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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잡담

일교차가 심한 요즈음..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거나, 낮에 일이 있어 잠시 학교 밖을 나간다거나 할 때에는 덥다고 느끼는 날씨이건만, 방에 들어와 창문을 열어두면 시원한 바람이 쌩쌩~ 분다. 게다가 2주 전 즈음 쪽방에서 나와 창문 옆 자리로 온 이후부터 때아닌 추위를 타고 있다. 아닌게 아니라, 위의 날씨 알림 위젯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요즈음 일교차가 너무나도 심하다. 최저 기온과 최고 기온의 차이가 거의 매일 10도 이상 나고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내가 현재 살고 있는 학교 기숙사 방의 창문은 북쪽을 향하고 있으니 햇볕이 들지 않아 더욱 그런가보다. 흔히 말하는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 낮에는 반팔을 입어도 덥고, 밤에는 긴팔을 입어도 쌀쌀한 날씨이니만큼, 여기 자유 쩜 오알지를 방문해 주시는 분들은 아프지 마시고, 이 환절.. 더보기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 오늘 수업이 끝난 후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 한 분을 만났다. 그 주인공은 티티님. KPUG를 통해 알게된 분이신데, 사진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뚜렷한 자기 주관을 가지신 점 등등 배울 점을 많이 가지고 계신 또 한 분의 role model 이시기도 하다. 아무튼, Coffee Bean에서 티티님의 추천 메뉴인 English Breakfast Tea를 마셨는데, 티티님의 추천에 따른 걸 고마워해야 할 만큼 신선하고 새로운 맛이었다. 그 동안 다양한 마실거리에 대한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탓도 있지만, 매번 이런 커피숍에서 커피 종류 이외에는 선택해 본적이 없던 내게 English Breakfast Tea는 참으로 새롭고 맛있었다!! 아, 이걸 이야기 하려는게 아니고... 티티님께서는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 더보기
3 years have been passed 왠만하면 한글사랑을 하려고 하지만, 왠지 한글로 그냥 쓰기에는 좀 쑥쓰러워서... ^^;;; 그 사람과 서로에게 소중한 관계가 된지 벌써 3년이 되었다. '벌써 1년'이라는 노래도 있지만... 지날 때는 한없이 긴 시간인듯 해도, 지나고 돌아보니 벌써 3년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다. 돈도 없고 능력도 없는 남자친구다보니, 어렵사리 평일 휴가 내고 나온 민들레 아가씨에게 해준 것이라고는 명동 거리를 같이 걸어준 것 뿐이 없었다. 게다가, 평일 데이트를 부러워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저주 때문이었는지 때마침 오락가락했던 비 때문에 놀이공원에 가려던 것은 실행에 옮기지도 못 했다. 그래도, 하루 종일 같이 있다는 것에 즐거워해 준 민들레 아가씨가 고맙다. 아무튼!!! 여태 지나온 시간보다 열 배, 스무 배 .. 더보기
블로그 이름을 바꾸어보다 블로그의 이름을 바꾸었다. 바꾸기 직전까지는 'No Pain, No Gain' 아픔이 없으면 얻는 것도 없다는... 그러니까 열심히 노력하자는 그런 의미의 영문장을 써두었는데, 블로그에 접속할 때마다 보고 스스로 자극을 받자고 써둔 것이었지만 솔직히 그런 작용이 너무나도 미미해서... 그러다 오늘 내 블로그에 방문하여 방명록에 글을 남겨준 전우 RedJade( http://redjade.org )의 글을 읽다가, 갑자기 삘~을 받아서 바꾸기로 했다. 바꾼 이름은 '자유의 넋두리.' 20여년 전... 그러니까 내가 태어난 1978년 그 다음 해인 1979년.. 나름대로 손이 귀한 집 자식으로 태어났기에 어른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컸는데, 그러다 옹알이를 시작했고 그걸 아버지께서 녹음해 두신 테이프가 집에.. 더보기
