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정리 뱃 속의 아기 덕분에 좀 힘들어 하는 색시에게 쉴 시간과 혼자 집안일 할 시간도 줄겸, 나도 유진이랑 둘이서 재미있게 놀아볼겸 하여 일요일 아침에 서둘러 집을 나섰다. 밥 먹고 바로 씻기고 옷 챙겨 입고 출발! 가까운 백화점에 가서 놀다 오기로 마음 먹었는데, 유진이는 엄마차를 타고 가고 싶다고 했다. 요즘 같으 고유가 시대에 가까운 곳은 버스를 타는게 좋은데 말이다. 그리하여 꼬마버스 타요 친구인 로기(초록색 버스)나 나니(노란색 버스)를 타고 가자고 꼬셔서 집 앞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그리고, 버스 탑승! 서현역 AK플라자 정류장에서 내려 빵집을 찾았다. 지난 색시 만난지 만 10년 기념 케이크를 보고 엄청 좋아했던 유진이, 하지만 내가 다 먹어버리고 말아서 케이크가 없어졌다며 상심이 컸.. 더보기 빨래 개는데 한 몫 하는 유진이 예전부터 유진이는 빨래에 관심이 많았다. 다른 아이들도 그런가 모르겠는데, 건조대에 빨래 널려고 하면 어릴 때 부터 빨래 집어 들고 도와주는 흉내를 냈었다. 점점 크면서 정말 어느 정도 도움이 될만큼 해 주고 있고, 이제는 자기 빨래를 개기까지 한다. :D 더보기 색시 만난지 만 10년 지난 2012년 2월 22일은 나랑 색시랑 만난지 꼭 만 10년이 되는 날이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02년 2월 22일 저녁 7시, 스물 다섯의 파릇파릇한 젊은이 둘이 평촌의 모 서점(범계역 바로 옆의 영풍문고였는데, 몇년 뒤 없어지고 다른 업종의 매장이 들어섰다.)에서 처음 만나기 시작했었다. 5년 연애하고 결혼하고, 결혼 후에도 벌써 5년이 지났다. 그러고보니 지난 2012년 2월 4일은 우리 결혼 5주년이었는데 아무 것도 못 했다. 결혼 5주년은 무언가 멋있게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말이다. 아무튼, 만난지 10년 되는 날이라는 걸 일 하다보니 알게 되어, 일이 빨리 끝나게 되기를 고대했었다. 다행히도 끝이 안 보이던 수술이 점점 정리되어가는 듯 했는데, 그래도 워낙 수술이 많다보니 다.. 더보기 물고기 친구들 만나러, 코엑스 아쿠아리움 주중에 아이랑 놀지 못 하는터라, 일요일에 뭐 하고 놀지 고민하다가, 예전에 동생이 조카랑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가서 잘 놀다 왔다는 이야기 했던 것이 기억 나서 물고기 친구들 만나러 가기로 했다. :) 이건 여담이지만 현대카드 M3를 사용하면 필파킹에 주말 무료 주차가 가능하니 부담없이 놀다 갈 수 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연애할 때 와 보고 근 10년 만에 와 봤나보다. 아이와 함께 오니 그 때랑은 또 다른 느낌. 아이가 좀더 커서 더 구체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더 재미있겠더라. 지금은 '우와~ 큰 물고기 좀 봐.' 이 정도만 하고 있으니 말이다. :) 아쿠아리움 관람의 마지막 관문인 기념품 가게를 손살같이 달려 나왔다. 말 안 들을 때는 정말 미운 네 살인 우리 딸 유진이지만, 뭐 사 달라고 했.. 더보기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4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