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을하늘 뺨치는 봄하늘 더보기
좌절, Frustration 중고등학교 다닐 때에는 공부 못 한다는 소리보다는 공부 잘 한다는 소리를 들으며 학교를 다녔던 나름대로 모범생이었으나 대학에 와서는 그 상황이 바뀌어버렸다. 나의 모자란 학습 능력과 이해 능력, 거기에 부족한 집중력 및 끈기까지 어울어져 나는 점점 마구리의 길로 빠져들고 있다. 오늘은 8시간 꽈악 채운 수업이 있었다. 한 교수님께서 서너시간씩 뭉텅뭉텅 강의를 하시게 되면 교수님께서도 힘드시고 학생들도 힘들어하니 좀 일찍 마치시는게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오늘처럼 두 시간짜리 수업 두 번, 한 시간짜리 수업 네 번.. 이런 상황이면 교수님께서는 수업 시간이 모자라다며 쉬는 시간까지 빼앗으시며 강의를 하시게 된다. 어제 시간표를 보고서 걱정을 했었던게 결국은 사실로 나타나 버렸다. 수업을 듣다보면 정말 좌절.. 더보기
봄, Spring 더보기
에베레스트 레스토랑(Everest Restaurant) 벌써 2년 전... 여행하다가 만난 인연들을 오랜만에 만났다. 흐른 세월만큼이나 각자 그 때와는 다른 삶을 살고 있었다. 근 1년 만에 만났던지라 그 동안 못 나눈 이야기는 끝날 줄을 몰랐다. 셋 중 가장 바쁜 인턴 선생님의 편의를 봐주느라 오프날 병원에서 가까운 동대문의 네팔 음식점엘 갔다. 알음알음 소문이 퍼진 유명한 집이라 우리 일행이 마지막 테이블에 앉았고, 우리 뒷 사람들부터는 한참 동안 음식점 입구에서 기다려야 했다. 탄두리라는 네팔식 닭고기 요리도 시켰는데, 먹느라 바빠서 사진으로 남기질 못 했다. :) 아무튼, 두 사람은 네팔 여행을 추억하며 음식을 먹었고, 나는 네팔 여행을 꿈꾸며 음식을 먹었다. 독특한 향내가 있긴 했지만, 네팔에 대한 환상을 더해주는 촉매제 역할을 해 주었다. 다들 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