故 이경운 군을 추모하며.. 분도를 억누르며.. 故 이경운 군 사건은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국에 유학을 간 故 이경운 군은 의문투성이 상태로 사망하고, 유가족이 영국에 도착한 이후에도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져, 5년이 지난 지금에도 사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영국 당국의 사실 숨기기와 영국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의 미온적인 대처로 인해 이 사건이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답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나도 이제서야 알게 되었지만, 그 동안 수차례 국내 언론을 통해 이 사건이 소개가 되었으나, 대한민국 정부부터 외교통상부, 그리고 영국 주재 대서관의 반응은 정말이지 내나라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족하기 짝이 없었다. 故 이경운 군 사건에 대한 웹페이지들을 한바퀴 둘러보면 끓어오르는 분노를 삭히기가 이렇게나 힘든 것인지.. 더보기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 어제 밤, TV 채널을 돌리다가 SBS 그것이 알고싶다라는 프로그램을 잠시 보게 되었다. 대강 보니 해외에서 사고를 당한 국민들을 해외공관이, 즉 대한민국 정부가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성토를 하고 있었다. 영국에서 의문사를 당한 한 청년의 아버지는 5년 동안 홀로 아들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으나, 영국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는 도와주는 것이 하나 없었다. 러시아에서 유학 중인 학생들이 스킨헤드의 무차별적인 공격을 받아도, 러시아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는 사고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음은 물론이고 평소에도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대처를 전혀 하고 있지 않았다. 처음 혼자 힘으로 해외여행을 했던 2001년 여름. 학교 후배들과 큰 꿈을 품고 그리스로 날라갔다. 파르테논.. 더보기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 최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학에서 신입생 선발을 할 때 그 동안 금지되어온 대학별 시험에 대한 비중을 높이겠다고 발표하고, 교육부는 그 동안 거의 변별력을 가지지 못했던 내신에 대한 비중을 대학입시에 높게 반영한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런 정책 상의 변화를 가장 먼저 경험하게 될 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 사이에서 커다란 동요가 일고 있고, 지난 주말에는 광화문 촛불시위을 연다는 언론의 보도가 일파만파로 퍼지곤 했었다.(지난 주말 광화문 촛불시위는 자살학생 추모제의 성격이었고, 언론의 과장 및 확대 해석, 그리고 오보로 인해 부풀려졌으며, 실제로 많은 학생이 모이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런 일련의 사태에 대해 몇 가지 개인적인 불만이 생겼는데... 1. 언론의 과민반응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냄비 근성이 있.. 더보기
