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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결혼 막마지 준비

♡/준비 | 2007. 2. 2. 11:46 |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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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오늘은 2월 2일, 결혼식은 2월 4일. 정말이지 말 그대로 딱 내일 모레인 날이다. 1월 셋째 주부터 본격적인 방학을 시작함과 동시에 결혼 준비도 시작했다. 보통은 부모님들께서 대신 해 주시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내가 방학 중이다보니 시간도 많고 부모님 고생하시는 것도 원치 않아서 가능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다 하려고 하다보니 생각보다 바쁘고 정신이 없었다. 결혼식이 내일 모레인데도 연락 못 한 사람이 많은 듯한 이 찜찜한 기분... :)

신혼집 잔금 치루고, 주민등록 옮기고, 인테리어 공사 계약해서 공사 진행하고, 공사가 되는 동안 몇 번이나 다니면서 살펴보고, 공사가 끝난 후 청소하고, 싱크대와 신발장 공사하고, 냉장고와 세탁기 들어오고, 가구가 들어왔는데 문제가 있어서 AS 중이고, 내 책상과 책장, 그리고 의자를 구입해야 하는데 뭘 골라야 할지 모르겠고, 식탁과 소파는 구입할지 안 할지 아직도 미정인데다, TV를 사야 할지, 인터넷은 무엇으로 신청해야 할지 결정해야 할 것들이 산적해 있다. 아, 각종 전등과 스위치/콘센트류도 사와서 인테리어 가게에 부탁해서 달았고, 도시가스 신청해서 개통했고, 민들레 아가씨가 주방 기구들도 좀 가져다 놓아서 드디어 라면이라도 끓여먹을 수 있게 되었다!! :D

몇 번 택배를 대신 받아주신 우리 동 경비아저씨들과도 친해지려고 하고 있고,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는 같은 통로 주민들에게 인사는 못 할 망정 밝은 얼굴을 하려고 노력 중이며, 지속적인 짐 정리와 청소가 계속 되고 있다. 아파트 내 쓰레기 분리 수거에 대해서도 알아두어야 하는데, 아직 제대로 파악도 하지 못했다. 결혼식 당일 일정도 복잡해서, 나와 민들레 아가씨는 드레스샵 근처의 미용실에서, 두 어머님께서는 식장 근처의 미용실에서 화장과 머리를 하게 된다. 고향에서 올라오는 버스 시간도 예식 시간에 맞추어야 하고, 폐백 드릴 어르신들 범위 정하고, 간단한 순서도 생각해 뒀고, 빨리 끝내고 식당으로 가서 손님들께 인사 드리기로 했다. 모두 다 끝난 후에는 웨딩카를 타고 처가로 이동, 씻고 쉰 후에 시간 맞추어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고고씽~! 그러고보니, 신혼여행 물품들도 오늘 챙겨놓아야겠다.

퇴근이 늦는 동생이 가끔 부모님과의 결혼 준비 이야기에 함께 할 때가 있는데, 농담 반으로 '너무나도 결정할 것들이 많고 복잡하다.' 라고 하던데, 사실 그렇기도 하다. 그래도, 부모님의 축복과 여러 손님들의 축하를 받으며 사랑하는 민들레 아가씨와 한 식구가 되어서 양가에 효도하며 열심히 행복하게 살아갈 상상을 하다보면, 이 모든 절차와 결정이 즐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집 수리를 보러 다니거나, 청소를 하거나 하면서 사실 몸이 좀 힘들기도 하지만, 절로 흥이 나고 발걸음이 가벼운 것이 이에 대한 반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하나 준비해 나갈 수록, 두 집안의 결합인 이 결혼이 결코 쉽지 않은 일임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지만, 여태 해 온 것보다 더 열심히 노력한다면, 정말 기쁜 마음으로 즐거운 결혼식을 치루고, 신혼생활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아자아자~!!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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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ccachil 2007.02.02 17:48

