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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은 파견 근무 병원마다, 각 과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 파견 근무가 있기 마련이다. 내가 수련 받는 병원처럼, 엄청 대형 병원이 아니라서 다양한 증례를 경험하지 못 하는 경우에 더 큰 병원에 가서 보고 배울 수 있고, 이미 큰 병원에 있다면 선진국 병원으로 파견 갈 수도 있다. 우리 병원 이비인후과에서는 3년차 9월에 한 달, 4년차 6월에 한 달(원래는 5, 6월 두 달이었는데, 일이 많다고 한 달로 줄여버렸다. -_-) 파견을 간다. 또, 상황에 따라 다를텐데, 정말 가서 직접 일 하는 경우도 있을텐데, 우리는 참관하러 가는거라 마음의 부담이 매우 적다. 쉽게 이야기 해서 PK처럼 하는 것이라 보면 되고, 어느 정도 알기도 하니, 관심 있는 것 찾아서 보고 물어보고 배우면 되는 것이다. 파견 나가게 되면, 있던 병.. 더보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2012) 한 줄 평: 차태현표 B급 오락영화 역시 영화는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봐야 제 맛. 이번 영화도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봤다. 색시가 상영시간표를 보고 시간 상 가능한 것으로 고른 것. 차태현이 나온다는 것만 알고 들어갔다. 내용은 이미 도둑들을 봐서 그런지, 왜인지 도독들의 B급 코미디버전이라는 생각을 피할 수 없었다. 약간은 억지스런 설정도 그렇고 말이다. 뭐, 내가 차태현의 연기 스타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그럴 수 있겠다. 차태현과 전지현 최고의 영화 엽기적인 그녀 이후 큰 느낌을 받지 못 해서 그런가... CG도 많이 나오고, 옛 시대가 배경이라 찍을 때 참 고생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아무 생각 없이 보기에는 그럭저럭 괜찮았음. 더보기
도둑들 (The Thieves, 2012) 한 줄 평: 끝까지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영화 이번 여름 휴가를 맞이하여 무얼 할까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색시와 함께 영화를 보기로 하고, 나는 아무 것도 알지 못 한채, 색시가 예매해 두었다고 해서 가서 본 영화가 바로 이 '도둑들' 이다. 무슨 영화를 보는 지도 모르고 갔으니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고, 아는 것이 없다보니 더욱 열심히 몰입하여 볼 수 밖에 없었다. 왠만한 영화에 홀로 나와도 주연을 꿰찰 배우들이 즐비한 것도 영화를 보면서 알았고, 테크노춤으로 1990년대 말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전지현을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다. 영화는 우리 나라 영화 답지 않게 헐리우드에서 많이 다루는 도둑물이었고, 그 배경도 카지노, 심지어 마카오의 카지노였다. 홍콩과 마카오의 그 후텁지근한 더운 날씨가 물씬 느껴지.. 더보기
덥다, 더워 정말 덥다, 더워.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와 열대야로 지쳐간다. 병원 에어컨도 찔끔찔끔 틀어줘서, 일 할 때 덥고, 출퇴근길도 덥고, 집은 당연히 덥고.... 나랑 색시야 씻고 참고 그러면 되지만, 유진이가 워낙 땀을 많이 흘려서 어쩔 수 없이 거의 24시간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다. 예전에는 에어컨 없이 어떻게 살았나 몰라. 그래도 오늘 밤부터는 밤바람이 좀 시원해 져서 다행이다. 다음에는 녹지가 많고 나무가 우거진 시원한 동네에 가서 살고 싶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