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 날씨, 비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비가 그치질 않는다. 참으로 이상한 것이, 내가 어릴 적엔 분명 장마철이라고 하면 며칠 씩 비가 주륵주륵 내렸는데, 최근 몇 년 동안엔 그런 장마는 없고, 단시간의 집중호우가 왔다가 갔다가 하는 양상이 보인다. 아무튼, 이런 비 덕분에 온 집안이 습기로 가득차고, 옷장에 넣어둔 물먹는 하마는 물을 벌써 반 이상 먹어버렸다. 문제는 빨래!! 빨아도 습한 날씨 때문에 제대로 마르질 않으니 빨래를 할 수도, 안 할 수도 없는 상황이 1주일간 계속되고 있다. 수건이나 티셔츠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하는데, 날이 안 좋으니 삶을 수도 없고... 이렇게 타이밍 잡고 있다가, 오늘 아침 색시를 출근시키고 보니 햇빛이 점점 나는 것이 빨래 타이밍이다 싶어서, 빨아서 널었지만 아직도 안 마른 옷들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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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결혼 막마지 준비
오늘은 2월 2일, 결혼식은 2월 4일. 정말이지 말 그대로 딱 내일 모레인 날이다. 1월 셋째 주부터 본격적인 방학을 시작함과 동시에 결혼 준비도 시작했다. 보통은 부모님들께서 대신 해 주시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내가 방학 중이다보니 시간도 많고 부모님 고생하시는 것도 원치 않아서 가능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다 하려고 하다보니 생각보다 바쁘고 정신이 없었다. 결혼식이 내일 모레인데도 연락 못 한 사람이 많은 듯한 이 찜찜한 기분... :) 신혼집 잔금 치루고, 주민등록 옮기고, 인테리어 공사 계약해서 공사 진행하고, 공사가 되는 동안 몇 번이나 다니면서 살펴보고, 공사가 끝난 후 청소하고, 싱크대와 신발장 공사하고, 냉장고와 세탁기 들어오고, 가구가 들어왔는데 문제가 있어서 AS 중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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