그까이꺼~ 어버이날을 맞이하야 부모님을 모시고 나와, 동생이 쏘는 맛있는 일식을 점심으로 먹고 오래간만에 분당 삼성플라자에 가 보았다. 부모님 선물 사드리려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는데, 한 쪽에 사람들이 몰려있는게 아닌가. 그래서 가봤더니, 개콘 경비아저씨!!! New Balance 홍보 팬사인회였는데, 경비아저씨 옷 안 입고 꾸미고 나오니까 사람이 정상적으로 보였다. ^^;; 동생 말로는 심하게 머리를 띄웠다고는 하지만.. 흠흠. 어버이날 기념으로 부모님께 싸인 받아다드리려고 했는데, 어머니 아버지 모두 누군지를 몰라하시길래 그냥 지나갔다. 근데, 저 개그맨 이름을 모르겠네. 그냥 경비아저씨. 그까이꺼~ 이름 알아서 뭐해. ^^;;; 더보기
어린이날 선물로 뭘 받지? 이 나이에 어린이날 선물이라니 웃기지만, 그래도 살앙스러운 동생이 어린이날 선물을 사준다는데 고민을 해봐야겠다. 근데, 뭘 사달라고 하지? 좋은 의견 가지고 계신 부운~~!! 더보기
No Pain, No Gain (1) 더보기
오랜만에 가본 서점 사실 서점이라 할 수는 없고, 대형할인점의 서적코너에 갔다. 더욱 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서점에 가려고 간 것이 아니라 어찌 하다보니 그 쪽에 발길이 닿았던 것이었다. 오늘 저녁 기숙사를 나와 잠시 방황을 했던 이유는, 롤라이 35S를 자주 사용해 보려고 가까운 곳에 믿고 맡길만한 현상/인화/스캔 업체를 찾으려 했던 것이었다. 다행히도 멀지 않은 대형할인점에 코닥현상소가 있었다. 네가 한 롤 현상에 1천원, 스캔은 CD에 담아서 5천원. 할인점의 현상소가 그리 좋지는 않더라도 보통은 가겠지 싶은데다, 생각보다 많이 비싼 가격이 아니어서 맡겼다. 그랬더니 1시간 이후에 오라고... 쇼핑을 할 생각을 가지고 나왔던게 아니라 그냥 매장 안을 두리번두리번 돌아다니다가, 정말 언제 가봤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서적코.. 더보기
결혼에 대한 짧은 생각 며칠 전, rss 등록이 되어있는 꽃순이님 블로그글 하나의 제목이 눈에 확~! 들어왔다. 꽃순이님 http://www.sun-mi.com/slog/index.php?pl=290 그리고 우연인지.. 다음 날 자주 가는 동호회에서 이런 글을 봤다. KPUG http://www.kpug.net/zboard/view.php?id=free&no=88128 첫번째 경우처럼 서로 믿고 사랑하는 마음이 깊다면 두번째와 같은 일은 생기지 않을 듯. 간소하게 식을 올리고 한 식구가 된다는 기쁨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만들어가는 삶에 대해서도 이후에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그나저나, 일반적인 한국의 거품 가득한 결혼식을 피해가기가 상당히 힘든데, 저런 생각을 하고 결정한 당사자들도 정말 용기있고, 그걸 이해하고 수.. 더보기
희망 더보기
황사 황사가 심하다더니만.... 오전 수업 끝나고 점심 식사 후 낮잠의 즐거움을 즐기고 일어나는데 목이 너무 칼칼하다. 요즘 환기를 위해 방문과 창문을 열어두고 있는데 열어둔 창문으로 먼지들이 많이 들어온 모양이다. 해부용 마스크라도 쓰고 다녀야 하나 ㅡ.ㅡ? 더보기
화장실로 보는 남녀차별? 주로 수업을 듣는 곳은 분당학사 2층. 가끔 3층에서 실습이 있는 과목들의 실습시간이 진행되는데, 실습을 하다가 쉬는 시간에 화장실을 갈 때면 난처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오늘도 그럴 뻔 했는데.... 아무 생각없이 화장실에 들어가고 보면 여자 화장실인 것이었다!!! 심지어 지난 번에는 볼일 보고 나오는 어느 분과 마주치기도 했다. (ㅠ.ㅠ) 절대!!! 일부러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것이 아니었다. 난 BT가 아니다. -_-;; 그러고보니 남자 화장실은 거의 대부분의 경우 오른쪽으로 들어가게 되어있었다. 우리학교 건물들의 화장실도 그렇고, 지하철역에서 볼 수 있는 화장실도, 병원이나 관공서의 화장실도 그런 듯 했다. 그런데! 3층 화장실만 그게 바뀌어 있어서 남자 화장실이 왼쪽, 여자 화장실이 오른.. 더보기
