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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 시작되다 함께 수업을 듣는 후배와 내기를 시작했다. 이번 학기 내 각각 10kg과 5kg을 감량하는 것. 녀석은 누가봐도 감량의 필요성이 느껴지는 몸매라서 10kg을 감량목표로 삼았고, 나는 지난 겨울에 불어난 정도만 빼 보려고 5kg 감량으로 목표를 세웠다. 그러고보니, 내기에서 지는 사람이 이기는 사람에게 무얼해 줄지 정하지는 않았는데, 내기를 정하고 나니까 혼자서 감량하려고 맘 먹었던 것보다 훨씬 의지가 불타오르기는 한다. 그런데, 방금 전에 우유에 시리얼 말아 먹었는데. -_-;; 더보기
의대에서 쓰이는 용어... 제 2탄 race[réis] n., v. ON 「흐름」의 뜻에서 「달리기」 →「경주」 →「경쟁」 →「경마」 → 「흐름」→ 「급류」 네이버 영어사전 레이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 공부하는 것을 달린다고 표현하기에 열심히 달린다는 뜻에서 레이서라고 한다. from 내맘대로 용어사전 영어 단어 Race에서 온 레이서. 의대에서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것, 좀더 의미를 좁혀서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에 '달리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에서 사용되는 단어이다. 레이서가 꼭 에이스는 아니다. 대부분의 에이스는 레이서이긴 하지만. 예) 철수: 시험이 아직 사흘이나 남았는데 영희 너는 너무 달리는거 아니야? 영희: 무슨 소리야. 지금부터 준비해야 시험을 잘 볼 수 있는거라구. 철수: 그러니까 애들이 너보고 .. 더보기
해부학 실습실에 들어가면서... 병원 지하에 있는 해부실습실에 가면 차가운 철문이 기다리고 있다. 철문을 열고 들어가 수술복을 입고, 라텍스 장갑을 끼고, 메스를 든다. 메스를 잡은 이 손이 나중에 사람을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는 손이 될 것이다. 이런 걸 생각해 보면 함부로 손을 놀릴 수 없다. 들어와서 시작한지 얼마나 되었을까. 햇빛도 들지 않고 창문 하나 없는 해부실습실에는 그 흔한 벽시계조차 걸려있지 않다. 내 앞에 누워계신 분들의 시간이 멈춰있는 것처럼... 열심히 하다보면 자정을 넘기기가 일쑤다. 늦게 시작하긴 했지만, 오늘도 자정을 넘겼다. 어제 밤에 해부를 하고 왔다. 책으로만 보고 배운 지식을 직접 살펴봄으로써 내것으로 만들어주는 해부실습은 어렵기도 하거니와 경건해야 하는 하나의 의식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나.. 더보기
Gmail 계정 필요하신 분~~~? 오늘부로 Gmail에 한글메뉴가 적용되었다. 뭐, 영어로 된 메뉴가 그리 불편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된 곳을 돌아다닌 다는 것은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주고, 바쁠 때 쉬익 훑어보기에 어려움이 있기에 아직 예쁜 폰트는 아니지만 Gmail의 한글메뉴 지원이 너무나도 반갑다. 지금도 그렇지만.. 초기 Gmail은 invitation을 받은 사람만이 등록할 수 있는 베타 서비스였다.. 이다. 그 때와 지금이 다른게 있다면, 처음에는 invitation이 거의 생기지 않았는데 한참 전부터는 무척이나 많이 생긴다고 한다. 지금도 내 계정에는 50개의 초대장이 있다. 사실, Gmail을 필두로 기가급 계정을 제공하는 메일 서비스들이 늘어나고는 있는데, 왠지 이미지가 좋은 Google에서 제공하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