    결혼을 왜 두번 안하는지 이번에 아셨죠? ㅎㅎ
    저도 뼈저리게 느꼈었죠... 인생에 결혼은 한번인 이유가 별게 아니더라구요~ ;)

    • BlogIcon 자유 2007.02.03 09:48 신고

      정말이지 두 번 하라면 절대 다시 못 하리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다시 할 때 민들레 아가씨를 만날 보장이 없으니 저는 한 번으로 끝낼래요! :)

  2. BlogIcon 낙화유수 2007.02.03 01:28

    일요일... 식장에서 걸어나오는 그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것!!!!
    (혹시라도 식장 구석에서 조용히 눈물을 찍고 있는 아이 업은 그녀를 발견하더라도....
    놀라거나..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ㅋㅋㅋ)

    • BlogIcon 자유 2007.02.03 09:49 신고

      흣!!!!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할런지... :D
      물론 그런 상황은 절대 안 일어나지만 말이에요.

  3. BlogIcon 멤피스 2007.02.03 07:27

    힘들게 해야 덜 싸우죠 :-)

    이제 하루 남았네요. 잘 준비하세요. TV는 급하지 않다면 쓰시던 거 그냥 사용하거나 없이 지내보는 건 어떨가요?
    그리고 책상은 좋은 걸 구입하셔야죠. 공부하고 있기도 하지만 어차피 누구나 평생 책을 봐야 하는 세상이고 컴퓨터도 평생 만질 지 모르니 책상은 좋은 걸 구입하세요.
    전 일룸 것을 쓰는데 기본 틀만 샀다가 필요할 때마다 딱 맞는 옵션을 추가할 수 있어 좋습니다. 처음엔 기본 책상만 하고, 이사 후에 제 방이 생겨서 책상 확장판(?)도 사고, 서랍장도 붙이고 그랬거든요.

    • BlogIcon 자유 2007.02.03 09:52 신고

      정말 하루 남았습니다. 우황청심환이라도 먹어두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어요. :D

      책상은 보루네오 학생용 책상, 책장 셋트로 주문해 놓은 상태에요. 신혼여행 다녀온 후 배송될거고요. 사실, 일룸 것이 무척 탐이 났지만, 가격대가 많이 높아서 주저주저하다가 결국 보루네오로 갔어요.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일룸 셋트 한 번에 들이죠, 뭐. :) TV가 문제인데, LCD TV가 연말에는 반토막 가격으로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팽배해 있어서 그냥 없이 가볼까 해요. 둘이 얼굴만 보고 있어도 좋잖아요. :D

  4. kenosis 2007.02.03 10:47

    요새 운동 열심히 하고 있지?
    내일 잘해보자 ㅎㅎ
    넘 긴장하지는 말구...

  5. BlogIcon 짤리 2007.02.03 12:56

    ㅎㅎ 화이팅입니다!!
    하루 전날 엄청난 긴장도가 압박하겠네요~!
    이래저래 모두 공감되는 말이 구절구절 있네요 ㅜㅠ ㅎㅎ
    내일 참석은 못하겠지만.. 마음 속으로 축복합니다.~!

    • BlogIcon 자유 2007.02.03 20:52 신고

      실제 닥치니 또 좀 괜찮은 듯도 하고 그러네요. :) 그래도 살짝 긴장되고 책임감도 느껴지고 막 그래요.
      준비 잘 하시고, 전 먼저 시작하겠습니다. ;)

  6. BlogIcon KraZYeom 2007.02.03 17:13

    ㅠ-ㅠ 흑 전 못갈듯해요.

    어머니께서 허리를 타치시는 바람에 아침에 일을 해야해서요 ㅠㅠ

    흑흑 결혼 잘하시구요 ㅠㅠ

    신혼여행 +_+ 잘다녀오세요. 불타는 밤이되세요!!! 하하하

    • BlogIcon 자유 2007.02.03 20:53 신고

      아이고, 어머님께서 어서 쾌차하시길 바랄게요.
      축하해 주시는 마음, 고맙게 받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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