠실 사이에서 만나 한강으로 들어간답니다. 분당과 성남 사람들의 휴식처죠. :)
이제 2번째 주말도 다가오고 있다는거 .. 두둥 ㅠ
두 번째 주말도 벌써 지나버렸네요.
시간 참 빨리 가요. :)
와. 화목해서 좋군요.
응급실 건투를 빕니다.
(무지 재밌어요 응급실^^)
가정의 달이니까요. :)
본원 응급실은 너무나 정신이 없어 뭘 제대로 해 보질 못 했는데, 구미에 내려오니 아무래도 본원보다는 여유가 있어 선생님들 지도 하에 여러가지 해 보고 있습니다. :)
후후후후. 어쩐지 그레이 아나토미가 생각나는 대목입니다. ^^
그레이 아나토미처럼 놀아나는거면 좀 곤란해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