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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신혼생활

주말 Summery

3학년이 되고 학기를 시작하면서 나의 주말은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에서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 하루 반으로 줄어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혈종 실습을 마치고, 07학번 신입생과 함께 뻔모임하고, 집에 돌아와 인테리어 수리 AS 받고, 저녁 차려 먹고, 공부 좀 해 보겠다고 책장 들춰보다가 비몽사몽하고, 아무래도 반찬거리가 없어서 할인점에 가 쇼핑을 하고 돌아와서 사온 것 정리하면서 이야기 잠시 나누다가 샤워하고 자려고보니 이미 민들레 아가씨는 꿈나라에 가 있다. 나도 그냥 잘까~ 하다가, 민들레 아가씨가 주말 출근해서 일 하다 돌아오고서도 투혼을 발휘하여 집안 정리를 하다 미처 못한 몇 가지만 치우고 맥북을 열어보았다.

내일은 아침에 일어나 코스트코를 들러 필요한 것 약간 산 후에 곧 결혼하는 친구를 만나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부모님댁에 가서 올라와 계신 할머니께 인사 드리고 올 예정이다. 월요일부터 시작하는 카디오 실습 준비도 좀 해야겠는데... 머릿 속에 들어있는 것은 하나도 없는 상태. 내일 집에 돌아오거든 실습 족보라도 좀 눈에 발라봐야겠다.

분명 총각일 때에 비해 할 것도 많고, 바쁜 주말을 보내고 있지만, 항상 곁에 있어주는 사람이 있기에 짧아도 행복한 주말을 보내는 중이다. 어서 침대로 숑~! 들어가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