낑낑한라, 예쁜 우리 딸
이제 태어난지 2주가 지나고, 모유수유가 힘들고 황달 때문에 고생하고 해서 더디 늘던 몸무게가 이제 막 늘기 시작하면서 우리 딸의 힘이 점점 더 세어지고 있다. 울 때도 처음보다 더 우렁차고, 낑낑거리는 소리도 어찌나 귀여운지... :) 그나저나, 모유수유가 이처럼 어려운지 이제서야 알았다. 학교에서 책으로 배울 땐 '모유수유 좋으니까 해라.' 정도였는데, 두 어시간마다 젖을 물리거나, 혹은 못 물릴 상황이라면 젖을 짜내야 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산모에게 큰 일이 된다. 그 사이사이에 자기가 밥 먹거나, 씻거나, 쉬거나 해야 하고, 산후조리원에서 나가면 24시간 자신이 직접 아이를 봐야 하는데, 그 사이사이 집안일까지 하려면... 휴우~ 아직도 하루의 태반을 자는데 소비하고, 배고프타고 낑낑거려 젖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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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검진, GA 16w+4
이번 검진에 병원을 바꾸어 갔다. 어느 부부들이 안 그러겠느냐마는, 어느 병원을 다닐지 색시랑 고민고민 많이도 했었는데, 처음에는 비용 부담 때문에 로컬 병원에 다녔었으나, 그리 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임신으로 인해 민감한 색시에게는 그 길이 멀게 느껴지고 부담이 되었는지 가까운 곳에 가자고 해서 이번엔 집 앞으로 갔다. 아, 한 가지 더 있었다. 전에 다니던 병원에 가면, 항상 색시 혈압이 높게 나오는거다. 아는 게 병이라고 전자간증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지만, 소변 검사 결과 다행히 그런 건 아닌 듯 했고, 색시 말로는 그 병원에 가면 이상하게 긴장이 된다는거였다. 아무튼, 그래서 옮겼고, 색시의 편안함도 찾았고, 혈압도 정상으로 측정되었다. :) 하지만 안타깝게도, 검진 예약했던 날에 갑자기 수업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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