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이야기, 아이는 들어주는 만큼 자란다 - 박문희
지난 주는 정말 힘들었다. 꽤 중환이 수술을 위해 입원했었고, 이미 두 번 수술을 했던 분, 암이 재발되어 다시 수술을 밤 새 했고, 출혈 및 누공이 의심되어 재수술... 이 분 수술 하기 전에도 일은 계속 있었으니, 아마 수요일 밤에 좀 자고 목, 금은 잠을 못 잤다. 끝 나지 않는 수술은 토요일 새벽에 끝났고, 같이 잠 못 자며 고생한 2년차는 얼른 집에 가서 자고 나오라 하고, 나는 힘들어하는 수술방 간호사들에게 간식 사주며 회포를 풀다보니, 그냥 토요일 아침. -_-;; 3일째 집에 못 들어갔던 상황이라, 집에서 씻고만 나오려고 들어가서 샤워하고 나오는데, 못 보던 책이 놓여있어서 봤더니 육아에 관련된 책이었다. 잠시 들춰보니 흥미로와 일단 들고 나왔다. 며칠 집을 비운 사이 색시와 아이는 처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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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은 파견 근무
병원마다, 각 과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 파견 근무가 있기 마련이다. 내가 수련 받는 병원처럼, 엄청 대형 병원이 아니라서 다양한 증례를 경험하지 못 하는 경우에 더 큰 병원에 가서 보고 배울 수 있고, 이미 큰 병원에 있다면 선진국 병원으로 파견 갈 수도 있다. 우리 병원 이비인후과에서는 3년차 9월에 한 달, 4년차 6월에 한 달(원래는 5, 6월 두 달이었는데, 일이 많다고 한 달로 줄여버렸다. -_-) 파견을 간다. 또, 상황에 따라 다를텐데, 정말 가서 직접 일 하는 경우도 있을텐데, 우리는 참관하러 가는거라 마음의 부담이 매우 적다. 쉽게 이야기 해서 PK처럼 하는 것이라 보면 되고, 어느 정도 알기도 하니, 관심 있는 것 찾아서 보고 물어보고 배우면 되는 것이다. 파견 나가게 되면, 있던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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