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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당뇨인의 날 오늘 우리 학교 병원 소아과의 소아당뇨인의 날 행사가 있었다. 어린나이에 당뇨에 걸린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치료 경과도 확인하면서 다시금 치료 원칙과 목표를 알려주고, 결의를 다지는 그런 행사라고 할 수 있겠다. 부모님, 초등학교 저학년, 고학년 이상으로 나누어 진행되었고, 학생 자원봉사자들은 부모님과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의 진지한 시간이 진행되는 동안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과 놀아주었다. 나는 원래 사진 찍어주러 갔었지만, 아이들과 어울리다보니 사진은 뒷전이 되어버렸고 아이들과 재미있게 놀았다. 그림 그리기도 하고, 풍선 아트도 하고. 당뇨부페를 먹은 후 치료 경과가 좋은 어린이에게 상장 수여를 하고 행사를 마쳤다. 이거 원, 초등학생 방학 일기 수준이다. :D 더보기
관리비 폭탄 신혼집으로 원룸보다 아파트를 고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무시할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관리비였다. 원룸이야 대부분 지은지 얼마 되지 않은 것을 선택할 수 있고, 깨끗하고, 냉장고와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이 구비되어있어서 편리한 반면, 기본 관리비가 매우 비싸서 친구들 집 관리비 내역서를 보면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뭐, 그래도 둘이서 아파트에 살고 있는 지금 한 달 관리비로 책정해 놓은 15만원이 봄에서 여름과 가을까지는 크게 모자라지 않는다. 물론, 여름철 에어컨 사용 때문에 약간 전기요금이 오르는 듯도 하지만 그래봐야 크게 차이 나질 않았다. 하지만, 겨울이 되니까 난방비의 비중이 점점 커지기 시작하던데... 오늘 우편함에 꽂혀있던 작년 12월분 관리비 내역서를 보니 20만원을 돌파해 버렸다.. 더보기
아더와 미니모어(Arthur And The Minimoys, Arthur Et Les Minimoys, 2006) 한 줄 평: 모험이 조금은 부족하지만 재미있었던 초미니 세상으로의 여행 나는 '찰리와 초콜렛 공장'이라는 영화를 못 봤는데, 그걸 봤던 우리 색시는 대번에 이 영화의 주인공 아이가 초콜렛 공장의 찰리인 것을 알아봤다. 게다가 영화 여기저기에 깔려있는 복선들을 어찌나 잘 이해하는지, 입만 헤~ 벌리고 영화를 그저 보기만 하는 나와는 참으로 대조적이었다. 기대했던 것보다는 보석을 찾으러 가는 모험이 조금은 부족했지만, 그래도 실사와 에니메이션이 절묘하게 조화되어있는 영상은 매우 훌륭했다. 게다가, 나중에 영화 끝나고 찾아보니 목소리 연기로 걸출한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 마돈나, 로버트 드 니로, 스눕 도기 독 등등이 목소리 연기로 출연했을 정도. :) 아이와 함께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영화일 듯.. 더보기
한파와 살림 이번 주 내내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그나마 어제부터 좀 풀린다더니, 낮 기온이 영상으로는 올라가긴 했다. 그러나, 아직도 찬 기운은 계속 되는데... 왜 이 한파와 살림의 관계를 궁금해 하신다면, 아마도 당신은 살림을 안 해 보셨거나, 세탁기를 따뜻한 실내에 놓으신 분일게다. 몇 주 전에도 똑같은 일을 경험하였는데, 빨래할 때가 되어 세탁기에 빨래를 가득 넣고 빨래를 돌렸다. 사실, 빨래는 세탁기가 하는 것이고 나는 넣고 빼기만 하면 되니 참 세상 좋긴 하다. 빨래 돌려놓고 인터넷하며 놀고 있는데, 정상적인 종료소리가 아닌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다. 얼른 달려가서 보니 '필터청소'라는 불이 들어와 있었다. 산지 1년도 안 되어 고장난 것인가... 하면서 설명서를 찾아 읽어봤더니 세탁기에는 배.. 더보기