악몽, Nightmare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겠지만, 나는 신체건강한 대한민국의 남자로써 만 27개월 1주일의 병역특례요원 중 산업기능요원으로 자랑스럽게 병역을 마치고 이병 소집해제(제대도 아님. -_-;;)를 했다. 다음 주에 예비군 훈련 나오라던데.. 그건 재학증명서로 미룰 예정이고.. 아무튼! 오늘 아침에 일어나기 직전까지 꾼 꿈이 저 만화랑 비슷했다. 왠 훈련소, 아니다 자대배치를 받았던 것이었는지 내가 분대장이 되어서 소대장이랑 무언가를 상의하고 무척이나 힘든 훈련을 했다. 너무나도 놀라서 보니 꿈이었고.. ;;; 그러다 다시 잠들었는데, 또다른 부대에서 고생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이 보였다. 허어~ 현역 복무 한 것도 아닌데, 이것 참... 현역 출신들에게 미안하게스리 이런 꿈을 다 꾼다냐. 남자는 평생동안 군대 .. 더보기
내기, 시작되다 함께 수업을 듣는 후배와 내기를 시작했다. 이번 학기 내 각각 10kg과 5kg을 감량하는 것. 녀석은 누가봐도 감량의 필요성이 느껴지는 몸매라서 10kg을 감량목표로 삼았고, 나는 지난 겨울에 불어난 정도만 빼 보려고 5kg 감량으로 목표를 세웠다. 그러고보니, 내기에서 지는 사람이 이기는 사람에게 무얼해 줄지 정하지는 않았는데, 내기를 정하고 나니까 혼자서 감량하려고 맘 먹었던 것보다 훨씬 의지가 불타오르기는 한다. 그런데, 방금 전에 우유에 시리얼 말아 먹었는데. -_-;; 더보기
Gmail 계정 필요하신 분~~~? 오늘부로 Gmail에 한글메뉴가 적용되었다. 뭐, 영어로 된 메뉴가 그리 불편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된 곳을 돌아다닌 다는 것은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주고, 바쁠 때 쉬익 훑어보기에 어려움이 있기에 아직 예쁜 폰트는 아니지만 Gmail의 한글메뉴 지원이 너무나도 반갑다. 지금도 그렇지만.. 초기 Gmail은 invitation을 받은 사람만이 등록할 수 있는 베타 서비스였다.. 이다. 그 때와 지금이 다른게 있다면, 처음에는 invitation이 거의 생기지 않았는데 한참 전부터는 무척이나 많이 생긴다고 한다. 지금도 내 계정에는 50개의 초대장이 있다. 사실, Gmail을 필두로 기가급 계정을 제공하는 메일 서비스들이 늘어나고는 있는데, 왠지 이미지가 좋은 Google에서 제공하는 .. 더보기
오래간만의 늦잠 난 잠이 참 많은 녀석이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 많이 잔다. 아주아주 어릴 땐 하도 안 자서 부모님 고생 꽤나 시켜드렸다고 하던데, 내가 기억할 수 있는 어린시절부터는 정말 잠을 많이 잤다. 수업시간에 졸았던 걸 기억하는게 중학교 시절부터다. 초등학교 다닐 적에는 안 졸았는지, 졸았는데 기억을 못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고등학교 다닐 때도 내 잠은 줄지 않았다. 나름대로 성적은 상위권에서 놀았는데, 수업시간에 정말 많이 잤다. 특히나.. 지금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숫자놀음.. 수학시간에는 거의 매번 잤던 기억이 난다. 고3 때에는 수학 선생님께서 맨 앞자리에 앉아 자고 있는 나를 툭툭 쳐서 깨우시기도 하셨다. 그러고는 한 말씀.. '넌 왜그리 많이 자냐?' 남들 다 대학 갈 때, 정규교육이 부족해서 1.. 더보기
잠이 안 온다. 새벽 3시가 다 되어가는데 잠이 안 온다. 잠탱이인 내가 이리도 밤 늦게 잠을 못 자다니... 낮잠을 많이 잤거나, 무언가 무척이나 재미있는 것을 하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정말 흔치 않은 현상이다. 요즘 자려고 침대에 누으면 20분 후 꺼지도록 해두고 PDA로 mp3를 들으며 잠에 빠져드는데, 꺼진 것을 두 번이나 켜고서도 잠이 전혀 오지 않고 정신은 점점 쌩쌩해져 다시 일어나 피스모를 열었다. -_-a 햇수로 따지고 어머니 뱃속 나이까지 따져주는 한국나이니, 만으로만 샘하는 외국나이이든.. 아무튼 한참 언론과 인터넷에서 회자되던 386세대(30대, 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의 바로 뒤를 잊는 297세대(20대, 90년대 학번, 70년대 출생.. 사실 이런 용어를 정말 어디서 누군가가 썼는지,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