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다시 찾은 보라카이 세계 3대 해변으로 꼽혔다는 화이트비치가 있는 필리핀의 작은 섬, 보라카이. 이 곳은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 때는 필리핀에 봉사활동을 왔었고, 마침 보라카이가 가까워서 1박 2일로 다녀왔던 것. 이번에는 교수님을 모시고 아시아안면성형학회 참석 차 다녀오게 되었다. 사실, 출발이 결정되기 전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일단, 4년차 선생님이 아직 해외학회 참가 경험이 없었던 것. 찬물도 위아래가 있다고, 아랫년차인 내 입장에서는 가시방석일 수 밖에 없었는데, 지난 겨울 새벽별 보기 운동(정말 거의 매일 새벽에 집에 들어갔다.)을 했던터라 그에 대한 위로 차원이라는 것에 모두들 이해해 주셔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학회에 다녀올 수 있었다. 첫 날 2012년 4월 29일 출발 전 날 국내 .. 더보기 유진 세 돌 기념 식사 오늘, 아니 어제는 유진이의 세 돌이었다. 주중에 뭘 하기는 어려우니 지난 일요일 유진이 세 돌 기념 점심식사를 했다. 원래는 양가 부모님들 모시고 식사 대접해 드리려고 했는데, 장모님 미국 가 계시는 등 여러 이유로 우리 세 식구만 먹고, 절약하는 돈으로 유진이에게 책 선물을 해 주기로 우리 마음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어디 갈까 하다가 넓고 음식 종류가 많은 드마리스에 갔다. 색시가 예약해 둔 덕에 기다리지 않고 들어갔는데, 사람 참 많더라. 다행히 가는 길에 차 안에서 유진이가 살짝 남들어, 조심조심 유모차로 옮겨 계속 재우는 사이 우리 둘이 식사를 아주 맛나게 먹었다. 곧 유진이도 잠에서 깨어 음식 구경도 하고 좋아하는 음식도 많이 먹었다. 다 먹고 나와 더 많이 놀고 싶었지만, 한 달이 넘도록.. 더보기 한껏 멋 부리고 봄나들이 어제 총선일에 출근하면서 투표했고, 오전 진료 마치고 집에 들어왔는데, 색시에게 볼 일이 있어 바로 유진이를 건내 받고는 저녁 먹고 재우기까지 했다. 오후 1시 반부터 8시 반 경까지, 7시간. 혼자서 이렇게 유진이를 본 적이 없어서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유진이가 잘 놀아주어서 재미있었다. 색시가 나가고 나니까 '엄마~ 엄마~' 찾으며 울음을 그치지 않아서, 애기 케이크 사서 백화점에 놀러가자고 꼬셔서 AK플라자에 라니 타고 가서 근처 빵집에서 작은 치즈 케이크 사서, 유아 매장 장난감 가게 앞에서 열심히 놀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보니 탄천에 개나리가 만개했길래 그 앞에서 한 장 찍어보았다. 요즘 사진 안 찍는다고 피해다니는 녀석이 왠일인지 포즈 잡고 서길래 얼른 찍어서 가족들에게 문자로 좌르륵.. 더보기 아트킹덤 한빛나라반 김유진입니다 유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는가 안 보내야 하는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었다. 어차피 더 크면 품 안에서 벗어나려 할텐데 구태여 일찍 떨어트려야 하는건지, 이제는 사회생활을 해보고 배울 때도 되었으니 보내야 할지... 결론은 보내기로 했다. 유진이도 새로운 세상을 경험해 봐야 하고, 친구들도 잘 사귀어야 하고, 엄마 아빠 말고 다른 환경도 겪어봐야 할테니 말이다. 그리고, 유진이가 어린이집에 가 있는 동안에는 색시에게 잠깐의 휴식시간이 될 수도 있고 말이다. 처음에는 끝나는 시간이 맞추어 색시가 어린이집에 가서 유진이랑 함께 집에 돌아왔는데, 이제는 어린이집차를 타고 잘 다닌다고 한다. 물론 그렇게 하기까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오늘은 3,4월 생일인 아이들 생일 파티를 한다는데, 유진이도 친구들에.. 더보기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4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