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이가 반복되는 경고에도 나쁜 행동을 계속할 경우 '반성'이라는 의미로 타임아웃을 종종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색시가 나에게 휴대폰 많이 보지 말라고 했고, 나는 알았다고 대답한 후에도 계속 휴대폰을 보고 있었더니만....
유진: (자못 심각한 표정과 목소리로) 아빠, 반성하세요!
아빠: 왜? 아빠 잘못 한 것 있어?
유진: (계속 심각한 표정과 목소리로) 엄마가 휴대폰 보지 말라고 했죠?
아빠: 네.
유진: (계속 심각한 표정과 목소리로) 그런데 아빠는 계속 휴대폰 봤죠?
아빠: 네.
유진: (계속 심각한 표정과 목소리로) 잘 했어요? 잘못 했어요?
아빠: 잘못 했어요.
유진: (계속 심각한 표정과 목소리로) 그러니까 여기서 벽 보고 반성하세요.
아빠: (유진이에게 이끌려 벽 앞에 섰음.)
유진: 긴~ 바늘이 X에 올 때까지 반성하세요.
아빠: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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